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적 (문단 편집) == 줄거리 == [[판소리]]의 형태를 계승한 서사시의 일종으로 크게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1. 오적 소개 >옛날도 먼옛날 상달 초사훗날 백두산아래 나라선 뒷날 >배꼽으로 보고 똥구멍으로 듣던 중엔 으뜸 >아동방(我東方)이 바야흐로 단군 아래 으뜸 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대라 >그 무슨 가난이 있겠느냐 도둑이 있겠느냐 >포식한 농민은 배터져 죽는 게 일쑤요 >비단옷 신물나서 사시장철 벗고 사니 >고재봉 제 비록 도둑이라곤 하나[* 1963년의 10월 19일 [[고재봉 살인 사건]]을 말하는 걸로 보인다. 당시 고재봉은 박모 중령의 [[공관병]]이었는데 물건 하나를 훔쳐 나오다가 식모에게 걸려 7개월의 감옥살이를 한 후 이에 앙심을 품고 관사로 찾아가 일가족을 모조리 살해했는데 정작 박모 중령이 아니라 당시 관사로 새로 이사 왔던 이득주 중령 가주와 식모를 죽여 버렸다. 체포되 후 [[사형]]을 선고받았고 1년 뒤 집행되었다.] 공자님 당년에도 [[도척]][* 盜跖 혹은 盜蹠. 공자 당시 유명한 도적. 하필 선인으로 유명했던 유하혜라는 동생이 있어 지금까지도 심심하면 두 배로 까인다. 시대 잘못 타고나서 한 번, 형제 잘못 타고나서 한 번. 다만 이름의 한자가 훔칠 도, 발바닥 척(跖) 혹은 밟을 척(蹠)인 것을 근거로 가상의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이 났고 >부정부패 가렴주구 처처에 그득하나 요순 시절에도 시흉은 있었으니 >아마도 현군양상(賢君良相)인들 세상 버릇 도벽(盜癖)이야 여든까지 차마 어찌할 수 있겠느냐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 2. 포도대장에게 오적을 체포할 것을 지시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나라 망신시키는 오적을 잡아들여라 >추상같은 어명이 쾅, >청천 하늘에 날벼락 치듯 쾅쾅쾅 연거푸 떨어져 내려 쏟아져 퍼부어싸니 >네이— 당장에 잡아 대령하겠나이다, 대답하고 물러선다 3. 꾀수가 오적으로 오인받아 고문을 받음[* 그리고 이 과정에서 포도대장에 무대뽀로 꾀수를 오적이라 하는데 시대를 감안하면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반대파 탄압하던 세대를 풍자했을 수 있다.] >애고 애고 난 아니요, 오적(五賊)만은 아니어라우. 나는 본시 갯땅쇠로 / 농사로는 밥 못 먹어 돈벌라고 서울 왔소. 내게 죄가 있다면은 >어젯밤에 배고파서 국화빵 한 개 훔쳐먹은 그 죄밖엔 없습넨다. >이리 바짝 저리 죄고 위로 틀고 아래로 따닥 >찜질 매질 물질 불질 무두질에 당근질에 비행기 태워 공중잡이 >고춧가루 비눗물에 식초까지 퍼부어도 싹아지없이 쏙쏙 기어나오는건 아니랑께롱 4. 꾀수가 오적들의 거처를 밝힘 >꾀수놈 이 말듣고 옳다꾸나 대답한다. >오적(五賊)이라 하는 것은 재벌, 국회의원(匊獪狋猿), 고급공무원(跍礏功無獂), 장성(長猩), 장차관(瞕搓矔)이란 다섯 짐승, 시방 [[동빙고]]동에서 도둑 시합 열고 있오.[* 보면 알겠지만 해당 단어를 지칭하기 위해 원래 쓰이는 한자 대신 부수로 개 견(犬)이 들어간 한자들을 집어넣어서 비꼬았다. ~~즉 인간에 탈을 쓴 짐승이란 뜻이다.~~] 5. 오적을 체포하기 위해 포도대장이 출동 >오적(五賊) 잡으러 내가 간다 >남산을 훌렁 넘어 한강물 바라보니 [[동빙고동]] 예로구나 >우뢰 같은 저 함성 범같은 늠름 기상 [[이완(1602)|이완 대장(李浣大將)]] 재래(再來)로다 >시합장에 뛰어들어 포도대장 대갈일성, >이놈들 오적(五賊)은 듣거라 >너희 한같 비천한 축생의 몸으로 >방자하게 백성의 고혈 빨아 [[주지육림]] 가소롭다 >대역무도 국위손상, 백성 원성 분분하매 어명으로 체포하니 오라를 받으렷다 6. 포도대장이 매수[* 당연하지만 이건 당시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던 경찰과 사법부에 대한 통렬한 야유다.]당해 오적의 주구가 되고 엉뚱한 꾀수가 체포~~육적~~ >이리 속으로 자탄망조하는 터에 >한 놈이 쓰윽 다가와 써억 술잔을 권한다 >보도 듣도 맛보도 못한 술인지라 >허겁지겁 한잔 두잔 헐레벌떡 석잔 넉잔 (중략) >포도대장 뛰어나가 꾀수놈 낚궈채어 오라 묶어 세운 뒤에 >요놈, 네놈을 무고죄로 입건한다. 7. 오적과 포도대장이 벼락을 맞고 급사[* 전통적으로 벼락은 천벌을 의미한다. 즉 오적과 포도대장이 그 악행으로 하늘의 분노를 사 천벌 받고 죽은 것.] >어느 맑게 개인 날 아침,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다 갑자기 >벼락을 맞아 급살하니 >이때 또한 오적(五賊)도 육공(六孔)으로 피를 토하며 꺼꾸러졌다는 이야기. 허허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