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드문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윤태영(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 기타를 잘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지구인 소년.--빙구라니까...-- 그러나 진짜 정체는 시그너스의 옛 태양. 과거 아길라스와 아즐라의 반란에 패배해 지구로 쫓겨온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 출생부터 상서로웠고, 눈이 길게 째진 시그너스인들과 다른 동그란 눈, 즉 시그너스인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태어났기에 천 년동안 내려온 예언에 따라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으로 떠받들어지며 자랐다. 풀네임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는 시그너스어로 빛이며, 화산 같은, 하나뿐인 자를 뜻한다. 이는 예언 속 전설의 태양의 이름인데, 상서로운 출생과 남들과 다른 모습에 전설의 태양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붙인 이름이다. 지구에서 모든 것을 잊고 지구인 윤태영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를 죽이려는 아즐라의 음모에 의해 각성하여 스스로의 정체를 깨닫는다. 스스로는 수없는 암살 시도와 전설의 태양에 대한 기대에 압박받는 등 불행했던 필라르로서의 삶보다는 평범했던 윤태영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고자 했으나 아즐라가 윤태영의 지구인 가족들을 시그너스로 납치해가는 바람에 시그너스로 귀환하게 된다. 지구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돌아간 시그너스지만, 막상 시그너스 땅을 밟은 뒤 그는 결국 지구인 가족 뿐 아니라 주어진 운명에 따라 전 시그너스를 구원하기 위한 긴 투쟁을 시작한다. * 윤태영과 필라르 얼굴의 닮은 정도는 상당한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닮았어도 다른 인물이므로 아예 똑같은 수준은 아닌 모양. 필라르의 최측근인 사다드가 윤태영의 얼굴을 보며 '얼굴이 아주 약간 다르다 해도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빛이니 내 생명 아낌없이 바치겠지만... 흐르지 못한 채 가슴에 남아 자꾸만 생각나는 당신의 얼굴...'이라며 필라르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나, 약혼녀 루나레나가 윤태영의 얼굴을 한 필라르를 거부하는 모습이나, 생모 디오사가 얼핏 본 윤태영을 필라르로 생각하고 쫓아가 얼굴을 봤는데 단박에 필라르가 아님을 알아본 것을 봐서는 필라르의 얼굴을 완전히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닮은 다른 얼굴인 듯[* 무엇보다도, 시그너스 왕족의 상징인 이마의 점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만 시그너스에 돌아가서 필라르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얼굴의 차이가 야기하는 큰 영향은 없다. 필라르가 시그너스를 떠난 것은 빠른 성장기를 채 지내기도 전이며, 시그너스로 돌아가는 시점의 윤태영은 고등학생이다. 따라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성장하며 얼굴이 바뀐 정도로 여기기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닮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옛 왕궁의 근위대장이 윤태영을 단박에 필라르로 알아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필라르가 좀 더 당차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똘망하고 동그란 눈을 가진 얼굴이며 윤태영이 좀 더 유하고 우수가 느껴지며 얄쌍한 선을 가진 얼굴이다. * 윤태영의 이름이 '태양'과 발음이 비슷한 것은 설정인 듯하다. 그러나 어차피 '태양'은 한국어이므로 단순한 작가의 설정일 뿐 작중 인물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점은 없는 듯하다. * 능력은 그야말로 초강력. 정신능력으로는 이미 소년시절부터 극강이었으며, 작중 그를 넘어서기는커녕 근처에 가보는 인간도 없을 정도. 또한 지적능력도 매우 높으나, 어린 소년의 감성과 강대한 능력의 충돌이 여러번 불행으로 빠지게 되는 원인[* 예를 들어 필라르를 배신하지 않은 충직한 인물(루나레나와 다시 만났을 때의 반응으로 보아, 루나레나 역시 이 인물을 복수해야 하는 옛 배신자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로 그려지는 디오스의 근위대장 같은 경우, 필라르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제가 깨닫지 못한) 깊은 뜻이 있으신 것이겠지요. 명이시니 따릅니다" 식의 반응을 자주 보인다. 특히 사다드와의 관계에서 필라르는 정신 교감을 통해 사다드의 본심을 알고 내린 결정이지만, 정신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제 3자의 관점에서는 필라르의 결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이 총애하는 개인 노예니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무작정 감싸고 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다만 필라르의 육체를 포기하고 윤태영의 육체로 살게 되며 어릴 때보다 정신능력이 훨씬 약해진다. 10세도 되지 않았던 시그너스 시절 루나레나를 사이에 둔 아즐라와의 전투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리고도 호흡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을 정도로 타고난 정신 능력이 우수하다. 독심술, 치유력, 힘(파괴력)은 완벽에 가까운 수준. * 사다드와 절대 교감이 된다. 정신능력이 타고나는 능력인 것처럼 둘 사이의 절대 교감도 타고난 것이다. 정신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독심술이나 정신 대화(텔레파시) 등 남의 생각을 읽고 듣는 능력을 갖지만, 절대 교감 관계인 둘은 특별히 상대에게 마음을 가리지 않는 한 서로의 속을 읽으려고 하거나 정신 대화를 시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전부 느낄 수 있다. 머리를 맞대고 있으면 말이 아닌 머릿속의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는 듯하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서로의 강렬한 감정이나 생각은 드문드문 느낄 수 있으며 엄청나게 멀지만 않으면 서로의 위치도 알 수 있다. 다만 역시 윤태영의 몸을 선택한 후 절대교감이라고 말하기에는 완전하지 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 데스티노와도 일정 수준 교감을 한다. 다만 사다드가 있으면 데스티노는 필라르를 거의 제대로 교감하지 못한다. 