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진우(슬램덩크) (문단 편집) === 만화적 변수 === 도진우의 치열한 수싸움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만화적인 변수가 들어가면서 그의 계산이 어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첫째로 비디오 분석에서 이렇다할 장점을 파악할 수 없었던 강백호가 맹활약을 펼쳤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골밑 싸움에서 산왕이란 최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는 것은, 강백호를 쭉 지켜본 독자는 납득 가능했겠지만 산왕 입장에서는 분석이 불가능했던 요소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강백호에 대한 비디오 자료도 강백호의 장점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우스운 장면만 보여줬으므로 비디오 분석팀[* 아마도 학부형 등의 아마추어.][* 지역예선에선 초반 내내 5반칙으로 퇴장 당한데다 최종예선 무림전엔 뛰지도 않아 괜찮게 활약한 경기는 상양전, 해남전, 능남전의 3경기 정도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경기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지라 이 자료로도 강백호의 역량을 간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터하이 첫 경기인 풍전전 또한 산왕전에 보여준 저 3경기를 뛰어넘는 모습은 없었다.]의 실수라고밖에 할 수 없다. 게다가 강백호는 작중 너무나도 빨리 성장한 까닭에, 산왕전에서도 점프 슛 능력이나 슈팅 페이크 등 새로운 기술을 보여줬으므로 스탯 자료로도 판단이 불가능했을 범주에 속했다.[* 산왕팀 전원은 강백호가 비록 실패했지만 프리스로라인 덩크를 시도한 것을 봤다.최소한 점프력은 최고레벨인걸 알았을것이고 처음득점도 강백호의 앨리웁이였으므로 작전시간동안의 대처가 미흡한 것도 맞다.] 만화적인 변수 중 둘째는 여러 모로 경기 중 난조를 겪었던 제자들이다. [[정우성(슬램덩크)|정우성]]의 초반 기나긴 컨디션 난조, 정대만을 보고 멘탈이 흔들린 [[최동오(슬램덩크)|최동오]], [[신현철(슬램덩크)|신현철]]이나 [[이명헌]], [[정성구]] 역시 상당히 실수를 저지르는 등 최강팀이라는 산왕도 선수들의 정신적인 무장 상태나 긴장이나 컨디션 조절에 상당히 실패한 셈이다. 물론 이를 다잡는 것이 감독의 기본적 역할이긴 하나, 마치 리바운드를 잡아야 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임에도 항상 잡을 수는 없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다. 더군다나 언제나 승승장구해온 산왕이었기에 한 게임만에 우르르 무너진 선수들의 컨디션은 30대의 젊은 감독이라면 충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화적인 변수 중 셋째는 [[주인공 보정|북산 선수들의 각성과 경기중 성장 같은 이벤트]]이다. 전반에만 해도 신현필을 투입했을 때 우세를 점했어야 했다. 체중 기준으로는 50kg 가까이 적은데다가 키차이도 20cm나 나는 신현필과의 힘대결에서 강백호가 밀리지 않고 버텨낸 것 자체가 사실 말이 안된다. 강백호에게 신현필 마크를 지시한 안 감독도 강백호의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이용해 신현필을 막으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강백호가 오로지 힘과 근성만으로 맞대응해 신현필을 묶어둔 것은 안 감독 조차도 예상한 바 이상이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경기는 신현철이 채치수의 멘탈을 완전히 털어먹고 20점차이가 나면서 북산 모든 선수들의 멘탈이 터졌을 때 그냥 끝났고 거기서 50점 정도 차이가 나는 것도 가능했다. 딱 봐도 산전수전 다 겪은 듯 보이는 명정공업의 감독이 20점 차가 나는 순간 주저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전히 멘탈이 터진 고교선수들은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프로도 어렵다. 사실 프로가 더 어렵다. 멘탈이 터질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상대도 프로이므로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희대의 물색없는 천둥벌거숭이 강백호가 두려움없이 날뛰며 분위기를 잡아냈다는 것은 대단히 희귀한 일이다. 거기에 북산의 대들보이자 정신적 지주인 채치수가 변덕규의 등장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이는 현실에서 역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노안|안 그런 것처럼 생겼어도]] 채치수 역시 일개 고등학생이다. 리더인 그의 멘탈이 완전히 터진 것만 확인해도 감독 입장에서는 사태를 낙관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절정을 넘어서 귀기어린 듯한 활약을 보여준 정대만의 경우, 작중 [[박하진(슬램덩크)|박하진]] 기자의 입을 빌어 설명되는 것처럼, 아주 좋은 슈터라도 3점슛 성공률은 50% 미만이기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정대만이 3점슛을 남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별로 좋은 작전이라고 할 수 없었으며, 산왕으로서는 리바운드만 장악하면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강백호 때문에 리바운드조차 장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정대만이 후반에 3점슛을 때려넣을 때는 아예 노골 자체가 한 번밖에 없어서 리바운드를 할 기회도 없었다. 애시당초 전반에 김낙수의 철저한 맨마킹으로 정대만의 체력을 고갈시켜둔 것은 분명 도진우의 작전이 유효했던 것이다. 단지 원래 같았으면[* 작중에서도 상양전과 능남전에서 모두 후반에 나가 떨어지며 권준호와 교체되었다.] 후반쯤 녹초가 되어 나가떨어졌어야 할 정대만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신들린 슛을 지속해서 성공한 것이 기적적인 것이다. 산왕으로서는 나름대로 전술적 대비를 했지만 그 대비를 뛰어넘을 정도로 슛이 폭발한 것이다. 또 이 정대만과 채치수가 1학년 때 생각해 놓은 스크린 플레이가 처음 구현되는 것, 한나와의 정신적 교감으로 극한의 힘을 발휘하는 송태섭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승부의 무게추는 한 순간에 변화하는데, 5분도 안 남았을 때까지 에이스 대결에서 정우성이 서태웅을 압도하며 20점 가깝게 다시 벌려놨다. 그런데 갑자기 서태웅이 패스플레이를 추가하며 차원이 다른 플레이어로 변신하는데 도감독 입장에서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이벤트가 많았다. 도감독의 수많은 전술적 미스가 지적되지만, 경기 내내 경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쥐락펴락하는 감독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북산에게 이런 만화적 이벤트가 하나라도 없었다면 또 산왕 선수들이 이런 만화적인 이벤트에 조금이라도 덜 흔들렸다면 북산은 패배했을 터이다. 이는 도 감독의 전술적 지시 자체가 나빴다기 보다 북산 선수들의 주인공 보정이 이것을 능가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