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담(선덕여왕) (문단 편집) === [[덕만공주(선덕여왕)|연인]]에게 [[비담의 난|칼을 겨눈 최후]] === 그 뒤 [[상대등]]에 제수되고, '덕만이 먼저 승하하면 자신도 정무에서 손을 떼고 떠나겠다'는 맹약서를 바쳐 선덕여왕에게 더 큰 신뢰를 받게 된다. 게다가 덕만이 자신과 국혼하겠다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선언하자 감격한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덕만은 본인이 비담과 결혼하려는 마음을 먹은 계기가 비담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외로운 자신의 마음속에 비담의 따뜻함이 들어와서였는지 헷갈려하긴 했지만, 비담과 여생을 마치려한 것은 진심이었다고 한다.]. 덕만의 마음을 알게 되자, 유신에 대한 질투심은 눈 녹듯 사라져 유신에게 그토록 아끼던 삼한지세를 제 손으로 넘겨주기까지 한다.[* "스승님, 천 년의 이름보다 더 푸른 꿈을 찾았습니다." 책을 넘겨주면서도 비담은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애증의 삼한지세로 인해 다사다난했고, 유신은 역사 앞의 장기 말처럼 이름을 남길 사람이지만, 본인은 덕만과 이루어지든 아니든 상관없이 역사에 남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었기 때문. 비담은 스승이 삼한지세를 넘겨주지 않으려 한 이유를 나름 추측한 셈. 문노가 처음엔 비담과 덕만을 이어주려 했던 걸 생각하면 맞는 추측이었다. 난이 일어나든 안 나든, 결과적으론 비담은 역사의 장기 말이 되지 못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비담이 쓴 맹약서를 발견한 [[염종]]은 비담이 정무에서 손을 떼면 자신을 비롯한 미실 잔당세력들은 춘추와 유신에게 [[숙청#s-2|숙청]] 당할 것을 염려하고 '''비담과 덕만을 갈라 놓을 음모'''를 꾸민다. 미실 잔당세력들은 비담과 당 사신이 덕만을 몰아내려 한다는 거짓 밀약 문서를 만든다. 비담은 뒤늦게 그들이 그 문서를 꾸며내어 자신을 왕으로 세우려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당황한다. 덕만이 그 거짓 밀약 문서를 발견해 비담은 의심을 받을 위기에 놓였지만, 덕만은 비담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담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려는 덕만에게 탄복하고, 미실 잔당들을 제압하려고 노력하지만, 미실의 유언을 받들어 비담을 왕으로 만드는 목표 하나로 그를 따른 사람들이었기에, 이미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급기야 그들의 계략으로 차기 왕의 후보인 김춘추가 화살을 맞으면서 비담에게까지 신변의 위기가 찾아오자, 덕만은 반지를 주면서 잠시 멀리 떠나있으면 자신이 미실 잔당세력들을 해결해 주겠노라고 한다. 그러나 염종은 이런 비담에게 자신이 심어 놓은 시위부 병사를 자객으로 투입해, '''덕만이 비담을 죽이려 했다며''' 비담을 낚으려 한다.[* 이때 덕만이 반지를 주며 비담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스윽 빼내는 신은 과거 비담이 아버지처럼 따르던 문노가 잠자리에서 자신의 손을 스윽 뿌리치는 모습과 오버랩되며 비담의 트라우마를 건드린다.][* 이 장면을 보면 비담이 얼마나 총명함을 잃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독침으로 사람을 쏴서 죽이는 건, 애초에 염종의 자객 집단의 전매특허였다. 자신의 스승 문노가 염종에 의해 바로 이렇게 죽었다. 뿐만 아니라 비담은 자신이 계속 이간질 당하는 걸 알고 있었으며, 당장 염종의 자객에 의해 암살 당할 뻔도 했다.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비록 그 자객이 여왕의 곁에 머물던 시위부 병사로 구면이었지만, 원래 시위부는 이렇게 은밀히 일하는 조직은 아니다. 게다가 [[알천(선덕여왕)|알천]]의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점은 비담 역시 매우 잘 알고 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때, 자객은 덕만이 아닌 염종의 지시대로 움직인것이었음을 눈치챌 수 있었지만, 총명함이 다 사라져 버린 것인지, 아니면 그냥 불안감에 눈이 멀어버린 것인지 비담은 염종의 말을 너무 나도 쉽게 믿어버린다.] [[김춘추(선덕여왕)|김춘추]]가 '''"폐하가 진심으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라고 했던 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고, 결국 염종의 조작극으로 인해, 비담은 여왕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오해하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이것이 비담과 유신의 결정적 차이이며, 둘의 비교를 통해 비담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덕만의 여왕 즉위 후, 비담, 유신, 둘 다 똑같이 자신이 업고 있던 세력으로 인해 덕만과의 갈등이 생긴다. 복야회 + 비담 측의 낚시로 인해 유신은 반란, 혹은 덕만에게 단신으로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하는 정면 돌파 선택지, 딱 2개의 선택지가 주어졌었다. 유신은 특유의 묵직함으로 실제 덕만에게 단신으로 찾아갔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유신은 모반의 의중이 없었음이 증명이 되었다. 즉, 복야회라는 자신의 세력을 자신 특유의 묵직함, 혹은 머저리 같은 면모로 통제한 셈. 그러나 비담은 시종일관 자신의 세력에게 흔들렸다. 당나라 사신과의 오유선 사건, 염종의 춘추 암살 기도 때에도 비담은 무고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이 덕만의 개인적인 연심 때문이었지, 비담 본인 스스로가 무언가를 입증해 보였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을 비호하는 덕만을 끊임없이 의심하였고, 덕만에게 유신처럼 100%의 진실함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성벽 공사 책임자로 서라벌을 떠나라"고 덕만에게 통보 받기 직전, 비담은 춘추에게 한 방 먹고 덕만을 의심하고 있었다. 