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경종수정실록(뮤지컬) (문단 편집) == 넘버 == '''1. 악몽(첫 번째 꿈)''' {{{#!folding 【가사/접기】 ||{{{#red '''경종'''}}} {{{#red 나 어릴 적에 생각하길 키가 훌쩍 자라나면 이 대궐이 아무리 크나커도 난 무섭지 않으리라 허나 내 키 한 뼘씩 자랄수록 이 대궐은 한 자씩 자라나 난 목이 더 타는구나 내 마음을 서서히 물들이는 두려움 굳어가는 내 몸에 금이 가는 소리 이 방에 서서히 드리우는 그림자 내 목에 빨간 줄이 그어지는 환상 너는 누군가 너는 누군가}}} ''{{{#red 누구냐..!}}}'' '''자객''' ''으아아-!!''[* 신성민 배우가 초연 때만 이 부분에서 기합을 넣었다.] ''{{{#red 말하라 누군지..!!}}}'' ''{{{#red 말하라 누가 보냈는지!}}}'' {{{#red 왕이 되기 전 나는 왕이 되고 싶었다 기어이 왕이 되어야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 왕이 되고도 난 왕이 되고 싶다 허나 왕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초조함}}} ''{{{#red 홍수찬!}}}'' {{{#red 날 쫒는 너는 누군가 난 어딜 도망가는가 끝날 때까지 끝이 없는 이 밤 너는 누군가}}}||}}} '''2. 왕이라는 자리''' {{{#!folding 【가사/접기】 ||{{{#blue '''연잉군'''}}} ''{{{#blue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여쭈시니 고합니다. 소신이라면 아무리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스승인들 벗인들 숨이 닿을 만한 거리에 신하를 두진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 궐에서는.}}}'' '''{{{#red 경종}}}''' ''{{{#red 그게 우리의 [* 에녹 배우는 재연에 "그게 우리의 '''생각의''' 차이로구나."라고 대사를 추가했다.]차이로구나.}}}'' {{{#red 누군가 믿고 싶은 이가 있을 때 평안해지는 마음을 아느냐 무조건 나를 믿는 이로 인하여 더 좋은 사람 되고픈 마음}}} {{{#blue 누구든 믿고 싶은 이가 있을 때 시야는 흐려지고 나를 믿는 이로 인하여 과하게 재촉하는 걸음}}} {{{#red 믿어주는 마음}}} / {{{#blue 믿지 않는 마음}}} {{{#purple 이것이 임금이 가져야 할 미덕 그것이 왕이란 자리}}} '''{{{#navy 홍수찬}}}''' ''{{{#navy 그때 임금께서 말하길, 아우야, 이전 때 악연은 모두 끊고 너와 나는 전과 다른 길로 나아가야하지 않겠느냐. 왕세제 말하길, 전하께서 이렇게 마음이 유하고 느긋하시니 소신 참으로 답답하옵니다.}}}'' {{{#red 함께 걷는 사람 있을 때}}} {{{#blue 이해해줄 사람 있을 때}}} {{{#red 더없이 든든해지는 마음}}} {{{#blue 덧없이 약해지는 의지}}} {{{#red 품어주는 여유}}} / {{{#navy 여유}}} {{{#blue 치고 나가는 뚝심}}} / {{{#navy 뚝심}}} {{{#purple 임금이 가져야 할 미덕}}} {{{#navy 한 뿌리에서 자라난 두 개의 가지 다른 방향으로 갈라진 두 개의 가지}}} {{{#red 그것이 왕이란 자리}}} {{{#blue 내가 그리는 군주}}} {{{#purple 그것이 우리의 차이}}} / {{{#navy 그것이 저들의 차이}}} 같은 태양 아래 서 있는 두 개의 명암 그것이 왕이란 자리 ''{{{#blue 지난 정무 중 마치 전하께서 잠꼬대라도 하신 양 허언을 하신다고 신료들이 수군대고 있는 걸 아시옵니까?}}}'' ''{{{#red 그 신료들이란 노론일테고.}}}'' ''{{{#blue 왕세제가 국사에 참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 참담한 지경입니다.}}}'' ''{{{#red 내게 왕세제란 대안이 있어 참으로 든든하오.}}}'' ''{{{#blue 소신, 전하께서 후사를 얻으시면 언제든지 동궁전을 내어드릴 준비가 되어 있사옵니다. 하물며 항간에 떠도는 전하에 대한 중상모략 또한 믿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 물러가오니, 부디 옥체 보존 하소서.}}}''||}}} '''3. 어쩌면 내게''' {{{#!folding 【가사/접기】 ||{{{#blue '''연잉군'''}}} {{{#blue 나 어릴 적 붉은 곤룡포가 그리도 멋져 보였네 저 용포 나도 언젠가 한 번 내 몸에 걸쳐볼 수 있나 가슴을 흐르는 고귀한 피와 등골을 흐르는 비천한 땀 고귀한 동시에 비천한 운명 둘 중 하나였다면 이런 번민은 없었을까 모두가 내게 어울린단 저 옷 훨씬 더 근사하게 모두가 내게 말하는 자리 훨씬 더 위엄있게 내가 아니어도 내가 아니라도 이렇게 허약한 왕은 안될 일 이렇게 끌려다니는 왕실은 안될 일 내가 앞에 설수록 누구는[* 초연 가사는 '''노론은'''이었다.] 자신들 욕심 채우려 하고 내가 물러설수록 누구는 내 안의 욕심 보려고 하네 어쩌면 내게 더 어울리는 저 옷 훨씬 더 냉철하게 어쩌면 내게 더 맞는 자리 훨씬 더 임금답게 임금답게}}}||}}} '''4. 무엇을 할 것이냐(꿈)''' {{{#!folding 【가사/접기】 ||'''숙종'''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느냐![* 주민진 배우는 "'''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느냐." 대사 전 고양이 [[숙종(조선)#s-4.1|금손이]]를 어르는 추가 액션이 있었다. 정민 배우는 들이키던 '''놋그릇'''을 집어던지며 불호령. 