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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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통합교과, 바른 생활 / 슬기로운 생활 / 즐거운 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는 문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통합교과를 배운 이후 배운 이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이 세 교과와 연계되는 본격적인 교과인 도덕 / 사회, 과학 / 음악, 미술, 체육 교과를 배우게 된다.
2. 바른 생활[편집]
미래 사회와 교육 환경은 기후변화나 기술 발전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기존의 표준 교육과정 개념을 넘어서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여기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은 교사와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에서는 슬기로운 생활과나 즐거운 생활과의 통합을 위하여 주제를 개발해 왔다. 이제 국가가 가졌던 주제 개발권을 교육과정 실행 현장인 지역, 학교, 교실 수준으로 이양하고자 한다. 그래서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에서는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이 이루어지는 지금 여기에서 학생과 교사가 적절한 주제를 개발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 기후변화, 민주시민 의식 등 다양한 내용을 선정하며 조직하는 이른바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은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개정하였다.
첫째, 바른 생활과는 슬기로운 생활과와 즐거운 생활과를 통합한 학습 경험을 통해 학생의 ‘지금-여기-우리 삶’을 위한 배움을 지향한다. ‘지금-여기-우리 삶’은 ‘학생이 지금-여기에서 개인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역량’이기도 하다. 또 총론의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종합한 자질이며, 동시에 지금-여기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불확실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 역량에 해당한다.
우리 삶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현재가 연속되는 과정이다. ‘지금’은 우리가 매 순간 실제로 지각하는 시간이며, 미래는 무수한 ‘지금’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여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공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서 주체성과 정체성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바른 생활과는 ‘지금-여기-우리 삶’의 문제를 성찰하고 실천하는 경험 자체에 중점을 둔다.
둘째, 바른 생활과는 ‘지금-여기-우리 삶’을 살아가는 역량을 기반으로 성격, 목표, 성취기준, 내용요소를 개발하였다. 그래서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의 성격과 목표는 학생이 ‘지금-여기-우리 삶’을 지속적으로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구체적인 상황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삶을 찾아 실천하도록 안내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바른 생활과에서 추구하는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셋째, 바른 생활과는 슬기로운 생활과 및 즐거운 생활과와 공통으로 네 개의 영역과 여덟 개의 핵심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바른 생활과는 ‘우리는 누구로 살아갈까’,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라는 네 개의 영역을 탈학문적 질문 형태로 제시하였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탐구할 삶의 맥락과 존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시간과 공간,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따라서 바른 생활과는 성취기준이나 내용요소를 다룰 때 범주나 경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영역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은 고정된 가치나 덕목을 습득하고 내면화하는 덕목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고, 네 가지 영역별 질문을 기반으로 나와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교육을 지향한다.
바른 생활과의 핵심아이디어는 영역으로 제시한 네 개의 탈학문적 질문에 대한 표준적이고 일반적인 대답이면서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초점이나 방향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과, 즐거운 생활과의 영역별 성취기준을 통합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갖추게 될 보편적인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넷째, 바른 생활과는 열여섯 개의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이들 성취기준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요소를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바른 생활과의 성취기준과 관련 내용요소는 학생의 실천 경험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기본 요소이다.
성취기준은 바른 생활과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하면서 내용을 포괄적으로 진술하되 그 수를 축소하여 대강화하였다. 아울러 성취기준 사용자인 교사를 위해서 바른 생활과 성취기준을 영역별로 해설하고 성취기준을 적용할 때 고려할 사항도 안내하였다. 이는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 운영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도이다.
바른 생활과의 내용요소를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한 것은 학생이 속한 공동체와 더불어 지금-여기-우리 삶의 문제를 성찰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바른 생활과의 구체적인 내용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다섯째, 바른 생활과는 교수⋅학습 및 평가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여 초등학교 입학 적응 활동, 안전한 생활 습관, 충분한 신체 활동, 누리과정 및 3학년 이후 교과 교육과 연계해서 다룰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교사와 학생은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에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국가 수준의 바른 생활과 교육과정에 후속하는 다양한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내용 및 활동을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조직할 수 있다.
교육과정 설계의 개요
2.1. 성격 및 목표[편집]
2.2. 성취기준[편집]
2.3. 교수⋅학습 및 평가[편집]
가. 교수⋅학습
(1) 교수⋅학습의 방향
(나)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은 덕목 중심의 표준적 태도나 행동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공동체’에 적절한 행위와 판단의 사례를 찾아보고 실천하면서 윤리적 감각을 기를 수 있다.
