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박건하 (문단 편집) ==== 2020년 ==== 데뷔전은 9월 13일 K리그1 20라운드 [[슈퍼매치|서울전]] 원정이다. [[이임생|숱한 논란을 낳은 전임 감독]]과 [[주승진|프로 경력부터 미심쩍었던 감독대행]]을 겪은 후, 위상에 전혀 맞지 않게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과연 구단 레전드가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 부임 인터뷰에서는 "수원 정신을 되돌려 놓겠다."란 말을 남겼다. 9월 14일, 데뷔전인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2:1로 패했다. 다만 부임 직후라 본인의 전술이 아닌 주승진 대행 시절의 전술을 그대로 사용했고, 팀의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만큼 팬들은 이해하는 분위기이며, 슈퍼매치 패배임에도 딱히 박건하 감독을 비난하는 여론은 없다. 9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슈팅 수 15:6으로 압도하고도 [[강현무]]의 선방쇼에 가로막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나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0일, [[강원 FC]]와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부임 후 첫승을 거뒀다. 특히 후반에 [[고승범(축구선수)|고승범]]을 교체 투입하여 경기의 흐름을 바꾸면서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어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쎄오 타임'''이라고 불리면서 직전까지 발목을 잡았던 고질적인 후반전의 수비 뒷심 문제를 단 한 마디로 해결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훈련을 직접 보면서 선수단에게 지적한 것이 다른 것도 아니고 '''불필요한 상황에서 너무 많이 뛰는 거였던 것.''' 저러다 보니 다른 팀에 비해 체력 방전도 빨리 일어나고 그러다 보니 수비 조직력이 쉽게 허물어진다고 본 것이다. 쎄오 타임의 근본적인 문제를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은 것이였으며, 이것을 보완한 결과는 4승 2무 2패로 잔류 성공이었다.] 9월 26일, 서울과의 파이널 B 첫 경기에서 3 대 1승을 거두며 5년 5개월 만의 슈퍼매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감독 부임 이후 터지지 않았던 필드골이 탄생했고, 경기력 자체도 우수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B 첫 경기로 1989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리그에서 이기지 못한 숙적을 상대하는 것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지만, 대승으로 장식하며 리그 잔류를 위한 첫 단추를 훌륭히 끼웠다. 10월 4일, 인천과의 파이널 B 경기에서 또 승리함에 따라 1년 반 만에 3연승을 가져갔다. 그리고 10월 18일,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후 성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리그 최종전인 강원전에서 2:1로 이기면서 총 8경기 4승 2무 2패를 기록, 전임자들인 이임생(2승 4무 5패)이나 주승진(2승 1무 6패)보다 더 적은 경기를 지휘하고도 더 많은 승점을 따내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리그 종료 후 카타르에서 재개되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앞선 경기에서의 2패의 성적, 주요 선수들이 빠진 스쿼드 때문에[* 염기훈은 지도자 교육과정 이수로 불참. 크르피치는 계약 종료로 귀국. 그 외의 용병은 전원 부상. 즉, '''용병 한명 없이''' 대회를 치뤄야 한다!] 예선 광탈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패를 안겨주었던 [[조호르 다룰 탁짐]]이 [[코로나 19]] 때문에 대회 불참을 하면서 1패가 사라졌고 [[광저우 헝다]]에게 2무, [[빗셀 고베]]에게 1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빗셀 고베]]를 무조건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16강에 갈 수 있었는데, 딱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진출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스쿼드로도 투지있고 짜임새있는 경기력을 보여 수원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16강전 상대는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를 박살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였다.[* 당시 요코하마 감독이 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였다.] 경기 전 [[민상기]]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되는 악재가 발생했는데[* 조호로전은 무효처리 되었으나 해당 경기서 받은 경고는 계승된다는 AFC의 석연찮은 유권해석에 의해 직전 고베전에서 받은 경고까지 해서 경고 트러블이 걸렸다.], 그 때문에 수원은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서 여러모로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다. 예상대로 전반전은 요코하마에게 먼저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고 실점 위기 장면도 여럿 나왔으며, 심판의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그러나 수원 선수들은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고, 결국 후반전에 터진 김태환의 동점골과 김민우의 역전골 그리고 한석종의 장거리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1이라는 기적의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3:2로 승리,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박건하의 지도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8강부터는 로스터에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호재까지 겹치기 때문에 8강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이 되고 있다. 8강에서 빗셀 고베를 다시 만나면서 조별리그 리턴 매치가 성사되었다. 전반 7분에 박상혁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38분에 김태환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터지고 40분에 동점골을 먹혀서 전반은 1-1로 끝냈다. 하지만 수원은 [[이임생]] 시절처럼 굴하지 않고 고베를 상대로 슈팅 17:15, 유효 슈팅 8:7로 '''10명이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다.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한골차로 석패했지만, 수원의 ACL에서의 불리한 조건에서도 투지있는 모습은 많은 K리그의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당시에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아치 에너미급인 [[FC 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팬들조차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응원했을 정도였다.] [[이임생]], [[주승진]] 시절까지만 해도 희망이 없어보였던 수원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고, [[카타르]]에서 열린 2020년 AFC 챔피언스 리그 잔여 경기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특히 16강에서 2019 시즌 J1리그 챔피언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모두의 예상을 깨고 3:2로 잡으면서 박수를 받았다. 많은 축구팬들이 [[도쿄 대첩(축구)|90년대의 뜨거웠던 한일전을 다시 본 기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팬들한테 많은 기대를 갖게 한 시즌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