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고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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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든 링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선 이미 사망한 상태다.
2. 배경[편집]
최초로 살해당한 데미갓으로, 스토리 트레일러와 인트로에서 검은 칼날의 밤에 살해당하는 모습이 비춰진다.[1] 생전에는 황금의 벼락을 다루었다고 하며[2] 이부형제인 미켈라와 절친한 사이였고 고룡 포르삭스와는 싸워 이기면서 벗이 되었는데, 이는 로데일에 고룡 신앙이 퍼지는 계기가 된다.[3] 시신은 도읍 지하 깊은 곳에 매장되었고, 고드윈이 살해당하자 데미갓들의 선조인 여왕 마리카가 미쳐 버렸다고 언급될 정도로 큰 충격을 주었다.and in the Night of the Black Knives, Godwyn the Golden was first to perish.
검은 칼날의 음모가 있던 밤, 황금의 고드윈이 처음으로 죽었다.
3. 본편[편집]
3.1. 스톰빌 성[편집]
게임 내에서 고드윈의 흔적은 스톰빌 성에서 처음으로 발견할 수 있다. 스톰빌 성 지하의 깊은 곳에서 문드러진 나무령을 격파하고 나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마치 문어가 축 늘어진 듯한 눈구멍이 텅 비어 있고 이마에 세 번째 눈 같은 것이 있는 거대하고 기괴한 형상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으며[5] 근처의 시체에서 죽음의 왕자의 고름 탈리스만을 얻을 수 있다.침식된 목제 방패
스톰빌 병사들의 목제 방패.
성과 마찬가지로 검은 얼룩과 가시에 좀먹혔다.[4]
소문은 퍼진다. 그것은 접목의 저주인가
아니면 성 어딘가 깊은 곳에 더 끔찍한 것이 숨겨진 것인가.
또한 시체 주변의 핏자국을 조사하면 플레이어가 앞서 만났을 NPC 마술사 로지에르가 공중으로 부자연스럽게 띄워지더니 고통스러운 움직임을 하는 모습[6] 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 확인한 다음 로지에르에게 돌아가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가르쳐준다.죽음의 왕자의 고름
피비린내 나게 곪은 사람 얼굴 부스럼.
항사 내성을 높인다.
얼굴의 주인은 죽음의 왕자라고 한다.
그는 과거에 고드윈이라 불렸으며
데미갓의 첫 사망자가 되어 도읍 지하 깊은곳
황금 나무의 근본에 매장되었다고 한다.
스톰빌 지하에 있었던 이형의 몸 말입니까? ...그건 유물입니다. 검은 칼날의 음모라 불린 흉행이 있던 밤의 유물이지요.
옛 황금 나무의 전성기, 아직 엘든 링이 부서지기 전 누군가가 흑검 말리케스에게서 죽음의 룬 조각을 훔쳐 추운 밤에 황금의 고드윈을 살해했습니다.
그것은 역사상 첫 데미갓의 죽음이자 엘든 링이 부서지고 파쇄 전쟁이 일어나는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드윈의 말로를 확인한 뒤로는 마술사 로지에르, 동침의 처녀 피아, 죽음을 사냥하는 자 D가 관여된 퀘스트가 시작되어 고드윈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여왕 마리카의 동족으로 일컬어지는 검은 칼날과 데미갓 달의 왕녀 라니, 법무관 라이커드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연합하여, 라니의 주도로 흑검 말리케스에게서 죽음의 룬을 훔치고 검은 칼날에 품어 황금의 고드윈을 암살한 것이었다.[7]모독의 손톱
음모가 있던 밤에 법무관 라이커드는
라니에게 보답으로 편린을 받았다.
