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엑소시즘 (문단 편집) == 불교의 구병시식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8j7u9KPOYYI)]}}}|| || 불교의 시식 영상 || [[불교]]에서는 구병시식(救病施食)[* 시식이라 하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 시식 의식 중 구병시식도 있는 것.]이라는 엑소시즘이 있다. 근데 이게 서양 기독교식 엑소시즘 기준에서는 엑소시즘이라고 말하기가 뭣하다. 말 그대로 귀신이나 마귀들로 인한 병에서 구하고(구병) 그들에게 먹을 것을 보시(시식)하여 달래는 것이다. 음식과 과일 등을 상에 차린 다음 상 뒤에 병풍을 치고 병풍 중앙에 '나무대성초면귀왕비증보살마하살(南無大聖焦面鬼王悲增菩薩摩訶薩)'이라고 위목을 써 붙이고 앞에는 위패를 모시되 환자를 복위로 하고 ‘봉청책주귀신영가’라고 쓴다. 좌우에는 영가[* 영가(靈駕)는 불교에서 귀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형상의 전 7개를 오려 붙이거나 ‘남귀’, ‘여귀’라고 쓰고 ‘마’ 자를 7개 써 붙이고 종이돈을 준비한다. 구병시식에 필요한 위목과 위패, 음식 차림이 끝나면 의식에 따라 구병시식을 시행한다. 불교식 엑소시즘은 보통 이처럼 소극적인데, 불교에서는 제법무아(諸法無我)라고 하여 실질적인 자아나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교적 관점에서, 사람이나 사물이 무언가에 홀렸다면 [[아귀(귀신)|아귀]](Preta) 때문일 뿐이므로 대부분은 성심껏 [[보시]]하기만 해도 사람 몸에서 나가게 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만일 곱게 보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승려]]들도 상당히 거대한 의식을 치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엔 가톨릭의 장엄구마에 맞먹는, 그야말로 퇴마의식이 된다. 이때 [[가톨릭]]에서 구마전례서가 있지만 구마의식을 하는 사제마다 가감하듯이, 불교도 구병시식을 포함한 각종 의례시 사용하는 의례집[* 한국의 대표적인 의례집으로는 조선시기 백파긍선(白坡亘璇, 1767-1852)이 편찬한 ≪작법귀감(作法龜鑑)≫, 일제강점기에 안진호(安震胡, 1880-1965)가 기존의 의례집들을 개정증보한 ≪석문의범(釋門儀範)≫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1998년과 2008년, 2013년에 의례집을 개정증보해 펴냈고, 조계종의 공식 의례집 외에 개별적으로 출간되는 의례집들도 있다.]이 있지만 종단이나 승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태고종에서는 조선조/구한말 의례집에 실린 의례 그대로 진행하지만, [[조계종]]에서는 각종 의례를 대부분 대폭 간소화/축소했다. 조계종에서는 한때 정규 승려교육 과정에서 의례/염불을 제외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교의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전국 승가대학 필수과목으로 불교상용의례 수업을 지정하고 표준 한글 불교상용의례집을 발간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4954|#]] 그 전에는 조계종 승려들도 이러한 의식이 필요하면 [[태고종]] 승려들을 초청하거나 개인적으로 배워서 진행했다.[* 현재도 태고종처럼 화려한 의례를 원하는 신도들이 믾아서 지방 사찰에서는 태고종식으로 하기도 한다. 다만 조계종의 본산인 서울 [[조계사]]는 그런 거 없다.(참조: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구미래 저, 민속원.)] 그 외에는 원시불교 시절부터 사용된 호신주(護身呪)[* '수호경'으로도 번역. [[상좌부 불교]] 용어로는 빠릿따(Paritta)라고 한다.]라는 것이 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내용은 부처의 공덕과 가르침을 찬탄하고 선한 호법신들을 청하는 한편, 악귀를 타일러 불교의 가르침에 귀의하기를 권하는 내용으로 구병시식 의례의 근본정신을 축약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대승 불교]]에서는 악귀를 물리치고 교화하는 힘이 있는 여러 가지 진언이 등장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https://youtu.be/o6qeJqDkBm8|광명진언(216독+이산혜연선사 발원문)]],[* 2012년 기준 6사단 신교대/제2 신교대 담당 모 군종법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모 부대에서 자살사고 이후 귀신 목격담이 자주 나오자, 부대 간부와 군종법사님이 상담 후 부대원들에게 광명진언을 수시로 계속 외우게 했더니 귀신이 사라지고 목격담도 사라졌다고.] 호신진언(옴 치림)이나 [[https://youtu.be/lKL1v1mwYvc|항마진언(1080독)]], 관세음보살 사십이수주진언 중 보검수진언[* 옴 제세제야 도미니 도제 삿다야 훔 바탁]이나 총섭천비수진언[*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도따 오하야미 사바하]이 있으며,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에는 후반부에 [[천인]]들이 법화경을 설하는 법사를 보호하겠다며 여러 호신주들을 언급한다. 또한 대승불교 중 신비주의를 극대화한 [[밀교(불교)|밀교]]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주문들과 화려한 호마 의식이 등장한다. 또한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아미타불]] 염불을 하거나, 지옥의 중생들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지장보살 정근이나 [[https://www.youtube.com/watch?v=OjUREk8-arM|지상보살츰부다라니]], 지장 기도도량에서 하는 구병시식이 효과가 크다고 하며, ≪[[삼국유사]]≫ 신주(神呪)편에는 밀본법사가 [[약사여래|약사여래불]]을 찬탄하는 경전인 약사경을 읽자 악귀나 요괴들이 퇴치당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약사여래불의 12대원 중에 현세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서원이 있기 때문. 항목참조.] 불교의 엑소시즘도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준비와 [[승려]]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삼국유사]]≫ 신주(神呪)편에도 김양도(金良圖, ?- 670)라는 사람이 귀신들에게 고통받을 때, 밀본법사가 오기 전 구병시식을 위해 온 다른 승려는 악귀가 휘두르는 쇠망치에 맞아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나온다. 이후 밀본법사가 오기로 하자, 처음에는 악귀 대장이 배짱을 부렸지만 밀본법사가 도착하기 직전 [[천인|호법천신]]들이 나타나 귀신들을 싸그리 포박해 끌고 가 버린다. 일본에서는 '구병시식'이란 말 대신 '가지기도'(加持祈祷)란 표현을 쓴다. 주로 [[밀교(불교)|밀교]] 쪽에서 쓰는 표현이며, 대체로 법당에서 [[호마]]로 불 때고 끝인 경우가 많지만 가끔 한국처럼 사람을 눕히고 악귀를 쫒아내는 경우도 있다. 1958년 10월에 일본 [[오사카부|오사카]]에서 승려가 정신질환을 앓는 한 소녀에게 [[너구리]] 귀신이 씌였다며 퇴마의식을 벌였다가 소녀가 죽은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었다.[[https://ja.wikipedia.org/wiki/%E5%8A%A0%E6%8C%81%E7%A5%88%E7%A5%B7%E4%BA%8B%E4%BB%B6|#]]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