데스티노는 태양 수호기사의 운명을 타고났고, 결말 전까지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기 때문에 교감이 가능했던 것이며 사실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 아니었고, 그렇기에 태양 수호기사의 운명을 타고난 데스티노보다 필라르의 개인 수호기사인 사다드가 필라르와 더 완전한 교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꼭 진짜 태양과 가짜 태양의 관계라기보다는 단순히 데스티노와 필라르 사이에도 상호 정신감응이 있기는 하나, 사다드와 필라르의 상호 감응이 더 강하기 때문에 사다드가 가까이에 있으면 데스티노가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는 면도 있다. 그리고 데스티노와 사다드의 차이가 꼭 '태양의 수호기사'와 '필라르 개인의 수호기사'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필라르의 힘과 머리색이 아즐라에게 넘어가자 결국 최종적으로는 사다드와 정신교감을 하는 힘도 아즐라에게 넘어가는 장면, 그리고 이렇게 아즐라에게 사다드와의 정신교감이 넘어간 후에는 오히려 사다드가 못 찾고있는 필라르를 데스티노가 먼저 찾는 장면이 나온다. * 비록 반란으로 쫓겨났으나 자신의 동생인 아즐라가 자신의 지위를 강탈한 것에 대해서 원망하진 않으며, 오히려 딱히 시그너스인을 괴롭히거나 아길라스에게 조종당하지 않는다면 아즐라가 시그너스를 통치하도록 오히려 밀어주고 싶어한다. 스스로 지구인으로서의 삶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이 끝나면 지구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필라르로서의 삶은 어릴 때부터 무능한 디오스 아래 망해가는 나라에서 전설에 태양에 대한 너무나 막중한 기대를 졌던 데다 수도 없이 암살 시도를 당했으며 납치당한 동생과 척을 지고 싸우며 생모에게 버려지는 등 좋지 않은 기억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필라르가 아닌 윤태영의 몸을 선택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정작 지구인 가족들을 제외한 사랑하는 약혼녀 루나레나, 스스로의 반쪽이라 표현하는 사다드, 친동생 아즐라 등 놓을 수 없는 많은 인연들이 필라르로서의 삶에 있어 두 삶을 놓고 갈등을 겪는다. * 루나레나를 두고는 아즐라와 연적 사이. 사다드와는 성별과 주종관계를 초월한 친밀한 사이이며, 그 외 몇몇 인물과도 생사를 초월하는 교분을 갖고 있다. 최후에는 자신의 마지막 힘을 짜내어 오염된 시그너스를 정화하고, 모든 힘과 기억을 잃고 백치가 되는 길을 택한다. * 이 모든 과정은 시그너스의 옛 예언서 속 예견된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의 삶과 완벽히 맞아 떨어지며 이루어진다. 즉, 예언 속의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는 그가 맞다. 다만 그는 전설의 태양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이긴 하나 결국 진짜 태양이 아닌 붉은 달, 즉 책의 제목인 레드문이었다. 작품 내내 태양으로 타고난 필라르가 진짜 태양이고, 아즐라가 태양의 지위를 빼앗은 레드문인 것처럼 비추어지는데, 아즐라가 사실은 진짜 태양이고 필라르가 레드문이었음이 결말부에서 밝혀진다. 워낙 작품 전반에 걸쳐 진짜 태양이 필라르인 것처럼 전개되기 때문에 끝까지 필라르가 자신을 희생해 물러났을 뿐 진짜 태양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꽤 있는 모양이나, 작가는 결말부에 아즐라가 진짜 태양이고 필라르가 레드문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여러 가지 제시한다. 그 장치란 바로 필라르에게 태양으로서 주어졌던 것들이 모두 아즐라에게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필라르에게 태양으로서 주어졌던 강한 정신능력과 시그너스에서 고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검은 머리는 작품 후반부부터 점점 아즐라에게 넘어가기 시작해 아길라스를 칠 때에는 완전히 모두 아즐라의 것이 된다. 또한 달, 즉 태양의 신부가 될 운명을 타고난 루나레나(시그너스어로 보름달) 역시 결국 아즐라를 선택하게 된다. 태양의 수호기사장의 운명을 타고난 데스티노 데스티니가 아즐라 곁에 남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필라르에게는 태양 필라르로서가 아닌 인간 필라르로서 가졌던 단 한 가지인 노예이기 이전에 친구인 사다드만이 남는 결말을 맞이하며[* 엄밀히 말하면 사다드조차 순수하게 필라르에게 남은 것은 아니다. 머리색에서 정신능력까지 모든 것을 동생에게 넘겨주는(빼앗기는) 과정의 제일 마지막에, 결국 사다드와의 정신감응조차 아즐라에게 넘어간다.(이 때문에 지상군과의 충돌에서 필라르와 아즐라가 위험에 빠지자 사다드가 '정신감응이 통하는 대상' 인 아즐라를 필라르로 오판하고 먼저 구한 것. 작중 서술자 관점에서도 이것이 '태영이가 아즐라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한 최후의 대가' 라고 나온다.) 하지만 사다드는 정신능력으로써의 감응력과는 별개로, 정신능력을 발휘하면 자동으로 아즐라를 향해 움직이게 된다면 정신능력을 안 쓰고 태영이(필라르) 곁에 남아있겠다고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전설의 태양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써 그의 곁에 남아있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 레드문 필라르는 남은 여생을 혼자서는 우유도 마시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처음 돌아왔을 때에는 살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엔딩 시점에서는 집안에서는 조금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약간은 회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회복되면 우유정도는 안 흘리고 먹을 수 있게 될지도...]. * 정확히 말하면 꼭 필라르가 진짜 태양이면 아즐라가 가짜 태양이고 아즐라가 진짜 태양이 되었으니 필라르는 가짜 태양이 되는 배타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옛 예언서에 나오던 '시그너스를 구원할 전설의 태양'은 필라르>이지만 <시그너스를 다스릴 '태양으로 선택'된 것은 아즐라>라고 보는 쪽이 적절하다. 결말 직전까지 당연히 시그너스를 구원할 태양이 곧 시그너스를 다스릴 태양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독자들의 허를 찌른 결말인 셈. 결국 시그너스를 구원한 태양이 자신의 피를 뽑아 바친 필라르임은 부정할 수 없고, 이는 작중 루나레나의 대사로도 확인되지만 또 루나레나가 (필라르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아즐라를 선택함으로써 결국 시그너스가 선택한 것은 필라르가 아닌 아즐라라는 것(물론 하지만 또, 아즐라의 뒤를 이을 루나레나의 아이는 필라르의 아이이므로 새로운 탄생은 필라르로부터 시작된다.) 역시 작중 나레이션과 루나레나의 대사로써 확인되며, 최종 장면에서 사다드 역시 자신의 가슴에 붉은 달이 뜬다고 독백함으로써 필라르가 결국은 태양이 아닌 붉은 달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정리하자면 '필라르는 진짜 태양이 아니다' 라기보다는 '예언에 나온 전설의 태양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랐으며, 필라르는 구원자로써 전설의 태양이지만 시그너스를 다스리는 입장에서는 태양이 아닌 붉은 달' 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 MBC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김영선(성우)|김영선]]. * '''사다드''' * 비할 데 없는 작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오래 전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 주인공 필라르의 이름은 기억을 못 해도 사다드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이름의 유래는 '사다(sada)'[* 시그너스어로 '없다']에서 나왔다. 