언젠가 올 모독의 순간에
흑검 말리케스, 운명의 죽음인 검은 짐승에게
대항할 비장의 무기로서
3.2. 깊은 뿌리 밑바닥[편집]
밝은 곳에서 살펴본 고드윈의 육신.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다다르는 깊은 뿌리 밑바닥, 죽음의 왕자의 자리에서 고드윈의 진짜 시체를 대면할 수 있다. 얼굴만 확인할 수 있고 그조차도 뼈대와 눈 없이 가죽밖에 없어 보였던 스톰빌 성 지하의 얼굴과 달리, 고드윈의 시체는 모습 자체는 온전하나 더욱 기괴한 모습으로, 초점 없는 눈에 머리는 마치 두족류와 조개를 합친 듯한 인상에 양팔에는 지느러미 같은 부위가 돋아나있고 하체는 아예 인어처럼 어류형으로 변해있다.[8]고드윈 도련님은 죽으셔야 했어요. 황금의 귀공자가 죽음에 살다니 이런 추한 일이 어디 있나요.
깊은 뿌리 밑바닥에서 만날 수 있는 손가락 읽는 노파의 한탄
죽음의 왕자의 업창
얼굴의 주인은 죽음의 왕자라고 한다.
데미갓의 첫 사망자인 황금의 귀공자의
온전히 죽지 못한, 더럽혀진 얼굴이다.
심지어 고드윈은 완전히 죽지 않았다. 음모의 주동자였던 라니 역시 죽음의 룬으로 죽으면서 둘은 반쪽 죽음을 맞아, 라니가 육신만 죽고 영혼은 인형에 깃들은 반면 고드윈은 영혼만 죽어 육신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었다.[9] 데미갓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주혼 역시 완성되지 못한 채로 각각의 육신에 반쪽 고리로 남았다.죽음의 주흔
마녀 라니의 썩은 육체에 새겨진 주흔.
지네 상처의 깨진 고리라고도 불린다.
주흔은 데미갓 최초의 죽음에 새겨져
고리가 완성되어야 했다.
그러나 데미갓 최초의 사망자는 2명으로
주흔은 2개의 깨진 고리가 되었다.
마녀 라니가 육체만 죽은 첫 사망자이니
죽음의 왕자는 영혼만 죽은 첫 사망자이다.
마리카가 규율에서 운명의 죽음을 배제한 뒤로 죽더라도 황금 나무로 돌아가는 게 섭리였는데, 고드윈은 영혼 없이 살아있어 죽음의 왕자로 불렸고 고드윈의 육체에 새겨진 죽음의 룬은 사근이 되어 나무 뿌리를 타고 틈새에 땅으로 퍼져 영혼 없이 육체만 산 죽음에 사는 자들이 탄생하고 만다.[10] 이런 탓에 육신은 뿌리에 있음에도 고드윈의 흔적은 눈이 달린 뿌리의 모습으로 알게 모르게 틈새의 땅 곳곳에 발견되는 것으로 보인다.[11]사근
죽음에 사는 자들을 만들어 내는 원천. 음모가 있던 밤에 도난된 죽음의 룬은 데미갓 최초의 죽음이 일어난 이후 지하의 큰 나무 뿌리를 통해 틈새의 땅 각지에 나타나 사근으로 싹을 틔웠다.
태양이여! 소르의 차가운 태양이여! 부디 좀먹히소서... 영혼 없는 시체에 재탄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미켈라님. 아직도 태양이 좀먹히지 않습니다. 저희 기도가 약한 탓에. 당신의 벗은 계속 영혼 없는 채 남아있습니다.
소르 성채의 유령
이에 죽음이 제거된 황금률을 신봉하는 황금률 원리주의자들이 고드윈 자들을 사냥하는 한편, 미켈라는 일식의 힘을 이용해 고드윈의 불완전한 죽음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처음으로 죽은 데미갓인 황금의 고드윈을 추모하는 묘비검. 소년의 조용한 기도가 담겨있다. 형님, 형님, 올바르게 죽어주세요.
