한국프로야구/2012년/4월/8일

덤프버전 : r20200302


1. 개요
2. 넥센 vs. 두산(잠실)
2.1. 1회
2.2. 2회
2.3. 3회
2.4. 4회
2.5. 5회
2.6. 6회~7회
2.7. 8회
2.8. 9회
2.9. 그 외
2.10. 의의
2.11. 경기 도중
3. 한화 vs. 롯데(사직)
3.1. 1회~2회
3.2. 3회
3.3. 4회
3.4. 5회 이후
3.5. 그 외
4. LG vs. 삼성(대구)



1. 개요[편집]


4월 7일에 개막한 2012년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이틀만에 터진 대첩. 사실상 개막 이후 최단 기록[1]의 대첩으로써 2012 KBO 리그의 대흥을 점쳐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대첩. 확실히 2012는 무언가 기운이 있는 듯 보인다.

개막전 바로 다음날 대첩이 터졌으니 2012년에도 야갤은 정전될 날이 없이 무난히 치고박게 되었다.

아니나다를까. 단 5일만에 KIA 타이거즈/2012년/4월/13일이 터지며 야갤은 혼돈의 카오스로 접어든다. 게다가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는 420 대첩, 또 4일 뒤 424 대첩, 우천취소로 하루 쉰 뒤 426 대첩 까지 터지며 개막월에 대첩이 5개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면서 2012년 크보는 2011년을 능가하는 대첩의 해[2]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었다.

나무위키에 등록된 17개의 대첩 중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이 세 팀이 만들어낸 대첩이 무려 13개나 된다. 뭐라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2. 넥센 vs. 두산(잠실)[편집]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히어로즈
2
2
1
0
4
0
1
1
0
11
18
1
5
두산 베어스
0
2
2
1
0
0
3
5
-
13
22
1
0

2012년 4월 8일에 일어난 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2011년에 물빠따의 진수를 보여준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거나 이대호가 떠난 빈 자리를 외로이 지켰던 KBO 대표 돼지 최준석[3]이 3루타를 치는 등 진기명기 쑈가 난무했던 경기이자 2012년 정규시즌 첫 대첩. 거기다 양 팀 합산 40안타, 24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홈런이 하나도 없고 2루타는 무려 8개였다! 거기에 넥센은 2011년 볼넷 허용 1위팀이었는데 심지어 넥센은 이날 볼넷도 안줬다.


2.1. 1회[편집]


1회초 넥센의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우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넥센은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강정호마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내야 높이 뜬 공을 치고 말았는데…

이것이 강풍으로 인해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의 잔디에 떨어지며 2타점 1루수 앞 내야안타라는 괴이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 때부터 이미 사람들은 대첩을 직감했다[4].

1회말 두산 공격은 넥센선발 투수 문성현에 의해 3자범퇴로 막혔다.


2.2. 2회[편집]


2회초 넥센의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도환두산 2루수 고영민의 안면을 바운드로 강타하는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 상황에서 장기영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민우의 2타점 2루타로 넥센이 2점을 추가하여 스코어는 4:0이 되었다. 넥센은 계속해서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택근이 공 2개만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김동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준석, 이성열의 3타자 연속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4:2로 따라붙었다.


2.3. 3회[편집]


3회초 넥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의 2루타와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하여 스코어는 5:2가 되었다.

3회말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정수빈, 이원석의 또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스코어 5:3으로 추격하였고, 2사 1, 2루 상황에서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여 5:4로 추격하였다. 하지만 두산은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초구만에 1루땅볼로 아웃되어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다.


2.4. 4회[편집]


4회초 선두타자인 서건창이 초구만에 배터박스 밖에서 타격하여 부정타격으로 아웃을 선언당했고, 2사 후 김민우가 볼넷을 얻었지만 이택근 타석 때 김민우가 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넥센은 4회초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여 스코어는 여전히 5:4로 유지되었다.

4회말 두산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영민이종욱의 연속 2루타로 기어코 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고, 2회초까지 스코어 4:0으로 넥센이 앞서고 있었을 때 '우리 넥센이 달라졌어요'를 연호하던 넥센 팬들은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편 두산은 계속해서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넥센선발 투수문성현의 다음 투수로 올라온 투상수를 상대로 정수빈이 2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5. 5회[편집]


5회초 넥센은 선두 타자 이택근의 2루타, 1사 2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1타점 2루타, 오재일 안타, 송지만 1타점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유격수 실책으로 스코어 7:5,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에 두산선발 투수 김선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창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넥센은 바뀐 투수 김창훈을 상대로 송지만의 도루 허도환의 1타점 적시타,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하여 스코어 9:5를 만들었고, 넥센 팬들은 다시 안심하기 시작했다.