덕만과 만났을 때, 덕만의 진심을 의심하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더라면 오히려 좋았을 뻔했으나, 비담은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그렇기 때문에 덕만의 행동(잡은 손을 빼던 행동)이 의심의 기폭제가 되어버린 거고.][* 단, 굳이 비담에 대한 변호를 하자면, 춘추는 어찌보면 그 시점 덕만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혈육으로 아예 후계자로 점찍어 둔 사이이자, 사적으로는 덕만의 [[조카]]이다. 그런 조카가 비담에게 이간질을 하니, 비담 역시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게다가 비담과는 달리, 유신에 대해서 춘추는 그 어떤 의심조차 한적이 없고, 갈라놓으려는 시도조차 한적이 없다.--물론 비담이 정말 덕만을 믿었다면, 춘추의 이 발언을 덕만에게 확인했어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해서 난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역사왜곡이니...--] 비담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으라는 덕만의 말과, 자신은 오직 신국만을 연모해야 한다는 덕만의 말을 모두 떠올리며 혼란에 빠진 끝에, 결국 '''[[비담의 난|염종이 모아둔 반란군의 우두머리가 되며 본작 진 최종보스가 된다..]]''' >'''예, 허면 제가 신국이 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신국의 걸림돌이 되는 자들과 함께 사라지면 되겠지요. 어느 쪽이든 제게는 나쁘지 않습니다. 왕의 자리가 절 버려야 할 만큼, 절 죽여야 할 만큼 무거운 것이라면, 제가... 그 짐을 놓게 해드리겠습니다.''' 비담이 미실 못지 않은 비상한 두뇌로 반란을 지휘하고, [[상대등]] 권한으로 [[화백회의]]를 열어 덕만 폐위 선언까지 하자, 덕만도 어쩔 수 없이 비담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하여 사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진심으로 신뢰하는 부하인 [[산탁]]에게 명령하여 덕만이 정말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 뒷조사를 시켜두었는데, 산탁은 염종 일당에게 쫓기면서도 끝끝내 살아남아 비담에게 염종이 조작극을 벌였음을 보고한다. 이 시점에서 비담의 반란은 실패로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고, 비담은 마지막까지 "폐하는 너 끝까지 믿었다"라며 자신을 도발하는 염종을 베어 죽이고는 선덕여왕의 진심을 알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슬퍼한다. >" 멀리 멀리 가서 다 잊고 칼 쓰지 말고 낫과 호미를 들고 살거라"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나를 베는 자가 역사에 남을 것이다. 와라!!!!"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서 단신으로 선덕여왕이 있는 본영으로 들어간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klgbydCu74o)]}}} || 이 과정에서 자신을 포위한 신라 군들을 상대로 필사의 사투를 벌이면서 결국 자신의 최대의 정적인 김유신이 앞길을 막아서자, 어머니 미실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했던 말[*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 꿈을 꾸는구나."''']을 떠올린다. 미실은 죽기 전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취급하며 덕만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가지려 했던 순수함이 묻은 비담의 탐욕을 걱정하며 이런 말을 남겼는데, 비담은 그 말의 뜻을 자신의 의지로 파멸의 길을 걷고 죽을 때를 맞이하는 순간에 와서야 자신의 잘못과 함께 미실이 남긴 걱정을 담은 조언의 참뜻을 깨닫고 허탈함을 느낀다. 비담은 우린 한번도 제대로 승부를 낸 적이 없다며 일기토를 신청하나, 그는 김유신의 검을 가볍게 피한 후 날랜 경공으로 김유신의 저지선을 돌파한다. >'''유신, 네가 모든 걸 이겼거늘... 무슨 승부란 말이냐. 단지 폐하께 말을 좀 해야겠어.''' 이미 모든 것을 자기가 졌음을 인정하고 돌파하는 찰나, 월야와 설지가 이끄는 [[연노]] 부대가 비담을 향해 사격하고, 비담은 날랜 몸 놀림으로 피하고 자신이 죽인 병사들 중 한명을 방패로 삼지만, 결국 화살에 맞고 만다. 화살을 여러 발 맞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간힘을 다하여서 선덕여왕에게로 다가가지만, 결국 최후 방어선인 [[알천(선덕여왕)|알천]]과 유신에게 차례로 베이고, 마지막 말도 전하지 못한 채 김유신의 최후의 일격에 배를 관통 당하여 [[각혈|피를 토한 뒤]], 여왕을 향해 손을 뻗으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는다.[* 작가는 비담과 덕만의 영혼결혼식도 생각해봤다고 하며, 비담의 무덤 앞에 삿갓을 쓴 비담을 등장시켜 비담을 생존시키는 결말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담을 죽이는 장면이 재밌었고, 그 모습이 굉장히 장렬하고 멋있어서 결국 죽이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한다.] >"덕만... 덕만아..." 이후, 덕만은 사흘간 혼절해 있다가 깨어나 유신으로부터 비담의 마지막 말을 전해 듣는다. 이전에 덕만은 '자신은 폐하일 뿐 이제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며 쓸쓸해 했는데, 비담은 "제가 불러드릴 것이옵니다"라고 하였던 것과 이어지는 맥락이다. 당시에는 "그것은 곧 반역"이라며 선을 그었었던, 이미 한 나라의 군주가 되어 있던 덕만에게 왕이 된 이후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듣고 싶어했던 그녀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