직검 황금 묘비의 텍스트
이후 틈새의 땅으로 귀환한 빛바랜 자 동침의 처녀 피아는 고드윈을 죽음에서 사는 자들의 왕으로 우대하며 그를 부활시킬 계획을 꾸몄다. 먼저 고드윈의 사체에 새겨졌던 죽음의 주흔을[12] 강탈한 피아는 고드윈의 사체를 찾아 그와의 동침을 통해 고드윈을 부활시키려 했으나 주흔이 반쪽짜리였기 때문에 실패하고 피아를 추적한 주인공의 도움으로 나머지 반쪽을 손에 넣어 비로소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드디어 되찾았어요
고귀한 분이 빼앗긴 성흔을
…당신과도 이별이에요
마지막으로 원탁의 여러분께 전해주세요
나는 피아, 동침의 처녀
원탁이여, 고귀한 분 고드윈의 죽음을 침범하지 말지니라
나는 그저 죽음에 사느니
언젠가, 왕을 얻으리라
누가 책망할 수 있으리오
백성이, 약한 자가 자신의 왕을 얻는 일을
피아의 구체적인 계획은 영혼이 죽은 고드윈과의 동침을 통해 고드윈의 육신에 남아있는 생명력을 거두어 그에게 제대로 된 죽음을 주고, 그 생명력을 죽음의 주흔에 불어넣음으로써 고드윈을 죽음의 규율을 관리하는 수복 룬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다음, 그렇게 만들어진 수복 룬을 주인공에게 맡겨 엘든 링의 수복에 사용함으로써 죽은 자가 죽음에서 사는 자로 되살아나는 것이 정상인 세계를 만들도록 종용하는 것이었다.[13] 그러나 고드윈의 안에는 고드윈을 죽음으로부터 지키고 있던 그의 친우 사룡 포르삭스가 존재했고, 그의 방해로 피아의 동침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주인공은 혼수상태에 빠진 피아의 꿈으로 진입해 포르삭스를 쓰러뜨리고, 마침내 피아는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을 잉태하는 데에 성공한다.이거면 고드윈은, 마땅한 첫 죽은 자가 되고
분명 두 번째의, 위대한 생을 얻겠지요
당신은 저의, 아니 저희의 영웅이에요
…저는 곧 고드윈과 동침할 거예요
그리고 분명 가지겠지요
황금의 왕자이자 처음으로 죽은 데미갓인 그의 새로운 생을
죽음에 사는 자들을 위한 룬을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요
제 아이를, 룬을 치켜들고, 왕이 되어주실 수 없나요
죽음에 사는 자들을, 그 삶을 허락하는
우리의, 엘데의 왕이
…이별이군요
…하지만 저는 만족해요
억지로 떠맡은 사체가 아니라, 제 의지로 고드윈과 동침하고
…아이를 가지니까요
게다가 그 아이는 분명 당신의 온기를 잇겠지요
동침의 처녀로 태어나 이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피아는 포르삭스에게 공격당한 영향인지 끝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며,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의 완성과 별개로 고드윈이 정말로 안식에 들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채 고드윈과 피아의 퀘스트는 끝이 나게 된다.[14]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
동침의 처녀 피아가 품은 룬
엘데의 왕이 부셔져 가는 엘든 링을 치켜들 때 그 수복에 사용된다.
두 깨진 고리가 만들어 낸 상흔이며.
죽음에 사는 섭리를 규율의 일부로 만든다
황금율은 운명의 죽음을 제거하여 시작되었다.
그러니 새로운 규율은 죽음의 회귀일 것이다.
4. 추측[편집]
고드윈의 죽음은 엘든 링 본편 시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서사의 핵심적인 원인이며 본편에서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엘든 링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설정 중 하나이다.
