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옹삼가 (문단 편집) == 백납가 == >이 백납이 내게 가장 알맞나니, 겨울 · 여름 입어도 언제나 편리하다. >누덕누덕 꿰매어 천만의 맺음이요, 겹겹이 기웠음에 먼저와 나중이 없다. >혹은 자리도 되고 혹은 옷도 되나니, 철과 때를 따라 쓰되 어기지 않네. >지금부터 상행(上行)에 만족할 줄 알거니와, 음광(飮光)에 끼친 자취 지금에 있다. >한 잔의 차와 일곱 근의 장삼을, 조로(趙老)는 부질없이 재삼 들기 수고했다. >비록 천만 가지의 현묘(玄妙)한 말이 있다 해도, 어찌 우리 백납 장삼만 하랴. >이 누더기 옷은 편리한 점이 매우 많으니, 입고 가고 입고 옴에 매우 편리하다. >취한 눈으로 꽃을 보고 누가 구태여 집착하랴, 깊이 도에 사는 이는 능히 스스로 지키도다. >이 누더기가 몇 춘추를 지난 줄을 아는가, 반은 바람에 날아가고 반만 남았네. >서리치는 달밤 초암(草庵)에 앉았노라니, 안팎을 가리지 못하고 모두가 몽두(蒙頭)로다. >몸은 비록 가난해도 도는 다함이 없어, 천만가지 묘한 작용은 끝이 없어라. >누더기에 멍충이 같은 이 사람 웃지 말라, 일찍 선지식 찾아 진풍(眞風)을 이어받았도다. >헤어진 옷 한 벌에 여읜 지팡이 하나, 천하를 횡행해도 걸릴 데 없네. >강호를 돌아다니며 무엇을 얻었던가, 원래대로 다만 배운 것은 빈궁뿐이로다. >이익도 이름도 구하지 않고 백납의 가슴이 비었거니, 무슨 정(情)이 있으랴. >한 바리의 생애가 어디 가나 족하거니, 그저 이 한맛으로 여생을 보내리라. >생애가 족하거니 또 무엇을 구하랴, 우치(愚癡)한 이들 분외(分外)를 구하니 우스워라. >전생에 복락을 모아두지 못하고서, 천지를 원망하며 부질없이 허덕이네. >달도 해도 기억하지 않으면서 경전을 외기나 좌선(坐禪)1도 하지 않네 >누런 얼굴에 잿빛 머리인 천치 바보여, 오직 백납 한 벌 백납으로 여생을 보내리라.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411918&cid=41773&categoryId=44404|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한국고전 : 백납가(百衲歌)]]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6930&cid=46642&categoryId=46642|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백납가]]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51963&cid=42607&categoryId=42607|한겨레음악대사전 : 백납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