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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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포스트시즌의 NLCS로, 2023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승리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간의 맞대결이다.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전 4선승제 승부이며, 현지시간 2023년 10월 16일부터 시리즈가 시작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애틀랜타를 이기고 올라온 동부 WC vs 다저스를 이기고 올라온 서부 WC간의 대결구도가 성사되었는데, 서부지구의 팀만 파드리스에서 디백스로 바뀐 맞대결이다.
2. 일정표[편집]
- 각 경기의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동부) 기준이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3. 시리즈 전망[편집]
3.1. 필라델피아 필리스[편집]
기복없는 실력으로 와일드카드에 올랐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손쉽게 꺾고 올라온 디비전 시리즈에서 정규시즌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던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까지 떨궈내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월드 시리즈 진출이란 업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십 시리즈와 달리 홈 어드밴티지도 얻은 것도 필리스에게 희소식.[1]
3.1.1. 시리즈 로스터[편집]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하게 로스터 변화가 없다.[2]
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편집]
이번 시즌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기막힌 성적을 올릴것으로 전망했던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적었다. 그러나 디비전 시리즈 1차전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큰 점수차로 이기더니 그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놀라운 성적으로 2023년 월드 시리즈 문턱 앞까지 다다랐다.
3.2.1. 시리즈 로스터[편집]
지난 디비전 시리즈와 다르게 제이스 피터슨 대신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가 로스터에 등록되었다.
4. 경기 내용[편집]
4.1. 1차전[편집]
첫경기 선발로 필리스는 잭 휠러, 디백스는 잭 갤런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원정에서 좋지 않았던 모습과는 달리 와일드카드전-디비전시리즈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고 챔피언시리즈 진출에 공헌한 갤런이 CBP 분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3]
4.1.1. 상세[편집]
4.1.2. 1차전 총평[편집]
1회부터 홈런 2개로 분위기를 끌고온 필리스가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1회 말 초구부터 카일 슈와버가 리드오프 솔로홈런을 때려내더니 브라이스 하퍼 또한 솔로홈런으로 생일 자축포를 터트리며 초장부터 분위기를 필리스로 끌고왔다. 2회 닉 카스테야노스 또한 솔로홈런을 쳐내며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3회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하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 말 요한 로하스의 2루타로 1사 1, 2루 상황에서 1루 땅볼에 크리스티안 워커가 공을 더듬자 3루 주자였던 브랜든 마쉬가 홈으로 쇄도했으나 아웃당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5회 말 하퍼의 볼넷과 J.T. 리얼무토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지난 이닝 무득점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득점권 상황에서 병살과 범타로 득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며 아쉬운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필리스의 투수진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투수 잭 휠러는 6회 9번 타자인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회 올라온 세란토니 도밍게스는 첫 타자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다음 타자인 가브리엘 모레노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송구 에러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 이후 2루수 직선타로 원아웃을 만들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결국 1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행히 뒤이어 올라온 호세 알바라도는 무실점으로 8회까지 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크레익 킴브럴은 원아웃 이후 볼넷을 허용하긴 했으나 병살로 경기를 끝내며 지난 등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세이브를 챙겼다.
디백스는 잭 갤런과 메릴 켈리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에 1, 2차전에 두 투수가 긴 이닝을 끌어주며 승리 또한 가져와야 했는데, 선발투수였던 잭 갤런이 5이닝을 소화해내긴 했으나 초장부터 무너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은 1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었으나 무실점으로 필리스의 타선을 잘막아냈다.
디백스의 타자들은 1회 공격부터 코빈 캐롤의 안타로 시작했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5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출루하지 못하고 경기 중반까지 잭 휠러에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녔다. 6회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의 안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투런으로 추격을 시작하나 했으나 이후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득점에 그쳤다. 이후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제구 난조와 실책으로 동점 기회를 얻었지만 단 1점만을 추가로 얻고 이닝을 끝냈으며, 9회에도 병살로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며[4] 전체적으로 꽉 막힌 타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4.2. 2차전[편집]
4.2.1. 상세[편집]
4.2.2. 2차전 총평[편집]
이번 경기도 필리스의 타선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홈런으로 시작하며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포구 실책을 저지른 트레이 터너가 1회 말에 곧바로 실책을 만회하는 솔로홈런을 치며 먼저 선취점을 가져갔고, 전날 1회 말에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쳤던 카일 슈와버가 3회 말과 6회 말에 솔로홈런을 치며[5] 작년처럼 디비전시리즈에서 잠잠하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6회 말 슈와버의 홈런으로 디백스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터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투아웃까지 잡아내고 교체됐다. 그러나 브라이슨 스탓의 안타와 도루, J.T. 리얼무토가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추가하자 디백스는 쭉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닉 카스테야노스를 고의사구로 걸렀으나 브랜든 마쉬가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6대0으로 확실하게 앞서갔다.
필리스의 타선은 7회 말에도 연이어 점수를 뽑아냈는데, 이번 경기에서 호수비를 여러차례 보여줬으나 타석에서는 내내 부진했던 4번 타자 알렉 봄이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깊이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이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디백스의 야수들은 집중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쳐버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리얼무토가 또 적시타를 기록했으며 카스테야노스의 희생 플라이로 7회에만 4점을 뽑아내 확실하게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필리스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8회 말 공격부터는 벤치 멤버들을 기용했다. 대타 제이크 케이브가 장타를 치고 3루를 노렸지만 주루 도중 넘어지며 아웃당했으나 점수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추가점을 노리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늘 필리스의 타선은 6회와 7회에 연이어 찾아온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지난 1차전에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아쉬웠던 모습들을 완벽하게 지워내며 대승을 거뒀다.