사다드 본인은 자신의 이름이 '없는게 나은 인간'이라는 의미일 거라고 생각하고 어린 시절 동안 고통받았다.[* 어린 필라르와 처음 만났을 때 필라르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율법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만물은 사다로 시작해서 사다로 끝나는 것이니, 사다드란 이름은 곧 모든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다'라고 말해준다. 이 말은 사다드의 어머니가 죽기 직전 남긴 유언에서 실제로 아버지가 그런 생각으로 지어준 이름임을 밝히며, 사실임이 확정된다.] 필라르의 개인 노예이자 비밀수호기사. 원래는 시그너스 전군사령관인 '불꽃같은' 아우렐로 아우렐리와 시그너스 최고의 재색겸비녀로 일컬어졌던 '총명한' 에스텔라의 아들. 하지만 에스텔라를 연모한 데스티노 데스티니의 반란 무고로 아우렐로는 처형당하고, 에스텔라는 사다드를 임신중인채로 데스티노의 노예가 되었다.[* 반역자의 아내와 아이임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우렐로가 생전 세운 공이 엄청났기 때문이라는 작중 서술이 있다.] 출생 자체가 부정당할뻔 했으며, 태어나서도 자신이 귀족과 같은 검은 머리인데도 노예인 것에 의구심을 품고 반항끼를 부리지만, 데스티노의 성을 방문한 필라르와의 인연으로 그의 개인노예가 된다. 이때부터 성별과 신분을 초월한 관계가 시작된다. * 고귀한 신분을 타고났음에도 노예로 자라왔기 때문에 작중 대부분의 주요인물들에게 매우 깍듯하게 대한다. 사실 이제 신분제가 사라졌으므로 공식적으로 노예의 신분은 아니지만 필라르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거의 구체제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런듯. * 키가 매우 크다. 윤태영과 함께 서면 태영의 머리꼭지가 사다드의 턱쯤에 있다. 윤태영의 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70cm 정도의 단신으로 가정하더라도 사다드의 키는 190cm는 훌쩍 넘기게 된다.[* 데스티노도 대충 비슷하게 크다.] * 어머니 에스텔라를 닮았다. 나머지는 싹 다 아버지 아우렐로를 꼭 빼닮았으나 얼굴만 에스텔라라고 한다. 따라서 매우 잘생겼다. 심지어 아우렐로도 매우 잘생겼으니 사다드가 잘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 노란 머리의 궁녀 라비타 수비타와 과거 애인 관계였다. 사다드가 매화궁에서 처음 에스텔라의 그림을 봤을 때 사다드는 그것이 자신의 어머니인지 모르는 상태였기에 그림을 상대로 사랑에 빠졌는데, 에스텔라를 닮은 궁녀이 라비타가 에스텔라인 줄 알고 사랑에 빠진다. 엄청난 신분상승욕구를 가진 라비타는 사다드가 필라르의 총애를 받는 것을 알고 사다드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가 된다. 그러나 사다드가 에스텔라가 자신의 어머니인 것을 알게 되고, 거기다 에스텔라를 닮은 라비타를 발견한 데스티노가 라비타에게 접근하며 관계는 쫑이 난다. 그러나 결국 라비타가 진심으로 사랑한 것은 사다드였다. 후에 시그너스로 귀환한 필라르 일행과 만났을 때 필라르가 사다드때문에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라비타는 필라르에게 독을 먹이고, 사다드는 주군을 위해 이런 라비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 * 몇번의 사고에 휘말려 필라르를 떠나거나, 그의 앞에 나서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그를 위해 죽을 각오로 필라르를 보호하는 최대 충신이다. 필라르의 목숨을 정말 수없이 구했다. 사다드가 아니었으면 필라르는 이미 수백 번은 죽었을 것. 문제는 신분이 노예이다보니 구체제에서는 필라르를 구하고도 간자로 오해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 인생이 통째로 필라르를 위해 바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스스로 '그분(필라르)는 나의 삶 전부나 마찬가지', '내게 필라르님은 시그너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다. * 필라르에게 역시 사다드는 사랑이든 가족이든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최우선의 존재이다. 작중 사다드와 필라르의 정신 교감이 끊어지고 사다드가 아즐라와 정신 교감을 하게 되자 필라르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싫어. 내 능력도 머리색도 어머니도 루나도 다 참을 수 있지만 너만은 싫어.'라 말한 것을 보면 필라르에게 사다드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최후에는 백치가 된 필라르를 담당의사로서 지구에서 돌보며, 평생 그를 보호하게 된다. 결국 필라르 본인의 말처럼 능력도 머리색도 어머니도 루나도 다 잃고 사다드만 남은 셈. * 레드문 최고의 명대사로 꼽히는 '나의 태양, 나의 빛, 나의 생명(또는 구원/영원),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라는 말의 주인공이다. 이는 전쟁 후 지구에 처음 왔을 때 필라르가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자 "저도 죽을 겁니다."라고 대답하며 시작된 맹세로, 실제 사하라행 비행기의 폭발로 윤태영이 죽었다고 생각되자 필라르의 육체 앞에서 스스로 냉각장치를 사용해 얼어 죽는 길을 택하며 지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중에 필라르에게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고 했지? 네가 죽으면 나도 죽어."라는 말을 듣는다. * 정신 능력은 숨길때도 있지만 사실 강대하다. 카샴 박사가 필라르에 이어 사다드와 데스티노를 시그너스 능력 3걸로 평했으며[* 다만 작중 필라르의 정신능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3걸이라는 표현이 좀 기괴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어쨌건 데스티노와 사다드 모두 필라르를 제외하면 작중 딱히 상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운 듯 하다. 작품 초반에 데스티노가 사다드에게 네 놈의 능력은 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작품 전반을 봤을 때 초기 설정이 뒤로 가며 바뀐 듯하다. 작품에 워낙 지켜지지 않은 초기 설정이 많으니 그러려니 넘기자. ], 사실상 필라르 다음일 정도. 정신능력이 매우 강한 데스티노에게도 없고 오직 필라르만 가지고 있는 능력인 치유력도 있다. 다만, 사용하는 장면이 단 한 번 나오며 필라르가 정신능력을 잃은 후 다치는 상황 등에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원래 딱히 치유력을 가진 설정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냥 작가가 장면의 필요성에 의해 한 번 넣은 듯. 