- 음모의 밤의 흑막
- 영원의 여왕 마리카: 마리카가 오래 전부터 황금률에 대해 반란을 꾸몄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고드윈을 잃은 슬픔에 미쳐 충동적으로 엘든 링을 파괴했다는 것도 거짓말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고드윈 암살조차 마리카가 (높은 확률로, 의심받지 않고 엘든 링을 파괴하기 위한 연막으로서) 일으키거나 최소한 유도한 사건이라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마리카는 첫 왕 고드프리를 반역의 결전병기로 사용하기 위해 축복을 거두어 빛바랜 자로 만들어 임시로 유배보내고 자식들인 데미갓들 역시 가치가 없으면 버려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엘든 링의 파괴가 자신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몰랐을 리가 없음에도 실행한 점에서 자기 자신조차 목적을 위해 내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마리카가 고드윈을 얼마나 사랑했는지와 상관없이 고드윈을 계획의 도구로서 암살시키는 것 역시 상상하기 어렵지 않은 행동이다. 다만 후계자인 고드윈이 죽은 상태에서 마리카와 라다곤이 동시에 사라지면 권력쟁탈이 일어날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데 마리카가 파쇄전쟁의 발발까지 의도했는지는 확실치 않기 때문에 원래 마리카의 계획에 고드윈의 사망까지는 없었을 수도 있다.
- 미켈라: 미켈라가 고드윈을 부활시키는 데에 이상할 정도로 절박했다는 것을 근거로 고드윈의 암살이 미켈라의 계획의 일부였다는 추측도 있다. 파쇄전쟁 문서에서 서술하듯, 미켈라는 고드윈을 부활시키기 위해 라단을 죽일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 말레니아를 비롯해 성수군의 전투력 대부분을 머나먼 케일리드까지 원정보낼 정도로 큰 리스크를 감수했는데, 고드윈과의 친분이나 고드윈이 부활하면 본질적으로 권력 쟁탈전이었던 파쇄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만으로는 그런 절박함이 시원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성수를 키워내 황금 나무를 대체하고 틈새의 땅으로부터 모든 외부신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미켈라의 목적에 황금률 세력의 힘을 약하게 하는 파쇄전쟁은 이득이면 이득이지 방해되지는 않는다. 즉 고드윈을 재탄시켜야만 할 이유가 더 있고 그것이 고드윈의 죽음이 미켈라의 계획의 일부기 때문(원래 고드윈을 영혼만 죽인 다음 다시 올바른 죽음을 부여해 재탄시키려는 계획이었든, 아니면 라니의 개입으로 계획이 틀어져 급하게 일식 의식을 치른 것이든)이라는 가설이다. 물론 그래서 결국 왜 고드윈을 암살해야 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결정적인 근거가 부족하지만, 미켈라의 행동이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 의심은 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변이의 이유
정말로 고드윈의 육신이 변한 이유가 도가니의 영향이라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전개인데, 황금률이 자리잡고 엘데의 통치에 탄압당하기 이전 도가니 시대에 도가니의 영향으로 몸에서 무작위로 동물의 신체부위가 발현되는 현상은 굉장히 신성한 축복으로 여겨졌다는 점 때문이다. 황금률 역시 작중 시점에서 틈새의 땅을 지배하는 세력이 내세운 규율일 뿐 어떤 객관적인 기준으로도 "올바른" 규율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고드윈의 모습이 겉보기에 오싹해 보여도 사실 또 다른 기준으로는 축복받은 모습이며 상술한 "기괴한", "끔찍한", "뒤틀린" 등의 형용사는 주관적인 표현이지 객관적인 기준에서 고드윈을 올바르게 묘사한다고 할 수 없다. 고드윈 역시 황금률의 독실한 추종자였지만 한편으로는 황금률에 위배되는 존재인 고룡들과 우정을 쌓고 그들의 힘을 황금률에 위배되지 않도록 개량하는 방향으로 편입시켜 포용할 방법을 찾은 것을 보면 도가니의 사상에 대해서도 포용적일 수도 있다.[16]
더불어 도가니 여부와 상관없이 고드윈이 영혼만 죽었다는 것 또한 일종의 서술 트릭인데, 일반적으로 이 텍스트를 접하게 되는 시점에서 틈새의 땅의 죽음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영혼만 죽었다는 텍스트를 보면 마치 뭔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부정한 운명을 맞이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황금률 시대에서 망자의 영혼이 황금 나무로 돌아가 부활하는 죽음의 원리는 엘든 링으로부터 죽음의 룬을 떼어냄으로써 설립된 황금률만의 생과 사의 순환의 규율이지 객관적으로 자연적이거나 올바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17] 황금 나무 자체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는 그 시절마다의 규율에 따라 다양한 죽음이 존재했다. 