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명순 (문단 편집) === 문단 내 권력 싸움의 희생자? === 성폭력 피해자라는 이유로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당대의 [[여성혐오]]적 사회편향성이 다분하며, 여기에 겹쳐 [[카프]] 계열이 [[유미주의]] 계열을 공격하기 위해 김명순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는 연구 논문또한 있다. 서정자 초당대학교 명예교수의 논문 <김기진의 「김명순씨에 대한 공개장」 분석 - 김명순에 대한 미디어테러 1백년의 뿌리>에 따르면 '김기진은 임노월 김억 등 유미주의 예술관을 지닌 문인들을 공격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타깃으로 김명순을 택했다'라는 것이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346650|링크]][* 메시지를 강조하는 [[카프]] 계열에게 미를 중시하는 유미주의 문학은 대척점에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같은 [[카프]] 계열인 [[임화]] 시인도 그러한 이유로 공격받았다. 그리고 훗날 [[카프]] 문인들 중엔 친일파로 변절한 이들도 많았는데 [[김기진]]도 그중 하나다. 그는 해방 이후에는 [[반공]]으로 전향했다.] 몇몇 남성 문인들이 김명순 공격에 저항한 기록도 있다. [[1924년]]에 [[김기진]]이 김명순을 공개 저격하자, 이듬해인 [[1925년]] 김명순에 대한 김기진의 공개장을 비판하는 글이 등장했다.[[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535|링크]][* 기사에서는 춘해(최서해)가 이 글의 저자로 나와 있는데, 춘해라는 호를 쓰는 사람은 소설가 [[방인근]]이다. [[최서해]]는 생전에 방인근과 인연을 맺기는 했는데, 둘이 공동으로 발표한 글인지, 기자의 착오인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1933년]]에도 김명순에 대한 호의적인 글이 등장했는데, 동경에서 행상을 하면서 학비를 마련해 학업을 이어가는 김명순을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노새라는 필명을 쓰는 이가 김명순의 시를 높이 평가했다는 기록도 발견된다. 김명순 매장에 앞장선 [[김기진]]이 미워한 것은 유미주의 문학 세계를 펼치려 한 임노월 시인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https://m.blog.naver.com/kwank99/30085241217|링크]] 임노월 시인은 당시 김명순과 연인 사이였는데, 김명순이 친구인 [[김일엽]]과도 사귀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이를 문단에서는 친구끼리 [[동서관계]]라고 몰아서 임노월 시인에게 퇴폐 부르주아 프레임을 씌우려 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일제와 싸우기에도 모자랄 판에 연애질이나 한다고 비난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실, 해방 이후에도 주어만 독재정권으로 바꿔 이와 비슷한 갈등이 문단 내에서 반복됐다.] 당시 [[김기진]]은 [[카프]] 소속이라서 임노월이 표방하는 유미주의 문학은 척결해야 할 절대악으로 여겼다. 결국 임노월 시인은 절필하고 이후 행적은 전혀 알려지지 않는데, 문단의 권위에 도전했다 매장된 비운의 시인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여담으로 [[임화]] 시인은 [[카프]] 계열이지만, 아름다운 시어를 사용하여, 월북 문학인 해금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재평가되었는데, 정작 생전에는 그러한 점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비난받았으며, 심지어 북한에서는 반동분자로 몰려 숙청되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김명순에 대한 공격도 문단 내 권력 투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필이면 김명순 매장에 압장선 [[김기진]]은 사회주의에서 친일, 반공으로 계속 노선을 갈아타면서 철저히 권력을 추구한 반면, 김명순과 교류했던 임노월이나 김억 같은 인물은 여러 가지 이유로 문단에서 잊혔으니 자연히 김명순도 잊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특히 김억은 월북한 인물로 1988년에 월북 문화예술인이 해금되기 전까지는 언급이 금지되었던 인물이다. 이러한 점에 비춰 보면, 설령 김명순이 타국에서 비참하게 사망하지 않고 장수했다 할지라도, 문단 내 카르텔에 의해 배척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