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부키 (문단 편집) == 상세 == 크게 4개로 나뉜다. * 지다이모노 - 時代物, [[무사]]나 [[귀족]] 같은 [[상류층]] 간에 일어난 사건(전투 등)을 다룸. 배경은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 이전. * 세와모노 - 世話物, 서민층의 실생활에서 일어난 사건. 주로 [[연애]]와 관련된 내용이고 배경은 [[에도 시대]]. * 오이에모노 - お家物, 집안에 일어난 큰 사건을 다룸. * 쇼사고토 - 所作事, 복잡한 줄거리가 없이 화려한 춤을 중점으로 다룸. 대표 작품으로는 이하라 사이가쿠의 호색일대남 시리즈, [[추신구라]](忠臣藏),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치카마츠 몬자에몬의 [[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사쿠라히메아즈마분쇼(櫻姬東文章) 등이 있다. 가부키(かぶき '카부키'에 가깝게 발음)란 단어는 원래 かぶく란 동사를 체언화한 것이라 하는데, かぶく는 ''''색다르고 첨단적인 모양을 하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현대의 "歌舞伎"라는 한자는 이 이름에 끼워맞춘 [[아테지]]일 뿐으로, 원래 이름의 의미와는 별 상관이 없다. [[도쿠가와 막부]]는 [[풍기문란]]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가부키를 권장하지 않았다. 아래에도 나왔듯이 처음엔 [[유녀]]의 [[매춘]] [[홍보]] 느낌으로 시작됐기 때문. 세세한 내용까지 검열하기도 했고 여러번 금지하기도 하다가 이후에는 쵸닌들이 막부에 대해 가지는 [[불만]]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고 일종의 막부 이념(성리학) 전파 수단 역할으로도 쓸 수 있었기에 더 이상 제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가부키 배우 사이에서는 [[습명]](襲名)이라고 하여 선대의 이름을 [[혈족]]의 후계자가 물려받는 전통이 있다. 이때 선대의 이름뿐 아니라 가부키에서 그가 주로 맡았던 역할도 물려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야고(屋号)라는 가부키 배우로서의 특수한 가문명도 가진다. 이들은 대다수가 가부키뿐만 아니라 현대 영화배우 역을 맡기도 하며, 아예 겸업하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이다. 워낙 역사와 전통이 있다 보니 가부키 가문 출신 배우들은 대부분 연기력에서는 확실히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가부키 배우들은 대부분 걸음마를 막 떼었을 때부터 강도높은 배우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도 짬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웬만한 현대 배우보다 훨씬 인정을 받을 만하다. 가부키의 여러 요소는 현대 일본의 작품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물론 만화에도. 예를 들어 [[슬램덩크(만화)|슬램덩크]]의 주인공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슬램덩크)|강백호]])의 이름은 가부키의 하나미치에서 유래한다. 약간이라도 알아두면 이래저래 달리 보이는 것이 많다. 그 외에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한국어에도 알게 모르게 가부키에서 유래한 말이 쓰이고 있다. 물론 전부 [[속어]] 취급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예가 [[쌈마이]](삼류)라든가 18번(애창곡) 등이다. 가부키와 얼핏 비슷하면서도 따로 구분되는 [[노가쿠|노(能)와 쿄겐(狂言)]]이라는 전통극도 있는데, 가장 알기 쉬운 차이는 [[얼굴]]로 가부키는 [[화장]], 노는 [[가면]], 쿄겐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그 외로 노는 [[비극]]이 주, 쿄겐은 희극이 주, 가부키는 비극, [[희극]] 외에도 시대극 같은 여러 장르를 망라한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 사람에게는 [[우메보시]], [[낫토]], [[스모]]와 함께 일본 [[문화]]의 관문 중 하나. 우메보시와 낫토, 스모 그리고 가부키를 순수한 의미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일본 문화에 매우 친숙해졌다고 해도 좋다. 근데 저 셋보다 가부키가 접근 난이도가 훨씬 높다. 음식은 적응을 하면 되고, 스모는 기초 규칙은 단순한 편이라 보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은데, 가부키는 언어 난이도 자체가 엄청나게 높다. [[일상]] [[회화]] 수준의 일본어 실력 가지고는 이해하는데 답이 안 나온다. 가부키는 대사들이 고어(古語)로 된 등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수준이 높은 편인지라 현대 일본인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며, [[고전]][[문학]] 전공자거나 가부키를 많이 관람해본 매니아여야 대사를 제대로 알아듣는 정도이다. 마치 [[판소리]]가 한문투의 표현이나 고어가 많아 한국인이라고 해도 알아듣기 힘든 것과 같다. [[수궁가]] 중에는 [[토끼]]가 궁에 당도해 "과연 들어와 보니 좋기는 좋다. 네 귀에서 풍경이 웽기렁 젱기렁 허고 별유천지 비인간이라. 이런 좋은 경치에 풍월이나 한 수 읊어 볼까? 산중 유객(山中遊客)이 도수궁(到水宮)허니 사해 풍광(西海風光)이 입안중(入眼中)이라."라는 대사를 하는데, 젊은 사람에게는 [[한자]]에 통달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읽어도 이해하기 힘들고,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읽고 어찌저찌 이해가 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쓰지 않는 어휘 천지라 대사로 들으면 이해하기가 더더욱 힘들다. 가부키의 대사도 일본인에게 이처럼 느껴진다. 오죽하면 '''가부키를 가장 재밌게 즐기는 방법은 '자는 것''''이라는 말까지 있다. 젊은이는 못 알아들어서, 고연령층은 힘들어서. 실제로도 가보면 과반수 이상, 심하면 첫줄 빼고 죄다 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건 [[노가쿠]]도 마찬가지인데, 이 쪽은 [[변화]]를 거부하고 전통에 집착했다가 가부키보다 처참히 망했다. 가부키는 봤다 얘기라도 나오지, 노가쿠는 본 적 없다가 대다수일 정도. 외국인의 경우는 더욱 심해 어지간한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가부키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도 얼마 안 되는 현대에 쓰인 각본의 가부키 정도만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오르는 고전 작품은 가부키 매니아나 [[오타쿠]], 최소한 취미가 가부키 감상이 아닌 이상 일본인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아니라면 아예 [[자막]]을 단다. 그래서 가부키는 특히나 [[진입 장벽]]이 높았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최근 나카무라가 등에서 시도하는 퓨전 가부키극은 어렵지 않게 볼 만한 정도. 심지어 [[좀비물]]도 공연했다. 또한 큰 가부키 공연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이외에 가부키를 다룬 '가부쿠몬'이란 [[만화책]]도 이해에 도움이 된다. [[번역]]도 훌륭한 편.(역자: 정은서) '쿠니사키 이즈모의 사정'도 도움이 된다. 일본 [[NHK]]에서는 Kabuki Kool이라는 [[외국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쿨 재팬]]을 노골적으로 염두에 둔 제목이나 일부 내용을 제쳐두더라도,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된다면 이를 통해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가부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전통 공연 문화라는 점, 사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작품의 이해가 어렵다는 점이나, 진입장벽으로 인해 현대에는 퓨전 작품의 개발도 한다는 점 등이 서양의 [[오페라]]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국가 [[공무원]]인 [[가가쿠]] 종사자나 개인 사업자인 [[노가쿠]] 종사자와 다르게, 가부키 배우들은 [[쇼치쿠]] 주식회사(松竹株式会社; Shochiku Co. Ltd.) 소속의 연예인들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가부키 전용 [[극장]]인 [[긴자]]의 가부키좌(歌舞伎座)가 쇼치쿠의 지분 3.44%를 보유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