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세광 (문단 편집) ==== [[자칼의 날]] ==== 문세광은 즉시 체포되어 중앙정보부 조사실로 압송되었다. 그러나 쏟아지는 구타에도[* 컬러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에 고문당한 흉터가 많다.] 불구하고 완강히 입을 열지 않아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는데 [[신직수]] [[중앙정보부장]]의 법무비서관이던 김기춘 검사가 투입되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8월 초순 [[김기춘]]은 가족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으로 여름 휴가를 가서 막 [[한국어]] 번역판이 나온 [[자칼의 날]]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그가 휴가에서 돌아온 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이 사건을 맡게 된 것이다. 임무를 맡은 김기춘은 하루빨리 범행 동기와 배후세력 등을 파악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8월 16일 김기춘은 [[일본어]]를 구사하는 정보부 수사관을 대동하고 문세광을 첫 대면했다. 그 때까지 문세광은 30시간 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김기춘:''' 소설 「자칼의 날」을 읽었지요? >'''문세광:''' 네, 읽었습니다. 선생님도 읽었습니까? >'''김기춘:''' 나도 재미있게 읽었소. 그런데 당신이 바로 자칼이 아니오? >'''문세광:''' 그렇습니다. 내가 바로 자칼입니다. >'''김기춘:''' 당신의 사상은 무엇입니까? >'''문세광:''' 나는 공산주의를 신봉합니다. 나는 공산혁명을 이룩하려는 한 수단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김기춘:''' 그렇게 혁명을 하겠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비겁하게 입을 다물고 있소이까? 이렇게 김기춘은 회고에서 문세광에게 "'내가 소설 [[자칼의 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여러 암살범들이 수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필독서로 삼았다.]을 읽었는데, 당신이 자칼이 아니냐'고 추켜세우자 문세광이 여기에 감명 받아 술술 불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과 달리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중간 브리핑에 따르면 문세광은 '''체포된 지 불과 5시간 만(=15일 저녁)에''' 수사관의 강한 압박에 굴복해 자신이 암살범이며 본명은 문세광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나온다. 당시 수사본부장 김일두 변호사에 말에 따르면 중앙정보부에서 이미 입수되고 중앙정보부에서 밝혀진 사실을 신문사가 마치 수사본부에서 발표한 듯이 작성한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은 사건 당일 시골에서 서울로 오후 4~5시에 복귀해 조사하고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담당검사는 [[김영수(1942)|김영수]], [[정치근]] 검사로 나온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런 방법보다는 고문 등의 강압적 방법으로 불게 했다고 보고 있다. 문세광은 김기춘의 설득으로 조총련 조직의 지령을 받았음을 자백했다고 했지만 문세광은 전혀 공작원 훈련을 받지 않았고 조총련과도 관계가 미약한 재일교포 운동권에 불과했으며 장거리에서 표적을 맞힐 수 있는 권총사격을 포함한 특수공작 훈련은커녕 가벼운 고문에도 쉽게 술술 불 정도로 나약한 인물이고, 문세광 본인이 "잡아당기면 총알이 나가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나는 사격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문세광이 사격에 그 정도로 문외한이라면 사격을 아주 잘해도 성공할지 모르는 대통령 암살이라는 엄청난 일을 실행할 계획을 어떻게 세울 수 있었냐는 점이다. 또한 문외한이라면 오히려 그런 일을 꾀했는데도 간단한 연습조차 미리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문세광이 조총련 조직의 포섭을 당한 것이라면, 이렇게 총도 쏠 줄 모르는 미숙한 그에게 그 엄청난 일을 지령내린 셈이 되므로 이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문세광의 이러한 진술은 체포 후에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리 하비 오즈월드]]도 음모론자들에 의해 사격이 미숙하다는 설이 있었지만, 그는 해병대 복무 중에 200야드(183m) 떨어진 거리에서 50발 중 49발을 적중시킬 정도의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유명 인물의 암살 음모설에는 암살범이 사격에 미숙하다는 설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편이다. 즉, 실제 현장에서 잡힌 범인은 총 쏠 줄도 모르는 자이며 보이지 않는 배후에 진짜 암살범이 있다는 식이다.][* 실제로 문세광이 범인이 아니라는 설 등이 존재한다.][* 문세광이 급하게 처형되는 바람에 진실은 저 너머로 영원히 사라졌다.] 그 후, 문세광은 8월 24일 검찰에 송치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