재연 마지막 이틀 간 주민진 숙종이 금손이를 들어 '''"자식놈들보다 낫구나."'''라고 일갈하면서 --경종과-- 객석에 충격을 주었다.][* 재연 프리뷰 기간에 이 장면에서 해당 등장인물이 숙종임을 암시하는 고양이 울음소리 이펙트가 삽입되었으나, 본공에 돌입하며 삭제되었다.] '''{{{#red 경종}}}''' ''{{{#red 아바마마..!}}}'' 무엇을 하였느냐 이제껏 무엇을 하였느냐 ''{{{#red 유, 유의하겠습니다..!}}}'' 왕이 된 지 일 년 도대체 무엇을 하였느냐 왕이 된 지 벌써 일 년 도대체 무엇을 하였느냐 후세에 무어라 하겠느냐 자식도 하나 없는 왕 신하가 우습게 보는 왕 후궁 자식이라고 반대하는 놈들 죽여서 핏덩이인 널 원자 삼았거늘 후궁인 애밀 중전으로 올려가며 ''{{{#red 그리곤 제 어미도 죽이셨지요!}}}'' ''네놈이 아직까지도!!'' {{{#red 동시에 저에 대한 사랑도 거두셨죠}}} ''임금이 사랑타령?!'' 왕이 신하들에게 약점을 잡혀선 안된다 왕의 힘은 피를 먹고 자라 넌 그걸 몰라 넌 그걸 몰라 왕이 된 지 벌써 일 년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이냐[* 2절 가사가 초연 "하였느냐"에서 재연 "할 것이냐"로 수정되었다.] 왕이 된 지 일 년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이냐 자격지심으로 뭉쳐 어미가 사약 받은 연산군 같은 왕 ''{{{#red 아바마마는 모르십니다!}}}''[* 재연에서는 김종구 배우가 화답하듯 "뭘!"하고 호통을 쳤다.] {{{#red 세자로만 삼십 년 어미 죽인 비정한 아비 아래 숨죽여 살아온 비참한 세월 희빈 장씨 아들이란 손가락질에 베갯잇 적셔왔던 수많은 밤}}} ''이 유약한 놈!!'' 네까짓 게 어떻게 왕재란 말이냐 {{{#red 그래서 동생은 왕재란 말입니까}}} ''아우만도 못한 놈! 연잉군!!'' ''{{{#red 연잉군..!}}}'' '''{{{#blue 연잉군}}}''' ''{{{#blue 세제, 문안드리옵니다.}}}'' {{{#red 여긴 꿈인가 현실인가 이건 사실인가 진실인가}}} ''파리한 낯빛하고는!'' ''보라! 연잉군의 저 당당한 위풍을!'' ''네가 연잉군보다 대체 이룬 게 무엇이냐? '' ''네가 연잉군보다 나은 게 무엇이야!!'' ''{{{#red 당장, 양전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blue 갑자기 그 무슨..!}}}'' ''아직도 그 꿈을 못 버렸느냐!'' ''{{{#blue 어찌 그리 꿈 같은 소리만 하십니까. 이미 세자로 계실 때 같은 일로..}}}'' ''{{{#red 그 또한 노론의 반대였지!}}}'' ''{{{#blue 전하! 왜 또다시 악몽을 겪으려고 하십니까? 왕이 신하들에게}}}''[* 숙종과 겹치는 효과를 주기 위해 재연에 추가된 대사.] / 왕이 신하들에게 ''{{{#blue 절대로 약점을 잡혀선 안 됩니다!}}}'' / 약점을 잡혀선 안 된다 왕의 힘은 피를 먹고 자라 넌 그걸 몰라 넌 그걸 몰라 역사 속에 어떠한 왕으로 남을텐가 {{{#red 반드시 성군 되어 보일 터이니}}} ''{{{#red 아바마마..! 아바마마!}}}'' ''{{{#blue 전하.}}}'' ''{{{#red 아바마마! 아바마마..!}}}'' ''{{{#blue 전하!}}}''||}}} '''5. 있어야 할 자리''' {{{#!folding 【가사/접기】 ||{{{#navy '''홍수찬'''}}} ''{{{#navy 그래야겠지요, 제 아비 꼴 나지 않으려면.}}}'' {{{#navy 있어야 할 자리 지켜야 할 본분 벗어난 대가는 나도 잘 알지 아버지 최후를 나도 잘 알지 내 하늘 강직한 아버지 그 소신이 꺾이고 하늘은 무너져내려 무너진 맘으로 살아야 했던 많은 날들 한 사람 내게 지붕이 되어준 같이 비를 맞고 우박 받아내며 그런 나를 용기주고 그런 내게 붓을 쥐여준 그런 사람 단 한 사람[* 재연에서 박자가 바뀌었다.] 허나 아버지 보이는 것만 볼 수도 들리는 것만 들을 수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아는 이야기 모조리 적을 수도 적지 않을 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이런 내가 나의 지켜야 할 자리 정확히 그어 놓을 수 있을까 한 치의 치우침 없이 그의 얘길 적을 수 있나}}}||}}} '''6. 어린 날''' {{{#!folding 【가사/접기】 ||{{{#red '''이윤'''}}} {{{#blue '''이금'''}}}[* 인형들을 앞세워 애드립으로 갖은 재롱을 부린다.] ''{{{#red 금아~}}}'' ''{{{#blue 형아~}}}'' ''{{{#red 우리 군마마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blue 흠흠~ 오늘은 어떤 선물을 가져왔는고?}}}'' ''{{{#red 아주 귀한 선물을 가져 왔지요!}}}'' ''{{{#blue 어떤 귀한 것?}}}'' ''{{{#red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지요!}}}'' ''{{{#blue 냉큼 내놓지 못할까!}}}'' ''{{{#red 자~}}}'' ''{{{#blue 오늘은 형이 뭘 가져왔을까? 절편?}}}'' ''{{{#red 맛있겠지요~}}}'' ''{{{#blue 서책? 거북이?}}}'' ''{{{#red 그건 거북이 모양의 어보라는건데}}}'' ''{{{#blue 어보?}}}'' ''{{{#red 세자만 쓰는 옥도장을 특별히 군마마를 위해 준비하였지요}}}'' ''{{{#blue 흐흠 멋있구나! 근데 이거 글씬가? 어…}}}'' {{{#red 통 통할 통 형제라곤 너와 나 내 마음이 통하길 바라며 정성껏 내가 새긴 통}}} ''{{{#blue 금이도 알아!