독심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워낙 필라르의 분신과 같은 운명을 타고나 정신능력도 필라르 맞춤형인 탓에 필라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서툴다고 한다. 어찌됐든 노예라곤 하지만 시그너스 최고의 무챠 아우렐로의 아들이니 정신능력이 강한 것이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원래 아즐라 정도는 순살할 정도였다는데 능력에 걸맞지 않게 많이 맞고 다닌다. --노예라서...-- MBC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김승준(성우)|김승준]].[* 어린 시절의 성우는 [[이선주]].] * '''루나레나'''[* '루나-레나'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보름달]]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스페인어식으로 발음하려면 '루나 예나'가 되어야 맞다. 로마자로 쓰면 'luna llena'인데, 스페인어에서는 'll'을 y 발음 비슷하게 하기 때문. 차용했더라도 어차피 본 발음을 꼭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의미는 없지만. 그 외 다른 인물들의 이름도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에서 따온 것이 많다.] 이름부터 보름달, 태양의 신부가 될 운명을 타고난 소녀이다. 시그너스의 왕족 출신이라 이마에 점이 있다. 어릴때 필라르와 연분을 쌓고 최종적으로 필라르의 피앙세가 되지만, 반란으로 인해 필라르를 잃고, 살아서 필라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아즐라의 수하가 된다. 지구로 파견되어 필라르의 생존을 확인하는 역할을 맡게 되지만, 그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갈등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필라르가 아즐라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윤태영으로 남기 위해 필라르 자신의 육체까지 소멸시킨 것을 알고 절망하여 아즐라에게 귀환하지만, 분풀이로 필라르를 몰아내는데 일조했던 구 반란 주동세력을 찾아서 죽이려 다니곤 한다[* 이들 구 반란 주동세력의 경우 필라르를 몰아낸 아길라스와 아즐라의 반란에 참여했지만, 정작 반란이 성공하여 아길라스가 집권한 후에는 또 아길라스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수배자가 된 채 숨어사는 이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루나레나가 명목상 아즐라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기 이전의 상태에서도 (본래는 아길라스+아즐라 집권의 핵심공신인) 이들을 대놓고 추적하여 죽일 수 있었던 것. 나쁘게 말하면 한번 배신한 놈이 또 배신한 이중배신자들인 셈이지만, 작중 내용에서 이들이 처음 반란에 참여한 이유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구체제에 대힌 실망과 분노 때문이었는데, 정작 그 반란으로 집권한 아길라스는 구체제 이래 시그너스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 개선하기는 커녕 더욱 악랄하게 악화+심화시키고 있는 것에 더욱 실망하고 분노하여 다시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서술된다. 두 번 모두 반란의 이유가 시그너스에 대한 애정과 그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음을 생각하면 나름 안타까운 인물들인 셈. 예를 들어 본래 디오스의 수호기사단장이었던 알레그로 알레그리 같은 경우, 아길라스를 향한 두번째 반란이 실패한 후 숨어 살면서 차라리 (자신이 몰아낸) 필라르가 계속 시그너스를 다스렸다면 공중도시 따위를 만들거나 하층민들을 쓰레기로 연명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후회했고, 루나레나가 자신을 죽이러 왔을 때는 자신은 (시그너스를 완전히 말아먹은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여겨 강력한 정신능력을 가졌음에도 저항하지 않지만 (다시 아즐라를 몰아내고 시그너스를 구하리라는 희망이 있는) 필라르는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어하고, 필라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는 등 상당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루나가 참여한 반란군에도 옛 근위대원들이 대거 참여해 있고, 반란에 참여했던 이들도 상당수 돌아왔으며 심지어 옛 근위대장(수호기사단장과는 다른 인물이다)은 루나가 예전에 필라르를 배신했던 배신자들을 너무 많이 처단해버리면 정작 필라르가 돌아왔을 때 전력에 구멍이 날 것이라고 할 정도.(즉 한때 필라르를 배신했던 인물들=이제는 필라르의 잠재적 지지자들 수준이다.)]. 하지만 필라르를 아직 추종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반란군으로 참가[* 다만 아길라스 집권 이후에도 옛 태양(필라르)를 추종하는 이들의 봉기는 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한다. 사실 한때 전 시그너스를 다스렸던 세력인 만큼 (게다가 아길라스의 통치는 더 질이 나빴던 만큼) 구체제 지지자들이 반기를 드는 일이 전혀 없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기는 하다. 게다가 루나가 참여한 반군은 필라르에 대한 추종을 매개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지만, 전지적 관점에서의 서술은 '아길라스를 몰아내기 위해 거병했다는 점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났던 옛 태양 추종군들과는 구별되는 본격적인 반군의 시작'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녀를 연모하던 아즐라의 뒤통수를 여러번 치게 된다[* 필라르를 잃은 후 자신의 모든 희망을 잃었다고 느꼈지만, 자신 말고도 필라르를 희망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이젠 필라르 대신 자신이 그들의 희망이 되어주기로 결심한 것. 루나레나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당연 아즐라는 열이 뻗칠대로 뻗지만 루나레나를 잡든 공격하든 죽이지 못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는 듯. 필라르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그럴 법도 한 게 루나레나는 스트랄라와 쌍둥이로 시그너스에서는 쌍둥이가 불길하다고 여겨져 둘 중 하나만을 기르고 나머지 한 명을 버렸는데, 그 버려진 것이 루나레나였다. 그래서 루나레나는 강가의 작은 집에서 유배된 듯 혼자 자랐고, 필라르는 루나레나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관심과 사랑을 준 존재였다.[* 사실은 루나레나를 먼저 발견한 것은 아즐라였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 루나레나에게 다가가지는 못한 아즐라에 비해 나중에 나타난 필라르는 바로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 이는 중후반까지 아즐라가 필라르에게 느끼는 열등감의 한 원인이 된다.] 