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인글로리/스토리 (문단 편집) === 4장: 사무엘 === || {{{#fff '''4장: 사무엘 영웅 이야기''' }}} || || {{{#fff '''1편 '악몽' '''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사무엘 이야기1.jpg|width=100%]]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사무엘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라이라가 사무엘이 걸어놓은 그랑고르풍 머리 장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무엘은 눈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외투를 바닥에 팽개치고는 정리정돈이 안 된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런. 또 지루한 강의를 하러 오셨나요?" 그는 한쪽 팔로 얼굴을 가리고는 투덜댔다. "이번 주제는 뭐죠? 마력의 안정? 아니면 명령에의 복종?" 라이라는 펼쳐진 책, 지도, 종이 따위로 어질러진 난장판을 지나, 거대한 바다사자의 골격을 피해 사무엘 옆으로 다가왔다. 일찍이 사무엘은 그랑고르 종족의 사냥 의식에서 바다사자를 잡은 적이 있었다. "대체 이 거대한 녀석으로 뭘 한 거니? 설마 잡아먹은 거야?" "사냥 의식에 참여한 그랑고르 부족과 함께 나눠 먹었어요. 전 오른쪽 지느러미, 족장은 왼쪽 걸 먹었죠." 라이라는 몸서리치며 말을 이었다. "방 청소 좀 해야겠구나 얘야. 침대 위에 거미줄이 그대로 있구나." "조심하세요. 이 녀석은 특별한 잠거미예요. 꿈을 먹고 그 꿈을 거미줄로 짜는 능력이 있죠. 전 연옥에서 녀석을 가져왔어요." 라이라의 눈이 순간 분노로 타올랐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느냐! 연옥에 관계하지 말라고. 그곳의 악몽과 악령은..." "하지만 꿈과 유령과 발키리도 있죠. 라임 할아버지에 의하면..." "이런, 그 망령든 늙은이와 아직도 어울려 다니느냐? 이번 주 내내 그자와 있었어?" 사무엘은 여전히 한쪽 팔로 눈을 가린 채 큭큭 웃었다. "그래서 뭐 어쨌단 거죠. 저한테 실망이라도 하셨나요. 이미 전 사부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건 포기했다구요. 사부님의 사전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있긴 한지 궁금하군요." "젊은이의 치기 치곤 말이 심하구나." "항상 그렇게 또 나에게 강의하시죠." 사무엘이 과장되게 하품하며 비꼬았다. 라이라는 혀를 차고는 지긋이 사무엘을 바라보다 말했다. "아니. 지금 강의를 할 사람은 내가 아니고 기디안의 대마법사란다." 그리고 그녀는 침대 위에 작지만 무거운 보이는 강철 기계를 내려놓았다. 사무엘은 기계를 곁눈질했다. "이게 뭐하는 장치죠?" "이건 갓 트로스탄에 도착했단다. 기디안의 마탑에서 드디어 홀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더구나. 모든 게 이곳 트로스타니아에서 출토된 강화 수정 덕분이지. 몽릴에서는 이런 홀로그램 전언을 수년 전부터 이용하곤 했어." "... 캠페스트리아에서는 더 오래 되었어요." 사무엘은 이제 침대에 바로 앉아 장치를 요리조리 살피기 시작했다. "이것도 일종의 진보라면 진보라 할 수 있지. 트로스탄에서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던 거야." "뭐 어쨌든요. 그럼 대마법사께서 내놓은 자식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확인해보죠." "사무엘." 라이라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양쪽 다 이런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순간 어색함이 흘렀다. "내 생각에 어쩌면 이 전언은..." "걱정마세요 사부님. 이제 전 예전에 엄마 꽁무니만 따라다니며 한 줌의 애정이라도 갈구하던 애가 아니에요, 14년간이나 나 몰라라 한 여자에게 흔들릴 만큼 전 약하지 않아요" 사무엘이 코웃음 쳤다. "라임 할아버지가 그러더군요. 날 보면 야생의 들개가 떠오른다고요." 라이라는 그 말을 듣고 차마 뭐라 위로하지 못하고 그저 장치를 바라만 보았다. 흘러내린 풍성한 머리칼이 다행히 그녀의 표정을 가려주었다. 사무엘이 장치의 단추를 누르자 장치가 파란색으로 변하고 윙윙 울리더니 이내 여성의 얼굴 하나가 떠올랐다. 