그 예로 쌍조 시대에는 죽음 의례의 새들이 망자의 영혼을 수집해 영혼 불길에 소각하는 것이 죽음의 원리였다. 아무 피해도 끼치지 않은 고결한 자가 암살당했다는 비극과 별개로 고드윈이 영혼만 죽었다는 것 자체는 딱히 그 자체로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그저 또 다른 모습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며, 그가 올바르게 죽지 못했음을 한탄하는 미켈라와 손가락 읽는 노파 역시 황금률의 상식 하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 스톰빌 성 지하의 얼굴
- 엘데의 짐승과의 연관성
고드윈의 시체가 등장하는 곳에서는 황금 나무 등으로 묘사되는 '식물'과 '죽음' 개념의 접점이 있음도 발견할 수 있다. 죽음 상태 누적시 캐릭터를 즉사시키는 이펙트는 땅에서 촉수가 돋아나 캐릭터를 꿰뚫는 형식으로 묘사되는데, 이때 등장하는 검은 촉수가 고드윈의 시체 앞 보라빛 웅덩이 위에 다수 돋아나 있으며 거대 배경을 비롯해 일반적인 나무 잡목과 이질감이 없이 섞여있다. 심지어 작은 검은 촉수들은 약간이지만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지형지물임에도 주변의 잡목같은 오브젝트처럼 구르기로 파괴할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 텍스쳐가 일반적인 나무의 그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 즉, 죽음 누적에 의한 사망은 죽음의 나무가 솟아올라 꿰뚫어 죽이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결정적인 접점은 흑막이 사용하며 플레이어도 얻을 수 있는 기도 '엘데의 유성'이 고드윈의 시체가 등장하는 바로 전 지역, 같은 황금 나무 원종의 뿌리로 예상되는 곳에서 획득 가능하다는 점이다.[18]
-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을 보면, 그 형태가 죽음을 섬기는 자들이 섬기는 쌍지네와 동일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19] 죽음의 왕자의 지팡이의 경우 고드윈의 시체가 있는 지역의 첨탑 중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점과 간접적으로 죽음의 왕자를 언급하는 점을 보면 고드윈의 사체에서 호박을 떼어붙인 지팡이로 보인다. 지팡이임에도 지력과 신앙의 요구치가 같고 양쪽에서 보정을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지력과 신앙을 동시에 요구하는 주문은 황금률 기도, 용암 마술, 죽음 마술 세 종류인데, 라이커드의 용암 마술은 대놓고 해골이 날아가는 것[20] 등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황금률 기도와 죽음 마술은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21] 마술 시전 시 나오는 문양도 지네이다.
- 일식과 연관성이 여러 등장한다. 일식은 영혼없는 데미갓을 수호하는 별이라고 불리며 소르 성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설무기 일식의 쇼텔의 전투기술은 아예 죽음의 왕자의 힘을 담는다고 묘사된다. 지네 두 마리가 얽힌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은 또한 한편으로는 일그러진 태양의 형태로도 보인다. 소르 성채의 영어 표기인 Sol은 라틴어로 태양 혹은 태양계 등을 의미한다.
- 다른 데미갓들처럼 고드윈 역시 자신의 영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 노장 니아르가 지키고 있던 거인들의 산령에 위치한 소르 성채로 짐작된다. 또한 황금의 이명을 공유한 무구한 황금의 미켈라와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미켈라는 파쇄전쟁 내내 중립을 지키며 소르 성채에서 일식의 의식을 거행해 고드윈에게 온전한 죽음을 주려고 하였다.[24] 노장 니아르 처치 후 조우할 수 있는 영체의 말로 비추어 볼 때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 듯하며, 이 환생 의식이 실패한 이유로 라단이 중력 마술로 별의 운행을 막아서이고, 말레니아와 라단이 싸운 이유도 미켈라의 부탁을 받은 말레니아가 라단을 죽이고 별의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있다.[25]
5. 기타[편집]
- 이름 Godwyn은 고대 영어로 신의 친구라는 뜻이다. 반신 미켈라나 포르삭스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잘 맞아 떨어지면서도 그의 죽음 역시 주변인물들이 엮였음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도 한 네이밍. 그리고 벼락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름이 비슷한 다크 소울 시리즈의 장작의 왕 그윈이 연상되기도 한다.
