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물치 (문단 편집) == 생태 == 한국에서는 [[메기]]와 함께 초대형 담수어종이자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다. 그 위에는 [[수달]]과 [[왜가리]], [[황새]], [[물수리]], 그리고 [[인간]]뿐. 보통 탁한 물 밑이나 [[진흙]], [[연못]], [[저수지]], 물풀이 무성한 곳에 살지만 [[하천]]이나 [[강]]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여름철 보양식 또는 산모의 [[산후조리]] 음식으로 유용하다. 간혹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식용이다. 큰 덩치와 사나운 외모, 그리고 특유의 점박이 무늬가 인상적이라 환경을 제대로 갖춰주면 꽤나 볼 만한 관상용 물고기. 심심할 때는 그저 천천히 물속을 배회해서 순해 보이지만, 만일 산 먹잇감을 넣어주면, 크기가 비슷하지 않은 경우 '''순식간에 먹잇감이 싹둑 잘린다.'''[* 먹이를 두동강낼 수 있는 어종은 꽤나 드물다. 동남아산 [[큰가물치]](Channa micropeltes)의 경우인데, 상어처럼 먹이를 물고 거칠게 흔들어 절단내는 모습은 가히 충격과 공포. 오이나 애호박같은 딱딱한 음식을 물어서 으깨버릴 정도의 치악력을 자랑하는 외국 유튜브 영상도 있다. 비교적 덩치가 작은 토종가물치(Channa argus)도 갑각류정도는 부숴먹는 치악력을 보여준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신용희 프로가 가물치 입에다가 달걀을 넣어 무는 힘을 시험해봤는데, 가물치가 입을 닫자 계란이 깨져버렸다. 계란이 쥐는 위치에 따라서는 사람의 손아귀 힘도 버티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힘이다.] 가물치는 최상위 포식자이며, 속도도 웬만한 물고기보다 빨라서 한 두번의 입질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사냥감을 서서히 죽어가게 만든다. [[미국]]에서는 [[크고 아름다운]] 자태와 [[Badass]]한 성질머리가 매력이라며 애완용으로 인기가 발군이라서 매니아층이 상당히 두텁다. 다 자란 가물치의 평균 길이가 45-80cm에 달하는데, '''종종 1미터가 넘는 개체도 포획된다.'''([[https://blog.naver.com/rkdnakcl/90168678161|건강원에 잡힌 106cm 10.5kg 자연산 가물치]]) [[큰입우럭]](배스)조차 가물치에게는 맥을 못추고 그저 피식자에 불과하다. 큰입우럭보다 필요한 산소량이 적어서 서식지 점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평균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며 공격성, 힘, 이빨 등, 신체조건에서도 가물치가 배스를 압도한다. 40cm짜리 배스와 20cm짜리 가물치를 같은 수조에 풀어놨는데, 배스가 가물치를 먹으려고 입질했다가 가물치의 반격에 혼쭐이 나서 꽁무니를 뺐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에서는 아예 가물치가 [[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서 문제가 될 정도.[* 한국에서는 베스·블루길이 외래종이나, 미국에서는 베스·블루길이 토종 어류고 가물치가 외래종이다.] 심지어 [[피라냐]] 역시 가물치 앞에서 한낱 식사거리로 전락할 뿐이다. 가물치는 성어가 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영역 안에서 단독생활을 하는데, 원체 성질이 더러운지라 어쩌다가 자기 영역 안으로 다른 가물치가 들어오면 죽자살자 싸우거나, 아예 한 쪽을 잡아먹는다. 이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라 드물지만 가물치를 잡다가 가물치에게 죽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River Monsters]]에서 동남아시아산 가물치를 사냥하다가 사람이 죽은 사례가 나온다.[* 어부가 가물치를 보고 잡기 위해 수중총을 발사해서 작살을 명중시켰는데, 작살에 맞은 가물치가 빡쳐서 어부에게 작살이 박힌 채로 돌진, 가물치를 맞춘 작살의 뒷부분이 어부의 얼굴을 '''관통(!!)'''해 버렸다.] 예외라면 번식기의 암수는 같이 생활하며 공동으로 육아를 하기에 이 경우에는 두마리가 같이 붙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육식어류를 포함한 육식동물들은 자기와 크기가 비슷한 개체와는 싸움을 피하는데, 가물치는 자기 영역에 뭔가 보이면 일단 물고 본다. 물론, 자기보다 작은 어종이야 당연히 먹이로 취급을 하는데, [[황소개구리]] 같은 대형 [[양서류]]라도 식사하게 되면 5마리는 가볍게 먹는다고 한다. 또 이 녀석은 스스로 먹이를 찾아 덮치는 [[프레데터]]다.[* 사냥방식은 가만히, 또는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목표물에게 순식간에 덮쳐들어 한입 베어먹는데, 보통 즉사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피를 줄줄 흘리는 목표물을 쫓아서 마무리한다. 