5회말 두산의 공격. 이원석이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동주, 최준석, 이성열이 폭풍아웃되어 스코어는 9:5로 유지되었다.


2.6. 6회~7회[편집]


6회초 넥센의 공격. 두산의 마운드에는 고창성이 올라왔다. 넥센은 선두 타자 김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택근이 병살타를 때렸다. 하지만 넥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2루타를 쳐서 찬스를 잡았지만 강정호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넥센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두산의 6회말은 공 5개 만에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나면서 스코어는 여전히 9:5로 유지되었다.

7회초 넥센의 공격. 두산의 마운드에는 이혜천이 올라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은 송지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허도환이 2루수 땅볼 진루타를 친 후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여 10:5로 더블스코어가 되자 중계진도, 관객들도 모두가 넥센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이 발휘되는 것은 이제부터였으니…

7회말 투상수를 상대로 이종욱이 선두 타자 2루타를 친 뒤 다음 투수 박성훈을 상대로 정수빈이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바뀐 넥센의 투수는 이보근.

그런데 이보근을 상대로 두산이원석, 김동주, 최준석이 3연속 안타를 치면서 스코어 10:7로 따라갔고, 이보근은 아웃카운트 단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2실점하고 강판당하고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 오재영이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재영을 상대로 이성열이 1루수 앞 땅볼[5]을 쳤는데 넥센의 3루수 김민우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루 주자였던 김동주가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10:8이 되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1사 2, 3루의 상황에서 김시진 감독이 택한 투수는 신인 한현희.

4월 7일 경기에서도 활약했던 신인 한현희의 칼제구와 140km/h 후반을 찍는 스피드를 앞세운 투구에 막혀 양의지의 대타로 들어선 최주환허경민이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두산은 추가 득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스코어는 10:8. 장중의 분위기가 마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2.7. 8회[편집]


8회초 두산의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넥센은 선두 타자 김민우가 안타를 치고 1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정호가 1타점 적시타가 치면서 스코어는 11:8이 되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오재일이 삼진, 정수성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넥센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넥센 팬들은 이제 8회말만 잘 버티면 손승락이 잘 막아줄거야!라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거 없었다.

8회말 선두 타자 고영민이종욱의 연속 안타 이후 한현희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두산이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원석, 김동주의 안타로 스코어 11:10으로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김시진 감독은 1사 1, 3루 원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아직 몸이 덜 풀린 것이 눈에 띄게 보이는 손승락을 조기투입한다.

1사 1, 3루, 원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석에는 최준석. 여기서 김동주 대신 1루에 들어간 대주자 오재원은 병살을 피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도루를 감행하여 성공해내어 1사 2, 3루를 만들면서 최준석의 마음의 짐을 덜어 주었다.
희생플라이나 내야 깊은 땅볼로도 동점이 가능한 상황. 그리고…[6]

우중간 3루타가 터졌다!

이렇게 두산이 스코어 11:12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두산은 덤으로 계속된 1사 3루의 찬스에서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재훈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루 대주자 용덕한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가 11:13이 되었고, 손승락은 ⅓이닝 11투구수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2분식의 처참한 기록만을 남기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두산이 넥센의 바뀐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허경민이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타를 쳐내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초구만에 도루 실패로 아웃되어 스코어 11:13으로 8회말이 마무리되었다.


2.8. 9회[편집]


9회초 넥센의 마지막 공격. 비록 투수진의 방화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개막전과 이날 이틀간 불타오른 방망이에 넥센 팬들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었다.

선두 타자 대타 오윤서건창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투수 스캇 프록터를 상대로 연속으로 아웃당해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여기서부터 희망고문이 시작되었다.

1번타자 장기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날 하루 전타석 출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던 김민우가 또다시 안타를 만들어내며 넥센이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비록 2사지만 장타가 나오면 동점, 홈런이 나오면 역전까지 할 수 있던 상황에서 타석에 선 선수는 넥센의 희망이었던 50억 타자 이택근.

