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견 (문단 편집) === 성격 === 정사에서는 교활하거나 잔인한 모습도 있다. [[동탁]]의 살해를 그의 앞자리에서 진언하고, 당대의 태수치곤 평범한 정도의 관리였던 왕예를 사지로 몰아넣은데다가,[* 왕예가 손견을 싫어하고 무례했던 이유가 손견 언행의 무식함이니 언행에 교양이 없었던 점은 맞는 듯하다. 욕했다고 죽일 이유는 아니라지만 사실 이런 건 시대와 문화권마다 다르기도 하다. 이 시대만 해도 하후돈이 스승을 욕하고 다닌 사람을 죽이자 사람들이 강직하다고 여겼던 적도 있다. 뭐 그랬다고 잘했다는 건 아니고 어쨌건 당대 기준으로도 배움과 교양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마음에 안 드는 장자를 베어죽이고 목을 군문에 효수하는 등, 즉석에서 상급 관리들과 척을 지고 해치는 일이 두 차례 있었다. 아내이자 [[손권]]의 모친인 [[무열황후]]의 친척 일가들조차 손견의 성격을 싫어했다고 기록될 정도였다. 연의에서는 손견의 성격을 용맹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인 능력이 매우 부족했던 것과 더불어, 이런 경솔함으로 양양 전투에서 황조를 직접 추격하다가 죽음을 자초하는 등, 단점이 큰 성격이었다. 특히, 연의에선 공생관계였던 [[원술]]과 손견을 경쟁관계로 설정하여, 손견을 순수하고 비극적인 영웅으로서 각색했다. 하지만, 정사에서 볼 수 있는 실제 손견은 연의의 모티브가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득이 되는 세력 앞에서 굽힐 줄도 알았고, 때로는 교활하고 잔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교활하고 잔인하지 않은 무장은 사실상 없기도 하다. 삼국지 시대에도 유비 정도가 잔인하지 않았을 뿐 교활한 것은 마찬가지이며 문신들도 무슨 예형처럼 현실에 저항하다가 죽은 사람 아니면 거의 다 교활한 부분이 있다. 유교적인 학자들은 손견을 충렬지사의 본보기로 설정하는 와중에, 손견의 성품에서 부정적인 부분을 그대로 적어놓았으면서도 개인 성품에 대한 역사적인 해설평은 피했다. 대표적으로 '''손견이 종종 쓰던 잔꾀는 순수한 용맹꾼이라 전투에선 안 쓰고 죽음,'''[* 평소부터 손견은 성급한 성격으로 정치, 군사 양쪽으로 간혹 실수를 저질렀는데 유학적인 관점에서는 결국 죽음까지 자초한 손견의 이러한 단점을 충렬지사 캐릭터로 미화하여 '순수한 용사라서 손해를 감수하며 싸운 것' 처럼 손견의 영웅성을 중심으로 해설하는 사례가 널리 알려졌다.] '''충렬지사인데 같은 반동탁 동맹제후의 뒤통수를 때린 건 평가 안 함'''[* 손견은 눈앞의 이득에는 몹시 약삭빠른 사람이었고, 어쨌든 한 왕실의 멀쩡한 태수들을 뒤통수 쳐서 원술과 함께 이득을 나눠 먹었음에도, 손견의 간사한 행보들은 충렬지사 평판으로 전혀 평가하지 않고 묻어버리는 감이 있다.] 같은 정사의 흐름과 인물평을 보면 손견의 인물평에 대해서는 순화한 흔적이 있다. 반대로 삼국지연의에선, 처음부터 손견의 단점으로 보일 만한 나쁜 성품을 삭제하여, 적어도 성품에 따른 사건진행의 앞뒤는 맞게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평들이 아예 설득력이 없다고 볼 수 없다. 손견은 원래 어린 시절부터 결기가 있었고 상술했다시피 고대의 무장이 잔인하고 교활하지 않기도 어렵다. 어쨌거나 홀로 나서서 수적을 물리친 일은 의행이다. 또한 중딩이 간이 부어서 나댄 거지 수적들이 침착하게 관찰하고 대처했다면 혼자 있는 손견의 목은 그냥 달아났을 것이며 그것을 끝까지 추적해서 목 하나 베고 돌아온 것은 지혜라기보다는 순수한 용맹꾼, 깡패, 협객에 걸맞은 모습이다. 그리고 황건적이나 서량의 난리 등에 있어서도 공명심으로 용맹을 믿고 겁없이 나대는 모습이 뚜렷하다. 