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갓끈전술 (문단 편집) == 갓끈전술의 결과 == 김영상 정부는 대놓고 반미, 반일을 일삼았던 것도 아니고 나름의 명분도 있긴 했었다. 하지만 그저 한미갈등, 한일갈등만으로 국익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입증해보였다. IMF는 원래 피할 수도 있었는데, 결국 IMF로 직행하여 당시 많은 기업이 망하고 실직자와 자살자가 속출했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에게 긴급하게 외환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이 컸다는 것이 문제였다.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발언은 유명하며, 미국과는 쌀 개방 문제부터 각종 통상 분쟁을 빚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로버트 루빈 미 재무부 장관은 1997년 공개 석상에서 "한국을 손보기 위해 미국은 한국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대놓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특별 차관 제공을 거부하여 IMF로 직행하게 된다. 루빈 장관은 회고록에서 밝히길, 아예 IMF에서 미국이 가진 거부권을 발동해서 한국의 IMF 관리체제 승인조차 거부하려 했다고 한다. 이건 한국이 IMF의 지원도 못받고 [[베네수엘라]]처럼 디폴트로 직행한다는 뜻이다. 당시 루빈 장관에게 화가 난다고 당당하게 맞서자며 감정적으로 양키고홈, 미군철수 외치면서 미국과의 갓끈을 끊어버렸다면 정말로 '''베네수엘라행 열차에 올라타는 결과'''가 초래됐을 수도 있었다. 이후 집권한 김대중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손을 내밀며 한미일 협력으로 경제를 살렸다. 일본 문화개방도 김대중 정부의 업적이었으며 한일간에는 화해무드가 일었다. 루빈 장관은 2006년 회고록에서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03111955621|"김대중 대통령은 위대한 영웅"]]이라며 한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IMF 당시 루빈 장관 등 매파 경제라인의 '한국 손보기'가 온건하게 급선회했던 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3519652?sid=101|한미동맹을 앞세운 외교안보라인의 설득과 지원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미국 앞에서 왜 당당하지 못하냐고 '친미파'라는 비난을 받던 당사자들이 오히려 한국을 살린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보수였으나 원래 운동권 출신이라 미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취임할 때부터 '[[우리민족끼리|동맹보다 민족이 우선]]'이라는 일성으로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당시엔 한국이 풍족해져 OECD에 가입하며 국뽕이 차오르던 시절이라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등, '[[신토불이]]' 열풍과 함께 [[우리민족끼리|남북이 손을 잡고]] 일본에 핵을 쏘는 국뽕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소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대박을 거뒀다.[* 다만, 저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폄하하는 여론이 없지는 않았다.] 또 한국은 뜨고 일본은 곧 망한다는 '일본은 없다'류의 반일서적이 베스트셀러였으나 '점쟁이 저 죽을 날 모른다'는 속담처럼 [[IMF 사태]] 한방으로 신기루같이 무너졌다. 이후, 1990년대 말에는 일본인 저자가 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인 비판'이 베스트셀러였으며, 일본인 주부가 쓴 한국인 비판 책도 나왔다. 물론, 김영삼 정부의 행보가 무조건 잘못됐다고만은 볼 수 없다. 오히려 시민단체들의 이상향에 가까웠다. 미국을 분노케한 방아쇠였던 미국산 쇠고기에서 O-157 대장균이 검출된 사건도 그렇다. 여당인 신한국당에서는 문제가 발생된 외국산 축산물에 대해선 즉각 반송조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미국의 협의 요청을 단호히 거부하고 강경대응 했었는데, [[광우병 논란]] 당시 정부를 미제 앞잡이라고 비판했던 시민단체들이 열광할만한 화끈한 조치였다. 또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국립박물관에 일본이 협의를 요청하자 일본 보란듯 폭파시켜버리거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하는 등, 북한이나 중국에 빙의한듯한 과격한 발언도 지지를 받았다. 