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구르상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파일:Gurthang.jpg|width=1000]] '''Gurthang''' [목차] == 개요 == [[실마릴리온]]과 [[후린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검.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이자 [[후린의 아이들]]의 주인공인 [[투린]]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르로민의 용투구]]와 함께 [[투린]]을 상징하는 무기. == 역사 == 본래 이름은 앙글라켈이다. 일종의 '''[[마검]]''' 같은 존재인데 ~~보쌈마스터~~ [[에올]]이 '''[[운석]]의 [[철(원소)|철]]'''([[운철]])을 벼려 만든 검으로, 즉 재질부터가 범상치 않게도 [[아르다]]의 물질이 아니다. 하늘의 쇠로 벼려 만들었기 때문에 땅에서 캐낸 쇠로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든 벨 수 있었다고 한다. 에올은 이것을 난 엘모스에 거주하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 [[싱골]]에게 바쳤지만 무척 아까워 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그가 세트로 만든 또다른 검 앙구이렐은 그의 아들 [[마에글린]]이 [[아레델]]과 함께 집을 나갈 때 훔쳐갔다. [[벨레그]]는 이 검을 투린을 찾아나설 때 싱골에게 하사받아 가져간다[* [[싱골]]은 자신의 애검 아란루스만 빼고 무엇이든 가져가라고 [[벨레그]]에게 말했고, [[벨레그]]는 앙글라켈을 골랐다.]. [[멜리안]]은 이 검에 [[에올|만든 자]]의 악의[* 에올 항목 참조]가 깃들어 있다고 경고하지만 벨레그는 쓸 수 있는 데까지는 써 보겠다고 말하고 가져갔다. 결국 후에 [[벨레그]]를 [[오르크]]로 오인한 [[투린]]이 이 검으로 [[벨레그]]를 찔러 죽이게 된다. 투린이 [[귄도르]]의 도움으로 [[나르고스론드]]에 입성했을 때 나르고스론드의 요정들이 그의 검을 다시 벼려 칼날이 온통 검고 어슴푸레하게 푸른 빛을 머금게 되었는데, 이것으로 투린은 '검은 검' 모르메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 때부터 자신의 검을 구르상, '죽음의 쇠'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에 최초의 용 [[글라우룽]]을 죽이는 데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죄 없는 [[브란디르]]를 죽이는 데에도 사용되었고, 마지막에는 투린의 자살의 도구가 된다. 투린이 자살에 앞서 "자신의 목숨을 확실히 끊어주겠느냐" 고 질문하자 구르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한다.(!) [[에고 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기꺼이 당신의 피를 마시겠습니다. 그래야 나는 나의 주인 벨레그의 피와 부당하게 죽은 브란디르의 피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신속하게 빼앗겠습니다. 투린은 구르상을 땅에 꽂은 후 몸을 던져 죽었고[* 실제 역사 속에서 장엄한 방식으로 자살하길 원했던 이들이 종종 택한 방법이다. 고구려의 [[해명태자]]와 [[호동왕자]],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도 이 방법으로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투린이 죽자 구르상도 산산조각났다. 이후 마블룽과 요정들이 투린의 시체와 구르상의 파편을 같이 묻고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 여담 == 위에서 마검 같다고 했지만, 악의가 있다는 멜리안의 경고와는 달리 검이 스스로의 의지로 벨레그와 투린에게 해코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투린이 벨레그를 죽인 것은 투린의 착각 때문이었고, 투린을 파멸로 인도하는 게 아니라 투린이 남을 배신할 때 투린의 손에 휘둘려 사용되었을 뿐이다. 특히 투린의 자살을 돕기 전에 한 말도 보면[* 구르상은 죄 없는 [[벨레그]]와 [[브란디르]]를 죽인 것을 괴로워하고 있다. 또한 [[투린]]이 아닌 벨레그를 자신의 진짜 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아무튼 마검이라고 보기엔 너무 양심적이다.], 주인을 파멸로 몰고가는 검이라기 보다는, 그 거지같은 성격 덕분에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가는 투린이 사용했다는 점 하나 때문에 마검으로 낙인찍힌 것으로 보인다. 투린이 죽자 스스로 부서진 것도 마검으로서의 스스로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만약 [[글람드링]], [[오르크리스트]], [[나르실]], [[스팅]]처럼 제3시대까지 남았있었다면 또 다른 행적을 보였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여담으로 모티브는 서사시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인물 쿨레르보가 사용하던 검으로 보인다. 쿨레르보 역시 자신의 여동생을 몰라보고 겁탈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자살을 결심하고, 신 '우코'가 내려준 검에게 자신의 목숨을 빠르게 끊어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검은 “무기라면 어떤 피를 마시는 것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라 대답하고, 결국 쿨레르보는 검을 땅에 세워두고 그곳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분류:레젠다리움/물건]]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