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R-73 (문단 편집) == 상세 == 서방은 독일 통일 이후에 동독에서 R-73을 입수할 수 있었는데, 이 미사일의 근거리 교전 능력과 기동성은 소련의 단거리 미사일을 과소평가하고 있던 서방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장기적으로는 서방의 단거리 미사일 트랜드를 바꿨고, 간접적으로 [[ASRAAM]]에게 지대한 피해를 주었다.[* ASRAAM은 영국과 독일이 공동개발해서(개발 자체는 영국이 주도) 미국과 NATO 국가들이 다 같이 쓰려 했던 물건이었다. 중거리 미사일과 단거리 미사일 사이의 교전거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동성보다는 기존 단거리 미사일보다 빠른 탄속과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한 '선빵'을 중시한 미사일이다. 그런데 개발에 참여했던 나라들이 동독에서 획득한 R-73의 막강한 기동성과 추적 능력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아 요구 조건을 확 바꿔 아스람을 내버려두고 각자 [[IRIS-T]], [[AIM-9]]X 등을 독자개발한 탓에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주요 고객들을 거의 다 잃어버렸고 현재도 영국과 호주 등 4개 국가밖에 고객이 없다.] 이 미사일 이후로 속속 개발되고 보급된 초고기동 공대공 미사일들과 HMS 연동 조준 기능으로 인해 [[전투기]] 조종사들은 시야 밖 근거리 목표물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고기동 미사일의 출현은 러시아 전투기가 자랑하는 뛰어난 기동력의 효용성이 줄어들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BVR]]과 [[도그파이트]] 모두 미사일로 승부가 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으며, 미사일 성능이 더더욱 발전한 21세기에 들어서는 2차 [[미사일 만능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73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다. * '''첫째''', [[HMS]]와 [[시커]]가 연동되어 파일럿이 적기를 향해 기수를 돌릴 필요도, [[레이더]]나 [[IRST]]로 락온을 할 필요도 없이 조종사가 바라보는 적기를 락온하고 공격할 수 있다. * '''둘째''', 단순히 날개를 움직여 방향을 꺾는 방식에서 벗어나 로켓의 추진 방향을 직접적으로 비트는 [[추력 편향 노즐|추력 편향 노즐]] 기술이 적용되어 미사일의 속도가 부족한 발사 직후부터 매우 급격한 기동이 가능하다. || [[파일:R-73 추력편향노즐.jpg|width=100%]] || || '''R-73의 추력편향노즐''' || R-73의 추력편향은 카나드의 움직임에 맞추어 노즐의 일부를 가리는 간섭물이 튀어나와 추진 방향을 바꾸는 '제트 탭' 방식이다. 조종익인 꼬리날개와 직접 연동된 노즐 내 구조물이 움직이는 [[https://www.youtube.com/watch?v=Op7n8I2_Dkc|사이드와인더 X의 제트 베인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노즐 내 구조물이 점점 녹아서 시간이 지나면 추력편향 기능을 잃는 [[AIM-9|AIM-9X]]와 달리, R-73의 방식은 추력편향의 지속시간이 길지만 무게가 더 많이 나가고 구조도 복잡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R-73의 부스터 연소시간도 AIM-9X와 큰 차이가 없는 5초 남짓이기에 추력편향 지속시간이 긴 것이 그리 큰 장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주된 조종은 앞에서 두 번째에 있는 삼각형 카나드가 수행한다. 또한 시커 바로 뒤에 있는 작은 은색 막대인 '스포일러'도 움직이는데, 이 스포일러는 고기동 중 국부적인 받음각을 줄여 실속을 막는다. 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은 롤 제어만 수행한다. R-60은 서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절반 수준의 무게 덕에 다양한 기체에 장착할 수 있었지만, 작은 크기로 인해 사거리가 짧고 탄두의 위력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R-73은 웬만한 서방 단거리 미사일보다 무거워졌으며, 더욱 강력하고 오래 타는 로켓모터를 장착하여 사거리가 크게 길어졌다. 다만 아무데나 다 달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는 R-60의 장점까지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여 아직도 많은 회전익기는 R-60M을 사용하고 있다. 각종 [[전투기]] 뿐만 아니라 [[Mi-24]], [[Mi-28]], [[Ka-50]] 등의 공격헬기 역시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헬기들에게 [[MANPADS]]보다 훨씬 강력한 공대공 능력을 부여한 미사일이다. 전투기 쪽에서는 거의 동구권 표준 수준으로 사용되는 미사일로, [[MiG-25]], [[MiG-29]], [[MiG-31]], [[MiG-35]], [[Su-27]], [[Su-34]] 등 굉장히 다양한 항공기들이 운용하고 있으며 구형 항공기인 [[MiG-21]]과 [[MiG-23]]도 최신 개량형의 경우 R-73 운용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초기형인 R-73은 기만체 저항성도 없고 기동성도 생각보단 낮은 40G 급이지만, 최신형인 R-74M2까지 가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개량이 가해져서 최신형 기준 기동력은 60G로 [[AIM-9 사이드와인더#s-4.8|AIM-9X]]나 [[ASRAAM]]과 동급이다.[* ASRAAM은 추력편향 기술도 없고 날개도 매우 작은 뒷날개 4개가 전부라서 가속이 붙고 나서야 저 기동성이 나오기에 근거리에서는 R-73이나 9X보다 기동성이 떨어진다.] 다만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재정 상황이 매우 나빠지고 사회 전반에서 부패도 심해지면서 서방 동급 미사일에 비해 개량이 매우 늦은 편이고, 최신 버전들은 특히 개량 시점도 늦었는데 보급마저 매우 지지부진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