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corn (문단 편집) === 진화한 인류 문명이라는 해석 === 작중에 등장하는 행성이 지구라는 보장이 없다. 우주선 외부는 분홍빛 모래바람이 휘몰아치고 식물 한 포기 없는 척박한 환경이다. 작중 등장하는 모든 괴생명체들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진화시킨 결과라고 볼 여지가 있다. 특히 첫 번째 주인공이 배양액에 빠지고 난 뒤에 기괴한 기생체의 모습으로 변한 점, 첫 번째 주인공이 일으킨 배양액 홍수 이전에는 가래떡 모양 괴생명체가 없었는데, 배양액 홍수가 일어난 이후에는 이전에 널브러져 있던 남성과 여성의 시체들이 전부 사라진 대신 가래떡 모양 괴생명체가 등장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작중의 외계인처럼 보이는 모든 괴생명체가 사실은 변형된 인간일 가능성 또한 있다. 이미 작중 내내 이 문명의 생명공학이 극한까지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가 많다. 생체 장비와 화기는 기본인 데다 태아처럼 생긴 인간을 전투용 인간의 CPU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성별의 차이를 제거한 남성 출산, 인체변형, 등에 알집을 주렁주렁 매달고 끝없이 개체를 늘리는 거대한 여성형 개체, [[바이오로이드|모조 인간]]을 캡슐에 보관하다 필요할 때 꺼내어 노예처럼 부린다든지, 심지어는 초록색 생체 스크린에 정신을 연결하여 다른 유기체를 조작할 수 있다. 그런 문명에게 현생 인류의 시각에 외계인처럼 보이는 인체 변형은 일도 아닐 것이다.[* 에일리언 아포칼립스 가설을 반박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신전 역시 외계인이 아니라 인류의 동상이 우상처럼 조각되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작중의 인류 문명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명 공학을 발전시켰고 최후에는 많은 이들의 정신을 한데 모아 [[하이브 마인드]]로 만들었지만[* 작품 후반부에 주인공의 정신이 천장에 연결된 기다란 관에 연결되어 다른 개체를 조종한 것을 보면, 이 문명에게 하이브 마인드는 실현 가능한 기술이다. 심지어 아트북에서 제작진이 주장하는 주된 아이디어 자체가 '어디까지가 내 신체이고 어디까지가 외부인가.'이다. 또한 아트북의 설명을 보면 '육체보다 정신을 중요시하는 사회'라는 단서도 발견할 수 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corn&no=29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95.84.ED.8A.B8&page=1|#]]] 모종의 이유로 포탈처럼 생긴 문 너머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그걸 따라 포탈 밖으로 떠나려고 했지만 결국 기생체처럼 변한 이전 주인공과 생물적 합일을 이루고 게임이 마무리된다.또한 마지막 부분의 두 번째 주인공이 가려고 했던 거대한 문은 단순히 어딘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니라 정신적인 이상향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1. 작중 등장하는 인간형 생명체들(폴리스인과 몰드인)은 모두 입이 없고, 생명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묘사가 없으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주인공들은 심한 출혈이나 장기 적출과 같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도 쉽게 죽지 않는다. 또 단순히 육체를 넘어서 자신의 뇌신경을 이용해 정신을 다른 곳에 연결시키는 등, 현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는 생명공학 기술을 보여주는데, 만약 이들이 정말 진화한 인류문명이라면 더 이상 인류가 육체에 국한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2. 거대한 문 앞에 일렬로 세워진 인류 형태의 석상들을 자세히 보면 오랜 세월이 지난 듯 보이는데, 석상의 정면을 기준으로 문의 반대 방향 쪽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문의 정 방향 쪽은 녹아서 핏덩이처럼 일렁인다. 이는 마치 문에서 내뿜는 빛에 영향을 받으면 육체가 녹아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 3. 첫 번째 주인공이 변이된 후 두 번째 주인공을 덮칠 때, 등 뒤에 올라타 양팔로 복부를 마구 뜯고 남성의 음경이 변형된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두 번째 주인공의 배에 찔러 넣는, 흡사 겁탈을 암시하는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주인공이 통상적인 이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원초적인 본능만 남은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이런 첫 번째 주인공의 생존적이고 성적인 본능 때문에 두 번째 주인공의 정신적 초월을 향한 이성이 완전히 좌절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뛰어난 과학기술로 육체에 국한되지 않고 정신까지도 다룰 수 있게 진보한 인류가 작중 표현되는 황폐해진 환경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육체는 녹여버리고 정신으로 이어 나가는 이상향으로 갔고, 뒤늦게 깨어난 주인공들 또한 그러려고 했지만 배양액에 노출되어 이성을 잃고 변이된 첫 번째 주인공 탓에 두 번째 주인공도 결국 육체적인 해방을 눈 앞에 두고 정신은 남은 채로 영원히 육체에 속박되어버리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해석은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의 원인과 유사하다. 번뇌로부터 벗어나려 했으나, 독에 쩌든 또 다른 자신의 방해를 이기지 못하고 번뇌에 속박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