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다크 소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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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S3 Painter.jpg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아리안델의 재들
2.2. 고리의 도시
3. 기타


1. 개요[편집]


다크 소울 3의 DLC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아리안델의 재들에서 처음 등장했고, 고리의 도시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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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편집]



2.1. 아리안델의 재들[편집]


기사 빌헬름을 처치하고 얻은 기계장치로 바로 뒤의 레버[1]를 당기면 건물 위의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이 내려오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갇혀있는 상태에서도 뭔가를 그리고 있다. 빌헬름이 지키는 것도 그렇고 노예기사 게일과 아래의 까마귀 인간 모두 화가를 찾는 것을 보면 아리안델 회화세계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추측된다.

…당신, 재의 냄새가 나네…


분명, 게일 할아버지가 말했던 사람…

나에게 불을 보여줄 사람…

…괜찮아. 이것만 끝내면 거기로 돌아갈 거야…

당신이 문을 열어 주었어…

…괜찮아. 나는 거기서 그림을 그릴거야.

게일 할아버지랑 약속했으니까


빌헬름 처치 후에는 작은 단상같은 자리 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쪽의 문은 옆의 통로를 통해 나가서 열어줄 수 있고, 이후에는 아리안델의 예배소 2층 캔버스로 이동한다.

…당신은, 재의 사람.

게일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었어…

그러니까 이야기해두고 싶어 / 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2]

…굉장한 크기지. 나, 여기다 그림을 그리고 있어

춥고, 어둡고, 굉장히 상냥한 그림

…그러니까 나, 불을 보고 싶어…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릴 준비를 시작한 듯 보이나, 새로운 회화세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프리데가 그녀를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보스를 처치한 후의 대사를 보면 아마 아리안델과 프리데가 모종의 수단을 취해 그림을 완성할 수 없게 해 놓은 듯[3]. 보스를 클리어한 뒤 예배소로 되돌아오면 화가 소녀의 독백이 들린다.

…불을 모르는 자는, 세계를 그릴 수 없으며

불에 이끌리는 자, 세계를 그릴 자격이 없다

괜찮아. 잊지 않았어, 엄마…

…불의 소리가 들려…

분명, 이제 곧 보일거야…

…고마워요, 재의 사람

반드시, 저는 그릴거에요

춥고, 어둡고, 굉장히 상냥한 그림을

분명 언젠가 누군가의 있을 곳이 되어줄 수 있을만한 그림을


프리데와 교부 아리안델을 처치 후 재의 귀인에게 고맙다고 하며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리는 듯한 대사를 읊는다. 추측컨대 아리안델 회화세계는 그림 자체가 오래돼 썩어들어가면 회화세계를 태우고 그 불꽃을 기반으로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려 새로운 안식처를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세계를[4] 갔다 돌아와서 다시 말을 걸어보면 게일이 인간의 어두운 영혼을 찾았을까하고 궁금해하는 대사를 날린다. 여러가지로 많은 떡밥을 가지고 있는 인물. 일단 유저들은 다음 DLC에서 추후 행적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여담으로 죽여도 재접속 시 되살아난 후 "재의 사람, 난 죽을 수 없어. 왜냐면, 세계를 그릴 거니까."라는 대사를 한다.

고리의 도시가 발매되자 수도녀 프리데를 격피한 후 아리안델의 예배소가 보스룸처럼 불타고 있다. 또한, 프리데 격파 후 화가의 대사가 바뀌었다.


2.2. 고리의 도시[편집]


[ 스포일러 주의 ]
파일:Blood of the Dark Soul.png

고리의 도시 최종보스를 격파하면 어두운 영혼의 피를 드랍하는데, 이것을 화가에게 가져다 주면 자신의 회화세계에 주인공의 이름을 붙이고 싶다며 이름을 물어본다.

…고마워요, 재의 사람

이걸로 저는, 세계를 그릴 거에요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새로운 그림에 그 이름을 붙이고 싶어요


…고마워요. 저는 그 이름으로 세계를 그리겠어요

춥고, 어둡고, 굉장히 상냥한 그림

분명 언젠가, 누군가의 있을 곳이 되어줄 수 있을만한 그림을

-

이름을 가르쳐준다 선택 시


…알겠습니다. 당신도 똑같은 거군요

그럼 이 그림에는, 재라는 이름을 붙이겠습니다

춥고, 어둡고, 굉장히 상냥한 그림

분명 언젠가, 누군가의 있을 곳이 되어줄 수 있을만한 그림을

-

이름은 없다 선택 시


…게일 할아버지도, 언젠가는 돌아와주실까

새로운 그림이, 할아버지의 있을 곳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렇게 화가의 대사로 다크 소울 3 DLC 연작의 이야기가 끝난다.