필리스의 투수진은 오늘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애런 놀라가 완벽한 제구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디백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 말 제프 호프만의 뒤를 이어 올라온 맷 스트람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선두타자인 에반 롱고리아에게 볼넷을 주는 등 불안한 모습으로 시작했으나 무사히 이닝을 끝냈고, 오리온 커커링이 9회에 등판해 안타를 하나 허용했으나 2k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좋게 체이스 필드로 떠나게 됐다.
디백스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1차전에 등판한 잭 갤런처럼 홈런 3개를 허용하긴 했으나 추가로 실점하지 않으며 5.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조 맨티플리가 필리스의 타선에 통타당하며 불을 질러버렸다. 7회 올라온 라인 넬슨 역시 불붙은 필리스의 타선을 막지 못했고, 6회와 7회에만 각각 4점씩을 내주며 전날 무실점으로 필리스의 타선을 막아냈던 좋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다.
디백스의 타선은 전날과 같은 4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점수는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1차전보다 더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다. 케텔 마르테만이 홀로 2안타를 쳐내며 분전했고, 크리스티안 워커와 가브리엘 모레노가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다. 타석에서의 꽉 막힌 흐름이 수비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7회 내야 플라이를 잡지 못해 추가로 2실점을 더 허용하게 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버렸고,[6] 그대로 굳어버린 타선은 8회 스트람의 제구 난조로 만들어진 에반 롱고리아의 선두타자 볼넷과 9회 크리스티안 워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기회들을 잡지 못하며 무력하게 경기를 끝마쳤다.
그렇게 전력차가 확연히 드러나며 필리스가 무난하게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모양새로 보였었다.
4.3. 3차전[편집]
4.3.1. 상세[편집]
4.3.2. 3차전 총평[편집]
애리조나로 돌아온 디백스가 홈팬들 앞에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첫 1승을 수확했다. 1회부터 점수를 내주며 패배했던 1, 2차전과는 다르게 올해 5월 데뷔한 루키인 브랜든 포트가 단 2안타만을 내주며 5.2이닝 9k 무실점을 기록해 예상밖의 호투를 펼치며 2차전에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필리스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 경기로 포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PS 무대, 그것도 팀이 열세에 밀린 상황에서 달성해냈다. 볼넷도 하나 내주지 않은 건 덤. 7회 앤드류 살프랭크가 볼넷을 내주고 내려간 뒤, 무사 1루 상황에서 올라온 라이언 톰슨이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주긴 했으나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8회에 올라온 케빈 진켈은 안타와 사사구 없이 2k로 이닝 종료, 9회 올라온 폴 시월드는 2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디백스의 타선은 2차전 유일하게 분투한 케텔 마르테가 3회와 6회 연속해서 2루타를 뽑아내며 필리스의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를 두드렸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며 잠잠했던 2차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회 초 디백스의 투수가 먼저 실점을 내준 후 7회 말에 올라온 오리온 커커링에게 선두타자 토미 팸이 안타를 치고 대주자인 알렉 토마스와 교체되었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동점 2루타를 치며 곧바로 쫓아갔다. 이후 대타로 기용한 페이빈 스미스가 안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지만, 커커링이 내려가고 올라온 호세 알바라도에게 병살과 땅볼을 치며 아쉽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8회까지 알바라도에게 막히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했으나 9회 말 크레이그 킴브럴에게 선두타자인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과 도루, 페이빈 스미스가 안타로 출루한 후 무관심 도루를 기록해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엠마누엘 리베라가 유격수 땅볼을 치자 구리엘 주니어가 홈을 노렸으나, 터너가 1루가 아닌 홈으로 송구하며 아웃되었다. 하지만 헤랄도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출루해 1시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만루 상황이기에 오늘 2루타만 2개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케텔 마르테를 거를 수 없었던 필리스는 그대로 마르테와 승부를 했으나,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백스의 PS 끝내기 승리는 2001 NLDS 5차전(토니 워맥)과 2001년 월드 시리즈 7차전(루이스 곤잘레스)에 이어 팀 통산 3번째이며 마침 이날 2001 월드 시리즈 7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루이스 곤잘레스가 체이스 필드를 찾은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필리스는 2차전에만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활활타던 타선이 어디로 갔는지 13삼진 3안타라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다. 디백스의 1, 2선발인 잭 갤런과 메릴 켈리에게는 각각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넝마로 만들었던 필리스의 타선은 루키인 브랜든 포트에게 5.2이닝동안 9삼진을 당하며 고작 2안타밖에 쳐내지 못했다. 7회 1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안타나 홈런으로 만들어낸 점수가 아니라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어낸 점수였다.
특히 지난 디비전 시리즈와 1, 2차전에서 활약했던 타자들이 연이어 힘을 쓰지 못하며 침묵했던 탓이 컸다. 브라이스 하퍼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득점을 하긴 했으나 무안타로 경기를 끝냈고, 1차전과 2차전에서만 홈런을 3개나 때려낸 카일 슈와버 또한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 디비전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쳐낸 닉 카스테야노스 또한 3타수 3삼진이라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에 2차전에서 중요한 타이밍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J.T. 리얼무토는 3타수 2삼진, 브랜든 마쉬는 2삼진과 단타 하나만을 기록했다. 당연히 와일드카드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쳐낸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브라이슨 스탓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내내 단 2안타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인 요한 로하스는 여전히 잠잠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갑자기 각성해 연이어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나 타석에서는 부진한 알렉 봄 또한 마찬가지.