}}}'' {{{#blue 통 알릴 통 형아 오기만 기다린 나 밤에도 낮에도 그리운 궁의 소식 알려줄 통}}} ''{{{#red 제법인데?}}}'' ''{{{#blue 난 형이 주는건 다 좋아}}}'' {{{#red 쉬엄쉬엄 갈 착에}}} {{{#blue 길 용을 더하면}}} {{{#purple 속이 텅 빈 종처럼 길이 뻥 뚫렸네}}} {{{#blue 길이 뚫려 있으니}}} {{{#red 이동이 수월해}}} {{{#purple 우리 함께 하는 길 거침이 없겠네}}} [* 재연에서 추가된 부분] {{{#purple 통 정을 통할 통 형제라곤 우리 둘 영원한 우애를 위하여}}} {{{#red 정성껏}}} {{{#blue 형이 새긴 통}}} {{{#purple 정을 통할 통}}} ''{{{#red 근데 홍문학은 아직인가?}}}'' ''{{{#blue 치… 홍주형도 불렀습니까?}}}'' ''{{{#red 어허 어디 세자의 스승님께 함부로 이름을? 못다한 마지막 [* 에녹 배우는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생략했다.]수업을 받기로 했단 말이야.}}}''[* 재연에서 추가된 대사.] ''{{{#blue 늘 둘이서만 놀고 둘이서만 수업하고}}}'' ''{{{#red 금아}}}'' ''{{{#blue 아니 홍주형 아버지 때문에 제가 궐 밖으로 쫓겨났는데도 형님은 홍주형이 좋습니까?}}}'' ''{{{#red 누가 그런 소리를 해?}}}'' ''{{{#blue 저도 다 압니다 홍주형 아버지가 아바마마께 상소를 올려서 제가 궐 밖으로 쫓겨난거잖아요}}}'' ''{{{#red 아니야 그 상소 때문에 모함을 받은건 되려 홍문학의 아버지야}}}'' {{{#navy '''홍주형'''}}} ''{{{#red 어? 홍문학!}}}'' ''{{{#navy 보내주신 것들은 다 무엇입니까}}}'' ''{{{#red 자네가 보고 싶어했던 서책. 내 패물도 좀 넣었네 그것들이면 한동안 먹고 사는데 문제 없을 거야}}}'' ''{{{#navy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blue 어찌 죄인의 자식 주제에 감히!!}}}'' ''{{{#navy 죄인이라니요!!}}}'' ''{{{#red 금아 홍문학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누명 쓰신 거야}}}'' ''{{{#blue 국본을 거역하면 죽어도 마땅하댔어요!!}}}'' ''{{{#red 이금!! 아무리 왕이라도 함부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되는 거야!}}}'' ''{{{#navy 늦었습니다 이미 귀양지로 사약이 가고 있다 하옵니다}}}'' ''{{{#red 사약? 내가 그리 간청 드렸건만!}}}'' ''{{{#blue 어어? 안됩니다!! 아바마마가 노해서 형님도 저처럼 궐 밖으로 내쳐지면 어째요 울 어머니가 왕이 되지 못하는 왕자는 죽는댔어요}}}'' ''{{{#red 난 어떻게든 내 사람 [* 성두섭 배우는 "사람'''들'''"]지킬 것이다}}}'' ''{{{#blue 안됩니다 안돼요}}}'' ''{{{#red 비켜!}}}'' ''{{{#blue 아!!}}}'' ''{{{#red 금아 괜찮아?}}}'' ''{{{#blue 홍주형이 그리 중합니까? 나보다 더? 다 너 때문이다}}}'' ''{{{#red 금아! 내 어떻게서든 막아보겠네}}}'' ''{{{#navy 그만두십시오 어찌 이리도 우둔하십니까? 지금 가신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소명이 무엇입니까. 저하의 진정한 소명은, 대체 무엇입니까?}}}''[* 재연에 추가된 대사] ''{{{#red …성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 정동화 배우는 '''"내가 선택한 적도 없는"'''을 추가했다.][* 에녹 배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부분을 삭제하고 '''"모두를 화평케 하는"'''을 추가했다.] 성군. 모두를 화평케 하는, 성군.}}}'' "{{{#blue 저하, 우선 왕이 되십시오 [* 이하 초연 대사] 그래서 저의 이 원통함을 풀어주십시오 그것이 저와 제 아비를 위한 일입니다 그것이 저하의 진정한 소명을 위한 길입니다 성군이 되십시오 전하}}}'' ''{{{#red 알겠네. 내 어떻게서든 버티고 또 버텨서 반드시 왕이 되겠다. 저 큰 궐보다 훨씬 더 큰 왕이 될 것이야 [* 에녹 배우는 재연에서 '''"그때, 꼭 내 곁에 있어야 한다."''' 대사를 추가했다.] 내 다시 오겠네}}}'' {{{#navy 한 사람 [* 재연에서 리프라이즈가 길어졌다.] 내게 지붕이 되어준 같이 비를 맞고 우박 받아내며 이런 나를 용기주고 그런 내게 붓을 쥐어준 그런 사람 단 한 사람 있어야 할 자리 지켜야 할 본분 나의 붓으로 지킬 수 있나 한 치의 치우침 없이 나의 소명 감당할 수 있나}}}||}}} '''7. 무엇을 위해''' {{{#!folding 【가사/접기】 ||{{{#red '''경종'''}}} ''{{{#red 금아. 나는 너와 함께 내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어가고 싶을 뿐이다. 하여 너의 국사참정을 허락할 생각이다.}}}'' '''{{{#blue 연잉군}}}''' ''{{{#blue 전하. 갑자기 그게..}}}'' ''{{{#red 너와 함께 당파와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골고루 인재를 등용하여 모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한 번 상상해보거라. 모든 당파가 서로 화평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지 않느냐?