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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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시. 저작 일시가 알려진 시 중 '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와 함께 가장 먼저인 1934년 12월 24일에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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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시인 윤동주의 시. 저작 일시가 알려진 시 중 '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와 함께 가장 먼저인 1934년 12월 24일에 지었다.
2. 원문[편집]
초 한대 윤동주 초한대- 내방에 품긴 향내를 맛는다. 光明의 祭壇이 문허지기젼. 나는 깨끗한 祭物을보앗다. 염소의 갈비뼈같은 그의몸. 그의生命인 心志까지 白玉같은 눈물과피를 흘려. 불살려 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초ㅅ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드시 暗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품긴 祭物의 偉大한香내를 맛보노라. 昭和九年十二月二十四日 |
3. 현대어[편집]
초 한 대 윤동주 초 한 대- 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리고도 그의 생명인 심지(心志)까지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라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이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간 나의 방에 풍긴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193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