반면에 오리온 커커링과 크레이그 킴브럴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5.1이닝 무실점 7k로 막아낸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와 뒤이어 올라온 제프 호프만은 6회를 잘 막아내며 포스트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7회 오리온 커커링이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무사 1, 3루의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며 강판당했고, 곧바로 등판한 호세 알바라도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하고 8회까지 틀어막으며 2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크레이그 킴브럴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시작부터 볼넷을 허용하더니 결국 1사 만루상황까지 몰렸다가 그대로 끝내기 패배를 헌납했다.
2차전에서 단 10구만을 던졌고 어제 이동으로 휴식일을 가졌는데다 이번 경기에서도 9구밖에 던지지 않은 호프만이 7회까지 소화했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으나,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커커링이 오늘은 갑자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동점을 헌납하리라고는 감독 또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흔들리며 3점차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킴브럴을 9회 동점상황에 기용한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
4.4. 4차전[편집]
4.4.1. 상세[편집]
4.4.2. 4차전 총평[편집]
오늘 디백스는 조 맨티플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불펜데이를 예고했는데, 무려 8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며 3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4회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이후 맥이 뚫린듯 타격감이 올라온 필리스의 타자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8회 대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1회 초 맨티플리가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픽오프로 곧바로 잡아내었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내려갔다. 2회에는 루이스 프리아스가 등판해 2아웃에서 J.T. 리얼무토에게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엄청난 점핑캐치를 선보이며 이닝을 종료시켰고, 3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만 아웃시키고 내려가며 맡은 역할을 끝냈다. 3회 1사에 카일 넬슨이 올라와 남은 이닝을 정리했으나, 4회 초에 올라와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미겔 카스트로가 올라와 후속타자들을 연달아 잡아낸 후 5회에도 등판했고, 2사 2루 상황에서 앤드류 살프랭크로 교체됐다.
5회 2사에 올라온 살프랭크는 브랜든 마쉬에게 동점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6회, 지난 실점에 흔들린듯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타자와 상대하던 중 바운드볼이 포수 모레노의 보호장비 안으로 들어가며 인정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연속 볼넷으로 두 타자를 내보내며 결국 무사만루를 만들어내고 강판당했다. 무사만루의 상황에서 라이언 톰슨이 등판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엠마누엘 리베라의 송구를 받아내지 못하며 2점을 내준 이후 브라이슨 스탓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톰슨은 7회에도 등판했는데 요한 로하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슈와버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상대한 터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꾼 다음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8회 케빈 진켈이 루이스 프리아스 이후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하며 잘 막아냈고, 8회 디백스가 역전에 성공하자 9회에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가 등판했다. 2사 이후 슈와버에게 2루타를 맞긴 하였으나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디백스의 타선은 3차전의 승리를 기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필리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그대로 끌고왔다. 알렉 봄의 송구 실책으로 시작한 2회 말, J.T. 리얼무토의 포일이 겹쳐져 만들어진 2사 1, 3루의 찬스에서 엠마누엘 리베라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3회 말에도 케텔 마르테의 내야 안타 뒤에 나온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폭투로 2루까지 출루했고, 코빈 캐롤의 땅볼에 3루로 가며 두 이닝 연속으로 찬스를 얻어냈다. 이후 올라온 제프 호프만에게 가브리엘 모레노가 안타로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까지 이렇다할 득점 기회 없이 공격을 흘려보냈고, 6회 가브리엘 모레노의 볼넷과 대타 페이빈 스미스의 안타로 찾아온 찬스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 그레고리 소토에게 볼넷과 안타를 뽑아내 강판시켰고 오리온 커커링의 유인구에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8회 올라온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대타 알렉 토마스가 동점 투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이후 케텔 마르테가 또 안타를 쳐내 출루했고 코빈 캐롤의 사구로 만들어진 상황에서 올라온 호세 알바라도에게 역전타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역전승에 성공하며 시리즈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필리스는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선발로 등판해 2.1이닝을 소화했고, 이후 디백스와 마찬가지로 불펜을 8명이나 기용했다. 6회 역전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리드를 이어갔으나.. 8회 크레이그 킴브럴이 또 무너지며 이틀 연속 역전패의 주범이 되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1회를 안정적으로 잘 막아냈으나 2회 말 알렉 봄의 송구 실책, J.T. 리얼무토의 포일로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3회 말에도 케텔 마르테의 안타 출루 이후 폭투로 2루까지 허용,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후 1사 3루 상황에서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제프 호프만이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으나 추가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4회까지 3k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맷 스트람이 등판했고 닉 카스테야노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깔끔하게 이닝 종료. 6회에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등판했고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막아냈고, 7회 원아웃까지 잡아낸 이후 내려가며 등판을 끝냈다.
7회 1사에 그레고리 소토가 등판해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곧바로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트레이 터너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고, 오리온 커커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디백스의 타자들은 커커링의 유인구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첫타자부터 볼넷으로 내보내 2사만루가 된 상황에서 결국 또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준 이후 1루 땅볼로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8회 크레이그 킴브럴이 등판했고, 역시나 제구 난조는 개선되지 않은 채 시작부터 2루타를 내주고 대타 알렉 토마스에게 동점 투런을 맞았다.[7] 이후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잡아냈으나 안타와 사구를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다시 몰렸고, 결국 강판당하며 3차전에 이어 또다시 무너졌다. 급하게 올라온 호세 알바라도가 역전타를 허용했고, 이닝을 겨우 끝냈다.
