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브제니스 (문단 편집) == 특징 == [[벽안|푸른 눈동자]]를 가졌으며 다갈색 머리칼을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책 내의 묘사에서 검은색이라는 묘사가 있어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에브제니스 본인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에피비오노가 밤하늘에 선으로 그린 그녀의 그림을 묘사한 것이다. 밤하늘에 그렸으니 검은색일 수 밖에.] 관 대신 긴 띠를 두른 아름다운 아가씨. 마법사의 나라의 왕녀답게 강력한 마법을 지녔으며 당시에도 천재라 불렸던 마법사 [[에피비오노]]와 친구 사이였다. 미래를 약속했었다는 구절로 미루어 단순한 친구를 넘어 [[연인|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듯하다. 본래 그녀의 친아버지 지티시는 마법사 회의의 수장이며 가나폴리의 왕이었으나, 에브제니스가 제 손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리라는 끔찍한 예언을 받자 예언을 어긋나게 하기 위해 혈연관계를 끊고 동생의 양녀로 들여보낸 뒤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그때 동생에게 자식이 태어나더라도 다음 왕위는 반드시 에브제니스에게 물려주도록 맹세를 받아냈지만 세월이 흘러 새 왕의 권위가 지티시보다 높아지자 그는 형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기 친자식 티시아조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지티시는 분노했지만 사감정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었기에 대신 [[늙은이의 우물]] 속의 세계에 심취해 남몰래 악행을 돕는 등의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 [[악의 무구|이세계의 무구]]인 [[피 흘리는 창]], 녹황색 장갑, 은빛 투구, 황동빛 방패를 걸치고 괴물로 변모하여 파멸을 불러온다. 결국 지티시가 친부인 줄 몰랐던 에브제니스의 손에 토벌되었고[* 그 과정에서 에브제니스는 황동빛 방패를 산산조각내었고, 피 흘리는 창 역시 절반정도를 꺾어냈다. 덕분에 절반 가량 남은 피 흘리는 창은 '마법사의 부러진 손'이라는 이명을 얻었다.], 진상을 알게 된 에브제니스는 죄책감에 심한 마음고생을 한다.[* 지티시의 동생(그녀에게는 숙부)을 친아버지로 알고만 있던 그녀는 예언의 내용을 알게 된 뒤 아버지를 죽이지 않으려 방랑을 떠났지만(이 과정에서 그녀를 따르는 '진리의 원탁'이라는 마법사들의 조직을 거느리게 된다), 결국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이야기와 같은 방식으로 예언이 실현되고 말았다. 실제로 가나폴리인의 후손인 달의 섬 사람들의 이름이 그리스식인 것을 감안하면 그리스 신화의 예언 성취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브제니스는 지티시가 불러들인 이계의 힘으로 인해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에피비오노 및 자신을 따르던 마법사 집단인 '진리의 원탁'을 이끌고 '''소멸의 기원'''을 주도했으나 그것은 실패 아닌 실패를 맞았다. 결국 왕국은 멸망하고 영토 내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전부 죽었지만, 그 힘은 가나폴리의 영토 바깥으로 미치지 못하고 소멸하였기 때문.[* 작중에서는 왕국에 속한 마지막 땅까지도 짓밟아버린 뒤 무언가에 억눌리듯 급격히 사그라들었다고 묘사한다.][* 본래 소멸의 기원은 어디까지나 아르카디아 내부에 존재하는 악의 무구의 힘을 소멸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실패하게 된 원인은 불명.] 뿐만 아니라 늙은이의 우물 역시 나름대로 봉인되어, [[윈터러|겨울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시 뚫린 적이 없었다. 이 때 에브제니스는 7년 만에 재회한 에피비오노와 말다툼만 하고 헤어졌는데, 사실 그를 피신시키기 위한 언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피비오노는 다른 마법사들과는 달리 자신의 인형까지 부수고 왔을 정도로 각오한 상태였다.[* 가나폴리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인형이란 '''몸이 아픈 동생''' 정도로 가까운 존재였다. 다른 마법사들은 소멸의 기원이 성공할거라 믿었으니 작은 가능성 때문에 소중한 인형을 부술 순 없었지만, 에피비오노는 만에 하나라도 있을 일에 대비해 제 손으로 사랑하던 인형을 부수고 온 것.][* 에피비오노를 빼내려 한 게 사실이라면 에브제니스도 소멸의 기원이 실패할 가능성은 인지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경우 실패 가능성을 알면서도 아일라노레를 죽이지 않았던 에브제니스보다 에피비오노의 각오가 훨씬 무거웠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다른 마법사들이 짐작만으로 인형을 부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의 성패를 알 수 없었던 것은 에피비오노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므로.] 오히려 '나 없이 저 떨거지들만 데리고 소멸의 기원이 성공할거 같냐'고 이죽거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다른 마법사들은 모두 죽어버리고, '''홀로 살아남아버린''' 에피비오노는[* 상술했듯, 에피비오노는 자기 인형까지 죽이고 온 유일한 마법사였다. 가나폴리 멸망 이후 그의 외로움을 달래줄 그의 인형조차 없었던 것.] 그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조차 철없는 싸움으로 날려버렸다'''며 천 년 동안 후회하게 되었다. 또한 에브제니스 역시도 자신이 만든 인형 '아일라노레'를 부수지 않았는데, 사실상 에피비오노는 천 년간 아일라노레를 비롯한 인형들을 보며 외로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이 인형들은 돌아오지도 않는 주인을 위해 천 년이 넘도록 폐허를 관리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다못한 에피비오노의 요청으로 천 년만에 찾아온 [[보리스 진네만|이방]][[나야트레이|인들]]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결국 그녀는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이름 그대로 '''고귀한 희생'''[* 아이러니하게도, 생존자 함대를 이끌고 도망친 왕자 티시아조의 이름은 '제물'이라는 뜻이다. 티시아조 역시 그 이름대로 피난선단중 '''가장 먼저 가라앉아 산제물이 되어버렸다'''.]을 치러야 했다. 이후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아나로즈 티카람|긴 머리의 아나로즈]]가 간접적으로 에브제니스의 힘이 언급된다. 아나로즈는 지티시의 팔에서 꺾어낸 피 흘리는 창을 봉인하며 수백 년간 혹독한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도, 파편을 부수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에 융합시킨 뒤 그를 죽여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일어날 희생을 생각하면 홀로 고통을 감내하는게 낫다'''고 말한다. 아나로즈는 사실상 '가나폴리 이후 최강의 마법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나폴리 수준의 마법을 구사한다던 코르네드를 포함해 십여 명의 마법사를 단신으로 꺾어버리고, 수백 년간 홀로 피 흘리는 창을 봉인할 정도의 마법사다.], 그녀가 지키는 창은 반절 정도가 꺾여나가고, 그 가운데서도 다시 상당수의 파편이 떨어져나간 상태다. 그런데도 저렇게 말할 정도인데, 에브제니스는 완전한 상태의 창을 비롯해 네 개의 [[악의 무구]]와 융합했던 지티시를 쓰러뜨리고 최소한 두 개 이상의 무구를 무력화 내지는 약화시켰으니 그 격차를 상상해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