필라르에게는 루나레나가 전부가 아니지만 루나레나에게는 필라르가 전부인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 필라르도 루나레나를 간절히 사랑하긴 하지만, 필라르에게는 루나보다도 우선의 존재인 사다드가 있다.] 지구인 윤태영의 육체와 필라르의 영혼과 능력이 공존함을 알고 매우 갈등한다. 결국 윤태영을 필라르와 동일인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어린 시절의 필라르와 윤태영의 모습을 하고 지구인으로서 수 년을 살았던 현재의 필라르에 괴리를 느낀다. 윤태영을 받아들인다 해도 어린 시절의 필라르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둘이 함께 보냈던 시절은 빠른 성장기를 지내기 전의 시기로, 다시 말해 어린 아이일 때 길지 않은 몇 년의 시간이고 떨어져 보낸 시간이 훨씬 길다. 필라르와의 짧았던 시절을 지주로 삼아 평생을 견뎌내는 인물. 최후에는 시그너스의 정당한 통치자로 남게 되는 아즐라와 결혼하여[* 작중 묘사를 보면 이전까지 윤태영과 필라르를 같은 인물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윤태영의 키스 한방에 윤태영이 곧 (자신이 사랑하는)필라르 자신이라는 것을 납득하고 [[섹스|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 직후 '''지금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것은 볼키(필라르) 뿐이고 앞으로도 자기 마음의 지주는 필라르밖에 없을 것임을 알지만''' 필라르에게는 자신이 없어도 주변에 다른 친구들이 있어 살아갈 수 있겠지만 아즐라는 자신밖에 보지 않기에 아즐라를 버릴 수 없다는 이유로 아즐라를 선택하게 되는 것. 그러나, 실상 이 시점에서 필라르는 힘(정신능력)에서 구원의 태양이라는 기대,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장 의지하던 사다드와의 정신적 교감까지 아즐라에게 점점 빼앗기고 있던 상황이었고, 따라서 (필라르에게는 모든 것이 있지만 아즐라에게는 자신 밖에 아무것도 없다는 오판에 의하여) 루나레나가 아즐라를 선택한 것은 이처럼 모든 것을 잃어가던 필라르에게 결정적인 상실 중 하나가 된 셈이다.] 제제를 양녀로 삼아 나름 잘 살게 된다. 사실 뱃속의 태아는 필라르의 아이. 아즐라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순순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낳은 아이도 이름은 필라르. MBC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최덕희]]. * '''아즐라 아켄시엘''' 현 시그너스 태양. 아길라스의 아들이며, 황제(디오스)인 아길라스와 별개로 자신의 지지기반도 갖고 있다. 아길라스가 아닌 아즐라가 있었기에 반란에 참가했다는 이들도 많은 편. 성격은 음험잔인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략 수단을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사실 학대와 과도한 기대, 잘못된 기억에 의한 트라우마로 인해 상처받기 쉬운 여린 성격. 사실 아즐라는 필라르의 동생이며 역시 디오사의 소생이다. 필라르와는 달리 태어날때 나쁜 징조로 인해 사실상 백안시 당했으며 황실 호적에서 파일뻔했다. '아즐라 아켄시엘'은 '아스라이 숨기다', '일식'이라는 뜻인데, 아즐라가 태어날 때 일식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왕족에게 주어지는 세 번째 이름을 갖지 못한 것도 불길한 탄생 때문. 그런 것을 아길라스가 납치하여 기억을 조작, 아즐라의 원수로서 필라르를 각인시켰다. 자신의 정당한(?) 지위를 찾기 위해 아길라스와 함께 필라르에게 도전하지만, 모든 면에서 터무니없이 뒤쳐지는데다가 평소 연모해온 루나레나까지 스틸당해 열등감을 매우 심하게 갖고 있다. 반란에 성공해서 필라르를 추방한 후에도 후환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지구까지 찾아왔을 정도. 태어나서 납치당하고, 아길라스의 개가 되어 이용당하고, 수많은 학대와 열등감에 시달리는 등 필라르 이상으로 이 작품 최대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모습이 찌질해서 설득력이 좀 없는 편에 속한다. 작중에서도 엑사토나 부관 등 주변인물들이 보여주는 기대감과 충성스러운 모습이라거나, 아길라스 정권의 핵심 인사들마저 <만약 태양(아즐라)의 결정에 디오스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자신들도 디오스에 대한 탄핵권을 행사하겠다>고 회의를 끝내는 장면이 있고 아길라스가 아니라 아즐라를 기대하고 반란에 참여했다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구상단계에서는 <필라르에 대한 열폭과는 별개로 본인의 능력은 탁월하고 명군의 자질도 갖춘> 인물이고 나름 자신의 지지기반도 갖춘 인물로 구상된 것 같은데... 작중 유능하고 믿음직한 모습은 거의 안 나오고 찌질한 모습이나 아길라스의 손아귀에 붙잡혀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모습, 시그너스 세계의 참상을 전혀 모르는 철없는 왕자같은 모습만 계속 나오는지라 독자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다.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부상에 당해 형제애를 발휘한 필라르의 피를 수혈받아 차츰 레드문에서 태양으로 성장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시그너스의 디오스가 되어 시그너스의 재건을 행하게 된다. 어찌보면 피 한번 잘 받아서 찌질이에서 개념인으로, 패배자에서 승리자가 된 셈. 말하자면, 이상화된 구원의 영웅상인 필라르에 비해 이야기의 최후반까지 인간적인 찌질함을 완전히 벗어버리지 못한 인물로써 오류와 잘못을 극복하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현실적인 지도자상으로 제시된 인물인 셈이다. MBC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안지환]]. * '''아길라스''' 레드문의 최대 흑막. 시그너스의 촉망받는 최고 과학자였지만, 왕비인 디오사에게 연심을 품어 아즐라를 납치하고 디오사와 교환하자고 한다.[* 최고 과학자였지만 머리가 안 돌아가나보다. 시그너스 황실에서 아즐라는 애당초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을 정도로 버린 패였는데 그딴걸 훔쳐서 왕비랑 교환하고자 하니 씨알이 먹힐리가...] 당연히 디오스와 디오사는 이를 씹게 되고, 빡친 나머지 아즐라를 전설의 태양으로 내세워 반란을 일으킨다. 수년간의 공격 끝에 정권을 탈취하고 디오스가 되지만, 혜성 궤도에 휩쓸린탓에 별의 반쪽이 초토화되고 오염된 시그너스의 재건 따위는 관심없고 공중도시를 만들어 선택받은 자만 그곳에서 살게하고 나머지는 시궁창에 쳐박아두는 폭군. 아즐라에게는 일말의 애정도 없으며, 사실상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서 온갖 계략을 꾸민다. 실제로 육체는 이미 소멸했고, 주요 장기만 보존하여 컴퓨터와 연결한 사실상 폐인. 어찌보면 망상에 젖어 반란을 일으키고 주변인물에게 고통만 주다 간 인물. 그래도 마지막까지 디오사를 죽이지 못한 것으로 보면 매우 사랑했긴 한 모양.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박일(1946)|박일]]. * '''박진희''' 서울에서 유명한 사움꾼. 자타공인 서울 최고의 주먹이다. 고등학생 주제에 성인과 맞장뜨질 않나, 다수에 둘러싸여 다구리를 당할 상황에서도 오히려 이기거나 하는 둥 싸움 실력에서는 출중하다. 