필리스의 타선은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서의 연이은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고 타석에서도 잠잠한 모습을 보였는데, 4회 초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의 솔로홈런을 기점으로 살아나며 추가로 점수를 뽑아냈다. 슈와버는 4회에 쳐낸 이 홈런으로 PS에서만 총 1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PS 좌타자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5회 1사 J.T. 리얼무토가 절묘한 코스에 떨어지는 안타 이후 닉 카스테야노스의 땅볼로 진루했고, 2사 2루에서 올라온 앤드류 살프랭크에게 브랜든 마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6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바운드볼이 포수 장비 안에 들어가며 인정 2루 진루권을 획득,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만루의 역전 기회가 만들어졌다. 알렉 봄의 3루 바운드볼을 엠마누엘 리베라가 잘 잡아내 홈으로 송구했지만 가브리엘 모레노가 공을 흘리며 슈와버에 이어 터너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 봄은 2루에서 아웃당했으나 2점을 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음타자인 브라이슨 스탓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 3루 상황에서 J.T. 리얼무토와 닉 카스테야노스가 아웃당하며 추가득점을 얻어내진 못했다. 7회 1사에서 요한 로하스가 긴 침묵 끝에 3루타를 터트리며 포스트시즌 세번째 안타이자 두번째 장타를 기록했고, 슈와버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상대한 터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냈다. 이후 하퍼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8회 역전당한 후 9회 말, 2사까지 몰린 상황에서 슈와버가 2루타를 쳐내고 대주자와 교체됐지만 터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배했다.
어제 꽉 막혔던 타자들이 살아나며 승리 직전까지 갔던 필리스는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영으로 결국 시리즈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킴브럴은 디비전 시리즈에서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점차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내내 연출해왔고, 3차전에서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끝내기 안타까지 맞으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 던진 바 있다. 이미 양쪽 다 불펜을 끝까지 가동하며 많은 투수들을 소모한 상황이긴 하나 8회에 역시나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 있으나 지금의 킴브럴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호세 알바라도와 마이클 로렌젠이 불펜에 남아있었는데 킴브럴을 등판시킨 것은 확실한 판단 미스였다.
반면에 디백스는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곧바로 역전당하며 패배의 위기에 놓였지만,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결국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오리온 커커링의 스위퍼에 반응하지 않으며 스스로 무너지기를 기다렸고, 포스트시즌 내내 제구 난조를 보이던 크레이그 킴브럴이 등판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냈다. 특히 오늘의 승리는 젊은 타자들을 중심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돋보이는데, 앞으로 디백스의 타선을 쭉 이끌어나갈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디백스에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4.5. 5차전[편집]
4.5.1. 상세[편집]
4.5.2. 5차전 총평[편집]
필리스는 4차전에 마이클 로렌젠과 타이후안 워커를 제외한 모든 불펜투수를 소모했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이닝을 길게 가져가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1선발 잭 휠러가 등판해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다. 1회부터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후 5회까지 안타 3개만을 허용하고 실점하지 않았으며, 6회 1사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해 1회 이후 처음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휠러는 7회에도 올라왔는데 알렉 토마스에게 곧바로 초구 솔로홈런을 맞으며 오늘 경기 첫 실점을 내주었지만, 브라이슨 스탓의 호수비에 힘입어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스스로 마무리짓고 내려갔다. 휠러의 이번 경기 성적은 7이닝 1실점 1볼넷 8k로, PS 4경기에서 단 2볼넷만을 내주는 동안 삼진 34개를 잡아내는 엄청난 피칭을 보여줬다.[8] 8회, 무려 3연투를 하게 된 제프 호프만이 1k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9회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투아웃 이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더니 투수 맞고 굴절되는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만들고 교체되었다. 뒤이어 올라온 맷 스트람이 삼진으로 경기를 종료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필리스의 타선은 1회부터 더블스틸을 시도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갔는데, 2차전 이후 오랜만에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강력한 타선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1회 초 카일 슈와버의 내야안타로 시작된 공격은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 브라이슨 스탓의 오랜만에 터져나온 적시타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사 1, 3루에 더블스틸을 시도했는데, 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하며 1점을 더 뽑아냈다.[9] 6회 초 카일 슈와버가 한 점 더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쏘아냈고, 커리어 NLCS 홈런 개수에 하나를 더 추가하며 11개로 알버트 푸홀스를 지나 NLCS 최다홈런 1위에 이름을 올렸다.[10] 트레이 터너가 땅볼로 물러난 다음 브라이스 하퍼 또한 솔로홈런을 치며 1차전 이후 오랜만의 홈런을 기록했다.[11] 7회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로 브랜든 마쉬가 시프트를 뚫는 안타, 도루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득점 없이 물러났다. 8회 케텔 마르테의 에러로 하퍼의 출루한 이후 J.T. 리얼무토가 NLDS 2차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쐐기를 박았다.
디백스 역시 전날 8명의 불펜을 소모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잭 갤런은 1회부터 적시타와 더블스틸을 당하며 2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2회 선두타자 볼넷을 제외하고는 5회까지는 타자들을 출루시키지 않으며 홈에서 강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12] 그러나 6회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하나씩 허용하며 1회 이후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추가실점 없이 6회를 막아냈으나 투구수가 90개를 넘어선 탓에 7회에 미겔 카스트로가 등판하며 갤런은 6이닝 4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이번 등판을 끝냈다. 카스트로는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실점 없이 잘 막아냈는데, 8회 조 맨티플리가 2사 1루 상황에서 내려간 뒤 올라온 루이스 프리아스가 J.T. 리얼무토에게 투런을 맞아버려 7회 말 디백스의 이번 경기 첫 득점이자 솔로홈런이 무색해지게 만들었다.