호수나 개울 등 고인 물이 서식지다보니 결국 먹이는 잡히게 된다. 이는 똑같이 최상위 포식자인 코모도왕도마뱀과 같은 사냥 방식이다. 이를 제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건 바로 사육 시 수조 안. 먹이용 물고기를 넣어주면 다가와 한입 먹고 물러나서 이리저리 구경하듯이 따라다니다가 마무리한다.] 산란철에는 옆에 있기만 하면 누구든 공격한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물리면 '아 따거!' 정도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 시골 어르신들이 손으로 다룰 때 조심해야하는 수중생물로 [[자라]](파충류지만 넘어가자)와 가물치를 꼽는다. 물리면 손가락 잘린다고… [[https://blog.naver.com/donodonsu/100010987419|가물치에 물린 환자 치료하는 의사의 이야기]]. 이 사람은 손가락을 가물치에 물려서 인대를 비롯한 수지동맥이 절단되었다.] 다행히 실제로 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원래 맹수에 해당하는 포유류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포식 외에 경쟁자 제거로 비교적 약한 다른 종을 공격하기도 한다. 가물치도 [[포유류]]에 대입하면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니까 배가 불러도 경쟁자 제거선에서 공격함은 이상할 것도 없다. 주식으로는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 정도이며, 아주 가끔은 큰 놈이 작은 놈을 먹기도 한다. 아가미의 성능이 좋은 덕분에 수질이 몹시 나빠도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물 밖에 꺼내 놓아도 '''사흘 정도'''는 살 수 있다. 심지어 자기가 살던 곳이 마음에 안 들면 하천이 범람할 때 '''물 밖으로 기어가서''' 서식처를 옮길 수도 있는 등[* 가물치의 친척들인 [[버들붕어]], [[베타(어류)|베타]]나 [[구라미]]는 공기호흡은 가능하나 가물치처럼 물 밖을 기어다니지는 못한다. 가물치는 덩치가 크고 근육이 많은데다 피부와 점액층이 두꺼워서 물 밖 이동이 되는 것. 이 때문에 [[미국]]에서 가물치 서식지가 넓어지는 중이다.] 말 그대로 [[폭군]] 외에는 뭐라 형용할 단어가 없다. 물론 덩치로만 따지면 더 큰 [[초어]]나 [[잉어]]가 있지만, 웬만큼 큰 놈이 아니면 가물치의 공격성 앞에서 잉어가 불리하다. 또한 초어는 이름 그대로 초식성에다 순해서 애초에 논외. [[쏘가리]]는 체급 면에서부터 많이 밀리는 데다 중류의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는 어종이라 물이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못 산다. 반대로 어디서고 적응력이 좋아 더러운 물에서도 잘 사는 가물치가 바로 홈그라운드 이점을 먹는다. 또다른 대표적인 육식 어종인 [[메기]]가 유일하게 동등한 상대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종간의 우위가 아니라 개체간의 문제다. 일단 사이즈가 크면 반은 잡고 들어가기에 종보다는 개체의 체급이나 성격이 우위를 정한다. 이처럼 가물치는 국내에서 굉장히 입지가 넓은 생물이다.[* --이쯤 되면 미국에서처럼 유해종이 아닌 것이 다행이다.-- 외국 어종은 가물치의 습성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지만, 토종어류는 오랫동안 가물치와 공존했으므로 습성을 인식한 것이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외국 어종도 내성이 생겨서 가물치에 적응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각 나라마다 자연환경은 다르므로 확신할 수는 없다. 또한, 외국 어종이 가물치에 내성이 생길 시점이면 이미 그 외국 생태계에 동화되어 귀화종화 되었다고 봐야한다.] [[천적]]이 없는 것은 아닌데, [[수달]]과 대형 물새,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일부 [[맹금류]]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가물치를 사냥한다. 외국의 가물치들은 수달과 왜가리, 맹금류 뿐만 아니라 [[늑대거북]], [[악어거북]], [[악어]], [[재규어]], [[호랑이]] 등 다양한 포식자들에게도 잡아먹힌다. 하지만 가물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천적은 [[인간]]이다. [[남성]]의 자양강장을 위한 보약재와 [[여성]]의 [[산후조리]]용 식재료로 남획당하는 편이지만, 그만큼 엄청나게 양식하는 어종이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원 등에서 즙으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수산시장에 가면 어떤지 볼 수 있는데, 간혹 새로 들어와 팔팔한 녀석들이 덮개가 없는 수조를 탈출해 주인과 [[술래잡기]]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