- 고드윈이 장자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장남 혹은 그에 준하는 위치거나 최소한 마리카/라다곤 혈통의 데미갓들 중에서는 연장자일 가능성이 높다. 고드프리와 그 자손인 황금의 일족은 최초의 데미갓이었으니 고드윈은 마리카 - 고드프리의 맏아들이자 칭호를 받은 고드프리를 제외하면 첫 번째 데미갓일 가능성이 높다. 설령 그가 맏아들이나 후계자가 아니었다 그의 이명이 황금인 것을 볼 때 후계자에 버금가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26]
- 세계관 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불쌍한 인물이다. 모두의 인정을 받으며 고드프리-마리카 부부의 뒤를 이어야 했지만 검은 칼날에게 암살 당하고, 그의 죽음을 계기로 엘든 링이 부숴지며 모든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더군다나 고드윈을 죽인 자들이 마리카와 가까웠던 신성한 여성들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그렇다면 고드윈은 이모뻘 되는 자들에게 살해당한 것이 되며, 어쩌면 그가 이토록 허무하게 죽은 것 역시 암살자들과 가까운 사이여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그 몸뚱이는 현재까지도 편히 쉬지도 못하고 있는데다 고드윈의 죽음에 가담한 라니와 라이커드는 그의 이복형제들이며 더군다나 라니는 엔딩에 따라 끝내 야망대로 새 시대를 열고, 다른 엔딩에선 자신을 죽인 검은 칼날들의 목적이 이뤄지게 되었다.
- 고드윈의 모티브는 북유럽 신화의 발두르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27] 발두르는 북구 신화의 빛과 정의, 순수의 신이고 문자 그대로 여러 의미에서 빛나는 자로 묘사된다.[28] 그의 죽음이 북구 신화 멸망인 라그나로크의 전조가 되며 발두르가 죽을 때 로키의 계략에 의해 호드에게 살해 당했고 고드윈은 데미갓 형제들과 어머니와 가까운 존재들인 검은 칼날들의 계략 속에서 살해당했다. 또한 발두르는 어머니 프리그 덕에 세상 모든 것에게 다치지 않는 보호를 받았지만 겨우살이만은 이에 해당되지 않아 죽었는데, 고드윈은 마리카가 봉인한 죽음의 룬이 도난당하면서 죽었다.[29]
- 엘든 링의 등장인물들은 조그만 단서라도 남기는 식으로 주요 인물들의 배경 스토리를 밝히지만 고드윈은 그 비참한 죽음이 자주 언급되기는 하나 유난히 생전의 행적에 관한 설명이 생략되어있는 편이다. 그나마 모르고트가 그를 비난하지 않는 점이나, 사룡 포르삭스와 친구가 된 것, 노장 니아르가 아직까지도 죽은 고드윈을 지키는 것,[30] 그리고 딱히 그의 죽음에 관한 동정은 있을지언정 부정적인 말이 없는 것을 볼 때, 성격이나 인물됨이 좋아 생전에 야망에 휘둘리거나 실책이라 할 만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31] 이러한 점 때문에 만약 DLC가 나온다면 고드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도 있으며, 상술한 것처럼 정말로 발두르가 모티브라면, 어쩌면 그는 데미갓들 중에서 가장 선하고 고결했던 신일지도 모른다.
- 역시나 이미 죽어있는 탓에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고드프리-마리카 부부의 자식인 만큼 고드윈 역시 설정상 상당한 강자로 추정된다. 대고룡 그랑삭스를 위시한 고룡의 로데일 침공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고룡 포르삭스를 제압하고 친구가 되었고 죽음의 뇌격이 고드윈이 휘두르던 기술이었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허무하게 암살당한 것 때문에 데미갓 중에서 최약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는데, 암살자들의 자세한 설정과 음모의 밤에 다른 두 데미갓이 관여했음이 밝혀지면서 그나마 체면치례는 하게 됐다.