3차전과 4차전 끝내기와 역전승을 만들어내 활활 타오르던 디백스의 타선은 1선발 잭 휠러의 호투에 6회까지 꽁꽁 틀어막히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알렉 토마스가 휠러의 초구를 받아쳐서 홈런을 기록하며 드디어 1점을 얻어냈지만 그 홈런이 전부였고, 8회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드디어 9회 2사에 세란토니 도밍게스에게 볼넷과 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코빈 캐롤이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아쉽게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5차전을 내줬다.
디백스는 전날과는 다르게 1선발 잭 갤런이 선발이었고, 1회 선취점을 내주고 6회에 2점을 추가로 내주기는 했으나 2회부터 5회까지는 필리스의 타선을 잠재우며 분투를 펼쳤지만 불펜과 타선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루이스 프리아스가 쐐기 투런을 맞아버렸고, 타선은 경기 내내 득점권 상황 자체를 자주 만들어내지 못했고 만들어낸 득점권에서도 침묵했기 때문.[13] 6차전부터는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5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
필리스는 1선발 잭 휠러가 예상대로 호투를 펼쳐주며 끝내기와 역전승으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활활 타오르던 디백스의 타선에 물을 뿌리며 실점하지 않았고, 4차전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니 결국 이번에 3홈런을 터트려낸 필리스의 타선과 조화를 이루며 오늘 승리를 손쉽게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홈에서 강하며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는 필리스이기에, 원정 마지막 경기를 승으로 장식하며 시리즈 스코어 리드를 다시 가져오고 분위기를 끌어올린채 필라델피아로 돌아가게 된 것이 필리스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4.6. 6차전[편집]
4.6.1. 상세[편집]
4.6.2. 6차전 총평[편집]
디백스가 필리스에게 이번 PS 첫 홈경기 패배를 안겨주며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갔다. 디백스의 타선은 이번 NLCS 처음으로 선발투수에게 리드를 안겨주며 경기를 시작했는데, 2회 초 선두타자 토미 팸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닝을 시작해 알렉 토마스의 볼넷과 에반 롱고리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5회 코빈 캐롤이 안타로 출루, 케텔 마르테의 3루타로 득점에 성공해 애런 놀라를 끌어내렸다. 7회에는 헤랄도 페르도모의 안타와 도루 이후 케텔 마르테가 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득점에 성공. 마르테는 곧바로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하며 스스로 득점권에 들어섰지만 크리스티안 워커의 플라이 아웃으로 추가득점 없이 공격이 종료됐다. 이후 득점 없이 5대1의 스코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디백스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2회 초 타선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2회 말 1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필리스의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이번 등판 성적은 5이닝 90구 1실점 3볼넷 8k.[14] 6회부터는 라이언 톰슨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다 7회 1사 1루에서 앤드류 살프랭크와 교체됐다. 살프랭크는 0.2이닝 무실점, 8회에는 케빈 진켈이 등판해 안타 하나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끝냈다. 디백스는 9회 말,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승리를 얻고자 마무리 투수인 폴 시월드를 올렸고 예상대로 필리스의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승을 가져갔다.
필리스는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디백스에 끌려가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었다. 애런 놀라가 2회 토미 팸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더니, 크게 흔들리며 볼넷과 적시타를 맞으며 2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3실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5회 1사 1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펜스에 바운드 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1타점 3루타를 허용한 후 내려갔다. 이 경기 놀라의 성적은 4.1이닝 4실점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놀라가 내려간 뒤 마이클 로렌젠이 올해 포스트시즌 두번째 등판을 했고, 볼넷을 내줬지만 6회까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오리온 커커링이 올라와 1이닝 1실점. 8회에 지난 경기 내내 승리를 날려먹으며 결국 마무리에서 강등된 크레이그 킴브럴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여전한 제구 난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요한 로하스의 다이빙 캐치가 없었다면 추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을 것. 9회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올라왔지만 땅볼 캐치 후 1루 악송구로 2루 진루를 허용한 후 1사 3루의 위기까지 몰렸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이번 경기 필리스의 야수진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불러도 모자라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회 말에 J.T. 리얼무토의 2루타와 브랜든 마쉬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만회한 이후 번번히 기회를 날리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5회에 닉 카스테야노스가 바운드에서 튕겨져나오는 공을 잡지 못해 결국 놀라를 내려보냈고, 7회에 카일 슈와버가 폭투에 2루로 뛰었으나 아웃당하기까지... 이번 경기 필리스의 타선이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기록한 안타는 6개에 불과했고, 적시타는 단 1개뿐이었다. 필리스의 공격을 주도하는 카일 슈와버,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가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으며, NLDS에서 홈런포를 연달아 가동하며 mvp급 활약을 보였던 닉 카스테야노스가 스윙이 커진 채로 좋지 않은 공에도 번번히 배트가 나가며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이 경기도 역시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번 타자인 브랜든 마쉬가 적시타를 포함한 2안타로 분투했으나 7번은 닉 카스테야노스, 9번은 요한 로하스로 앞뒤에서 번번히 맥을 끊었다. 무려 NLDS 1차전부터 같은 타순을 고집하고 있는 롭 톰슨 감독인데, NLCS 3차전과 4차전 그리고 오늘 6차전까지 매번 부진한 타자들로 인해 득점 흐름이 끊어지며 패배했기에[15] 7차전에서는 과연 타순을 조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 만약 지금의 타순을 그대로 밀고나가 또 패배하게 된다면, 감독의 고집이 만들어낸 탈락일 것이다.