이택근이 5구를 친 공이 크게 뻗어 우측 펜스를 향해 날아갔지만 기적은 없었다. 이택근은 목동이었으면 넘어갔을 타구를 쳐냈지만 결국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길었던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넥센은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한 타자만을 상대했던 박성훈을 제외하고 전원이 안타를 맞으며 무려 6명의 투수가 실점하였고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무려 4⅓이닝 9실점 9자책점[7]을 기록했음에도 승리하는 뚝심을 선보였다. 그리고 노경은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로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스캇 프록터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2.9. 그 외[편집]


이 경기는 두산의 당시 신임 감독인 김진욱 감독의 첫 승리였던데다가 마무리 용병인 스캇 프록터가 한국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경기였기에 경기 종료 직후 이성열은 경기를 마무리 지은 이택근의 플라이볼을 다른 선수에게 건네 준 뒤 볼보이에게 받은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이성열의 의미있는 공을 잡자마자 그대로 관중석에 던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관중들을 상대로 공을 돌려달라는 장내 방송이 나왔다는 괴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이성열이 의미있는 공을 그냥 관중석에 던진 것이 아님을 두산 베어스 홍보 팀장이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서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이성열은 그날 밤에 트위터에서 까이고 또 까였다.


2.10. 의의[편집]


넥센에게 있어서는 개막 2연전을 놓친 것이 아쉬운 경기였지만 물방망이 타선이라 놀림받던 타선이 폭발해준 면은 꽤나 고무적이기는 했다. 다만 4월 8일에 너무나도 말도 안 되는 역전패를 당하며 팀과 팬들의 멘탈붕괴가 우려되었다. 반면 두산은 끈기로써 승리를 가져오는 뚝심야구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지만 2011년 31승을 합작했던 써니퍼트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지면서 두산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2012년 성적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2.11. 경기 도중[편집]


네이버 스포츠 TV중계가 한 차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카메라 감독의 독특한 취향이 밝혀진 경기였다.


3. 한화 vs. 롯데(사직)[편집]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글스
1
0
4
0
0
0
0
0
0
5
8
1
4
롯데 자이언츠
0
1
0
7
0
1
1
0
-
10
15
2
3

409 대첩 2주년 D-1에 벌어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의 막장급 매치.

상대팀에 점수를 헌납하기 위한 양팀의 눈물겨운 플레이들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3.1. 1회~2회[편집]


막장의 서막은 한화가 먼저 열었다.

1회초 강동우의 선두 타자 2루타, 한상훈의 볼넷, 장성호의 진루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1:0으로 한화가 앞서던 상황에서 2회말 홍성흔의 안타, 강민호의 2루타, 박종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롯데의 무사 만루 찬스. 한화선발 안승민황재균을 삼진과 이승화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만루를 만들어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문규현이 친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타구. 하지만 그곳에는 전날 2011년 KBO 골든글러브 수상을 우습게 만드는 막장수비로 팀의 패배에 공헌했던 이대수가 있었으니, 이대수는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을 한 번 떨어트려 주신 후 2루에 공을 던졌으나 세이프. 롯데가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수가 멘탈붕괴를 일으킬 법했지만 김주찬이 공 세 개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동점을 만드는데 그치고 말았다.


3.2. 3회[편집]


한화의 막장수비에 롯데가 질세라 호응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여상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강동우의 3루 땅볼이 나왔는데, 이대수와 마찬가지로 전날 막장수비를 펼쳤던 황재균이 어이없는 2루 송구를 시전하여 주자를 올세이프시킨다. 이후 롯데 선발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멘붕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배팅볼러로 전락하였고, 한화는 한상훈의 안타에 이은 중견수 실책으로 강동우가 홈인하고 장성호, 김태균이 각각 1타점 적시타, 최진행이 2루수 땅볼 진루타, 2사 2, 3루에서 이대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장성호의 펜스직격 적시타에 2루 주자 한상훈이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춰버려 한화팬들의 복장을 뒤집기도 했으나, 다행히 후속타로 한상훈이 홈을 밟았기에 한상훈이 까이지는 않았다.

3회까지만 해도 범상치 않은 경기였지만 이날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으니….


3.3. 4회[편집]


4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1사 1루에서 박종윤의 안타가 나와 롯데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은 상황. 이승화의 대타로 나온 손아섭이 1루쪽으로 땅볼을 날린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지는데….

