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팥죽 (문단 편집) == 한국의 팥죽 == 동지 섣달 먹는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찹쌀]]을 동그랗게 빚어 만든 새알이 들어갈 때도 있다. 옹심이, 옹시래미라고도 하는데 이는 [[경기 방언]]이다. 새알심이라고도 하며 나이수에 맞는 개수를 한개당 나이수에 맞게 씹어야 복이 잘 온다고 한다. 흔히 달달한 단팥죽을 떠올리지만 팥죽을 달게 먹는 것은 전통적인 식문화는 아니다.[* 현대 한국의 음식의 기본은 단맛이지만 이는 전통과는 무관한데 근대 이전의 한반도에서는 단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오히려 단맛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탓에 근대 이후 [[설탕]]이 보급되자마자 찌개나 국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음식에 폭발적으로 단맛이 첨가되었다.][* 단팥죽 뿐만 아니라 팥빵, 팥빙수, 붕어빵 등 팥을 달게 조리한 음식들은 모두 근대 이후에 생겨난 것들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팥죽은 안 달게, 경우에 따라 약간 짭짤할 만큼 소금간을 해 [[배추김치]], [[물김치]]를 곁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구한 말부터 일본인 거류민들이 많았던 [[군산시]]나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유행하던 달콤한 일본식 팥죽이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아 현대에는 전통 팥죽을 대체한 것이 지금의 팥죽이다. 물론 한국식 단팥죽을 일본 단팥죽으로 볼 순 없으며, 정확히는 새알이 있는 기존 한국 팥죽에 간만 달게한 것이 한국 단팥죽으로 나름 퓨전 스타일인 셈. 아직도 [[경상북도]] 내륙 지방에선 윗 세대로 갈수록 동짓날이면 짠 팥죽을 먹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며 개항을 통해 일찍부터 [[설탕]]이 풍족했던 군산을 비롯한 [[전북]] 서부 지역, 일본과의 수출입이 활발하고 일본인이 많았던 항구도시 부산권은 단팥죽을 많이 먹는다. 물론 과거에도 [[엿]]을 넣어 단팥죽을 만들기도 했다. 크게 나누면 단 것과 안 단 것, 쌀이 들어가는 것과 안 들어가는 것이 있다. 국내에는 쌀을 넣는 쪽이 많고, 국외에는 팥만 쓴 죽이 많은데, 팥은 녹말이 든 곡식이므로 쌀을 안 넣어도 죽인 것은 맞다. 주로 달게 먹는 쪽에 쌀이 안 들어가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호남지역 팥죽(팥국수)에는 쌀이 들어가는데 달게 간하여 먹기도 하니까. 바리에이션으로는 일반 팥죽보다 달짝해서 간식으로 치는 단팥죽과 새알 대신 [[밤(열매)|밤]]이 들어간 밤팥죽, 쌀 대신 국수를 넣은 [[팥칼국수]] 등이 있다. [[부먹 vs 찍먹|팥죽을 먹을 때는 항상 새알심파, 칼국수파, 밥알파가 대립하곤 한다.]] 호남 지역에서는 [[팥칼국수]]가 아예 '팥죽'으로 통하고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은 동지죽, 동지팥죽, 새알팥죽이라고 따로 부를 정도로 팥칼국수가 주류를 차지한다. 게다가 다른 지역 주민들이 통상적으로 떠올리는 "팥죽 하면 겨울"이라는 관념과 달리 [[전북]]지역의 팥칼국수는 여름에 주로 먹으며, 그리고 소금 대신 설탕을 입맛에 따라 넣어서 먹는다. 물론 호남에서도 팥칼국수와 팥죽을 분리해서 부르는 사람이 없지 않고, 비호남권 관광객들에게는 일반 팥죽과 팥칼국수를 아예 별개의 요리로 취급을 하는게 일반적이니만큼 ~~잘못 하면 장사 망할까봐~~ 혼동 방지를 위해 호남의 식당들에서도 "팥칼국수"와 "새알팥죽" 등으로 명확한 구분을 하여 파는 집이 많아졌다. 조리법은 거의 유사하지만 단팥죽은 설탕을 넣어 간을 하고, 그냥 팥죽은 [[소금]]으로 간을 한다.[* 둘 다 기본적으로 간을 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지 않은 팥죽은 설탕을 많이 넣어도 그렇게 달지 않다. 잼도 소금간을 살짝 해줘야 설탕만 넣었을 때보다 단맛이 폭발하면서 잼 같아진다.] 이 과정에서 단팥죽은 더욱 되어지고, 그냥 팥죽은 더욱 질어진다. 사실 간을 하는 방법으로는 소금을 넣으면 본연의 단 맛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덜 질리고 더 간간한 맛이 나지만 간식용으로는 아무래도 단팥죽이 맛있다. 그 외에도 단팥죽에는 팥껍질을 걸러내고 그냥 팥죽에는 껍질도 갈아넣는 등의 마이너한 차이가 있다. [[일본]]에서는 주로 단팥죽을 먹고, [[중국]]에서는 경우에 따라 2가지 형태를 다 먹지만 다른 잡곡과 섞여 식사용으로 납팔죽처럼 먹을 때는 그냥 팥죽의 형태로, 디저트로 먹을 때는 단팥죽의 형태로 먹는다.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앙금 속(앙꼬)을 묽게 한 것이나 별 차이 없는 것도 단팥죽이라 한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이라 아예 입에 대지도 않는 사람도 많다. 팥이 든 붕어빵이나 팥빙수는 먹어도 팥죽은 안 먹는 사람도 있다. 동지 섣달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귀신은 빨간색을 싫어하는데, 이에 따라 빨간색인 팥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 옛날에 죽 뿐 아니라 팥을 뿌리기도 하였다. 그 때문에 각종 동양권 매체에서 귀신을 잡을때 팥을 뿌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소금]]보다 효력이 좋은지, 비전문가는 안 던지고 전문가들이 자주 쓴다. 그 기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처용가|처용 설화]]에서 유래한다. 역신을 막기 위해 그의 얼굴을 그려 대문에 붙이거나 얼굴빛과 닮은 붉은 팥죽을 쑤어 먹던 것이 천년이 지난 지금도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어느 한 아들이 죽어서 역병 귀신이 되자, 그 아들의 아버지가 아들이 생전에 팥죽을 싫어했으니 문 앞에 팥죽을 뿌리라고 조언해서 귀신을 쫓아낸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어가면 애동지라 하는데 애동지에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팥죽을 쑤지 않고 팥을 넣고 시루떡을 해 먹는다고 한다. [[도깨비]]는 팥죽을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만화 [[꼬비꼬비]] 때문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사실은 지역마다 달라서 팥죽을 좋아하는 도깨비도 존재한다. 반대로 도깨비를 회유하는 음식이 필요하면 [[메밀묵]]이라고 작중 소개되고 있다. 죽 계열이 늘 그렇듯 조리 중 잘 젓질 않으면 눌어붙고 눌은 냄새가 배기 마련인데, 학교 [[급식]]의 경우 종종 너무 깊은 솥으로 인해 눌어붙음이 발생한데다가 레시피가 괴상해지면 [[담배]]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남곤 한다. 혈당이 높다면 피해야 할 음식이다. 팥은 다른 콩과 식물에 비교하여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고명이 밀가루로 만든 새알과 쌀밖에 없고 여기에 나아가 단팥죽으로 할 경우 설탕도 무지막지 들어간다 그 외에도 긴장할 때 흘리는 땀을 '''팥죽땀'''이라고도 표현하며, 마음이 무르고 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물렁팥죽'''이라는 말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