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도서 (문단 편집) === 형성 모델 === >④ 이 책의 모순과 긴장들을 설명하려는 또 하나의 시도는 이른바 '''인용 이론'''이다. 이 이론의 단초들은 이미 멘델스존{{{-2 M.Mendelssohn (1771)}}}과 히치히{{{-2 F. Hitzig (1847)}}}에게서 발견된다. 레비{{{-2 L. Levy}}}와 고르디스{{{-2 R. Gordis}}}는 이 이론을 더욱 발전시켰고, 로핑크[* Norbert Lohfink] 그리고 특히 화이브레이{{{-2 R.N. Whybray}}}와 미쉘은[* Diethelm Michel ] 세분된 논증으로 뒷받침했다. > >'''인용 이론'''은 코헬렛이 자기가 비판적으로 대결하고 있는 견해들을 '''인용'''한다고 상정함으로써 긴장과 모순을 설명한다. 문학비평가들은 흔히 (종교나 지혜와 관련된) 정통적 관점에서의 부연{{{-2 敷衍}}}으로 보는 것을, 인용 이론 주창자들은 대부분 코헬렛이 인용한 반대 견해로 판단하는바, 코헬렛은 이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비판·배척한다는 것이다. 인용 이론이 자인하는 난제는, 인용문 대부분이 인용문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식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튼 화이브레이, 미쉘, 그리고 바크하우스는 인용문들을 밝혀내기 위한 세분된 기준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 >미쉘은 1,3-3,15에는 "의식적으로 통일체로 구상한 논설"이 들어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여기에서 "표명된 근본 입장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은, 다른 견해들을 인용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바, 코헬렛은 이것들을 논박하기 위해 인용한다". 미쉘의 분석은 이렇다: 2,13-14a는 인용문, 2,14b-15는 코헬렛의 논평; 7,1-6a는 인용문, 7,6b-10은 논평; 7,11-12는 인용문, 7,13-14는 논평; 7,26.28은 인용문, 7,25.27.29는 논평; 8,2-5는 인용문, 8,6-8은 논평; 10,,8-10은 인용문, 10,11은 논평. > >인용 이론은 코헬렛이라는 책의 이해에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두 가지 예만 살펴보자: (a) 7,1a의 언명{{{-2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다")}}}은 9,8b의 촉구{{{-2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와 긴장 관계에 있으며, 7,3{{{-2 ("근심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 7,9{{{-2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근심하지 마라. 근심은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와 긴장 관계에 있다. 미쉘에 따르면, 7,1-6a의 염세주의적인 인간론적 언명들은 코헬렛의 견해가 아니라, 코헬렛이 인용하고는 7,6b-10에서 비판·일축하는 그의 반대자들의 견해다. (b) 7,26{{{-2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은 9,9{{{-2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와 긴장 관계에 있다. 로핑크·미쉘·슈빈호르스트쇤베르거·쇼르스{{{-2 A. Schoors}}}에 따르면, 7,26은 코헬렛이 인용한 여성 적대적인 견해이며, 이것을 그는 창조 기사를 재해석하면서{{{-2 (7,29)}}} 일축한다. > >⑤ 인용 이론과 연계되는 '''해석이론'''적{{{-2 rezeptionsorientiert}}} 경향은 코헬렛의 긴장과 모순들을 논증 전략의 한 가지 의도적 방식으로, 즉 독자들을 텍스트 이해 구조에 참여시키려는 특별한 방식으로 여긴다{{{-2 (Th. Krüger)}}}. > >해석이론적 경향과 연계됨으로써 인용 이론은 코헬렛 내부의 긴장과 모순들을 납득이 가도록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롬써 이 책에 대한 '''양식비평적 진단'''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진단은 코헬렛이 전통적 지혜와 비판적 관계에 있다는 관찰을 자체 안에 통합할 수 있다. 이미 레비는 코헬렛의 대화적 요소들을 '[[키니코스 학파|키니코스]]·[[스토아 학파]]의 '''디아트리베{{{-2 Diatribe[(가상적) 논전]}}} 어법의 모방'으로 해석했다. 알가이어{{{-2 A. Allgeier}}}도 이 책의 형식에서 디아트리베를 연상한다: "디아트리베에서는 코헬렛과 아주 유사하게 담론과 바론이 교체되며, 또 코헬렛에서처럼 언제 반론이 시작되고 언제 응답이 시작되는지 겉으로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2 (''Das Buch des Predigers oder Kohelet'', Born 1925, 11)}}}. 최근에는 로핑크와 슈빈호르스트쇤베르거가 이 책의 형식을 디아트리베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시도했다. 이런 담론의 기원은 학교 강의이다. 디아트리베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하나의 공통된 근본 사상에 부속되어 있다. 이 근본 사상은 흔히 작품 앞머리에서 강령처럼 개진되며, 이어서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고 또 기존의 많은 전통적 주제와 모티브를 이용하여 설파된다. 이와 유사하게 코헬렛은 I부{{{-2 (1,3-3,22)}}}에서 행복에 관한 자기 철학의 요강을 제시하며, 그 철학을 II부{{{-2 (6,10-8,17)}}}에서 전{{{-2 前}}}철학적 행복관과의 대화를 통해 설명·심화하고, III부{{{-2 (6.10-8,17)}}}에서 반대자들과의 가상의 대화를 통해 옹호하며, IV부{{{-2 (9,1-12,8)}}}에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한다. >---- >-루트거 슈빈호르스트쇤베르거{{{-2 Ludger Schwienhorst-Schönberger}}}, "코헬렛", 에리히 쳉어{{{-2 Erich Zenger}}} u.a., 《구약성경 개론》{{{-2 Einleitung in das Alte Testament}}} (분도출판사 2012), 663-665쪽[* 굵은 글씨는 원문에서도 강조된 것이다.] 전도서의 형성 모델은 논쟁적인 주제이다. 특히 전도서에 등장하는 문장들의 상호 긴장 관계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근래에는 전도서가 '인용 및 반대'의 구조로 쓰였으며, 이를 통해 디아트리베 어법을 펼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가령 다음과 같은 인용/반대 구조가 형성된다.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다(7,1a) >----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9,8b) >근심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7,3) >----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근심하지 마라. 근심은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7,9) >그리하여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7,26) >----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9,9)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