기억에는 특별히 남아있지 않았지만 사무엘은 분위기로 확신할 수 있었다. 바로 기디안 대마법사의 얼굴이었다. "사무엘." 잡음과 함께 홀로그램으로부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법사 라이라가 너의 진도에 대해 나한테 말해주었다. 아홉 번의 시련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하더구나. 네가 자랑스럽다. 기디아의 마법사 길드는 네가 열 번째 시련도 무사히 통과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종 시련을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와 길드에 정식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게다. 마법사 라이라가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홀로그램은 여기서 잠시 쉬더니 곧 말을 이었다. "길드에서 정식 지위를 받은 뒤, 난 널 트로스탄의 총독에 임명할 예정이다. 그럼 총독의 명으로 그랑로그 종족을 지금보다 더 외곽지대에 살게 하거라. 그 조치로 칼 봉우리에서 우리의 세 확장과 수정 광산 개발이 더 수월해질 거다. 너와 그랑고르 종족의 끈끈한 유대가 그래서 중요하다. 모든 걸 마치면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아들아. 우리 길드, 우리 제국의 운명이 너의 양어깨에 달려있다. 너의 도움으로 기디아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굳은 표정을 마지막으로 홀로그램은 픽하고 사라졌다. 사무엘은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기계장치를 바라보았다. "그랑고르인들을 트로스탄의 외각으로 이주시키라고..." 그가 씩씩댔다. "빌어먹을. 어머니는 그랑고르인을 하나라도 만나보고 저런 소리를 하는 건가?" 라이라가 주위를 환기하려 긴 소매 사이로 박수를 쳤다. "뭐 필요하다면 어쩔 수..." "아뇨. 그랑고르는 트로스탄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난 연옥에서 똑똑히 보았어요. 그네들의 영혼은 바로 이 땅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함께할 거라고요." "마치 자신이 그랑고르인 것 마냥 말하는구나." 라이라가 지적했다. 사무엘이 침대에서 일어나 방 안을 서성이며 말했다. "이는 사실상 그들 모두를 죽이는 조치입니다. 어머니는 그랑고르 종족 전체의 멸망을 요구하고 있어요. "넌 기디아인이다." 그 말에 사무엘은 휙 돌아서서 라이라를 노려보았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이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제가 따르리라 보나요?" 거칠게 시작한 그의 말은 이윽고 천둥이 되어 방 전체를 울렸다. 놀랍게도 그의 목소리는 어둠의 힘이 넘실대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어둠녘 구체로 변해 그와 라이라를 둘러쌓다. 구체 안에 흐르는 끔찍한 악몽의 기운. 라이라는 맹세코 사무엘에게 이런 사악한 마법을 가르친 적이 없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며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라이라는 헉 소리와 함께 악몽에서 깼다. 대체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는 혼란한 정신을 뒤로하고, 그녀는 보호의 성역을 시전하여 어둠의 기운을 몰아냈다. 침대 머리맡에는 잠거미가 거미줄로 집을 짓고 있었고, 그 모양은 불타고 있는 트로스탄의 형상을 묘하게 닮아갔다.}}} || || {{{#fff '''2편 '시험' '''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사무엘 이야기2.jpg|width=100%]] 밝은 깃털 장식을 한 거대새들이 가마를 끌고 기디안 거리를 달렸다. 제일 선두의 대마법사의 가마, 두 번째의 라이라와 라임의 가마, 마지막으로 랜스와 사무엘이 탄 가마가 행렬을 이뤘다. 랜스는 굳이 마지막 가마에 사무엘과 함께 타기를 고집했다. 가마의 커튼 사이로 기디아 시내의 풍경이 스쳐지나갔다.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흑요석 장벽을 따라 정찰 망루와 병사 훈련소가 산재해 있었다. 