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육우당 (문단 편집) == 생애 == [[1984년]] [[8월 7일]]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 자신의 [[성적 지향]]을 자각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 고등학생 신분이였던 2002년 초반에 동성애자인권연대(약칭 동인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나중에]]에 동참했던 그 단체 맞다.])에 가입하여 학생 운동가로 활동을 시작을 하였다. 성적 지향 탓에 중,고등학교 내내 학생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가, 결국 2002년 12월에 자신이 다니는 [[세일고등학교]]를 자퇴하였다. 이후인 2003년 3월부터는 동인련의 상근 직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라크 전쟁]]에 지원군을 파병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을 비롯한 반전 평화 운동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필두로 한 극우 기독교측을 중심으로 [[4월 5일]]과 [[4월 7일]]에 동성애자에 대해 소돔과 고모라라는 비난과 인신 공격이 계속되자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1042000/2003/04/001042000200304131819236.html|이를 비판하였지만]], 결국 비난에 견딜 수 없었던 그는 [[4월 26일]]에 "아비규환 같은 세상이 싫다"며 동성애자인권연대(現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소수자의 사망 원인 중 대단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살이라는 결말에서 안타깝게도 그 역시 예외가 되지 못했다. 당시 그는 6장의 유서와, 34만원의 현금 그리고 묵주를 유품으로 남겼다. 그의 유언장. ||내 전 재산을 동성애자 인권연대에 기부하겠습니다. 제가 듣기로,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적금을 들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돈 또한 동인련에 기부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저 죽은 뒤 어머니께서 동인련에 후원금을 매달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잘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는 편히 눈감고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마지막 소원이니 부디 어머니께서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동인련에서 내 일기와 시조집과 가사와 여러 편의 시와 공책을 간직해주셨으면 합니다. 후세 사람들에게 동성애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라져버린 가사가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쓴 가사가 문학적 가치는 없어도 가사 부활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아비규환]]인 것 같습니다.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 이 여섯 가지가 제 유일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육우당(六友堂)이죠. 내 세 가지 소원은 동성애자 해방, [[시조]] 부흥, [[가사#s-2.1]] 부활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제 소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전 아무것도 이룬 게 없고 허무함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가끔은 동성애자로 태어난 걸 후회하기도 했구요. 이 나라가 싫고 이 세상이 싫습니다. 이성애자 기피증도 넌덜머리 나구요.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런 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는 내 장례를 천주교식으로 해주세요. 난 천주교를 사랑합니다. 반면, 유교는 치 떨리게 싫어하지요. 민영환 신부님께 말씀드리면 그분이 알아서 잘 해결해주실 겁니다. 그분은 동성애자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는 훌륭한 분이거든요.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부디 편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사람은 한 번 죽는 거잖아요. 그리고 동인련에 엄마가 후원해주셨으면 해죠. 동성애자 인권이 향상되면 나 같은 사람은 더 이상 없을 테죠. 더 이상 동성애자들이 멸시받아선 안 돼요. 동인련 사람들에게. 지금은 어려운 일이 많지만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 믿어요. 매일 동성애자 해방과 시조 부흥과 이미 사라진 가사가 부활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묵주기도를 드렸는데 내 기도가 헛되지 않았으면 해요. 사무실에 있는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상은 그대로 놔두세요. 하느님께서 동인련에 축복을 내려주실 겁니다. 한국의 동성애자들에게 언젠가는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난 이승에서 사는 게 싫어서 이렇게 떠나가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보람되게 사세요. 난 여러분들이 유황불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도 하느님의 자녀니까요. 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난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들 날 비난하기 전에 이 사회를 먼저 비난하십시오. 당신네들이나 처신 똑바로 하고 나서 날 비난하십시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시지요. 내 한목숨 죽어서 동성애 사이트가 유해 매체에서 삭제되고 소돔과 고모라 운운하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준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나 죽은 게 아깝지 않다고 봐요. 몰지각한 편견과 사회가 한 사람을, 아니 수많은 성적소수자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도 반성경적, 반인류적인지. 우리더러 죄인이라 하기 전에 자기네들이나 먼저 회개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해야 할 거예요. 2003년 4월 26일 육우당||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