}}}'' ''{{{#blue 그렇게 쉽게 사라질 당쟁이 아닙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지금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그 당쟁을 이용해야 합니다.}}}'' {{{#red 당쟁은 사라져야 할 악습 없애야 할 독초 이것저것 재다 아무 일도 못해}}} {{{#blue 꿈 같은 소린 그만 당쟁은 잘 써먹으면 약초 상황을 잘 살펴 이것저것 따져 적절히 이용해}}} {{{#red 비겁한 소린 그만}}} {{{#purple 도대체 무엇을 위해}}} {{{#blue 그리 무리한 일 하려하나}}} {{{#purple 도대체 무엇을 위해}}} {{{#red 그리 망설이며 보고 있나}}} {{{#blue 도대체 무엇을 위해}}} / {{{#red 무엇을 위해}}} {{{#blue 하고픈 일}}} / {{{#red 해야 하는 일}}} {{{#purple 하기 위해}}} ''{{{#red 피로 얼룩진 당쟁을 끝내기 위해선 당파가 아닌 인물로 사람을 등용해야해}}}'' ''{{{#blue 참으로 답답하십니다.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노론들이 그들의 이권을 순순히 내놓을 리가 있겠습니까? 당파 싸움만 더 심해질 뿐입니다.}}}'' ''{{{#red 연잉군..!}}}'' {{{#blue 불가능한 일 뜬구름 잡는 소리 지금의 약한 왕실은 안 돼}}} {{{#red 반대를 위한 반댄 그만}}} {{{#purple 도대체 무엇을 위해}}} {{{#blue 그리 무리한 일 하려하나}}} {{{#purple 도대체 무엇을 위해}}} {{{#red 그리 노론 눈치 보고만 있나}}} {{{#blue 이 나라 위해}}} / {{{#red 백성을 위해}}} {{{#blue 강력한 군주}}} / {{{#red 너와 내가}}} {{{#blue 두려움만이 복종케 하네}}} {{{#red 우리가 힘을 합쳐야만 해}}} ''{{{#blue 지금 우리에게 무슨 힘이 있단 말입니까. 왕권이 강력해야 무슨 말을 해도 먹힐 것 아닙니까!}}}'' ''{{{#red 너 자꾸 아바마마 같은 소리 하는 거 아느냐?}}}'' ''{{{#blue 걸핏하면 잠꼬대 해서 신하들에게 업신여김 당하는 왕보다는 아바마마처럼 강력한 왕이 훨씬 낫지요.}}}'' ''{{{#red 너 정말 아바마마를 쏙 빼 닮았구나!}}}'' {{{#blue 전하는 자신을 위해 사초에 남길 알량한 업적 위해}}} ''{{{#red 뭐라?}}}'' {{{#blue 자신을 위해 백성 위한다는 포장과 위선}}} ''{{{#red 위선? 지금 위선이라 하였느냐?}}}'' ''{{{#blue 예. 전하가 백성을 알면 얼마나 안단 말입니까. 기껏해야 홍수찬에게 귀동냥 한 것들 아닙니까?}}}'' ''{{{#red 뭐라?}}}'' ''{{{#blue 궁궐에서 호의호식하다가 가끔 나타나 저를 위한답시고 갖고 놀기 지겨워진 장난감들을 내미는 것 지금 그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red 연잉군!! 이토록 나의 진심을 호도하다니..! 기어이 노론의 꼭두각시를 선택하는게냐?}}}'' ''{{{#blue 전하!!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red 보여주마 네가 그토록 원하는 왕의 모습}}} ''{{{#red 그러면 누가 제일 위험해질까?}}}''||}}} '''8. 대리청정''' {{{#!folding 【가사/접기】 ||{{{#navy '''홍수찬'''}}} {{{#red '''경종'''}}} ''{{{#navy 역사에는 이리 기록될 것입니다}}}'' {{{#navy 영의정과 노론들이 양전 사업 얘기에 가만 있지 않을 터}}} ''{{{#red 영의정과 대신들이 다 모이셨구려}}}'' {{{#navy 왕세제를 국사에 참정케 해달라 재청을 할 때}}} ''{{{#red 왕세제를 국사에 참정케 해달라?}}}'' {{{#navy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다가}}} ''{{{#red 그리 하라}}}'' {{{#navy 건강 핑곌 대며}}} ''{{{#red 요즘 부쩍 시도때도 없이 졸린 것이 과인은 건강에 유의해야겠소}}}'' {{{#navy 국사참정보다 한 술 더 떠서}}} ''{{{#red 들으라 내일부터 왕세제에게}}}'' {{{#navy 모든걸 일임하는 대리청정 맡길 것이다}}} ''{{{#red 대리청정을 맡길 것이다!}}}'' {{{#navy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오랫동안 갈아온 칼 하나 바로 지금 칼집에서 뽑을 순간}}} ''{{{#navy 역사상 거동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고서야 대리청정을 한 전례가 없었던 바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몇 날 며칠이 흐르도록 노론들의 자중지란이 시작되었다}}}'' {{{#navy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 간다}}} {{{#blue '''연잉군'''}}} ''{{{#blue 전하 대리청정 명을 거두어 주소서}}}'' ''{{{#red 과인은 건강을 돌보겠다 하지 않았는가}}}'' {{{#blue 어명을 받들어도 불충}}} ''{{{#red 지금 어명을 무시하는가?}}}'' {{{#blue 받들지 않더라도 불충}}} ''{{{#red 이만 돌아가게}}}'' {{{#navy 어명을 받들어도 불충 않더라도 불충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도록도록 눈 돌아가는 소리 쌓여간다 상소가 쌓이고 쌓여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룬다}}} ''{{{#navy 좌의정 이건명 말하길 벌써 이레째 이만하면 말릴만큼 말린 것}}}'' ''{{{#blue 몇 날 며칠 주청을 드려도 뜻을 굽히지 않으시니}}}'' ''{{{#navy 김창집 왈 아무래도 진심인듯 하옵니다}}}'' ''{{{#blue 신중하시게}}}'' ''{{{#navy 조태채 왈 우리로선 손 안 대고 코를 풀 기회지요}}}'' ''{{{#blue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겐가!