오죽하면 몇몇 조직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 정작 본인은 싸움에 관심이 없으며 부모 없이도 성실히 살아가는 소년일 뿐인데 각지의 싸움꾼들이 그의 실력을 가만히 두질 않는다. 우연히 자신과 얽히게 된 태영을 몇번씩 구해주고 연민도 느끼게 되어 이후 사다드가 없는 곳에서는 태영을 지키는 수호자가 된다. 따지고보면 지구인 시절부터 친구인 탓에, 필라르와 대등하게 지내는 몇 안 되는 인물. 시그너스로 간 후 기억을 잃지만 그 직전 필라르의 피를 수혈받은 탓에 되려 그 육체적 능력이 개화되어 정신능력 0인 지구인인데 맨손과 죽창(;;)으로 시그너스의 전투기를 파괴할 정도[* 다만 캐논 역시 시그너스의 전투정을 총으로 쏴서 격추시킨 적이 있음을 생각해 보면 시그너스의 전투정은 굉장히 저공비행을 하는 타입이든지, 아니면 작가가 대공 공격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사다드와 함께 태영을 지키면서 한지화와 연인관계가 된다. 최후에는 백치가 된 후 지구로 귀환한 윤태영을 돌보며 친구로 지내게 된다. 외계 문명 연구를 위해 나사와 화상회의까지 하는 것을 보면 중요 증인 및 참고인이 된 듯. 라디오드라마판 성우는 [[최한]]. 작가 후기에 따르면 원래는 사다드가 죽고 진희가 사다드의 포지션을 계승할 예정이었지만 사다드를 죽일만한 구실을 찾지 못해 틀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지화의 점 중에서 딱 하나 틀린 것이 생겼다. 바로 '박진희는 사다드를 대신할 태영의 전사' 라는 것. 사실 레드문 자체가 상당한 장편이라, 초반과 중후반 사이에서 설정의 연결이 조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1권~5권 중반까지는 9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 지구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이고 이 시기의 시그너스는 신비한 외계 행성으로 나올 뿐 구체적인 실체는 알 수 없는데, 5편 중반 사다드편이 시작되면서 드디어 시그너스라는 배경이 구체화되기 시작하고 이야기의 주된 배경 역시 시그너스로 옮겨지게 되는 것. 따라서 사다드편 이전 지구편에서 서술된 내용 중에는 이후 구체화된 시그너스의 배경 및 설정과 비교하면 위화감이 드는 부분들이 있다. 사다드와 진희의 역할 교체 실패 이외에도 초반부에 태양의 지위는 '우주의 지배자' 라고 묘사되는데, 이후의 내용을 보면 단지 시그너스라는 한 행성(심지어 인구도 지구보다 적다)의 지배자일 뿐이었던 것 등이 있다. 즉 중반부 이후 시그너스의 배경과 묘사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초기의 구상 중 일부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한지화''' 용한 무당 소녀. 공깃돌을 이용해 점을 치며, 추상적이긴 해도 점의 확률은 대단하다. 자신의 운명의 상대로 윤태영을 만나고 싶어했으며, 질투에 빡친 루나레나에게 살해당할뻔하기도. 자신의 운명의 상대는 윤태영이나, 윤태영의 운명의 상대는 자신이 아님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꿋꿋히 그의 곁을 지키게 되며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사실 그 운명이라는 것은 '윤태영이자 필라르를 대신해서 죽게되는' 것으로서, 한지화의 초능력을 필라르의 그것으로 착각한 아길라스의 공격을 대신 맞아 필라르를 살리고 죽게 된다. 이미 연인이 된 박진희는 화장하고 남은 뼈를 수호부대신 목걸이로 만들어서 차고 다니며, 그 뼈는 나중에 역시 무당인 지구인 어머니에게 전해지게 된다. 라디오드라마판 성우는 [[박소라(성우)|박소라]]. * '''데스티노 데스티니''' 시그너스 용군(공군)사령관. 애꾸눈. 기회주의자이자 과거 자신의 상관의 부인이었던 에스텔라를 연모하여 상관인 아우렐로를 함정에 빠뜨리고 죽게 한 인물. 악당이지만 보신 및 처신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 지구에 파견 당시 필라르와 '왕위를 되찾게 도와주면 좋은 자리 주세요' 라는 계약을 맺지만 사실 그렇게 안하면 죽을 거 같아 그렇게 약속만 한거고, 이후 아즐라와 필라르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줄타기를 계속한다. 사실 에스텔라를 연모했던 만큼 상관인 아우렐로도 존경했던 모양이며[* 회상편의 내용을 보면 에스텔라를 처음 만나 반하기 이전부터 아우렐로를 자신의 영웅으로 삼고 존경하고 있었고 에스텔라와의 첫 만남 자체가 존경하는 상관의 부관이 되고 사적인 자리에 초대받을 정도로 가까워 진 것에 기뻐하던 와중이었다. 즉, 에스텔라에 대한 연모보다 아울렐로에 대한 존경이 더 먼저였던 것. 이에 대해 에스텔라는 데스티노가 아우렐로를 배신한 진짜 이유는 에스텔라 자신을 연모한 것보다 아우렐로처럼 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 평했다.~~잘못된 빠심?~~ 다만, 이 평은 데스티노에게 배반당한 직후 분노와 상실감에 빠져있던 에스텔라가 퍼부은 독설에 가깝고, 개심하기 이전 파렴치하던 기회주의자이던 시기에도 아우렐로와 에스텔라와 관련된 문제만큼은 자신의 보신이나 이익을 떠나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뒤틀려 있을 지언정) 이 존경과 연모 자체는 진실했다고 볼 여지가 크다. 아우렐로와 데스티노는 어찌보면 [[예(신화)]]와 그 제자로 예를 죽인 [[봉몽]]과 비슷한 위치인 셈.], 때문에 사다드를 몇번 해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를 못했던 것도 사실. 애꾸가 된 것도 과거 사다드를 차마 죽이지 못하다가 사다드에게 당한 것이며, 겉으로는 사다드를 싫어하는 시늉을 하지만 사다드를 쉽게 해칠 기회가 있을때도 제대로 해코지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다드가 위험할 경우 종종 자신의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구해내려고 할 정도[* 지구에서 돌아온 직후, 아즐라에게 배반을 눈치채이고 대신 필라르의 노예였던 사다드를 바치라고 요구받자 자신도 모든 것을 잃고 추적당할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사다드와 함께 탈출하려고 한다.]. 결국 최후에는 사다드에게 용서를 빌고 용서를 받고 시그너스 전군사령관이 된다.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박조호|박지훈]].~~ * 에스텔라 사다드의 어머니이자 아우렐로의 아내. 시그너스 최고 미녀로 이름높았으나 남편의 반란누명으로 노예로 전락한다. 워낙 아우렐로가 전공이 뛰어났고 공적이 많아 반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후 데스티노의 노예가 된다. 사다드를 죽이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데스티노에게 몸을 바치지만, 이후 얼굴을 훼손하고 살을 찌우면서 일부러 자신의 미모를 망가뜨린다.[* 사다드는 어머니의 옛날 그림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닮은 라비타 수비타에게도 연정을 느끼지만, 카샴 박사에 의해 그림 속의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게 된다.] 반항끼 다분한 어린 소년인 사다드에게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무시하는 듯의 나쁜 엄마로 보였지만, 그 모든 것이 아우렐로의 아들인 사다드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최후에는 사다드를 감싸다가 데스티노의 손에 죽게 된다.