다크 소울에서 어둠(다크 소울)은 최초의 난쟁이가 최초의 불꽃에서 남아 있던 것을 찾은 것이고 인간의 본질을 상징하며, 반면 빛(불)은 그윈에 의해 어둠을 봉인하고 만들어진 형태. 불과 다크 소울, 이 두 가지를 사용해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리고 거기에 플레이어의 이름을 붙인다는 건 상당히 의미심장한 엔딩. 2편의 안 딜이 엔딩에서 빛과 어둠 사이를 오가며 더 나은 삶을 향해 고민하고 나아가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시련이라는 애기를 플레이어에게 던졌는데, 그 화두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면에서 화가와 게일의 이야기는 소울 시리즈의 빛과 어둠의 미묘한 관계를 압축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완성된 회화세계를 게일이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게일이 다크소울에 침식되어 미쳐가는 와중에도 화가를 위해 안료를 구한다는 목적은 잊지 않았고 자신이 죽어서라도 안료가 화가에게 전해지길 바랬다는걸 보면 매우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결말.


3. 기타[편집]


화가의 대사를 보면 화가의 어머니 또한 회화세계를 그리던 화가로 추정된다. 일부는 그녀의 어머니가 에레미어스 회화세계를 그린 화가라고 추측하지만 역시 불명이다. 아니면 DLC 시점에서 화가 소녀는 불을 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회화세계를 그렸던 적도 없을 것이고, 따라서 아리안델 회화세계를 그린 화가가 화가 소녀의 어머니일 수도 있다.

또한 얼굴 클로즈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눈의 형태가 일반적인 사람의 눈이 아닌 파충류 같은 날카로운 동공의 눈이며 몸에도 뱀의 비늘이 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이 세계의 과 같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의심케 하는 상황. 다른 의견으로는 회화세계와 관계가 있고 은발이며 손가락의 길이가 긴 편이 반룡 프리실라랑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한편 수도녀 프리데교부 아리안델을 처치하고 나서 불타는 보스룸에서 화톳불 정면에 보이는 반인반사의 목각인형[5]이 있는데, 하체의 뱀부분은 뱀 허물의 틈 사이로 나무로 만든 틀이 보인다. 맵 곳곳에 있는 소녀 화가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의 동상, 목각인형을 지키는 듯한 아리안델의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이 인형이 화가의 어머니를 나타낸 것이라는 추측이 있고, 원화에서는 이 인형이 하얀 털옷에 덮여있기에 프리실라를 나타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 다크 소울 공식 트위터 계정에 회화세계는 불의 계승과 관계없는 세계이며 화가가 새로 그릴 회화세계는 인간을 위한 새로운 세계라는 해석이 올라왔다가 관리자 개인의 의견이라는 게 밝혀지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미야자키 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소한 회화세계가 불의 계승 밖에 있는 이질적인 세계인 것은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 이질성이 본편의 테마인 불의 시대의 종말에 새로운 해석과 해결을 제시한다고 했으니 화가의 새로운 회화세계에서 인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6]

여담으로 다크소울3와 3의 DLC를 통틀어서 주인공의 이름을 아는 자는 화가가 유일하다. 주인공의 이름을 물어본 유일한 인물이 화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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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레버에는 로스릭의 석상들에 새겨진 클로버 문양이 들어가 있다.[2] 반복대화시 이 부분부터 반복하는데, 이 구절은 둘 중 랜덤으로 재생된다.[3] 아리안델의 피로 불을 억누르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불을 모르면 회화세계를 그리지 못하기 때문. 그리고 화가는 어차피 죽지 않는데다 이미 아리안델이 프리데에게 협력 중이기에 딱히 건드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DLC 고리의 도시에서 밝혀진 바로는 회화세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외부 세계에서 인간의 다크 소울로 만들어진 검은 안료가 필요했기에 더욱 건들 필요가 없던 것.[4] 즉, 영체로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에 다녀오면 된다.[5] 원화 얼굴[6] 이유는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회화세계의 대미의 장식으로 그리는 안료가 바로 인간의 어두운 영혼으로 이루어진 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