}}}'' ''{{{#navy 이이명 왈 이젠 못 이기는 척 대리청정을 밀어 붙여 주상전하 하명을 받들겠다 하옵니다!}}}'' {{{#blue 전하의 진심이 무엇인가 주상의 계획이 무엇인가 흔들리는 나뭇잎을 볼 것이 아니오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을 살필 때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 {{{#navy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 타들어간다}}} {{{#blue 태칵태칵 서성이는 발걸음 빨라진다}}} / {{{#navy 태칵태칵 서성이는 발걸음 빨라진다}}} {{{#blue 상소가 쌓이고}}} {{{#navy 쌓이고}}} {{{#blue 쌓이고 쌓여}}} {{{#navy 산을 이룬다}}} {{{#blue 산을 이룬다}}} {{{#navy 강을 이룬다}}} {{{#blue 강을 이룬다}}} ''{{{#red 오늘따라 무슨 상소들이 이리 많은가}}}'' ''{{{#navy 모두 대리청정을 반대하는 상소들이옵니다}}}'' ''{{{#red 읽어보게}}}'' ''{{{#navy 소론 최석항, 재위 1년 만에 왕세제가 책봉된 것도 기가 막힌 일이건데 대리청정이 웬 말입니까? 부디 어명을 거두시고 간악한 청으로도 모자라 대리청정을 냉큼 받아들인 노론의 괴수 이이명, 김창집, 조태채, 이건명의 관직을 삭탈하옵길 간청하옵니다}}}'' ''{{{#red 이 상소들의 내용이 모두 그러하단 말인가? }}}'' ''{{{#navy 그러하옵니다}}}'' ''{{{#red 내 마지막으로 묻겠소 왕세제는 확실히 대리청정에 뜻이 없는게요?}}}'' {{{#navy 그렇대도 불충}}} {{{#blue 아니래도 불충}}} {{{#navy 그렇대도}}} {{{#blue 아니래도 불충 불충 불충}}} / {{{#navy 불충 불충 불충}}} ''{{{#red 진정 왕세제는 뜻이 없는게요?}}}'' ''{{{#blue … 예 전하.}}}'' ''{{{#red 그럼 할 수 없지 내 이 상소들을 심히 아름답게 여기며 받아들이겠소 이이명, 김창집, 조태채, 이건명은 들으라 국본인 왕세제의 심기를 어지럽힌 죄로 그대들의 관직을 삭탈하노라!}}}'' {{{#navy 관직을 삭탈하노라}}} {{{#red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 {{{#navy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red 오랫동안 갈아온 칼 하나}}} / {{{#navy 오랫동안 갈아온 칼 하나}}} {{{#blue 전하의 진심이 무엇인가}}} {{{#red 바로 지금 날카롭게 번쩍일}}} / {{{#navy 바로 지금 날카롭게 번쩍일}}} /{{{#blue 주상의 계획이}}} {{{#red 선명하게 바람을 가를 순간}}} / {{{#navy 선명하게 바람을 가를 순간}}} / {{{#blue 무엇인가}}} {{{#navy 타닥타닥 불안한 시간이 타들어간다 삐걱삐걱 어지러운 발자국 쌓여간다}}} [* 초연 가사는 ‘총총대며 각자의 발걸음 빨라진다’ ] {{{#navy 상소가 쌓이고 산처럼 쌓이고 강처럼 흐르고}}} ''{{{#navy 전하 넘쳐나는 상소들로 삼사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소론 대사헌 김일경, 궁궐의 세제 저하가 어좌에 대한 욕심으로 모든 일을 도모했다는 소문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blue 전하 당치 않사옵니다[* 초연 대사는 "말도 안됩니다/억울하옵니다"]}}}'' ''{{{#navy 이토록 전하를 능멸하고 주상전하와 세제저하 사이를 이간질하는 노론의 괴수 이이명, 김창집, 조택채, 이건명을 사사하시길 간청하옵니다}}}'' ''{{{#blue 전하 당치 않사옵니다![* 초연 대사는 "이건 아니옵니다!"]}}}'' ''{{{#red 그래. 세제가 이 모든 일을 도모했을 리 없지 내 세제의 얼굴을 봐서 특별히 은혜를 베풀 터이니 세제를 욕보인 노론 사대신을 당장 유배 보내도록 하라!}}}'' ''{{{#blue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9. 나 역시도''' {{{#!folding 【가사/접기】 ||{{{#blue '''연잉군''' 내 소명 위한 것이라면 내 목숨 바칠 수 있다 믿었는데 이 나라 위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명분 더이상은 없네 나 역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던가 목숨이 아까운 위인이었나 나 역시도 내 한 몸 강녕을 바라는 내가 경멸했던 그들과 같은 그런 사람인가}}} ''{{{#blue 이보시오 노론 양반들 아무리 당신네들이 준비가 되어있다 한들 거사를 치를 명분이 없지 않은가 지금 나더러 역모의 괴수가 되라는겐가}}}'' {{{#blue 이렇게 초조한 건 처음 불안도 처음 그토록 원하던 강력한 왕인데 어쩌면 난 그저 왕이 되고 싶었나 저 옥좌 앉고픈 욕심이 눈을 가린 핑계였을 뿐인가 그저 핑계였을 뿐인가 나 역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던가 내 살 길 우선인 위인이었나 나 역시도 내 한 몸 안녕이 중요한 내가 경멸했던 그들과 같은 사람인가}}}||}}} '''10. 