디백스는 홈에서 강했던 필리스에게 선취점을 뽑아내고 그대로 승리해 한 번의 기회를 얻어내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다시 끌어올렸다. 크리스티안 워커를 제외한 선발 모두가 1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타점 또한 여러 선수가 골고루 쳐내며 전체적으로 고른 타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5차전까지 디백스가 NLCS에서 해낸 도루는 단 1개에 불과했지만, 이 경기에서만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정규시즌 166개의 도루로 리그 2위를 기록했던 디백스의 달리는 야구를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했기에 더욱 값진 승리이다. 7차전에서도 이런 좋은 모습과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나가는 게 중요할듯.
4.7. 7차전[편집]
4.7.1. 상세[편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01년 월드 시리즈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7차전을 치르게 되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시리즈 7차전을 치르게 되었다.
4.7.2. 7차전 총평[편집]
단단한 불펜과 리그 최상급의 주루 능력을 바탕으로 벌떼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22년만에 디백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16]
오늘도 1회 코빈 캐롤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안타에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꾸며 선취점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회에는 캐롤이 안타 이후 도루에 성공했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 5회 엠마누엘 리베라의 안타로 시작해 헤랄도 페르도모의 희생 번트와 코빈 캐롤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캐롤의 도루와[17] 가브리엘 모레노의 적시타로 역전까지 해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7회 1사에 올라온 호세 알바라도에게 헤랄도 페르도모의 안타와 케텔 마르테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코빈 캐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8회 크리스티안 워커가 볼넷 출루 이후 도루를 추가하며 디백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디백스의 선발 브랜든 포트는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 볼넷과 안타로 역전당했고, 다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는 조 맨티플리가 올라와 선두타자 2루타 이후 투아웃까지 잡아내고 내려갔고, 라이언 톰슨이 6회까지 이닝을 막아냈다. 7회에 앤드류 살프랭크가 등판했지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케빈 진켈과 교체됐다. 진켈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8회도 kkk로 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했다. 9회 폴 시월드가 올라왔고, NLCS의 마지막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필리스의 투수진은 시작부터 삐걱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1회 1실점으로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와 3회 연이어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오늘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지만, 5회에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5회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제프 호프만이 올라왔으나 승계주자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며 5회를 끝냈고, 7회 1사까지 1.2이닝을 막아내고 호세 알바라도와 교체됐다. 그러나 알바라도는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리더니 결국 1점을 내주고 내려갔다. 결국 잭 휠러가 올라와 커리어 첫 불펜 등판을 가지게 되었고, 삼진으로 7회를 막았다. 8회 위기를 맞았으나 닉 카스테야노스와 트레이 터너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으며, 9회 원아웃까지 잡아내고 내려갔다. 맷 스트람이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필리스는 타순을 변경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고, 그 결과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18] 2회 선두타자 알렉 봄이 올시즌 PS 첫 홈런을 터트리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3회 선두타자 브랜든 마쉬가 안타로 출루하며 NLCS 전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마쉬는 요한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지만, 다음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에 알렉 봄의 볼넷에 이어 브라이슨 스탓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J.T. 리얼무토의 안타와 브랜든 마쉬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요한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5회 디백스의 불펜이 올라오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2루타를 때려내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7회 1사에 대타 크리스티안 파체와 카일 슈와버가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인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가 침묵하며 득점하지 못하고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필리스는 자신들의 홈에서 디백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5. 총평[편집]
5.1. 승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편집]
2023 시즌 애리조나를 월드 시리즈 진출 후보로 분류했던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작년에 적은 정규 시즌 승수로도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고 새로운 팀 출발을 알렸던 뉴욕 메츠, 그리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대신 자팀 유망주 선수들에게 기회를 좀 더 주고 페이롤을 관리하며 숨고르기를 선택했음에도 여전히 지구 컨텐더라는 평을 받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여기에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가능성이 있었던 팀들로 이름 올려놓고 있었다. 특히나 파드리스와 메츠는 현질로 에이스급 선수들을 마구 영입하며 월드 시리즈 진출을 제대로 노렸다. 그러나 정규 시즌 들어 파드리스와 메츠는 귀신같이 몰락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메츠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수들을 내다팔아[19] 유망주들을 모으며 훗날을 도모한 반면 파드리스는 '그래도 포기는 이르다'며 무작정 버텼지만 결국에는 8월에 부진하며 굴복하고 말았다.[20] 이런 혼돈의 와중에 애리조나는 여러 해 동안 탱킹하면서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 시즌 동안 이변을 연출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 데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코빈 캐롤이나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에반 롱고리아 정도를 제외하면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빅네임은 한 명도 없었지만[21] 새로 영입한 선수들 대부분이 포스트시즌에서 빛나는 활약을 하며 2007년 로키스의 락토버에 버금가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22]
사실 2023 시즌의 애리조나는 아직 콜업하지 않은 유망주들이 꽤 남아 있던 팀일 정도로 리빌딩의 끝무렵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그 저연차 유망주들 대부분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부터 정착에 성공하며 정규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다.
애리조나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며 밀워키 브루어스를 포스트시즌에서 꺾은팀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징크스[23]가 또다시 맞아 떨어졌다.
