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학과 (문단 편집) === 혹시 졸업하면 [[철학관]] 차려? === [[철학관]]은 [[사주]]를 보는 [[미신]]으로, [[무당]]과 비슷하다. 이름만 뺏어 쓴 것이다. --그러니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책으로 머리를 가격한 뒤,-- 젊은 세대는 철학을 '뭔가 심오하고 논리적인 어려운 학문' 정도로 인식하는 반면,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장년층은 '철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철학관]](점집)'을 먼저 연상하는 경우가 있고 '혹시 철학과를 졸업하면 철학관을 차리는 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철학과와 철학관은 사실상 무관하다.''' 철학을 전공한 이에게 이런 말을 하면 매우 실례되는 일이다. '철학'과 '철학관'이 관련이 있다고 볼 만한 단 하나의 교집합은 '주역'이라는 책 한 권뿐이다. 철학 전체에서 → 동양철학 부분의 → 온갖 사상들(공자, 노자, 묵자 등) 중에서 → 어느 한 사상이나 주장을 설명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 철학 수업에서 다룰 가능성이 희박한, '[[주역]]'이라는 책의 → '[[팔괘]]와 음양오행' 부분의 모호하고 은유적인 기호와 상징들을 →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하지 않고, 점술가들이 '점술의 관점으로' 해석해서 점을 치는 것...이 철학관에서 하는 일이다.[* 단, 이것은 철학관의 점을 주역과 관련이 있다고 전제한 이론적인 설명이며, 실제로는 주역을 거의 참고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점을 친다는 철학관도 있을 것이다.] '''철학과에서는 그런 점술적 관점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주역(周易)'이라는 한 권의 책에 '점술가들의 입장에서는 점 치는 법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단서가 나와 있을 뿐인데, 그것을 철학 전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기계공학]]을 평생 전공해 온 [[교수]]가 어느 식당에서 식당 주인과 잡담하며 '[[요리]]가 참 맛있네요'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그 교수를 [[식품영양학과]] 교수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관련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철학'이라는 단어의 포괄적인 의미를 고려한다면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XX 철학관'들이 'XX 주역관'이나 'XX 점집' 등으로 개명되는 것이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가게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인지도 측면에서도 간판 교체 비용 측면에서도 큰 손해이므로 그 모든 점집을 다 개명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당연하지만 대학교 철학과에서는 [[점]] 치는 법 같은 거 안 배운다. 일부 교수들(주로 동양철학 전공)이 친한 학생에게 종종 자신들이 답사나 연구 중에 간접적으로 배운 간단한 점법 정도는 알려주는 경우는 있는데[*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주역은 애초에 점치기 위해서 태어난 책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역은 유가 육경 안에 속하는 경전인 데다가, 그 유명한 [[분서갱유]]도 피해간 책이다. 연구 분야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철학적으로 연구를 안 할 이유가 없는 책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친한 사람들끼리 가볍게 '그런 것도 있다더라' 하면서 사담하는 수준일 뿐, 철학 이론에 진지하게 포함시켜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주역 관련 수업이 열린 적이 있으나, 흔히 '점괘'라 부르는 괘사나 효사의 해석을 외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유교와 도교의 경전으로서의 의의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에서는 주역 관련 전공 수업이 개설되기는 한다. 물론 주역의 철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점 치는 얘기 잘못 하면 '''교수님께 핀잔 듣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혼날 수도 있다.''' 종교철학 수업에서 종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무슨 영향을 미쳤는지 배우지, 신에게 기도하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단락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주역]] 문서와 [[철학관]]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 참고로 이 오해는 [[천문학과]]도 똑같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쪽은 [[별자리]]로 [[점성술|점을 친다.]] * 과거에는 이 점을 이용해 동네 어르신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철학도의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 어떤 서울대 철학과 학생이 재학 도중 그 명성을 이용해 어머니의 친구들을 상대로 미리 입수한 신변잡기들을 그대로 말하는 수법으로 한 달 생활비를 번 적도 있다는 [[썰]]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