나만 아는 이야기''' {{{#!folding 【가사/접기】 ||{{{#navy '''홍수찬'''}}} {{{#navy 이제서야 모든 것이 확실하고 분명해져 수라를 들 때마다 심해지던 잠꼬대 잠에서 깰 때마다 더해가던 식은땀 왜 이제야 눈치챘는지 분통하고 분통하다}}} ''{{{#navy 노론 사대신의 유배로 옥사는 일단락 되는 듯 하였으나 그럼에도 주상의 졸음증은 날로 더 심해져만 갔다 나 역시 오랜 심증에 확실한 진단을 받게 되었으니 주상의 졸음증은 명백히 독에 중독된 병증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노론이 주상을 해하려는 증좌를 잡았다}}}'' {{{#navy 나만 아는 이야기 수많은 날 수많은 밤 발로 뛰며 염탐한 증거들 은밀한 만남 나만 아는 이야기 기막힌 일 남김없이 적어가리니 성상을 시해하려는 역적, 역적을 고발하리라}}} {{{#blue '''연잉군'''}}} ''{{{#navy 첫 번째 대급수}}}'' ''{{{#blue 대급수}}}''[* 재연에서 연출 변화로 연잉군이 삼급수를 같이 읊게 되면서 등장 시 잠깐의 정적이 생겼다.] {{{#navy 선왕의 국상 때 자객을 보내 세자이신 주상 죽이려는 것}}} ''{{{#blue 자객을 보내? 이 자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navy 두 번째 평지수}}}'' / ''{{{#blue 평지수}}}'' {{{#navy 선왕의 유지를 위조하여서 세자이신 주상 폐출 시키는 것}}} ''{{{#blue 감히 임금의 유언을 조작하려 들어?}}}'' ''{{{#navy 세 번째 소급수}}}'' / ''{{{#blue 소급수}}}'' {{{#navy 김상궁에게 은 500냥 주어 수랏상에 독약 넣는 것}}} ''{{{#blue 지금 나더러, 일국의 세제인 나에게 임금에게 독을 올리라고 명령하는 건가?}}}'' ''{{{#navy 과연 전하는 석 달 전부터 수라를 들 때마다 토하거나 쓰러지는 일이 잦았으니 그 때부터 독에 중독된 것이다}}}'' ''{{{#blue 이미, 독에 중독되었다고?}}}'' {{{#blue 이 모두가}}} {{{#navy 이 모두가}}} {{{#blue 이 몸을}}} {{{#navy 이금을}}} {{{#blue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 {{{#navy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blue 치워라!! 내 손으로 왕실을 무너뜨리란 말이냐! 내 너희들의 역모에 방점을 찍진 않을 것이다!}}}'' {{{#navy 나만 알던 이야기 이젠 모두 알아야 할 이야기 나만 알던 이야기 나만 아는 이야기 모두가 알게 될!}}} ''{{{#red 바람이 선선하니 좋구나 }}}'' ''{{{#blue 어인일로 저를 산책에 부르셨습니까}}}'' ''{{{#red 나로 인하여 마음이 많이 상하였느냐}}}'' ''{{{#blue 주상전하께서 하신 일에 어찌 제가 토를 달겠습니까}}}'' ''{{{#red 금아 나는 아직도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꿈꾼다 혹여라도 팔다리가 잘렸다 생각지 마라 내 때를 봐서 그들을 복권시켜 줄 터이니}}}'' ''{{{#blue 그렇다면 하루 빨리 그리하여 주옵소서}}}'' ''{{{#red 뭐라?}}}'' ''{{{#blue 지금 저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red 넌 아직도 그들 눈치 보기에 급급한게냐}}}'' ''{{{#blue 전하는 노론을 모르십니다}}}'' ''{{{#red 내 어미를 죽인 자들을 내 어찌 모른다 하느냐}}}'' ''{{{#blue 모르십니다 더한 짓도 할 수 있는 그들의 탐욕을 전하는 모르십니다}}}'' ''{{{#red 그럼 너는 다 알고? 말해보거라 나는 모르고 너는 아는 것을 당장 말하라!}}}'' ''{{{#blue 세상천지가 다 아는 것을 어찌 전하만 모르십니까}}}'' ''{{{#red 이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것은 너다}}}'' ''{{{#blue 제가 정녕 모르겠는 것은 전하입니다 제가 알던 전하가 맞는지, 이 모든것이 진정 전하의 뜻이란 말입니까? 혹, 홍수찬의 뜻은 아닙니까?}}}'' ''{{{#red 세제,}}}'' ''{{{#blue 홍수찬이 전하를 이용하여 자신의 가문을 멸망시킨 노론들에게 복수하려는 것은 아닙니까?}}}'' ''{{{#red 이젠 네가 나를 꼭두각시 취급하는게냐}}}'' ''{{{#blue 전하,}}}'' ''불이야! 불이야! '' ''{{{#red 저기는 서가가 아니냐..! }}}'' {{{#navy 나만 아는 이야기[* 재연에 추가된 가사] 어떤 위험 닥쳐온다 하여도 설령 비바람을 몰고 온다 해도 내가 믿는 의로움을 위해 달려가리라 나만 아는 이야기[* 김종구 배우는 큰절을 올리고 노래를 부른다.] 이젠 모두 알아야 할 이야기 이젠 모두 알게 될 이야기}}}||}}} '''11. 절대군주''' {{{#!folding 【가사/접기】 ||{{{#red '''경종''' 약조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꿈을 꿨다 새로운 화평을 이루어보자고 여기서 죽었다 내가 있는 궐에서[* 에녹 배우는 "보는 앞에서" -> "있는 궐에서"의 순서로 부른다.] 여기서 죽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여기서 죽어갔다 못난 나 때문에 내 신하가 친구가 날 위해 죽었다 또다시 내가 꿈꾸던 성군 내가 믿어온 성군 죽어가는 백성 살게 하는 성군 허울만 좋은 임금 눈치만 보는 임금 임금이 되어도 아무 일 못한 나의 탓}}} ''{{{#red 노론..! 연잉군..!