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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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몸에 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가 예수를 따라가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삼베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복음사가 마르코스가 썼다고 알려진 마르코 복음서에는, 다른 복음서에선 언급조차 되지 않는 짤막한 일화가 하나 등장한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 후 대제사장 무리에게 체포되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 중 예수가 체포되던 당일 밤 제자들이 다 도망갔을 때, 어떤 청년 하나가 몸에 고운 삼베만 두르고는 예수와 군인들의 뒤를 밟다가 군인들이 눈치채어 그를 붙들자 그 삼베를 버려두고 나체로 도망갔다는(...) 매우 당황스러울 만한 내용이다. 다른 복음서에는 전혀 언급이 없이 유독 여기에만 등장하는데다 아무리 전후 맥락을 살펴봐도 어울리지 않고, 전혀 들어갈 이유가 없어보이는 뜬금없는 내용.
2. 분석[편집]
워낙 갑작스러운 내용이다보니 해석이 아주 많이 갈리는 단락이다. 마르코 복음의 저자 마르코 본인이라는 해석[1] , 결말부에서 예수의 부활을 전하는 청년이라는 해석, 예수를 버리고 도망치는 제자들의 수치스러움, 인간의 죄책감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 등. 그 외엔 실존인물인 예수의 일화를 취재한 그대로 기록하다보니 실린, 종교적으로 별 의미가 없는 사건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러한 후대의 해석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복음서의 담대한 서술은 복음서가 역사성이 높은 사료라는 증거로 해석된다.
3. 기타[편집]
- 이 본문을 확대해석한 듯한 고문헌 위경 마르코의 비밀 복음서와 유다 복음서가 있다.
4. 관련 문서[편집]
[1] 이 일화 청년이 마르코 본인이었고 마르코가 이 시절부터 예수의 신자였다고 보기도 한다. 예수가 끌려가는 심각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이 일화를 굳이 넣은 이유는 젊은 시절의 마르코 본인의 자전적 흑역사 이야기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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