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정남(성우)|정남]]. * 스트랄라 루나레나의 쌍둥이 언니. 쌍둥이는 불길하다고 여겨진 시그너스의 풍습상 그녀는 표면에, 루나레나는 숨겨져 길러졌다. 필라르의 약혼녀가 될 뻔 했으나 루나레나에게 스틸당하게 되고, 이후 복수 및 자매에 대한 질투로 아즐라에게 붙어 반란 이후 그 측근이 된다. 루나레나와 닮은 탓에 나름 아즐라도 그녀를 봐주는 성향이 강하고, 스트랄라 역시 아즐라를 좋아하는 듯 하나 문제는 필라르 아즐라 두 형제가 나란히 루나레나에게 꽂혀 있는 상태. 덕분에 여러모로 빡쳐서 루나레나를 죽이려드는듯 악녀 이미지를 보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루나레나를 죽이지는 못하는 약함은 보여준다. 아즐라에게 잘못 걸려 루나레나로 변장하여 필라르에게 접근, 필라르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때맞춰 도착한 박진희의 창에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아즐라 역시 정말 사랑하는 것은 루나레나였다고 하지만 스트랄라에게도 나름의 정은 있었던 듯 박진희가 스트랄라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되자 평정심을 잃고 분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박영희(성우)|박영희]]. * 라비타 수비타 악녀가 되다만 악녀...디오사의 시녀로서 원래는 하위계급인 노란 머리이나 검은 머리인 귀족을 동경하여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다니곤 했다. 에스텔라와 닮은 면이 있어 사다드의 연모를 받고 데스티노의 여자기 되기도 하지만 사다드에게 들려준 카샴의 평가는 '어디 그런 여자를 네 어머니(에스텔라)와 비교하느냐"는 것. 대략 외모는 닮았지만 기품이나 성품에서는 비할 수준이 못 된다는 평가로 추정된다. 또한 행적을 보면, 사다드의 연모를 이용하여 금품을 뜯어내면서도 노예의 아내보다는 무챠(그것도 태양의 수호기사장)의 애인이 낫다고 데스티노의 제안에 응하는 등,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면모와 강한 신분상승 욕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다드에 대한 사랑은 나름 진심이었던 것인지 겉으로는 데스티노를 애타게 찾는 척 하지만 내심은 데스티노가 있는 곳 근처에 사다드도 있을 것이라 짐작했기 때문이라거나, 사다드를 해치려고 하는 데스티노의 모습에 겉으로는 동조하는 척 하면서도 몰래 사다드에게 위험을 알려주려고 하다가 사다드의 차가운 태도에 반발하여 입을 다물어 버린다거나, 자신을 밀어내는 사다드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으며 되려 분노하는 등 일단은 사다드를 정말 사랑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볼 여지가 크다. 다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행동은 정직한 다른 긍정적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사다드를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거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이 이득을 볼 기회는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상대에게 충실하고 충직하게 대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인물상에 가깝다. 사다드 및 데스티노와의 관계를 보더라도 좋아하는 것은 사다드지만 노예의 아내보다는 고위 귀족의 애인이 되는 것이 더 이득인 것도 당연하니 사랑을 버리고라도 부귀영화를 얻겠다거나, 혹시 잘 풀리면 양다리를 걸쳐도 좋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인물로 보인다[* 사다드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에도 처음에는 사다드를 좋아한다고 애원하다가 사다드의 마음이 변치 않자 '앞으로는 주변에 다가가지도 않을 테니 살려만 달라'고 애원하는 점에서, 자신의 감정과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을 당연시하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이익이나 안전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나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 이 인물의 캐릭터성이 드러난다.]. 이처럼 강렬한 신분상승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머리수준 때문에 원하는 바를 결국 이루지 못하고, 윤태영을 독살하려다가 사다드에게 들켜 결국 사다드의 손에 죽게 된다. 그래도 나름 사다드에게는 첫사랑이었는지 그녀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도 꽤 슬퍼했고, 그녀를 두고 [[구멍동서|묘한관계]]에 있던 데스티노에게 위로를 받는 장면은 나름 개그[* 반면 초중반부에서 라비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데스티노는 이야기 후반부에는 완전히 정을 떼버렸는지 카샴과 협력해서 수비타를 속여 일행에서 떼어내버리려고 하고, 사다드가 라비타를 죽인 이후에도 그 죽음 자체에는 전혀 안타까워하는 기색 없이 차라리 사다드를 위로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르게 보면 충직함이 캐릭터성의 핵심인 사다드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인물인 필라르를 위해 수비타를 죽이면서도 한때 라비타에게 가졌던 감정에 대해서도 충실하지만, 좀 더 기회주의적이고 교활한 면모를 가진 데스티노는 일단 욕망이 식고 수비타를 손절해버리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깔끔하게 감정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셈.]. 작가의 후기에 따르면 라비타 수비타의 강렬한 신분상승욕은 청소년을 주 독자로 상정한 작품에서는 어차피 온전히 보여주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정미연]]. * 레이나 디오사 앗수미르 시그너스의 전(前) 왕비. 필라르와 아즐라의 어머니. 젖도 떼기 전에 아즐라를 아길라스에게 빼앗기고 '아기를 돌려주는 대신 나한테 와라'는 아길라스의 제의를 거절하고 반란의 원인이 되었다. 불길하다고 말살당할 판이었던 아즐라를 매우 사랑해서, 결국 큰아들인 필라르를 배신하면서까지 아즐라를 되찾으려고 했을 정도. 필라르의 기억을 봐도 아즐라에 대한 그리음과 애정때문에 필라르에게는 어른스러운 모습만을 요구하는 면모를 보였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결말 직전 필라르를 직접 만나러 갔을 때도 처음에는 무거운 책임감만 짊어진 채 희생만을 강요당한 필라르에게 사과할 작정으로 찾아간 것이었지만 자신을 떠난 루나레나를 원망하는 필라르의 모습을 보고 또 '태양답게 그래도 네가 먼저 다가가라'고 책임감과 포용력을 강요하고 만다. 필라르가 이 모습을 보고 체념한 듯 '언제나 내겐 태양답게 남들을 위해 참으라는 말씀 뿐이시냐,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좋다'고 대답하자 그제야 또 책임을 강요하려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하며 '아즐라에게 더 많은 것을 빼앗기고 상처받기 전에 도망쳐도 좋다, 우주선은 어떻게든 내가 구해보겠다'고 말하지만... 