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지운 (문단 편집) == 연출 스타일 == 데뷔 이래 지금까지 공포, 코미디, 느와르, 웨스턴, 사극, SF 등 워낙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왔고, 특정한 주제의식에 대한 집착도 보이지 않는다. 즉 한마디로 영화감독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지운 감독 작품의 가장 큰 연출적인 특징으로 화려한 [[미장센]]을 들 수 있다. 여타 다른 감독의 미장센 방식과 차별점은 기본적으로 촬영의 무브먼트가 역동적이고, 그 상황에 맞춰 조명과 미술, 동선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현장에서 느낌 오는 대로 간지나게 찍는다는 것. 여기에 그 해당 장면의 분위기와 느낌을 음악으로 잘 살려내며 인상 깊은 명장면을 연출해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일본군과 도적떼들의 총격전, 볼레로를 배경으로 한 [[밀정(영화)|밀정]]의 폭탄테러씬 등의 그 예시이다. 때문에 음악을 잘 활용하는 감독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김지운 감독 영화를 보면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본 음악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박찬욱, 봉준호, 이명세 등의 감독처럼 사전에 철저하게 계산된 미장센 보다는,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식의 미장센 연출이 많으며, 그런 면 때문에 화면 상은 촬영감독의 미학적 성향이 굉장히 짙게 베어나온다. 어찌 보면 헐리우드의 제작시스템에 가장 유리한 방식의 연출방법을 구사하는 감독 중 하나다. '김지운다운' 면을 스토리에서 언급하자면,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항상 '''주인공(혹은 주연)이 경계선에 서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항상 대립되는 양쪽 면 사이에서 갈등하며, 주인공 자신조차 어느 방향을 원하는지 자각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식의 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룬다. 예를 들자면, * 조용한 가족 - 산장의 평범한 가족들 ↔ 살인을 하고도 웃고 떠드는 가족들 * 반칙왕 - 규칙대로 사는 평범한 회사원 ↔ 반칙하는 레슬링 선수 * 장화, 홍련 - 다정한 본인의 자아 ↔ 끔찍한 새 엄마의 자아 * 달콤한 인생 - 폭력 조직의 보스를 모시는 부하 ↔ 한 여자의 사랑을 받는 평범한 남자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 (송강호) 무자비한 손가락 귀신 ↔ 자유로운 현상금 사냥꾼(?) * 인류멸망보고서 - 로봇 ↔ 생불, 로봇을 수리하는 인간 ↔ 기계에 의지하는 인간 * 악마를 보았다 - 정상적인 인간다움을 가진 사람 ↔ 살인마에게 복수하는 짐승 * 밀정 - 친일파 밀정 경찰 ↔ 조선의 독립을 돕는 밀정 * 인랑 - (강동원) 인랑 ↔ 국가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자유인, (한효주) 섹트 첩자 ↔ 섹트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자유인 항상 이야기의 구조와 갈등의 시작은 그 주인공이 자신이 대립되는 양 쪽 측의 경계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거나, 그 경계로 주인공을 내몰면서 한 사건이 발단되어 시작한다. 그리고 인물은 항상 '''두 경계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혹은 '''스스로 어째서 갈등하는지 모르고 서서히 혼돈 속에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내의 주인공은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모르며, 그저 서로 얽히고 얽혀서 점점 갈등이 생기지만 갈등의 근원적인 원인은 주인공이 그 경계에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하여 극 중 모든 인물들은 그 사실을 모르거나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영화 속 네러티브의 중심이기 때문에 보통 그것을 알아차릴 쯤이면 이미 엔딩이고 주인공이 말그대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죽거나 혹은 x된다.]] 그나마 밀정 이후로는 엔딩에서 주인공 스스로가 한 방향을 정하고 결정하면서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편이다. --아니 그럼 송강호를 친일파로 만들 순 없잖아. 제작비가 얼만데.-- 일반적으로 상업 영화의 작법은 주인공이 욕망과 목적 (WANT)가 있는 것이 뚜렷한게 보이는 데서 시작하는 편이지만,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정반대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나 일관된 스타일은 없지만, 발표 순서대로 두 작품씩 끊어서 보면 두드러져 보이는 점이 있긴 하다. 그런데 [[할리우드]]의 고용 감독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라스트 스탠드》(2013) 이후로는 이나마의 일관성도 찾기 힘들어졌다. 이제는 자신이 어떤 영화를 연출했는지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고 새 작품에 임하는 듯 하다. * <조용한 가족>(1998)과 <반칙왕>(2000) * 일단 [[송강호]]가 나오는 코미디 영화라는 점. * [[블랙 코미디|기본적으로 희극이면서도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끔찍하거나 부조리한 사건들이 나열된다는 점]]. * 주인공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처지에 놓여있다는 점. * 결말이 주인공의 통쾌한 승리나 완전한 파국이 아닌 어정쩡한 마무리라는 점. * <장화, 홍련>(2003) * 눈을 씻고 찾아봐도 직전 작품인 <반칙왕>과의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사건의 대부분이 외딴 이국풍의 집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전전작인 <조용한 가족>과 비슷한 면이 다소 드러나는 정도. 이런 점에서 <장화, 홍련>을 김지운 영화 경력의 분기점이라고 봐도 될 듯. * <장화, 홍련>과 <달콤한 인생>(2005) * 전작들과는 달리 결말이 뚜렷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승리/파국 둘 중에 하나라는 건데 정확히 뭔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 그러한 결말은 주인공이 저지른 단 한 번의 실수, 이른바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의해 연쇄되어 최종적으로 도달한 곳이라는 점. * 주된 배경이 아름다운 외국 양식의 공간이라는 점. * <달콤한 인생>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 싸움을 아주 잘하는 이병헌이 나온다는 점. * 배경으로 삼고 있는 시공간의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무국적적인 풍광이 영화 내내 펼쳐진다는 점. * 전쟁 영화가 아닌 한국 액션 영화로서는 드물게 등장인물들이 자유롭게 총기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 <놈놈놈>과 <달콤한 인생>에서 서사 중심의 영화 내지 그러한 관람 태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놈놈놈> 칸 버전과 국내 상영 버전은 국내 관객과 평론가들의 '내러티브에 대한 집착'이 피곤해서 추가해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한편,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는 감독으로, 어떤 일에도 화를 내지 않고 여배우의 생리 유무를 파악할 정도로 배우의 컨디션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화를 내진 않지만, 말도 없는데다가 감정을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성격이라서 배우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는 듯. <[[장화, 홍련]]> 때 임수정은 '이 감독님이 뭔가 맘에 안들어하는 거 같긴 한데, 화를 내지도 않고 표정 변화도 없어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화를 내달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밤마다 많이 울었다고 한다. <장화, 홍련> DVD 감독과 배우의 인터뷰에서, 임수정이 김지운에게 그때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부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독할 땐 엄청 독한 듯. 촬영장에서 배우 굴리기로는 유명한 감독이다. 오죽하면 <놈놈놈> 땐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서 이 영화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독한 놈'이라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이니. 이 쪽에 대해서는 3번이나 같이 작업한 이병헌이 할말이 많을 듯 한데, 이병헌은 김지운과의 관계에 대해 "애증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놈놈놈]] 때는 독한 놈이었지만, 신작 [[악마를 보았다]]에선 악마가 되어버렸다. 감독 스스로가 "난 악마가 될테니 각오해라"라고 말했고 그의 악독함을 아는 스태프들은 공포에 떨었다. 아무튼 스태프 굴리기로는 이렇게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대신 사람들을 믿어주고 능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