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백사 (문단 편집) == [[삼국지연의]] == 사건 당시 조조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미 대가족을 이룬 인물을 '옛 친구'로 설정하기에는 이상하다고 여겼는지, 아니면 패륜적 요소를 더해 조조의 냉혹함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삼국지연의]]에선 [[조조]]의 '옛 친구'가 아니라 아버지 [[조숭]]과 의형제를 맺은 웃어른 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여백사의 죽음에 대해서는 4회에서 세어와 잡기의 기록을 적절하게 섞어 재구성[* 낙양에서 동쪽으로 가면 여백사의 집이 있는 성고를 거쳐 더 동쪽으로 중모현이 나온다. 따라서 시간 순서 상 여백사 사건 후에 중모현에서 조조가 잡혔다가 공조가 알아보고 풀어주는 일이 나와야 하지만 연의에서 진궁을 넣으면서 사건을 극적으로 만들고 조조의 비정한 면모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순서를 바꾸었다.][* 삼국지 위서 무제기에 낙양탈출과 중모현 사건 사이에 여백사 사건이 주석으로 들어가있다.]하였고 기록에는 나오지 않는 [[진궁]]이 함께 등장한다. >조조가 [[동탁]] 암살에 실패하고 도망쳤다가 현령으로 일하던 [[진궁]]에게 붙잡혔는데, 진궁의 호의로 함께 떠나게 되었다. 둘은 하룻밤 묵어가기 위해 마침 도중에 있던 여백사의 집에 가게 된다. 여백사는 진궁이 조조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마치 친아들을 구해 준 것과 같이 진궁에게 감사를 표하고, 둘을 후하게 대접하기 위해 가족들에게는 돼지를 잡으라고 시켜 놓은 채, 자신은 술을 사러 옆 마을로 떠난다. > >하지만 밤중에 조조와 진궁은 여백사의 가솔들이 "묶어서 죽이자."라고 중얼거리는 수상한 소리를 엿듣게 되고, 그들이 자신들을 죽이려 한다고 판단한 조조와 진궁은 여백사의 가솔들을 모두 베어 죽인다. 그런데 모두 죽이고 보니 부엌에 [[돼지]] 한 마리가 묶인 채 꿀꿀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백사의 가족과 하인들은 조조와 진궁을 대접하려고 돼지를 잡으려 했던 것인데, 두 사람은 그걸 오해하여 오히려 은혜를 악으로 갚아 사람들을 몰살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저질러 버린 일, 어쩔 수 없으니 둘은 다시 길을 떠난다. --묶인 채로 가버리면 혼자 굶어죽을 텐데 놓아주든가 먹든가 하지-- > >그런데 도중에 멀리서 술을 사가지고 돌아오던 여백사와 마주치게 된다. 여백사는 왜 벌써 가는지 물어보지만, 조조와 진궁은 급한 일이 있다면서 황급히 길을 서두른다. 그런데 갑자기 조조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여백사에게 "저쪽에 오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말해서 고개를 돌리게 하고 '''그대로 여백사까지 베어 죽인다.''' > >놀라는 진궁에게 조조는, "이 사람이 돌아가서 가족들이 죽은 것을 보면 반드시 자신에게 원한을 품어 신고할 것이니, 어쩔 수 없이 죽였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내가 천하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寧敎我負天下人, 休敎天下人負我 영교아부천하인, 휴교천하인부아)는 말을 남긴다. 진궁은 조조의 잔혹함에 경악한다. > >조조가 악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진궁은 밤중에 몰래 조조를 죽이려 하지만, 차마 그런 비겁한 행동을 할 수 없어 그만두고 그냥 조용히 떠나게 된다. 짧고 간결하지만 [[삼국지연의]]의 주인공 중 하나, 조조의 명언이 나오는 명 에피소드 중 하나다. 겉으로 보이는 공명정대한 선량함 속에 냉혹함과 잔인함을 감추고 있는 조조의 캐릭터를 잘 묘사하였다 평가받는다. 또한 진궁을 등장시킴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복선#s-1|복선]]을 깔아놓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주대학살 사건이나 아무 잘못이 없었던 부하장수를 희생해 수춘성을 공략하는 에피소드를 접했을 때, 독자들이 조조의 성격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을 느낄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 에피소드 이전까지만 해도, 조조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앞뒤 생각 안하고 동탁 암살을 시도할 정도로 혈기와 정의감이 넘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또 이 에피소드는 당대 실제로 동탁과 대립각을 세운 원소가 아닌 조조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조조의 캐릭터성을 확립한 연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동탁토벌의 제문을 쓴것을 조조로 설정함으로서 조조는 반동탁연합의 중요 캐릭터로 위치가 급상승한다. 즉 정사 원소가 가진 캐릭터성이 연의 조조로 옮겨 갔다고 보면 된다.] 이 에피소드에서 나타난 조조는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악당이다. 일단 여백사의 가족들의 언행을 오해해서 죽인 것은 범죄자로 찍혀 도주하고 있던 상황이라 마음이 불안해 일어난 일이었다 치면 이해의 여지는 있다. 물론 이해의 여지가 있긴 해도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건 진궁도 함께 오해한거라 진궁도 이걸 가지고 조조가 악인이라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오해로 빚어진 실수였음을 인식한 뒤에 취한 행동이 '''[[목격자]] 제거를 위해 은인이던 여백사마저 죽여버린 것'''이라 도저히 옹호하기 힘들다. 여백사에게 사죄해서 용서는 받기 힘들더라도 적어도 인간성은 가졌음을 보여줄 수도 있고 아니면 최소한 그냥 모른 척 서둘러 도망쳐버렸어도 된다. 하지만 조조는 그 여백사마저 죽여버리는 길을 선택했고, 이건 순전히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 행동이라 도덕적으로 옹호의 여지가 없다. 같이 있던 진궁도 아마 원래는 적당히 시치미떼고 서둘러 가려고만 했던 것 같은데, 조조의 이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아 결국 조조 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진궁은 조조 못지 않게 인간성이 개차반인 여포를 섬기면서 그를 경멸했음에도 끝까지 조조의 곁으로는 안 돌아갔는데, 이 사건이 진궁의 행동에 당위성을 보태준다. 게다가 "남이 나를 버리게 하진 않겠다"라는 말을 '''"내가 천하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연의만의 명대사로 탈바꿈시켜 조조가 천하를 삼키려하는 야심 많은 간웅임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만들었다. 연의의 조조가 '간교하지만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이라는 캐릭터를 얻은건 이 순간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서주 대학살]]과 함께 '조조'라는 캐릭터를 완성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후일 [[조숭]]일가가 [[장개#s-1]]에게 살해되자 연의는 후세인이 지은 시를 덧붙여 이 사건의 [[인과응보]]라고 서술한다. >曹操奸雄世所誇(간웅 조조가 세상에 자만하며) >曾將呂氏殺全家(일찍이 여씨 가문을 몰살했네) >如今闔戶逢人殺(이제 지금 집안이 남에게 몰살되니) >天理循環報不差(천리가 순환해 보복함이 모자라지 않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