- 마리카와 고드프리의 후계자로 지목된 것을 보면 고드윈은 차기 '신' 후보 혹은 차기 '왕' 후보인 것으로 보이는데, 신 후보였다면 고드윈은 반신이었다는 뜻이며, 반신이라면 그의 강함과 통치자 적합성 여부는 큰 관련이 없을 것이다. 다만 '왕' 후보였을 경우 고드프리나 말레니아의 대사에서 추측하건대 틈새의 땅의 왕의 자격은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자만이 가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고드윈이 왕 후보였다면 최소한 후계자 지목 당시에는 틈새의 땅에서 가장 강한 존재였을 수도 있다. 가장 강한 용인 포르삭스와의 결투에서 승리할 정도로 강하고 미켈라, 말레니아 라니가 차기 신 후보로 거론된 것을 생각하면 차기 왕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적이었던 포르삭스와 친구가 된 것을 볼 때 성품 또한 지도자로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모양. 그렇기에 그의 죽음은 틈새의 땅 몰락의 시발점이 되고 만다.
- 가까운 자들, 형제자매에게 배신당했지만 인망은 상당했는지 형제인 미켈라는 의식을 동원하면서까지 고드윈의 불완전한 상태를 끝내려 했고 포르삭스는 끝까지 고드윈의 곁을 지켰다. 이로 보아 다른 건 몰라도 부하들이나 친구들에겐 잘 대해줬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사룡 포르삭스는 고드윈과 한 번 싸우고 굴복했음에도 고드윈이 죽자 아무런 대가 없이 그 안에서 끝없이 자신을 소모해가며 죽음과 싸웠던 것을 보면 대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이례적인 케이스다. 그것도 주종관계가 아닌 "친구"로서 그랬던 것으로, 다크 소울 3의 지크벨트와 거인 욤처럼 서로가 소중한 친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보면 여러모로 인간적이고 선량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성격을 가진 고드윈이 게임 시작도 전에 진작에 죽은 것은 정말 프롬다운 암울한 스토리인 셈. 참고로 검은 칼날이 마리카와 친해서 고드윈 입장에서도 이모뻘 되는 인물들일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마리카와 친했으니 고드윈과도 가까운 사이였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충분히 저항하거나 무찌를 수 있었음에도 허무하게 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말리케스가 죄책감을 가지는 것을 보면 마리카의 의붓동생인 말리케스와도 친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모든 데미갓이 말리케스를 두려워 했다고 나오므로 이 부분은 다소 애매하다.
- 왜 하필 고드윈이 죽어야 했는지도 떡밥거리. 검은 칼날들이 원하던 것이 다 같이 끝장나는 것이 아닌 이상, 고드윈을 죽이는 건 마리카가 미쳐버릴 정도로 중대한 일이다. 단서 중에 하나는, 접목의 고드릭의 선조가 작중에 언급되지 않는 황금의 일족 중 고드윈/모르고트/모그 이외의 다른 자가 아닐 경우 마리카의 자녀 중 황금의 시대를 이을 자가 고드윈밖에 없다는 점이 있다. 모르고트/모그 쌍둥이는 흉조라서 태어나자 마자 하수도에 버렸기 때문. 설령 고드릭의 선조가 위 세 명과 다른 황금의 일족 구성원이더라도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DLC에서 등장할 게 아니라면 결국 힘이 약하든 어쩌든 죽어서 나오지 않았다는 소리가 되며 그 등장하지 않은 일족이 후계자의 재목이 아니라는 소리기 때문. 죽음을 배제한 마리카에 불만을 가지고 죽음의 룬을 규율에 되돌리려 했거나, 고드윈을 죽여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 고드릭이 황금이라는 이명을 공유해서 고드릭이 고드윈의 후손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다만 고드윈이 아내가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것이, 고드윈이 왕 후보, 혹은 반신이었다면 그 반려는 반대로 반신, 혹은 왕이라는 소리다. 그러나 고드윈의 반려는 고드윈의 짝으로서 고드윈 못지않은 중요 인물이었을 텐데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고드릭은 고드윈 본인보다는 언급되지 않은 그의 형제자매의 후손일 가능성이 더 높고, 그의 데미갓 혈통에 집착하는 기질을 봤을 때 황금이란 이명도 그냥 전설적인 고드윈에게서 멋대로 따와 붙였을 듯 하다. 이와는 별개로 엘든 링 시점에서는 고드윈의 유해가 스톰빌 성 지하까지 잠식한 상황인데, 접목에 환장하는 고드릭의 성향을 생각하면 아마도 그 유해조차도 자기 몸에 이미 갖다붙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조상 혹은 먼 조상뻘 되는 사람의 시신까지 훼손해 자기 몸에 붙이는 패륜아스러운 행동인 셈.