5.2. 패배: 필라델피아 필리스[편집]
필리스는 지난 시즌의 기적이 절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면서 다시금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뤄내려고 했으며, 특히 이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그들의 강점이었던 타격으로 되돌려줘 탈락시켰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타선을 자랑했다.[24] 그러나 3~4차전에서 크레이그 킴브럴이 2경기를 연속으로 방화를 저지르며 패배한 것을 기점으로 서서히 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기세가 떨어져 홈 경기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해 PS에서도 필리스는 홈에서 6연승을 달리다가 월드시리즈 마지막 홈경기 두경기를 내주고 PS 홈경기 6승 2패를 찍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PS 홈경기 6연승을 하다가 마지막에서 2연패를 하고 떨어지는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작년에는 필리스가 마지막 시드의 돌풍의 주인공이었다면 올해는 애리조나에게 당하며 돌풍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3승을 먼저 거두고 뒷심 부족으로 탈락했기에 필리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시리즈가 되었다. 작년엔 월드 시리즈의 상대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기에 2승이나마 거둔 필리스도 할 만큼 했다고 호평을 받을 정도였는데 NLCS의 상대는 불과 84승에 그친 최하위 시드인 디백스였고[25] 올해 월드 시리즈는 지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진출했기에 필리스 입장에서 최적의 우승 적기라 여겨졌다. 하지만 롭 톰슨 감독의 비효율적인 타순 고집과 킴브럴에 대한 믿음으로 자멸하며 3, 4차전을 내주고[26] 앞서나가야 할 때 타선이 부진하며 앞서나가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5차전은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엔 그토록 위력적이었던 타선이 제대로 삽을 푸며[27]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패배가 없었던 홈그라운드 CBP에서 6, 7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주며 탈락했다.
문제는 유망주들을 키워 써먹는 경향이 강해 저연차 선수들이 많은 휴스턴과 달리 필리스는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이 데이브 돔브로스키가 주도하여 사온 베테랑들이기에 팀의 미래가 창창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점으로 돔브로스키 부임 이전에 필리스로 온 이적생 브라이스 하퍼, 잭 휠러, J.T. 리얼무토와 돔브로스키가 데려온 카일 슈와버, 닉 카스테야노스, 트레이 터너 모두 만으로 30줄을 넘어 나이로 봤을 때에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다. 그나마 암흑기 동안 필리스에서 꾸역꾸역 키워낸 주전 애런 놀라와 리스 호스킨스는 2023 시즌 이후 FA라서 잔류를 보장할 수 없다.[28] 즉 근래 들어 드래프트와 국제 유망주 계약으로 재미를 본 알렉 봄, 브라이슨 스탓, 레인저 수아레즈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브랜든 마쉬를 제외하면 다른 대다수의 주전급 선수들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곧 떠나게 된다는 점이 큰 불안 요소이다. 참고로 돔브로스키가 우승시키지 못하고 떠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몰락[29]을 생각한다면 필리스는 한시라도 빨리 우승 반지가 급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30].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30 23:46:09에 나무위키 202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시티즌스 뱅크 파크 개장 이후 필리스는 지난해까지 PS 홈경기 22승 11패로 승률 67%를 자랑했으며, 이번시즌에도 와일드카드전+디비전시리즈 홈경기 4전 전승을 하면서 PS 홈경기 승률 70%를 넘겼다.[2] 원래는 리스 호스킨스를 등록하려고 했으나 결국 불발되었다.[3] 디백스도 훈련 당시 관중소리를 최대로 틀어놓고 훈련을 하는 등 나름의 원정경기 대비를 하기는 했다.[4] 마침 병살을 친 선수가 구리엘 주니어라서 디씨 해외야구 갤러리와 MLB 마갤에서는 '병살의 가문'(...)이라고 구리엘을 깠다.[5] 슈와버는 이 경기가 개인통산 첫 PS 멀티홈런이다.[6] 반면 필리스는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알렉 봄이 호수비를 보여주는 등 수비도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디백스는 공격,수비 양쪽으로 필리스에게 압도당한 격.[7] 홈런을 맞은 투구 자체는 잘 제구된 바깥쪽 직구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마치 바깥쪽 직구를 던질 것을 대놓고 알고 있었다는 듯이 홈플레이트 가까이 서서 타석에 들어섰고, 기어코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 앞발로 내딛더니 스윙 한 방으로 킴브럴의 직구를 체이스 필드 밖으로 날려버렸다. 역설적으로 킴브럴의 상태가 얼마나 최악인지 들어난 셈. 변화구가 타자의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할 정도로 먹통이 됐고, 직구도 낮은 존에 토마스가 커트를 계속했으니 남은 것이 바깥쪽 직구밖에 없었다. 게다가 만약 토마스가 아웃이 되지 않았더라도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했다면 여전히 필리스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알바라도가 올라왔을텐데, 깔끔하게 동점 투런을 쳐버리며 필리스 벤치의 운영에도 치명상을 입힌 셈이 되었다.[8] PS 역사상 4경기에서 2개 이하의 볼넷으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기록에서 2010시즌 클리프 리의 41개와 37개, 2019시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36개, 2007시즌 조시 베켓의 35개에 이은 성적.[9] 이 더블스틸로 하퍼는 포스트시즌 22번째이자 필리스 역사상 최초로 PS에서 홈을 훔쳐낸 선수가 되었다.