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독빠 (문단 편집) ===== 총론 ===== > "이 저자들은 전투, 날짜, 제복, 훈장, 약장에 관한 세부사항과 박진성에 기울이는 세심한 주의를 영웅적 에토스에 아로새겨진 편향되거나 수정주의적인 역사적 맥락과 결합한다. 아니면 '''역사적 맥락이랄 것이 전혀 없다.''' 또한 그들은 일종의 도상학적 효과를 지니도록 자기 책의 본문에 –부대의, 전투 장면의, 여러 개인의– 사진을 많이 끼워넣는다. 용어, 즉 독일군 계급, 차량 명칭, 훈장도 마찬가지여서, 늘 독일어 원어로 표기되며 토템적 가치도 지닌다. 책 제목도 낭만성을 자주 띤다. 몇 개만 들면, ‘플랑드르의 사자’, ‘유럽 북방인 전사’, ‘강철의 기사’, ‘동방을 향한 질주’, 이런 식이다. 눈길을 끄는 책 표지 그림은 한결같이 영웅적 자세를 하고 있는 사나이들의 낭만화된 모습인데, 이 모습은 그 사나이들을 찬미하고 책의 논조를 처음부터 독자에게 확실히 드러내준다. 그 논조란 동방에서 벌어진 전쟁의 특징이었던 진정한 참상에 관한 논쟁을 '''일절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 > - 로널드 스멜서, 에드워드 데이비드 2세, 《제2차 세계대전의 신화와 진실》 中. 이 독빠들의 주장이나 경향은 사실 한국에 한정한 것이 아니다. 원류로 시작하면 서방권, 특히 '''미국과 영국 '''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게르만족]]이 주류를 차지하는 국가다. 앵글로섹슨족이 게르만족의 일파이기 때문.] 전쟁이 끝나고 냉전체제가 시작되던 1946년부터 서방 연합군에게 최대의 적으로 떠오르던 소련군에 대응하기 위해 소련군과 전쟁을 치른 적 있는 독일 국방군 장성포로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 국방성의 역사국의 주도 하에 1948년에 무려 1,000건이 넘는 문건을 작성했다. 그말인 즉슨 대부분의 영어로 된 서구의 자료들이 독일군, 그것도 독일 국방군의 시각에 따라 미화되거나 왜곡된게 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란츠 할더]]가 존재했다. 프란츠 할더는 최대한 자신을 반나치 인사로 포장하며 문건을 작성하는 전직 국방군 장성포로들에게 국방군의 작전과 나치 친위대의 범죄를 구분하게, 자신들의 전략전술적 실패를 자연환경과 히틀러의 무능 탓으로 포장하게끔 지시했다. 냉전 체제 때문에 소련과의 대대적인 교차검증도 불가능했다.[* "독일국방군: 2차대전과 깨끗한 독일군의 신화"에서도 잘 나와있다.] 그리고 영국의 군사학자인 리델하트는 만슈타인을 이용해서 자신의 입지를 높히고자 했으며 전범 재판 당시 만슈타인을 옹호하며[* 이때 만슈타인의 변호인단은 영국계 유대인으로 편성되었다.] 국방군의 우수함을 칭찬하는 서술 등으로 인해 [[전격전]] 같은 개념의 미화와 왜곡이 가속되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 그리고 서독조차 국방군의 그러한 소련군 폄하가 '''사실임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즉 여기서부터 독빠들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시아어는 못하지, 소련 자료는 구하기 힘들지, 근데 독일군이 미화된 영어 자료는 쏟아저 나오지... 결국 그렇게 서구권에서 독빠가 발생하지 않는게 이상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독빠들이 "근거자료"라고 내놓는 소련군 폄하적인 영어판 저서들도 사실 독일자료나 다름없다. 사실 소련-러시아의 군사문건들은 소련 붕괴후 그 일부가 해제되어 공개되었지만, 현재도 상당수가 비밀로 분류되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 언어적 어려움이나 자료 접근의 문제도 겹쳐서 현재까지 일부가 아닌 온전한 소련측 시각이 포함된 영어권의 독소전쟁사는 발간되지 않고 있다.[* 사실 이는 [[한국전쟁]]사도 마찬가지다. 북한-중국측 자료가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어권 자료들은 그저 유엔군-국군측의 시각으로만 전쟁의 추이를 그리고 있다.][* 서방에서는 [[데이비드 글랜츠]] 정도가 그나마 소련측 자료를 비교적 많이 섭렵했고, 소련에 우호적인 전쟁사가인데, 희한하게 독빠들은 위에서 지적한대로 그의 설의 일부(르제프 전투)만을 아전인수로 끌어와서 독일군 무적설을 옹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독소전쟁사의 대부분은 독일군 자료로 작성되었으며,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편파적인 서술이 나올 수밖에 없다. [[버블경제]]와 함께 일본에서도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위에서 설명한 왜곡된 자료들은 자연스레 정보를 원하는 일본 밀덕들의 손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것이 한국으로 또다시 흘러 들어오면서 오늘날의 독빠 밀덕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실 한국의 여러 오류가 있는 군사 관련 정보들 상당 수가 왜곡된 유럽발 자료들을 받아들이거나 아예 자체 생산을 하던 일본 밀덕계에서 흘러왔다고 볼 수도 있고, 독일 국방군과 친위대 관련 이야기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