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슈타르 (문단 편집) == 이슈타르의 명계하강 == 인안나, 이슈타르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인안나의 명계하강'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수메르, 바빌로니아의 점토판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판본마다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 시작은 이슈타르가 어떤 계기로 인해 지하세계로 내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하세계의 지배권까지 노리고 지하세계로 내려갔다는 버전, 자신의 연인이 죽어서 데리러 갔다는 버전, 자신이 지하세계의 지배자의 남편 구갈안나를 죽게 만든 뒤 구갈안나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버전 등이 있다. 어쨌든 지하세계로 내려가려고 결심하자, 장소가 장소인지라 미리 자신의 시종 닌슈부르에게 자신이 3일 안에 돌아오지 못하면 다른 신들[* 첫째는 [[엔릴]], 이슈타르의 할아버지. 둘째는 [[난나(메소포타미아 신화)|난나]], 이슈타르에겐 아버지. 그리고 엔릴의 이복 형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에게 구원 요청을 하라고 일러둔다. 지하세계의 지배자는 '''자신의 언니인 [[에레쉬키갈]]'''. 이슈타르는 저승의 법도상 저승의 문 하나씩을 지날 때마다 자신이 걸친 것들을 내려놓아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하나씩 벗을 때마다 이슈타르가 "꼭 이래야 되냐?" 하고 항의하지만 문지기는 "이게 저승의 법입니다."라고 대꾸한다. 그래서 문을 일곱 번 지나갔을 때 이슈타르는 알몸이 되어 에레쉬키갈을 대면하게 된다.[* 보통 저승에 가면 모든 권위를 버리고 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이슈타르가 걸친 것들은 여신의 힘을 상징하는 신물이었으므로 알몸이 되자 무력해져 버렸다. 오랜만에 동생을 만나 반가웠던 에레쉬키갈은 그녀의 알몸을 보고 놀라 그녀를 가려주려고 했으나, 옥좌를 내놓으라는 이슈타르를 보고 화가 제대로 났고 결국 인안나는 대적하다가 죽임을 당한다. 구길안나의 장례식이 벌어지는 판본에서는 구길안나가 죽은 원인을 제공한 이슈타르를 에레쉬키갈이 못마땅히 여겨 문지기를 시켜서 권능을 부여하는 옷가지를 벗긴 뒤 능력이 없어진 이슈타르를 죽인다. 이후 모든 판본에서 에레쉬키갈은 이슈타르의 시체를 나무에 못 박았다고 한다. 그러나 임신의 여신 이슈타르가 저승에서 죽어버리자 땅 위에서는 모든 것들의 재생산이 멈추어졌다고 한다. 한편 시종 닌슈부르는 이슈타르가 돌아오지 않자, 일러둔 대로 신들을 찾아가 이슈타르를 도와달라고 한다. 두 번 거절을 당했지만, 세 번째로 찾아간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는 이슈타르를 구해주기로 한다. 사실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는 이슈타르의 외할아버지가 되므로 그냥 모른 척하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이슈타르가 없으면 땅 위의 불임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여기에서 이슈타르는 섹슈얼리티의 신격화이자, 하늘에 있을 때는 만물이 왕성하게 번식하고 저승에 내려가 죽었을 때, 즉 섹슈얼리티를 상실한 만물이 번식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는 손톱으로[* 또는 손톱의 때라고도 한다.] 두 생명체를 만들어 저승으로 내려보낸다. 이들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손톱에서 만들어진 생명이라 저승의 법도에 구속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생명체들은 에레쉬키갈 앞에서 곡을 하여 에레쉬키갈을 달래주고, 곡소리에 흡족해진 에레쉬키갈이 소원을 묻자 이슈타르의 시체를 달라고 한다. 이슈타르의 시체 위에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가 준 생명수를 뿌리니, 이슈타르는 다시 살아난다.[* 나무에 못 박혔다가 3일 만에 부활했기 때문에 [[예수|이분]]의 이야기와 연관성을 찾는 학자들도 있다. [[부활절#s-5]] 유래에 대한 가설(街說)도 존재한다.] 이슈타르가 살아나자 저승의 고위급 관료들이 들고 일어난다. 저승에 왔다가 살아서 돌아간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슈타르가 다시 땅위로 가고 싶다면 대타로 저승에 누구라도 대신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슈타르는 자신의 대체자를 찾았는데, 많은 판본에서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남편 [[두무지]]를 희생양으로 삼으라고 저승의 전령들에게 넘겨주고, [[두무지]]의 착한 누나 게슈틴안나(포도의 신)가 동생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도 내려가겠다고 자원하는 내용이 묘사된다. 판본에 따라서 대타로 지정된 계기는 다르다. 많은 판본에서는 두무지가 마누라가 죽어 자빠져 있는데 다른 여자를 여럿 끼고 놀던 모습에 이슈타르가 빡친 것으로 그리고 있다. 일부 판본에서는 이슈타르의 의견 없이 전령들에 의해 다짜고짜 끌려간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저승으로 끌려간 뒤에는 태양신 우투가 두무지를 독수리나 가젤로 변신시켜 줘서 탈출했다는 전승도 있다. 결과적으로 두무지와 게슈틴안나가 번갈아가며 끌려간 일 때문에 곡식과 과일이 잘 열리는 계절과 그렇지 않은 계절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 이야기의 원형으로 간주되고 있다. [[페르세포네]]의 이야기 역시 유사하다. 사료가 부족했을 당시 이 이야기는 [[오르페우스]] 신화, 혹은 근처 동네의 [[아나트]]처럼 이슈타르가 두무지를 구출하러 내려간 이야기로 오랫동안 간주되었으나, 사료 연구가 더 진행된 후에는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에레쉬키갈이고, 반대로 이슈타르는 죄인의 입장이며 두무지는 이슈타르의 죄를 짊어지는 희생양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https://www.ancient.eu/Ereshkigal/]]]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