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도서 (문단 편집) == 제목의 번역 == 전도서는 시가서에 속하는 책으로 잠언 다음에 등장한다. [[개신교]] 성경과 공동 번역 성서에는 '전도서'라고 되어 있으며, [[가톨릭]] 성경(2005년판)에는 원래 뜻을 존중하기 위해 히브리어 '코헬렛'을 그대로 표기했다. [[중국어]] 성경 이름은 전도서(傳道書)인데 이는 코헬렛을 ‘전도자’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 전도자의 뜻에 오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히 하기 위해 영어로 중역하면 One who delivers providence, 즉 섭리(도)를 전달하는 자라는 뜻이 된다. ‘코헬렛’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그냥 이름 해석하느라 씨름하지 말고 원어를 때려 박자는 발상이었는데, 예를 들어, '보석'이란 필명의 작가를 후대에서 보배로운 돌, 귀한 돌, 디딤돌, 동시대의 배우 정보석이다, 그게 아니라 감옥에서 보증금으로 풀려난 범죄자다... 등 쓸데없이 복잡하게 해석하지 말고 그냥 '보석'이라고 읽으면 된다는 식이다. 작가가 코헬렛이라 적은 건 분명하니 그냥 그렇게 읽자는 것이다. 코헬렛의 어원은 카알(모으다)이다. 동사인 ‘카알’의 분사형태가 ‘코헬렛’이다. 직역하면 ‘모으는, 소집하는’ 그런 의미가 되겠다. 그렇다면 무엇을 모으고 소집하는 것일까? 문맥으로 보아 코헬렛의 목적이 되는 것은 ‘격언’이거나, 지혜를 구하는 ‘청중’이다. 이렇게 코헬렛은 차츰 ‘모으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모임에서 말하는 자’라는 의미로 발전했다. 히브리어 성경 이름이 ‘코헬렛’으로 정착된 것도 그런 이유다. 성경의 내용을 ‘코헬렛의 설교’로 받아들인 것이 바로 전도서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인 것. 그리스어 성경인 [[70인역]]에서는 ‘에끌레시아스테스 Ekklēsiastēs’라 했다. 직역하면 ‘불러 모으는’이란 형용사다. 원형은 에끌레시아 ekklēsia로 ‘소집된 모임’이란 뜻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에서는 민중들의 모임인 ‘민회’를 ‘에끌레시아’라 했고 민회가 열린 장소를 ‘아고라 agora’로 불렀다. 후대에는 장소 뿐 아니라 모임 자체도 그렇게 불렀다. 우리가 사용하는 ‘교회’라는 말 역시 엑끌레시아의 번역이다. ‘부름받고 나온 이들의 모임’이란 의미다. 원어, 그리스어, 한자, 그리고 코헬렛의 각종 해석을 합치면 "섭리를 전달하는 현자(지혜자)가 청중을 에클레시아로 불러 모으는 책" 쯤으로 번역할 수 있다. 코헬렛을 전도자, 전파자, 조언자, 현자, 도인, 설교자, 발언자 등 무엇으로 해석하든 절대 "포교자"라는 뜻은 나오지 않는데, 전도라는 말이 사실상 포교와 동일어로 쓰이는 상황이라 전도서를 종종 포교서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물론 전도서의 내용은 기독교 교리의 뿌리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섭리 전달의 시작과 같은 내용이지만, 이 책은 하느님을 믿으라고 조언할 뿐, 기독교나 유대교 같은 "종교"를 믿으라 포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