당시 정부는 일제가 훼손한 민족정기를 복원하겠다며 쇠말뚝 제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일본 정부를 자극했으나, 훗날 대부분 한국군이 6.25와 훈련때 박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김영삼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게 '당당히 할말하는' 정부였기에, IMF로 폭망한 보수 대통령임에도 일부 진보 인사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결국, 문제는 한미관계에서 한국이 어쩔 수 없이 을이었단 사실이다. 사실 중국도 경제 망해서 을이던 시절엔 [[도광양회]] 전략으로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몸을 사렸으며, G2가 된 이후에야 날선 '전랑외교'가 시작되어서야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힘도 없는데 발톱 드러내봐야 아쉬운 것은 본인이기 때문이다. 과거엔 중국이 한국에게도 몸을 많이 낮춰서 한국인 사업가들은 중국을 얕보고 무시하면서 함부로 대하기도 했었다. 일반 사회에서도 갑을관계가 존재하는데, 무조건 을이 굽신댈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항의할건 하되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유화적으로 대처해야만 갑과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을이 너무 원칙을 내세우면서 갑의 부탁도 거부하고 강경하게 대응하여 갑의 감정을 상하게 하다보면 칼자루를 쥔 갑의 보복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당시의 한국도 그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2020년대에는 보수가 글로벌을 외치고 진보가 죽창가 등 민족주의 색채를 드러내기도 하나 90년대엔 정반대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보수적'으로 쌀 개방 막아야 한다며 농민들과 함께 미국의 압박에 단호히 맞섰다. 반면에 김대중 대통령은 '진보적'으로 쇄국정책이 아닌 '글로벌'을 추구했다. 외국자본의 무차별 유입이 경제 식민지를 초래할 지 모른다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은 약 17%가 외국 자본인데 한국은 불과 2%라며, 이러니까 우리가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급해져도 아무도 안 도와준다고 일갈했다. 그래서 '세계화'를 추구하고 먼저 가까운 미국, 일본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이다. 미국, 일본이란 이름을 지우고 보면 자유진영 경제 1,2위 국가인데, 자유진영 국가인 한국이 경제대국 원투펀치와 척을 지는 것이 국익에 이롭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미국 달러]]와 [[일본 엔]]의 국제적 위상을 떠올려 보자.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고 아세안 모임에서 비판했을 때,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에게 "우리도 좀 화이트리스트에 껴달라" 라고 불만을 표출했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가 미국과 일본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은 그저 친미, 친일이라서가 아니라 '국익'을 위한 것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밀어 다시 화이트리스트에 복원된 것은 친일파라서가 아니라 그냥 미래를 내다보는 국익을 위해서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될 정도로 한일관계가 악화됐었고, 중국에게 '사드 3불'을 약속하고 한미훈련도 대폭 축소되는 등, 미국이 신뢰할만한 동맹으로서 여기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기에 한미관계도 다소 소원해졌던지라, 마치 김대중 정부처럼 느슨해진 갓끈을 다시 팽팽하게 조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this man'이란 굴욕까지 당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였다. 일본의 욱일기를 존중하고 '천황'이라고 호칭하면서 조문까지 갔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미국과 소원해지자 미국에 가서 미군이 6.25때 도와주지 않았다면 자기는 수용소에 있을 거라는 다소 굴욕적인 아부성 발언까지 해가면서 한미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었다. 실제로 아베가 미국에 가서 트럼프와 골프 치다가 넘어지는 굴욕짤로 한국에서 조롱당했을 때 한 평론가는 "아베도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자존심이 있을텐데 저러고 싶었겠냐?" 