}}}''[* 에녹 배우는 초연에서 '연잉군' 대신 "이것들이...!"라고 중얼거렸었다.] {{{#red 어디까지 참고 어디까지 두고봐야 어디까지 욕보이고 어디까지 죽여야만[* 에녹 배우는 "죽'''어'''야만"] 이 싸움이 끝난단 말이냐 내 진심이 통한단 말이냐 보여주마 그토록 감춰온 내 안의 분노[* 성두섭 배우는 '''"분노"'''에 맞춰 칼을 휘두른다.] 보여주마 니들이 그토록 원하던 강력한 군주}}}||}}} '''12. 왕손의 운명''' {{{#!folding 【가사/접기】 ||{{{#blue '''연잉군'''}}} {{{#navy '''홍수찬'''}}} {{{#red '''경종'''}}} ''{{{#blue 신 홍주형 역모를 고변하옵니다}}}'' ''{{{#navy 성상을 시해하려는 역적을 고발합니다 이 역모의 무리는 노론, 노론입니다 그들은 세 가지 방법으로 전하를 해하고자 하였으니 첫 번째 대급수}}}'' / ''{{{#red 대급수}}}'' {{{#blue 선왕의 국상 때 자객을 보내 세자이신 주상 죽이려는 것}}} ''{{{#navy 두 번째 평지수}}}'' / ''{{{#red 평지수}}}'' {{{#blue 선왕의 유지를 위조하여서 세자이신 주상 폐출시키는 것}}} / {{{#navy 주상 폐출시키는 것}}} ''{{{#navy 세 번째}}}'' ''소급수'' 김상궁에게 은 500냥 주어 수랏상에 독약 넣는 것 ''{{{#red 내가 수라를 들면 토하거나 잠든 것이 대략 세 달 전부터렷다}}}'' {{{#red 사실이다 사실이다 틀림 없는 사실}}} / {{{#navy 사실이다 사실이다 사실}}} {{{#red 이제야 알겠다 음식 먹을 때마다 졸린 이유}}} {{{#navy 고변 중에 고변}}} {{{#red 역모 중에 역모 잡아들여라 관련된 모든 자를}}} / {{{#navy 잡아들여라 모든 자를}}} ''{{{#blue 전하!}}}'' ''{{{#navy 희빈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노론 세자였던 전하를 어떻게든 쳐내고자 했던 것이 노론 보위에 오른 전하를 어떻게든 죽이고자 혈안이 된 것도 노론 그리고,}}}'' {{{#navy 이 모든 노론의 수괴는 연잉군 연잉군}}} ''{{{#blue 전하 억울하옵니다}}}'' ''{{{#red 억울해? 네놈이, 물러가라}}}'' ''{{{#blue 전하 이 모두를 벌하시게 되면,}}}'' ''{{{#red 닥쳐라! 내 이제야 알겠다 썩은 것들은 모두 도려내야 한다는 것을 내 모두 죽일 것이다 싹 다 쓸어버릴 것이야}}}'' ''{{{#blue 전하, 전하,}}}'' ''{{{#red 네놈도 죽고 싶은게냐? 당장[* 정동화 배우는 '''"제발"'''] 물러가래도!}}}'' ''{{{#navy 노론들이 자신을 임금으로 선택한 것을 통보 받고도 거부하지 않은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이옵니다}}}'' {{{#navy 왕손의 운명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것}}} {{{#purple 어찌하나}}} {{{#navy 왕손의 운명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하는 것}}} {{{#purple 어찌하나}}} {{{#navy 왕손의 운명}}} {{{#purple 왕손의 운명}}} {{{#navy 왕손의 운명}}} {{{#purple 왕손의 운명}}} {{{#red 형제 간 정적 되는 것}}} {{{#blue 형제 간 정적 되는 것}}} {{{#navy 왕손의 운명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것}}} / {{{#red 왕손의 운명}}} {{{#navy 왕손의 운명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하는 것}}} / {{{#purple 왕손의 운명}}} 왕손의 운명 왕손의 운명 {{{#blue 정말 나더러, 독살이라도 하라는건가}}} ''{{{#navy 따라서 연잉군을 왕세제에서 폐하심이 마땅하옵니다}}}'' ''{{{#red 연잉군과는 상관 없는 일이네}}}'' ''{{{#navy 연잉군 역시 사약을 받음이 마땅하옵니다}}}'' ''{{{#red 잡힌 자들도 연잉군은 아니라 하지 않느냐 연잉군 말고 진짜 주모자들을 찾아}}}'' {{{#red 잡아들여라 관련된 모든 자를}}} / {{{#navy 잡아들여라 관련된 모든 자를}}} / {{{#blue 시작되나}}} {{{#red 잡아들여라 관련된 모든 자를}}} / {{{#navy 잡아들여라 관련된 모든 자를}}} / {{{#blue 피의 숙청}}} {{{#red 감히 이 나라 지존을 해하려는 자}}} / {{{#navy 감히 이 나라 지존을 해하려는 자}}} {{{#red 모두 극형에}}} / {{{#navy 모두 극형에}}} / {{{#blue 이 몸도}}} 처하리라||}}} '''13. 하얀 무지개''' {{{#!folding 【가사/접기】 ||{{{#blue '''연잉군''' 나 어릴 적 비가 오는 것을 그리도 기다렸었네 빗줄기 그치고 나면 또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이 나라 왕손으로 태어나 왕실의 운명따라 흔들리는 심장 흔들리는 숨결 이 세상에 꿈꾸는 것 있다면 더이상 흔들림 없는 굳건한 나라 하얀 무지개 만들 시간 떨리는 두 손으로 하얀 무지개 활시위 삼아 내 운명을 당길 순간 하늘이여 용기를 주오 운명이여 결단의 시간 내 숨통 조여오는 이 고통과 번뇌 이제 벗어나 이제 그만 벗어나 이 나라 왕손으로 태어나 절벽에서 꿈꾸는 것 있다면 더 이상 흔들림 없는 굳건한 마음 하얀 무지개 만들 시간 떨리는 두 손으로 하얀 무지개 활시위 삼아 내 운명을 당길 순간 하얀 무지개 뜨는 시간 까맣게 타버린 태양 하얀 무지개 저 다리 위로 오직 한 명 건너야 할 순간 하얀 무지개 만들 시간 뜨는 시간}}}||}}} '''14. 