그보다 안쪽의 도심 구역에는 어두운색의 행정탑, 온갖 측량 장비가 마당에 놓여 있는 지도제작자탑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법사탑이 서 있었다. 기디아의 상징인 마탑은 다른 탑들보다 적어도 수십 미터는 높게 솟아 도시를 굽어보았다. 탑의 층마다 난간에는 역대 대마법사의 황금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었고, 이들은 모두 '선'이라 불리는 고대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사무엘은 자신을 노려보는듯한 조각상들을 외면하고 마탑의 대강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익숙지 않은 매캐한 마법의 향기가 공기 중에 가득했다. 라이라와 라임은 사무엘을 따라가려는 랜스를 막아섰다. 여기서부터는 그 혼자서 가야한다. [[파일:사무엘 이야기2-1.jpg|width=100%]] 대강당으로 향하는 통로에는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기둥들이 서 있었고, 통로의 끝에는 두 개의 크고 작은 석단이 놓여 있었다. 사무엘은 작은 석단 위에 올라섰다. 높은 쪽 연단에는 마법 길드의 고위 마법사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했고 가장 선두에는 대마법사가 그를 내려보고 있었다. 어두운색 장식이 수놓아진 법복을 입은 대마법사. 이윽고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순수 마법사의 혈통을 지닌 사무엘." 끈끈한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다. "그대의 열 번째 시험이 이제 시작되었도다. 통과한다면 그대는 마법사 길드에 정식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팡이 '선'을 앞으로 내밀었다. "만만의 준비를 하였으리라 믿는다." 사무엘은 허리띠에서 지팡이 '악'을 꺼내며 물었다. "그래서... 제가 당신에게 불복종한 것은 추궁하지 않는 겁니까? 기디아의 희망, 트로스탄을 파괴한 것에 대해서 따져 묻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자신의 그 고귀한 혈통이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 겁니까?" 사무엘이 지팡이를 움켜쥐며 쏘아붙였다. 순간, 선에서 한줄기 광선이 사무엘의 뒤로 날아갔고 곧 지독한 고통이 그를 엄습했다. 배를 움켜쥐며 인상을 찌푸린 채 미지의 공격자를 바라보는 사무엘. 그곳에는 자신과 똑 닮은 어둠이 일렁이고 있었다. 이딴 것을 두고 시험이라니... 이건 배신이다! 사무엘이 미처 분노하기도 전에 그의 그림자가 다시 공격해왔다. ~ 랜스의 돌격은 빛나는 녹색 벽에 막혔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네." 라이라가 말했다. 옆에서는 라임이 무표정한 얼굴로 싸움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표정과는 다르게 그의 손은 하얘질 정도로 지팡이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 급류가 흐르는듯한 소리가 사무엘의 귀를 강타했다. 그가 오른쪽으로 피하자 그림자도 바로 따라붙었다. 그림자가 쏜 섬광이 사무엘의 왼발에 맞았고 그는 이를 악물며 힘의 단어를 읊조렸다. 사무엘의 지팡이에서 튀어나간 마법 광선이 간발의 차로 그림자를 스치고 지나갔다. 공격이 실패한 것을 본 사무엘은 힘의 단어을 한 번 더 외쳤다. "우루즈!"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광선은 그림자를 맞추지 못했다. 이제 거꾸로 사무엘이 공격받을 차례. 그림자가 살인 광선을 뿌리자 사무엘은 어둠의 마법으로 응대했다. 대강당은 둘의 싸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사무엘은 노력했지만 자신의 그림자를 제압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자에겐 불가능한 게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임기응변. 사무엘은 우측으로 뛰어나가는 척하다가 잽싸게 뒤로 물러서며 근처의 기둥으로 향했다. 그리고 기둥에 새겨져 있는 사자 머리 조각상의 송곳니를 꽉 움켜쥐고 제비를 넘으며 순식간에 조각상 머리 위로 올라갔다. "케나즈!" 