라면서 "지도자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같은 해석을 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과 일본에게는 친하려는 제스처만 취해도 굴욕이라며 자존심도 없냐는 반미세력들은, 정작 북한에게는 삶은 소대가리라는 폭언을 듣고서도 좋다고 허허 거리고, 중국에서 혼밥 먹고 수행기자들이 폭행당해도 침묵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건 잘못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원래 운동권에선 북한처럼 당당한 외교를 해야 국익을 지킨다는 환상이 있는데, 실제 박원순 서울시장도 사드에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 앞에서 작아져서는 국익을 지킬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합의에 대해 야당이던 민주당이 거세게 비판했었기에, 정권교체 이후 미국이 먼저 나서서 "사드 하기 싫으면 빼가겠다" 라고 최후통첩을 날리자 문재인 정부는 사드를 하겠다고 인정했었는데, 박원순 시장은 미국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 당당하다는 북한의 주민들이 어떤 꼴로 살고있는지를 잘 떠올려 보자. 물론, 삼성의 이재용 회장에게 굽신대는 삼성 간부보단 큰소리 떵떵치는 노숙자에게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개 처자식 굶기는 무책임한 노숙자보단 삼성 간부를 택한다. 도올 김용옥은 6.25에 대해 최고 원흉은 일본, 다음은 미국놈이라며 이승만을 미국의 '괴뢰'라고 지칭했다. '반미+반일(갓끈전술)=친북'은 공식에 가까운데, 김용옥 역시 북한주민은 우리는 굶어죽어도 도덕적으로 명예롭게 살자, 잘 사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느낀다고 찬미했다. 일반적인 운동권 사상이라서 운동권 출신 김영삼도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일반적인 보수와는 달리 미국에 호의적이지가 않았다. 한국은 미제 식민지이고 북한은 당당하다는 환상이 운동권에 퍼져 있었기에, 김영삼은 미국의 압박에 적당히 외교력을 발휘하면서 양보할 건 양보하며 타협할 생각보다는 그저 운동권식으로 강경하게 맞서다가 이런 사달이 났다. 일본은 나름 G7에 자유진영 경제 2위 국가인데, 아베가 자존심이 없어서 괜히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던 것은 아니다. 물론 삼성에 들어가서 굽신대는 직장인은 배부른 노예처럼 보이고, 아무데나 술주정 부리는 노숙자는 배고픈 자유인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정작 김용옥의 자녀들도 모두 값비싼 미국 사립학교에 보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족을 강조하던 청와대 문정인 특보의 아들도 '검은 머리 미국인' 이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아들은 미국 시민권에 도쿄에 비싼 집까지 있어서 논란이 됐으며, 반일을 내세우는 진중권의 아들은 일본 시민권으로 군면제가 예정되어 있다. [[남매간첩단 사건]]의 자녀도 억대 비용의 미국 유학 중이다. 굳이 민족타령 안하는 일반인들도 군말없이 군대까지 다녀오는데, 마치 조폭이 유난히 '차카게 살자' 강조하듯 민족을 강조하는 자들이 민족팔이로 돈벌어 해외의 자녀에게 송금해주니 논란이 있다. 게다가 김정은도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평양 상류층도 마찬가지인지라, 자신의 자녀를 굶기고 싶은 부모는 없을테니 결국 국민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애초 한미동맹은 어느 한 국가가 일방적으로 폐기선언하면 1년 뒤 자동 종료되므로 퇴사가 자유로운 직장인과 다를 바가 없다. 단지 미국을 보스로 하는 '자유진영'을 떠난다면 북한처럼 거지꼴 될까봐 속해 있는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하여 자유의지로 머무는 거니 노예가 아니다.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what? this man? YOU SUCK!!"''' 질러버리고 직장인이 사표내고 때려치듯이 미국과의 끈을 스스로 끊었다면 한국은 어찌 됐을까? 또한, 김대중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하지 않았다면 BTS도 없었을 확률도 있었다. 한국의 기획사가 일본에 진출하여 아이돌 산업을 배우고 자본을 축적하며 발전했는데, 원래 선진국과 교류하면 당연히 배울 것도 많다. 괜히 부모들이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에 한국이 갓끈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북한, 중국, 러시아와 친하게 지냈다면 그들에게 물들며 닮아갔을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