(다)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 내용은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개인적, 사회적, 보편적으로 만나는 시의적절한 문제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
(라) 바른 생활과의 문제를 다루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내용 체계에 제시하는 준비하기(준비물 챙기기 등), 질문하기(예상하기, 문제 찾기, 문제 진술하기 등), 계획하기(단계화하기, 순서 정하기 등), 조사하기(자료 수집하기 등), 관련짓기(관계망 만들기 등), 의논하기(소통하기, 나누기, 공감하기, 갈등 해결하기 등), 나타내기(메모하기, 요약하기, 발표하기 등), 평가하기(나누기, 되돌아보기, 성찰하기 등) 등 과정⋅기능과 함께 다룰 수 있다.
(마)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 과정에서 문제를 다루는 실천 경험은 특히 자기 관리 역량, 협력적 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은 학생이 속해서 살아가는 여러 삶의 장(場)과 연계하여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수⋅학습의 방법적 측면뿐만 아니라 교수⋅학습 내용까지도 가정 및 지역 생활과 연계할 수 있다.
(사) 바른 생활과에서는 학습 문제를 공동으로 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아) 바른 생활과에서는 학생 주도의 유의미한 실천이 중요하므로 학습에서도 계획과 실천에 이르는 교수⋅학습 전 과정에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 바른 생활과의 교수ㆍ학습에서는 특히 누리과정의 신체운동ㆍ건강, 사회관계 등 내용 영역과 초등학교 3학년 이후 도덕과 교육과정 등과의 연계를 고려한다.
(차) 바른 생활과와 안전 교육을 연계하여 실생활 체험과 활동을 중심으로 실천적인 안전 교육을 한다.
(카) 바른 생활과 교수⋅학습은 언어 소양, 디지털 소양과 더불어 안전⋅건강 교육, 인성 교육, 진로 교육, 민주시민 교육, 인권 교육, 다문화 교육, 통일 교육, 독도 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의 범교과 학습 주제를 연계하여 계획할 수 있다.
• 주제는 통합단원 이름이 될 만한 것으로 주변의 문제, 교과 개념, 성취기준, 동화, 행사, 인물, 일화 등을 고려해서 개발할 수 있다.
• 주제는 학생들의 관심사나 흥미를 살피면서 학교, 마을 등 주변에서 다룰 수 있는 쟁점이나 지역, 국가, 세계적인 쟁점 등을 고려하여 개발할 수 있다.
• 주제를 개발할 때 교사는 영역, 핵심아이디어, 내용요소, 성취기준을 살펴보며 무엇을 다루어야 할지와 무엇을 다룰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나) (차시 개발)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은 주제와 관련해서 나와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구상하는 일이다. 이에 일상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개별적으로나 협력하여 실천하는 활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
• 학생은 주제와 관련해서 알고 싶은 것에 관해 질문할 수 있다.
• 여기에서 나온 질문을 서로 의논해서 질문 및 활동 목록으로 만들 수 있다.
• 위의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은 교과서(주제책) 등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다) (차시 조직) 차시 조직하기는 바른 생활과의 교수⋅학습 계획하기의 일종이다. 이는 교사와 학생이 정한 질문 및 활동 목록을 통해 학습할 순서를 정하는 일 등을 한다.
• 차시는 개인적 실천 차시와 집단적 실천 차시로 조직할 수 있다.
• 차시는 대집단 활동, 소집단 활동, 짝 활동, 개인 활동으로 구분하여 조직하고 이를 순환하거나 선택하여 수행할 수 있다.
• 차시는 40분, 80분, 하루, 일주일 등 다양한 주기로 조직할 수 있다.
• 차시의 교수⋅학습 절차는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도입-전개-정리’ 단계를 활용할 수 있고, 통상적인 주제학습처럼 ‘주제 만나기-주제 학습하기-주제학습 마무리하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문제 기반 학습으로 ‘문제 진술하기-문제 해결하기-경험 나누기’, ‘탐색하기-해결하기-생활화하기’ 등 다양하게 조직할 수 있다.
(라) (교수ㆍ학습 방법) 바른 생활과 교수⋅학습은 문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상황극, 역할놀이, 봉사, 캠페인 등 협력 학습, 협동학습, 토의⋅토론 학습, 성찰 학습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교사와 학생은 서로의 요구를 바탕으로 학습을 계획하고 여러 방법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성취기준은 매 차시 또는 매 단원에서 계속해서 다루는 반복형, 특정 주제와 관련해서 심층적으로 다루는 집중형, 갑자기 등장한 상황에 반응해서 다루는 발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
(1) 평가의 방향
(나) 평가는 성취기준이나 교수⋅학습에 대한 평가, 교수⋅학습을 위한 평가, 교수⋅학습으로서 평가를 포괄한다. 평가자는 교사일 수 있고, 학생일 수도 있다. 평가 목표는 교사, 학생 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정할 수 있다. 학생과 교사는 학습 상황 점검에 참여하고 환류할 수 있다. 학생의 지속적인 배움을 위하여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즉 교사는 평가 결과를 교수에 환류하고 학생은 자신의 학습에 환류할 수 있다.