이미 시그너스의 일에 너무 깊게 얽혀든 필라르(태영)으로써는 다 없던 일로 치고 떠나기엔 너무 늦었던 것. 이외 루나와의 대화를 보더라도 자신이 큰 아들(필라르)에게 항상 희생을 요구하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뼈져리게 알고 있었지만 필라르의 말처럼 왕비인 입장에서는 다르게 행동할 수는 없었던 것.]. 반란 이후에는 아길라스에게 연금되어 뭔가 쇼크를 먹었는지 반 백치상태로 지내지만 후반부에 정신을 차리고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편. 사실 정신능력도 아즐라정도는 한 방에 기절시키고, 장거리에서도 필라르나 아즐라의 기를 감지하여 순간이동까지 사용하면서 추적할 수 있는 등 상당히 강력해보이고, 구 왕정시대부터 얽히고 섥힌 온갖 갈등의 전모도 가장 잘 꿰뚫어볼 수 있는 등 상당히 비범한 면모를 보여주긴 하는데, 정작 뭔가 스스로 할 때는 정신이 덜 든 상태에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가도 또 필라르에게는 희생만을 요구하는 등 묘하게 제대로 성공하는 일이 없는 타입. 다만 결말에서 아길라스를 쓰러트리는 데는 열쇠가 되는 역할을 한다. 성우는 [[윤소라]]. * 제제 시그너스의 빈민 소녀. 시그너스 착륙 직후의 필라르 및 아길라스의 손에서 탈출하여 방황하던 시기의 아즐라와 만났다. '불쌍한 아픈 오빠' 정도로 아즐라를 생각해서 여러번 고사리손으로 도와주며, 아즐라 역시 이 소녀에 대해서는 각별하다. 제정신을 잃고 살육을 감행할때도 차마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왔을정도. 시그너스의 민초 혹은 마지막 남은 양심이나 순정을 상징하는 인물. 후에 아즐라와 루나레나의 양녀가 되며, 처음에는 필라르(인물)을 필라르(구원자)라고 여기던 제제가 후반에서 아즐라를 필라르(구원자)라고 부르는 모습은 시그너스가 필라르가 아닌 아즐라를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극적 장치이다. 성우는 [[채의진]]. * 캐논 시그너스 저항 조직의 장...이라고 하지만 그냥 소규모 무장강도. 필라르를 만나 처음에는 이용해먹을 생각만 하지만 차츰 그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필라르를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왕자' 정도로 취급해서 매우 증오하나 차츰 그의 본심을 깨닫고 조력자가 된다[* 그리고 초기부터 필라르에 대한 증오가 시그너스인을 버리고 도망친 데 대한 분노이고, 그러므로 (구원의 여지를 가지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더 이상 증오할 이유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루나레나의 복수에 의해 부모를 잃고, 남은 가족인 여동생 모모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종종 모모가 캐논의 친동생이 아니라 캐논이 거둬들인 고아소녀라고 오독하는 경우가 있으나, 친 여동생 맞다. 12권의 내용을 보면 모모를 어린아이로 생각하고 모모가 보여주는 연심을 적당히 받아주고 있는 필라르에게 '어린애가 아니다(그러니까 정말 마음을 받아줄 것이 아니면 헛된 희망을 주지 말라)'라고 경고하면서 자기 나이가 몇살인데 저렇게 어린 동생이 있겠냐'고 이야기한다. 종종 이를 '내 친동생이 되기에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는 이야기로 오독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보다는 본래대로라면 자신과 비슷한 정도로 성장했어야 하는 나이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빠른 성장기가 지났는데도 성장하지 못해서 어린아이처럼 보인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옳다.] 이 점에서 보면 아길라스에 의해 황폐해진 시대밖에 모르는 세대를 상징하는 모모나 제제에 비해, 아길라스가 아직 없던 시대(옛 왕조시대)를 기억하고 그 경험을 이후 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세대이면서도[* 필라르를 배신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죽인 루나레나에 대해 '하급 관리에 불과했던 자신의 부모가 필라르를 배반할 수나 있었느냐'면서 '그러면 자기 목숨을 연명하려고 아즐라에게 붙은 너는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 있는 인물이다.] 동시에 (결국 아길라스라는 최악의 지배자를 잉태하는 원인이 된) 옛 왕조시대의 오류와 잘못[* 옛 왕조시대에도 귀족과 노예의 신분 차별이 있었고, 이 때문에 윤태영(필라르) 역시 과거에도 공중도시가 없었을 뿐 사람들은 위아래로 나뉘어 있었다고 자조했다. 따라서 작중에 등장하는 옛 왕조시대의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구시대의 잘못에 책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이며, 게다가 또 그중 상당수는 아길라스의 반란에 조력하여 아길라스 시대의 참상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들이다.]에서는 자유로운 특수한 과도적 세대에 속하는 인물이다. 작품 후반부에서 (필라르의 영향을 받은) 아즐라를 필라르(구원의 태양) 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는 와중에서도 아즐라나 데스티노의 용군등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필라르만을 지지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이끌던 저항 조직과 아즐라나 데스티노가 지휘하는 용군 등 반 아길라스 세력이 합류한 이후에도 캐논은 아즐라에 대한 적대감을 명확히 드러내며 "뒤통수에 총을 갈겨버리고 싶지만, 필라르를 봐서 참는 것" 이라고 아즐라에게 직접 말한다.] 그러면서도 결말에서 필라르가 돌아간 후 아즐라가 집권한 시그너스에서 의원이 되었다는 후일담등이 이 인물의 역할을 보여준다. 즉, (시그너스를 올바로 통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아즐라와 시그너스에 준 필라르(윤태영)이 떠나고, 과거의 오류와 실수를 딛고 개심한 아즐라나 데스티노등이 시그너스를 다스리게 된 시대에도 그들이 과거 잘못을 저질렀고, 필라르가 자신을 희생하여 그들의 과오를 대신 바로잡아주었음을 상기시켜주는 인물인 셈, 작가의 후일담에서도 '원래는 시그너스 민중의 대표로 등장 장면부터 멋지게 보여주려고 한 인물인데,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덤으로 레드문의 개그담당 캐릭터. 성우는 [[표영재]]. * 모모 캐논의 여동생으로 선머슴같은 소녀. 빠른 성장기가 왔음에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캐논의 말에 따르면 문제없이 자라면 '''필라르와 거의 비슷했을 거라고.'''] 필라르의 GPS를 훔쳐서 삼킨 탓에 필라르에게 쫒기다[* 사실 그 GPS는 스위치를 4번째 누르는 직후 폭발하는 초소형 폭탄이었다. 후에 필라르가 능력을 통해 떼어내지만.] 캐논의 조직과 필라르를 연결시켜주는 계기가 된다. 필라르의 신부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꾸고 있는데 글쎄(...) 작중 비중은 높다고 하기 힘들다. 성장하지 못하는 그녀는 폐허가 된 시그너스의 정지상태, 그리고 이후 그녀의 육체적 성장은 시그너스의 재생을 상징하는 작중 단서다.~~근데 얼굴이 그대로라 그냥 선머슴~~ 성우는 [[이미자(성우)|이미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