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봉 (문단 편집) === 마진의 어원 논란 === 궁예가 7년간 사용한 국명인 마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설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삼국사기 원문에서는 마진으로 지었다고만 기록되어 있고 의미에 대한 기록은 일절 없다. 기본적으로 '마하진단(摩訶震旦)'의 약자이며 '대동방국(동방의 큰 나라)'이라는 설이 있다. 사실 마진이 마하진단의 약자라고 명시한 사료가 있는 건 아니며, 단지 미륵을 자칭한 궁예 정권의 특성이나 마진이란 한자에 미루어 추정해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하와 진단 모두 [[산스크리트어]]를 한자로 음역한 말로 불교에서 쓰는 단어들이다. 마하는 '크다'는 뜻이고 [[진단]]은 시니타나(Cinitana)의 음역으로 동방을 뜻한다. 큰 인기를 끈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이 설을 채택해 나레이션이 '대동방국을 뜻한다' 라고 못박으면서 그런 인식이 널리 퍼지긴 했지만 확실한 정설이라 보긴 어렵다. 한편 마진이 단순히 [[마한]](馬韓)과 [[진한]](辰韓)을 합칭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흔히 쓰는 마한과 진한의 '마', '진' 자와 한자가 다르지만 이 이름들이 본래 한자어가 아니라 순우리말일 확률이 높기에 한자 표기는 그저 [[취음]]으로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신라]]도 음역 명으로 '덕업이 나날이 새로워져 사방을 망라한다(德業日'''新''' 網'''羅'''四方)'는 뜻으로 한자를 '新羅(신라)'로 고정 표기하기로 정하기 이전에는 비슷한 발음의 수많은 다른 한자(사로, 서라벌 등)로 음역되었다.] 그렇게 본다면 고구려 계승 뿐만 아니라 기존의 천 년 왕조인 [[신라]]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도 아울러 천명한 것일 수 있다. 그 전에 사용한 '고려'라는 이름은 옛 3국 중 고구려 1개국만 포괄하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 현대 역사학적인 지식으로는 고구려는 삼한이 아니었고 마한이 [[백제]]로, 변한이 [[가야]]로, 진한이 [[신라]]로 흡수됐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당시 사람들의 '''인식'''은 달라서 [[삼국시대]] 후기부터 마한이 [[고구려]], 변한이 [[백제]], 진한이 [[신라]]가 됐다는 시각이 퍼져 있었다.[* 《삼국사기》〈잡지(雜志)〉 3권에는 [[최치원]]의 글이 인용되어 있는데, 그의 글에서 이런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인식은 조선시대까지도 이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보통 우리를 자칭하는 명칭 중에 삼한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어도 신라중대부터 三韓=三國이라는 인식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진 = 마한 + 진한"이라면 "마진 = 고구려 + 신라"로 해석할 수도 있게 된다. 마한과 진한이라는 뜻과 마하진단이라는 뜻을 중의적으로 함께 나타내려 했을 가능성도 있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