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피엔스 (문단 편집) === 인지혁명 === >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생물학 역사의 관점에서 '''불과''' 수 십만 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는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등] 그 중에서 오늘날 '사피엔스'만이 지구상에 살아 남아 번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정말 "순수한(네안데르탈인 같은 다른 인류와 섞이지 않은) 호모 사피엔스"인지 의문을 던지며, 인지혁명의 초반부에서 정치적 이유로, 그리고 현생 인류에게 신성성을 부여함으로써 부정되어왔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과 현생 인류의 교잡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밝히고 글을 시작한다.] 유발 하라리는 그 비결을 '''인지혁명'''이라 명명한 변화에서 찾는다.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그러니까 '''관념''' 즉 상상력에서 인지혁명이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뒷담화]]를 하여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를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고, [[거짓말]]을 하고 허구를 만들어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서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가 끝도 없이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인지혁명 결과 [[사자]]를 피하고 [[들소]]를 사냥하는 등의 복잡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등 더욱 강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가지게 되었고, 최대 150명의 무리를 지으며 상당한 규모의 사회적 집단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부족정신, [[국가]], 민족, [[인권]], 원시 [[신앙]] 등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까지 생김으로써 대단히 많은 낯선 사람들끼리도 공감과 협력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런 인지 능력이 생긴 원인에 대해선 확실한 정설은 없지만, 유전자 돌연변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현대의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고대 인류종에게는 없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 예를 들어 숫자가 적혀있는 색칠된 종잇장을 사람들이 '돈'이라고 여기고 사용하는 것도 '돈'으로서 '''믿으니까''' 그런 것이다. 정부의 보증, 사용자의 신뢰가 없다면 그것은 그냥 종이쪼가리, 금속 덩어리에 불과할 것이다. 당장 베네수엘라에서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달러를 이용하거나 QR 결제를 이용하는 것을 보자. 이는 인간이 관념적인 질서를 만들고 믿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파트에서 유발 하라리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세상의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이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법인|국가와 기업]]을 위해 일하지만, 그 실체는 물리적인 현실과 무관하게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이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