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CRISPR (문단 편집) === 발견 === [[세균]]의 [[유전체]] 내에 크리스퍼 서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1987년 일본 [[규슈대학|큐슈 대학]]의 이시노 요시즈미(石野 良純)박사에 의해 발견되었으나[[https://jb.asm.org/content/200/7/e00580-17|#]], 당시에는 이 서열이 세균의 어떤 생명 활동에 관여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2007년에 들어서야 이 서열이 세균의 적응면역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를 밝혀낸 건 놀랍게도 [[덴마크]]의 [[요구르트]] 회사에서 일하던 [[과학자]]들이었다.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315/5819/1709.figures-only|#]] 요구르트 배양에 필요한 [[유산균]]은 [[박테리오파지]]라는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해, 유산균 배양조가 파지에 감염되면 유산균들이 떼죽음을 당하기 일쑤였다. 이에 과학자들이 죽은 유산균들 사이에도 꿋꿋이 살아있는 유산균들을 연구한 결과, 유산균이 크리스퍼 시스템을 이용해 파지의 침입에 내성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 원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파일:크리스퍼 적응면역.png|align=center&width=80%&height=80%]] * 취득 단계 : 박테리오파지와 같은 바이러스가 세균에 침입하면, 세균은 이들의 DNA 일부를 잘라, 자신의 유전체 중 '크리스퍼 부위(CRISPR loci)', 그 중 반복 서열 사이의 스페이서 부위에 삽입한다. * 발현 단계 : 동일한 바이러스가 다시 침입하면, 세균은 Cas 단백질을 발현함과 동시에, 스페이서와 상보적인 서열의 RNA(crRNA)를 발현한다. * 절단 단계 : crRNA-Cas 복합체가 형성된 상태에서, crRNA가 바이러스 게놈 내 상보적인 서열과 결합하면, Cas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DNA를 절단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죽인다. 고등 생명체에게만 있던 것으로 알려진 적응 면역이 박테리아 단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크리스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던 중, 2012년 <사이언스> 지에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팀이 논문 하나를 발표하였다.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337/6096/816|#]] crRNA의 서열 중 일부를 바꿔주기만 하면, 크리스퍼 시스템을 원하는 DNA 서열을 자르는 '유전자 가위'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이 논문이 발표되자마자 크리스퍼 시스템은 유전체 편집 기술로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사르팡티에와 다우드나는 이 업적을 인정받아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업적을 세운 후 노벨상을 받을 때까지 수십 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인데, 논문 발표 후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상을 했다는 것은 그 발견이 그만큼 혁신적이었다는 뜻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