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리엔탈리즘 (문단 편집) == 비판 == >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난 2세기 간의 서구 및 러시아 학자들의 '오리엔탈리즘'을 나무라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공들여 연구하지 않았다면 이슬람권을 비롯한 동쪽 세계의 지적 활기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상당 부분은 결코 오늘날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철저한 국제적 공조 덕에 가능했다. >---- > 잃어버린 계몽의 시대 / 프레더릭 스타 저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을 오남용하면 상술한 사이드 쿠틉의 극단적 사고방식과 다를 바 없이, 제3자가 자신들을 비판, 비평하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배타주의로 이어지기 쉽다. 20세기 후반부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이 화두가 되면서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날 중동/중앙아시아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한 것에는 19세기 오리엔탈리스트들의 기여가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발 오일머니 때문에 서구 학자들의 중동사/중동문화 해석은 무조건 다 틀린 것이라고 강요당하는 분위기마저 조성되어 있는데,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으로 서구 학자들의 기여를 모두 평가절하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R. A. 니콜슨이 아랍 문학사 연구에 기여한 바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다. 해당 개념의 주창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사이드]]는 '''영문학자'''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책은 영문학 고전을 상당히 많이 인용했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그의 책의 진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의 저서가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이 제대로 번역되지 못해서 한국어판 번역본 기준으로는 제대로 된 책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기도 하다.즉 사이드는 [[중동|중동아시아]] 전문가가 아니다. 비교하자면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중동아시아에 대하여 전공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양성과정은 [[런던]]과 [[파리(프랑스)|파리]]와 [[베를린]] 및 [[로마]]와 [[이스탄불]]과 [[모스크바]]의 [[국가행정조직|중앙정부부처]], [[싱크탱크]], [[명문대]]에서 극소수의 자국민을 선발한 다음에 약 10년간 이런저런 전공학문들([[언어학]], [[논리학]], [[역사학]], [[지리학]], [[사회학]], [[고고학]], [[인류학]], [[종교학]])을 섭렵하면서 현장학습과 실무연수를 모두 마치고, 학석박사학위를 받아 연구원이나 정보기관원 및 고급관료와 대학교수로 임용하는 절차였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그런 절차를 밟지 못했고, 전공 분야도 문학과 철학에 한정되어 있으니, 그의 논거는 허점이 많다. 실제로 그는 [[이덕일|중동아시아 학술연구에 어설프게 덤벼드는]]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 그래서 중동아시아 전공학문(앞에서 언급한 학문들)의 대석학급 학자들인 [[https://en.wikipedia.org/wiki/Bernard_Lewis|버나드 루이스]], [[https://en.wikipedia.org/wiki/Claude_Cahen|클로드 카엥]], [[https://en.wikipedia.org/wiki/Louis_Massignon|루이 마시뇽]], [[https://en.wikipedia.org/wiki/Paul_Kraus_(Arabist)|파울 크라우스]], [[https://en.wikipedia.org/wiki/Halil_%C4%B0nalc%C4%B1k|할릴 이날즉]], [[https://en.wikipedia.org/wiki/Joseph_Fletcher_(historian)|조셉 플레처]] 등은 하더라도 이론과 현장에 모두 밝은 [[VIP]]급 능력자로서 사이드를 명색이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딜레탕트|논설문의 기초지식도 제대로 모르면서]] 엉터리로 덤비냐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따라서 오늘날에 에드워드 사이드의 이론을 그대로 잘못 인용하면, 이를테면 오늘날의 시점에서 동로마 제국의 역사에 관련한 논문을 쓰면서 18세기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에 나온 낡은 이론을 재인용하는 수준으로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방패를 내세우면서, 서구인에게 동양에 대한 학습을 강요하는 문제도 있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동양인은 과연 서양을 깊이 있게 알고 있냐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표기해 놓고 방치하다가 라트비아 대사가 외교부에 항의한 사건도 있었다.[[https://www.yna.co.kr/view/AKR20190403081100503|#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430434#home|#2]]. 북미와 유럽 등으로 큼직하게 구분하는 정도면 그나마 양반이고 그냥 '서양=미국'으로 퉁치는 사람이 넘치는 게 현실이다. 또한 일본산 서브컬처에서는 중세와 근대가 버무려진 시대를 배경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섞인 공간에서 영어와 독어가 섞인 이상한 이름을 쓰는 캐릭터들이 돌아다닌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든 문화권과 문화권의 관계에서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이해가 필수적인 것일지, 그 기준을 외국인들에게 터무니 없이 올려잡는 게 아닐지 반성해야 할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