파일:attachment/15eok.gif

김태균이 1루 찍지도 않고 2루로 송구를 날렸는데 이 송구가 어이없이 벗어나며 현장과 TV앞에 있던 롯데팬, 한화팬 가릴것 없이 벙찌게 만들었다.[8] 이후 안승민멘붕하였고, 이 와중에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 성환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도루에 이은 홍성흔의 고의사구가 잇달아 나오면서 스코어 5:5, 2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이에 결국 안승민은 강판했고 다음 투수로 올라온 똥민스컴을 상대로 롯데는 강민호의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 박종윤 타석 때 폭투로 득점,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회말에만 7점을 뽑으며 스코어 5: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김혁민은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승계주자 세 명을 모조리 홈으로 불러들여 놓고 자신은 실점하지 않는 고급 분식회계를 선보였다.


3.4. 5회 이후[편집]


DC 야갤러와 한화팬들은 409 대첩을 잇는 새로운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롯데 불펜들이 의외의 호투를 하고 롯데의 타자들이 6회말, 7회말에 각각 1점씩 착실하게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고 스코어 5:10 경기가 종료되었다.


3.5. 그 외[편집]


이날 승리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대신하여 4회부터 나온 이용훈이었는데, 무려 974일만의 1군 승리였다. 그리고 2011년 페넌트레이스 후반부터 웬일로 철벽을 자랑했다가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꼴펜모드로 회귀했던 롯데중간계투는 5명의 투수[9]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전날 최진행의 플라이 상황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에 이어 이날도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되었는데, 4회초 한상훈의 기습번트 타구가 1루수 박종윤에 의해 태그아웃 판정이 된 것. 리플레이 결과 태그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전날 판정에 이어 한화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한편 이 경기는 롯데의 새로운 선데이 유니폼이 정규시즌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경기였다.


4. LG vs. 삼성(대구)[편집]


파일:attachment/408_LG삼성.jpg

전날 삼성을 꺾은 LG가 스코어 3:2로 또다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LG가 개막 2연승을 거둔 것은 2000년 이후 무려 12년만의 대사건.그리고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다 놓친 것도 15년 만의 일이었다.

이날 경기는 스코어만 보면 무난한 경기 같아 보이지만 LG가 3:0으로 앞서던 9회말 수비 때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리즈가 1이닝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하마터면 블론세이브를 할 뻔한 경기였다. 리즈는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을 9.00을 찍고 말았다. LG류택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2년 7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되었고 삼성장원삼은 7⅓이닝 3실점 3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초에 하위 타순에게 3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1] 406 대첩은 시기상으로는 더 일렀으나, 이날은 개막 4경기째였다.[2] 사실 2011년 항목에도 나무위키에 등록된 대첩이 9개였는데, 2012년에는 벌써 4월 한 달에만 무려 5개.[3] 여담이지만 이대호최준석롯데 자이언츠 입단 동기였다! 심지어 둘 다 무명 시절이던 2003~2004년엔 동래구 모처에서 같이 합숙하면서 야구하기도 했다.[4] 2사가 아니었다면 주자의 홈인은 없었을것이다. 2사였기 때문에 모든 주자가 스타트를 걸었던 것[5] 기록은 1루수 왼쪽 내야안타.[6] 다들 머리를 갸웃한 것이 이때 오재원의 도루로 인해 1루는 비어 있었으며, 1루주자가 최준석이라면 병살로 이닝 종료를 노려봄직도 했다(물론 대주자로 교체될 수도 있었겠지만) 게다가 최준석은 이때까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었다![7] 이는 김선우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었다.[8] 물론 김태균의 실책인 것은 사실이지만 플레이 자체를 어이없다고 하기는 곤란하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김태균의 2루송구가 제대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박종윤이 아웃될지 안 될 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만일 김태균이 1루 베이스를 찍고 2루에 던졌다면 타자주자는 아웃이 되었겠지만 박종윤은 100퍼센트 세잎이 되는 상황인데 만일 2루에서 정확히 송구가 되고 다시 1루로 로 던졌다면 병살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정석적인 플레이다. 물론 김태균의 볍신같은 송구는 까여 마땅하다. 다만 플레이 자체는 매우 정석적이라는 것. 실행을 하지 못했을 뿐.[9] 이용훈 2⅓이닝 1피안타, 이명우 1⅓이닝 홀드, 최대성 1이닝 1피안타, 김성배 ⅔이닝, 강영식 ⅔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