사무엘이 다시 외치자 일순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고 그 흐름을 타고 수백, 수천의 고대 마법사 영혼들이 대강당을 맴돌았다. 어둠이 사무엘을 삼키는 그 순간 그는 다시 지상으로 뛰어내리며 악을 크게 휘둘렀고 마법의 화살은 그림자를 직격했다. 단말마와 함께 그림자가 사라진 자리. 사무엘은 지옥의 마왕처럼 혼돈을 거느린 채 당당히 섰다. 연단 위에서는 대마법사가 선을 다시 뻗었다. "쿡쿡. 눈 가리고 아웅이라... 이건 허울뿐인 시험에 불과해. 실제로는 처형이라고." 사무엘이 가쁜 숨을 내쉬며 비꼬았다. "이 방법으로 라임 스승님의 아들도 죽였지? 당신은 그냥 말 잘 듣는 꼭두각시가 필요할 뿐이야!" "아직 시험은 끝나지 않았다." 대마법사가 말했다. "집중하거라." 두 번째 그림자가 선에서 튀어나오며 사무엘 등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빠르게 거리를 벌리는 사무엘의 손에는 악이 칼처럼 쥐어져 있었고, 타오르는 눈동자로 상대를 노려봤다. 하지만 그는 곧 화들짝 놀라 탄성을 내질렀다. 그곳에는 공포에 사로잡힌 조그마한 아이가 서 있었고, 그 모습은 그가 14년 전 처음 트로스탄에 도착했을 때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었다. 지팡이 악은 그의 작은 손아귀로 쥐기에는 너무나도 커 보였다. "이게 뭐하는 수작이야." 사무엘은 분노했다. "나의 현재 그리고 나의 과거. 다음에는 미래의 나이든 나라도 상대하라는 거냐?" "일단 이번 관문을 통과하고 보지." 대법사가 무심히 말했다. "실패하면 그다음도 없을 거다." 그림자 소년의 지팡이에서 마법의 화살이 날아들었지만 사무엘은 그런 어설픈 공격 따위는 쉽게 피해버렸다.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으로 지팡이를 휘두르는 소년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실패... 실패라. 좋아, 그리해 주지." 그리고 사무엘은 해골 형상의 악령을 소환했다. 소환된 악령은 그림자 소년뿐만 아니라 연단의 마법사들까지도 깊은 잠에 빠뜨렸고 이는 대마법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 녹색으로 빛나던 벽이 사라지고, 일렁이는 차원문이 랜스의 발치에 나타났다. "뭘 망설이는 거야." 라이라가 재촉했다. "어서 가라고!" ~ 사무엘은 높이 뛰어오르며 추락하는 대마법사를 안아 들었다. 그리고 지상에 착지한 그는 혼미한 상태의 대마법사의 손에서 지팡이 선을 빼앗았다. 그리고 그녀를 노려보며 윽박질렀다. "그녀는 어디에 있나!" "누, 누구를 말하는 거냐?"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대마법사가 더듬댔다. "기디아의 소녀." 사무엘이 대법사를 내려보며 똑바로 말했다. "트로스탄이 당신의 유일한 무기가 아니었잖아. 폭풍 여왕 조카딸. 그녀를 어디에 숨겼어!" 대마법사는 격통에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그녀는 동맹군을 모으고 있다. 할시온 협..." 사무엘의 코웃음이 대마법사의 말을 끊었다. 그는 선과 악 지팡이 두 개를 그녀의 얼굴에 겨냥했다. "잘했어. 어머니. 이제 그만..." 그때 강철 갑옷이 철컥이는 소리와 함께 건장한 기사 하나가 낙법으로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무기를 높이 뽑아 들고 방패를 단단히 받쳐 든 그 모습에 사무엘은 지팡이를 회수하며 뒤로 물러났다. "다시 생각해 보시게. 친구여." 랜스가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사무엘의 입꼬리가 소름 끼치는 각도를 그리며 올라갔다. "기디아의 연놈들 한 수레 갖다놔도 그대만 못하군요." 사무엘은 그렇게 말하며 랜스 옆의 빛나는 차원문으로 몸을 던졌다. 다시 대강당 밖의 차원문 입구. 라임의 앞으로 뻗은 손바닥에서 살을 에는 냉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라이아의 얼굴은 시퍼렇게 질렸고 고드름이 그녀의 귀와 턱에 달렸다. 그녀의 마법서는 얼음투성이인 상태로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다. 라임은 차원문을 빠져나온 사무엘을 고통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라임 사부님." 사무엘이 속삭였다. "어리석은... 어서 도망치거라."}}}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