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도/품종 (문단 편집) ==== 네비올로 ==== Nebbiolo - 이탈리아에서 왕의 와인으로 통하는 '바롤로'를 만드는 품종. 과거부터 피에몬테 언덕의 자욱한 안개(Nebbia)와 함께 포도를 수확했다 하여 네비올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재배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품종으로 알려진 네비올로는 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에 남향을 바라보는 경사진 언덕에서 자라는 경우에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똑같이 재배가 어렵기로 알려진 피노 누아조차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배 및 양조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데 네비올로는 아직도 이탈리아 외부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 괜찮은 와인을 만든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내수용에서 그친다고... --본고장이 너무 넘사벽이라--] 피에몬테 내에서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붉은 체리, 붉은 자두, 진한 말린 장미 향에 타르 내음이 섞여서 나타나고, 숙성이 진행되면 정향, 시나몬, 감초, 송로 버섯, 담배, 가죽과 같은 3차 향이 우아하고 섬세하게 피어난다. 그리고 껍질이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색소가 적어서 와인의 색이 밝고 투명하다. 탈색도 빨리 이루어져서 다른 적포도주에 비해 일찍 갈색으로 변하는 편. 네비올로는 꽃이 일찍 피고 포도가 늦게 익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당도와 산도가 높고 타닌이 많다. 그 덕분에 최종적으로 알코올과 산도, 타닌이 모두 높은 미디엄 풀~풀 바디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특히 네비올로의 대표 와인인 바롤로는 오랜 기간의 오크 숙성과 병 숙성이 필수적이며, 연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묵직하고 강건한 맛의 풀 바디 와인이다. 여리여리하고 향긋한 첫인상과 강렬한 타닌 및 산도라는 상반된 매력을 한 몸에 지닌 특이한 품종. 어린 와인은 모나고 떫은 느낌이 강하지만 숙성이 진행될수록 부드러워지면서 우아한 구조감을 갖게 된다. 대개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지만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등 다른 품종과 블렌딩한 와인도 존재한다. 와인의 특성 때문에 남성적인 느낌의 바롤로를 이탈리아 와인의 왕, 여성적인 느낌의 바르바레스코를 이탈리아 와인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롤로가 바르바레스코보다 더 강건하고 바르바레스코는 바롤로에 비해 더 섬세하다는 인식이 있긴 하나, 이는 일반적인 성향일 뿐이고 당연히 와이너리에 따라 스타일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두 종류의 와인은 재배 방법이나 양조 과정이 거의 비슷하며 떼루아의 차이와 와인 메이커의 재간에 따라 특징이 나뉘게 된다. 현대에는 네비올로의 숙성을 좀 더 앞당겨서 일찍 마셔도 과하게 떫지 않은 스타일의 와인을 양조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서 전통 및 고전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생산자와 모던한 방식을 추구하는 생산자의 의견 차가 분분하기도 하다. 와인을 마시는 소비자들의 취향도 갈리는 것은 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