세자 세자(꿈 속의 꿈)''' {{{#!folding 【가사/접기】 ||{{{#darkmagenta '''희빈 장씨''' ''윤아. 이윤.''}}} {{{#red '''경종'''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darkmagenta 세자 세자 세자 나의 아드님 세자}}} {{{#red 어머니 어디 계세요 어머니}}} {{{#darkmagenta 세자 세자 세자 이리 오세요 세자}}} / {{{#red 어머니 어머니 유언대로 기를 쓰고 살아남아}}} {{{#darkmagenta 세자 세자 세자 우리 장한 세자}}} / {{{#red 바짝 엎드려 있다 어머니 유언대로 이렇게 임금이 되었습니다}}} {{{#darkmagenta 세자 세자 우리 장한 세자}}} {{{#red ''장하지요..?''}}} {{{#darkmagenta 그런데 지금 왕이 된 지금 겨우 앉은 옥좌 넘겨주려 하니 네가 어찌 살았는데}}} / {{{#red 기를 쓰고 왕이 됐는데}}} {{{#darkmagenta 내가 어찌 죽었는데 겨우 잡은 왕관 쥐여주려 하니 넘기려 하니 이렇게 뺏겨}}} / {{{#red 이렇게 지옥 속에 나의 손으로 아우 목을 졸라 어머닐 죽인 아버지처럼 제가 왕이 되라고 다른 사람 저주했던 어머니처럼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darkmagenta 세자 세자 나의 아드님 세자}}} {{{#red 어머니 어디 가세요 어머니}}} {{{#darkmagenta 세자 세자 세자 세자 역사에 남을 성군 되세요}}} {{{#red ''어머니.. 어머니..''}}}||}}} '''15. 왕이 되소서(마지막 꿈)''' {{{#!folding 【가사/접기】 ||{{{#red '''경종'''}}} ''{{{#red 결국 이렇게 나의 족적을 남기는구나. 성군 되긴 틀렸다.}}}'' {{{#navy '''홍수찬'''}}} ''{{{#navy 전하, 역사에 성군으로 기록되는 것이 그리도 중하십니까? 백성을 위한 성군이 되고 싶으신 것 아니었습니까?}}}'' ''{{{#red 같은 말 아닌가.}}}'' ''{{{#navy 다르지요. 지금 전하께서는 말로만 성군을 찾으실 뿐, 이 모습은 선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red 홍수찬.}}}'' ''{{{#navy 백성을 위한다는 핑계로 그저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으신 것입니까?}}}'' ''{{{#red 자네 말이 비수같이 꽂히네..}}}'' {{{#navy 어릴 적 당신 꿈 왕이 되는 것 무사히 이 자리 앉아 성군 되는 것 어릴 적 나의 꿈 그걸 보는 것 묵묵히 당신 가는 길 지켜주는 것 그 꿈이 채찍 되고 그 꿈이 독이 되어 그 꿈이 할퀸 상처 이제야 돌아보니 왕이 되소서 진정한 왕 그것이 그대의 소명 꿈을 꾸소서 영원한 꿈 이것이 우리의 기록}}} ''{{{#navy 전하. 저 한번 똑바로 보시지요. 제가 [* 주민진 배우는 "'''이 못난''' 제가"라고 대사를 추가했다.]보이십니까? 그럼 이것은 [* 주민진 배우는 이 사이에 '''"바로 이것이,"'''를 추가했다.]꿈입니다.}}}'' ''{{{#red 결국 그러한가..}}}'' {{{#navy 왕이 되소서 진정한 성군 이것이 남겨질 소명 꿈을 꾸소서 불멸의 꿈 이것이 역사에 남겨질 기록}}} {{{#blue '''연잉군'''}}} ''{{{#blue 전하, 소신 연잉군이옵니다.}}}'' ''{{{#red 들라.}}}''||}}} '''16. 나를 꿈꾸게 하라''' {{{#!folding 【가사/접기】 ||{{{#red '''경종'''}}} ''{{{#red 내 드디어 깨달았지 뭐냐.[* 성두섭 배우는 '''"뭔가."'''] 내가 잠에 빠져드는 순간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그 순간은 밤잠을 못 잤을 때가 아니라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가 아니라 선택의 순간,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었음을. 내 더 이상은 도망치지 않겠다.}}}'' {{{#blue '''연잉군''' ''형님.. 기미 상궁을 부르소서!''}}} {{{#red 언제부터일까 난 눈을 뜨고 꿈을 꾸었네[* 에녹 배우는 "꾸었'''지'''."] 넌 꿈 속에서 날 불렀고 난 꿈 속에서 널 피했네[* 에녹 배우는 "피했'''다'''."] 언제부터인가 난 눈을 감고 세상을 보았네 난 그 속에서 보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것만 그렸네[* 에녹 배우는 "그렸'''다'''"] 역사에 남는 왕 되기 위해 이제껏 달려왔지만 그저 역사에 남는 왕 아닌 좋은 왕 되고픈 마음}}} ''{{{#blue 형님 제발, 이 죄인을 놓으소서.}}}'' {{{#red 나를 꿈꾸게 하라 나를 꿈꾸게 하라 너와 나 화평한 너와 나 함께할 넓은 길 위의 세상 나를 꿈꾸게 하라 나를 꿈꾸게 하라 모두가 화평한 모두가 함께할 살 만한 세상 그런 세상}}} ''{{{#red 내 이름이 아닌, 내 뜻을 남기려는 것이다. 내 업적이 아닌, 내 마음을 두고 가려는 것이다. 내 이 잔을 마심으로써 내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너에게 줄 수 있는 모든 힘을 실어주고 가니 부디.. 부디 성군 되어 주시게.}}}''[* 에녹 배우는 '''"이는, 형으로서가 아닌, 왕으로서 나의 결단이다."'''를 추가했다.] ''{{{#blue 형님.. 형님..}}}'' {{{#red 나를 꿈꾸게 하라 나를 꿈꾸게 하라 이제 나를 잠들게 하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