[10] 또한 슈와버는 PS 63경기에서 20홈런을 치며 이전 기록인 호세 알투베의 68경기를 넘어 최소경기 최다 홈런이라는 기록을 추가로 세웠다.[11] 11홈런으로 제이슨 워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필리스 프랜차이즈 PS 최다홈런 기록 공동 1위.[12] 2023 정규시즌에서 갤런은 홈과 원정경기 성적의 차이가 큰 편으로, 홈경기에서는 12승 3패 2.47 ERA, 원정경기에서는 5승 6패 4.42 ERA를 기록했다. 피홈런 허용 개수도 홈에서 7개, 원정에서 15개로 두 배 차이가 난다.[13] 이번경기 디백스의 기록을 보면 8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도 솔로홈런 하나가 득점의 전부였다.그만큼 마무리를 못했다는 것.[14] 여담으로 5회가 끝난 후 덕아웃에서 토리 러벨로 감독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는데, 2회 1실점 이후에는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은 더 던지고 싶었기 때문인듯.[15] 하위 타선 뿐만 아니라 봄과 스탓 또한 명색이 중심타선인데 제 역할을 못한 경우가 수두룩했다.[16] 어느 정도였냐면, 시리즈 시작 전 디 애슬레틱의 전문가 패널들이 만장일치로 필리스의 진출을 예상했을 정도였다. 어찌보면 2007년 당시 자신들이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당했던 락토버를 자신들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낸 것.[17] 코빈은 이 도루로 타이 콥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3안타, 2도루를 만들어낸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었다.[18] 아이러니한건 그동안 중심타선에 배치되고도 제역할을 못했던 봄과 스탓이 여기서 팀의 2득점을 해낸 반면,그동안 잘해왔던 주축들이 못하면서 지고 말았다.[19] 그 중에 토미 팸과 맥스 슈어저, 그리고 저스틴 벌랜더가 있다. 공교롭게도 팸과 슈어저는 현재 월드 시리즈 진출을 해버린 상태다.[20] 그래도 9월에는 나름 선전하기도 했지만 8월까지 싸놓은 똥을 치우지 못해 광탈하며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21] 물론 대한민국 한정으로는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메릴 켈리가 있었긴 했다. 이 때문에 SSG 랜더스의 팬들이 이 시리즈를 상당히 챙겨봤을 정도.[22] 다만 콜로라도 쪽이 오히려 극적이었다. 콜로라도는 당시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고 올라왔을 정도로 정말 기대 밖이었던 반면, 애리조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전한 이후 밀려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디백스 쪽도 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단 한 명도 디백스의 진출을 패널들이 예상하지 않았던 데다가 시즌 전체 득실이 음수였을 정도로 포스트시즌 진출 과정에서 상당히 운이 따랐기 때문.[23] 81년 양키스/08년 필라델피아/11년 세인트루이스/18년 다저스/19년 워싱턴/20년 다저스/21년 애틀란타/23년 애리조나[24] 다만 NLDS에서 애틀랜타의 타선은 정규시즌의 모습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모습이긴 했다. 오스틴 라일리를 제외하면 이름값을 한 타자조차도 없었다.[25] 디 애슬래틱에서 디백스의 승리 확률이 0%로 나오면서 필리스가 압도적 탑독으로 예상되었다. 독설가로 유명한 크리스 ‘맷독’ 루소는 7차전 경기에 앞서 “애리조나가 승리하면 은퇴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진짜로 애리조나가 승리하게 되면서 루소 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과 필리스 팬들이 낭패를 보게 되었다.[26] 3차전 동점 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4차전 2점차 앞선 상황에서 굳이 킴브럴을 연투시킨 것은 비상식적인 운용이자 완벽한 자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남은 투수 상황을 고려하면 아무리 폼이 좋지 않았어도 마이클 로렌젠 등판이라는 강수도 둬볼만했다는 것이 중론. 지난해 톰슨의 기막힌 투수운용을 생각하면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의 투수 운용은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나빴고 결국 톰슨의 로스터 운용 폼 저하가 시리즈 패배의 주 원인이 되었다.[27] 오히려 NLCS 이전까지 아쉬웠던 카일 슈와버가 무려 5홈런을 몰아치며 그나마 유일하게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28] 특히나 놀라는 선수 본인의 연고지가 캘리포니아 지역인 것을 생각하면 많은 서부지구 구단들이 노릴 가능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였고 실제로 그런 무브로 이어졌다. 다만 놀라 본인이 처음부터 거액의 오퍼를 모두 거절하면서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혀졌고, 그대로 필리스 잔류를 선택하면서 그나마 필리스에게는 호재로 다가왔다.[29] 다만 타이거스는 전성기 이후 탱킹을 했는데도 탱킹 이전부터 유망주를 제대로 못 키우는 팀으로 상당히 유명했을 정도로 유망주 육성 능력이 떨어졌던 팀이라 탱킹급 성적에서 윈나우 탱킹급의 애매한 성적으로밖에 못 올라간 것이 더 크다. 원래부터 타이거스는 정상급 유망주를 마이너를 거의 스킵하다시피 하고 초고속으로 빅리그에 콜업시키는 정책을 써먹었었는데 이게 저스틴 벌랜더처럼 대박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은 앤드류 밀러처럼 재능이 다듬어지지 못한 상태로 올라와 몇 년 동안 방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참고로 타이거스에서 재능을 피우지 못하고 망한 투수의 대표적인 사례는 당시 고교 투수 최고액의 계약금을 받았었음에도 메이저에 자리잡지 못한 것도 모자라 KBO 리그에서도 실패하고 은퇴한 제이콥 터너가 있다.[30] 필라델피아가 최근이자 마지막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룬 것이 2008년이다. 2023년을 기준으로 15년, 차기 시즌인 2024년을 기준으로도 16년이 되어간다. 게다가 그 2008년 우승 조차도 구단의 두번째 월드 시리즈다. 유서깊은 구단의 역사가 무색하게 우승 기록이 적다는 것이 필리스의 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