그리고 비단 황실에 대한 제사를 올린 것뿐만이 아니라 손견의 언행도 어쨌건 애국심이 엿보이는 부분이 나름대로 있다. 그리고 제사를 올린 것도 사실 상당히 비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원술과 얽힌 것으로 손견을 뭐라고 하기에는 어쨌든 손견이 살아있을 시절에는 원술이 딱히 반역도배도 아니었고 오히려 상당한 충신의 면모를 겉으로는 보여주고 있었다. 원소의 유우 추대도 물리친 것이 원술이니 이 시점에서도 깡패짓거리는 실컷했지만 소위 말하는 참람된 짓과는 거리가 멀었다. 즉 기존의 손견 묘사 역시 나름대로 깎아내고 보수한 부분은 많지만, 그렇다고 손견의 인물상이 막 나가는 시골 애국보수 깡패의 모습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은 없다. 왕예나 장자를 죽이고 날뛴 것은 문제가 크지만, 나라가 넘어가는 난세에 불타는 애국보수 깡패의 날뛰는 모습이라고 못할 것도 없는 것이다. 왕예나 장자를 죽이고 유표처럼 살살 눈치를 보다가 털푸덕 눌러앉았으면 손견 역시 다른 군벌들처럼 그저 교활한 군벌이겠지만 펄펄 뛰면서 낙양까지 진격한 것은 손견이 좀 다른 인물이긴 한 것이다. 물론 왕예나 장자는 애꿎게 죽었지만 대의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어쨌건 손견이 동탁을 크게 물리쳤으니 원술과 손견이 최종성공해서 한실이 다시 정상가동됐으면 잘못한 일이긴 해도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건 정말로 원술과 손견에게 한을 재건할 생각이 있었을 경우에나 통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럴 사람들이었다면 애시당초 저들을 죽인다는 것부터가 이상하다. 어쨌거나 저들은 한나라로부터 정식으로 임명된 관리들이었으니까. 거기다 이들은 한 황실을 재건하겠다고 주장한 적도 없었다.][* 반동탁 연합군을 결성하여 동탁에게 반발한 것부터가 속마음은 몰라도 일단 겉으로는 한나라 정상화의 기치를 내건 것이다. 원술은 몰라도 손견의 경우 단순히 제사를 올렸다는 것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여러 번 격한 어조로 한나라 재건의 명분을 내세웠다. 연의의 묘사는 상당히 윤색된 것이 맞고 옛날 중국 역사가들의 평가도 손견의 성격적 결점이나 악행을 무시하는 부분이 있긴 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왕예나 장자를 죽였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손견이 범죄를 저질렀으니 한실 재건 의지가 전혀 없다고 단정짓는 것도 이상하다. 삼국지 내부에서만 해도 잠깐 흉악범죄를 저지른 인물은 많다. 살인죄로 떠돌던 관우(다만 정사에서는 그냥 불분명한 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탁군으로 왔다고만 나오며, 그가 고향의 부패한 관리를 죽였다거나 같은 살인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는 야사나 이를 채택한 창작물에서 나온다.), 마찬가지로 살인죄로 잡히기까지 했던 서서(효자라서 어머니가 조조에게 사로잡혔다는 소식에 어머니를 구하려고 유비와 작별하여 조조에게 투항했다.), 스승을 욕했던 자를 죽인 하후돈(심지어 하후돈은 정사에서 충성스러운 2인자이자 덕장으로 평가받았다.) 등 이런 사람들도 나름대로 인생을 살다 갔는데 살인을 했으니 인생행적에 대의와 정의가 평생 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는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