- 가장 처음 사망한 데미갓이지만, 작중에서 그 위상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아이템이나 주문의 설명은 물론, 맵 곳곳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DLC에서 보스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다.
- 비록 이미 죽은 지 오래인 인물이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언급되는 그 존재감 덕에 친했던 동생 미켈라와 더불어 차후 나올 수도 있는 DLC의 주역이 될 것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라단의 죽음으로 미켈라가 고드윈의 부활을 위해 시도하려 했던 일식의 의식이 다시금 가능해졌고, 미켈라 역시도 가사 상태에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 꼭 그게 아니더라도, 찬란하던 황금의 왕자 시절이던 끔찍한 모습으로 뒤틀린 죽음의 왕자이던 보스로서 등장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혹은 루드비히처럼 둘 다이거나.
- 죽음의 룬은 피아의 자식이자 고드윈의 두 번째 삶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피아가 라니의 죽음의 룬을 받고 난 후 "고드윈은, 마땅한 첫 죽은 자가 되고 분명 두 번째의, 위대한 생을 얻겠지요"라고 언급하여 고드윈의 환생을 언급한 점과, 이후 대사인 "저는... (중략) 분명 가지겠지요 황금의 왕자이자 처음으로 죽은 데미갓인 그의 새로운 생을. 죽음에 사는 자들을 위한 룬을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요 제 아이를...(후략)" 의 조합을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위 대사에 따르면 고드윈은 온전한 죽음을 맞이하고 이후 피아가 잉태하는 아이템인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으로 두 번째 삶의 형태를 부여받아 엘든 링의 죽음을 담당하는 규율로서 살아가게 될것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엄밀히 말하면 그저 규율로서의 존재라 부활이라고 보긴 힘든 것도 있다. '황금의 고드윈,' 혹은 '죽음 왕자'는 새로운 형태를 얻는다 해도 고드윈 자신은 그저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끝까지 고드윈이 죽는 것을 막고자 한 포르삭스가 더 애처롭게 느껴진다.
- 상술했듯 중요 인물인데도 흔적이 거의 없다. 초상화나 석상 하나 없으며, 생전에 대한 말도 거의 없고 고드윈에 대해 나오는 거라곤 이미 죽은 이후, 그마저도 얼마 없다. 유해라면서 등장하는 모습들도 정말 기괴하게 뒤틀려 생전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32] 트레일러에서 나타나는 고드윈의 생전 모습 어머니를 닮아 다른 데미갓들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청년이다.[33] 특히 양부인 라다곤과 많이 닮아서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고드윈이 공개된 당시 E3 발표 트레일러에서 등장했던 라다곤을 고드윈으로 오인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긴 금발머리는 라다곤의 원래 정체성을, 그리고 근육질의 몸매는 라다곤을 쏙 빼닮았다.
- 트레일러에서 땅 속에 박혀있는 스톰빌 성의 고드윈의 얼굴이 나왔는데, 하필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땅 속에 살던 돌 피부의 백왕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발매 전엔 고드윈의 얼굴의 정체가 돌 피부의 백왕일 것이라는 추측이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