(다) 바른 생활과는 실천 경험 중심의 교과로 가정과 연계하여 평가하되 일회적 평가보다 학생의 생활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한다.
(라) 바른 생활과의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를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의 삶에서 바른 생활과의 역량이 드러나는지를 평가한다. 더불어 문제에 대한 이해, 지속적인 실천 능력, 공동체와 함께하는 태도 등을 함께 평가한다.
(마) 바른 생활과의 특성을 고려하여 점수 매기기, 등급 구분 등의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의 습관 형성을 꾸준히 관찰하여 학습한 정도나 변화 정도를 서술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나) 바른 생활과의 평가는 자기 평가, 동료 평가, 관찰 평가, 체크리스트, 실천 보고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다) 바른 생활과의 구체적인 영역별 평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공동체와 관련하여 공동체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태도의 적절성, 실천성, 자발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나라와 관련해서는 나라가 소중한 이유를 스스로 정리하는 활동의 진정성 등을 통해 태도나 마음가짐을 평가할 수 있다. 문화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 정보와 관련해서는 스스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일시적인 평가에 집중하기보다는 학생이 스스로 하루를 관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일상과 연계하여 평가할 수 있다. 계절과 관련해서는 계절에 맞는 생활 습관을 생활화하고 있는지, 계절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나가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공동체성,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해서는 함께 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정한 사항을 실천하는지, 공동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는지,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학생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주체성과 성찰,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에 집중하여 평가할 수 있다. 주체성과 성찰에 관련해서는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 나열하고 되돌아보기, 협력적으로 학습하려는 태도 갖기, 새 학년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과정ㆍ기능 익히기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의 이해, 배려와 관련해서는 모두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활동을 스스로 실천하기, 여럿이 소통하는 가운데 협력적으로 생각이나 의견 공유하기, 나와 다른 생각이나 의견에 개방적인 태도 갖기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슬기로운 생활[편집]
학생이 살아갈 사회는 점점 더 예측하기 힘들다. 과학과 기술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기후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과정은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 교육과정을 넘어서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권이 확대되고 있다.
통합교과 교육과정은 그동안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교과통합형 수업을 초등학교에 도입하고 정착시켜왔다. 그리고 앞으로는 주제를 개발하는 권한을 교육과정을 실행하는 무대인 지역, 학교, 교실로 이양하고자 한다. 그래서 슬기로운 생활과 교육과정에서는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이 이루어지는 지금 여기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적절한 주제를 개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는 정보 통신 기술, 변화하는 기후 환경뿐만 아니라 학생의 요구, 생활세계의 쟁점 등 다양한 내용을 선정하며 조직하는 이른바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이다.
이에 슬기로운 생활과 교육과정은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개정하였다.
첫째, 슬기로운 생활과는 바른 생활과와 즐거운 생활과를 함께 학생의 ‘지금-여기-우리 삶’을 도모하는 배움을 지향한다. ‘지금-여기-우리 삶’은 ‘학생이 지금-여기에서 개인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역량’이기도 하다. 또 총론의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종합한 자질이며, 동시에 지금-여기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불확실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 역량에 해당한다.
우리 삶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현재가 연속되는 과정이다. ‘지금’은 우리가 매 순간 실제로 지각하는 시간이며, 미래는 무수한 ‘지금’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여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공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서 주체성과 정체성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슬기로운 생활과는 지금 여기서 삶의 맥락과 단절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우리의 삶’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경험 자체에 중점을 둔다.
둘째, 슬기로운 생활과는 ‘지금-여기-우리 삶’을 살아가는 역량을 기반으로 성격, 목표, 성취기준, 내용요소를 개발하였다. 그래서 슬기로운 생활과 교육과정은 학생이 자신과 주변의 삶을 관찰하고 조사하는 동시에 그것을 공유하면서 탐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셋째, 슬기로운 생활과는 바른 생활과 및 즐거운 생활과와 공통으로 네 개의 영역과 여덟 개의 핵심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슬기로운 생활과는 ‘우리는 누구로 살아갈까’,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라는 네 개의 영역을 탈학문적 질문 형태로 제시하였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야 하는 삶의 맥락과 존재에 대한 관심을 각각 반영한 시간과 공간,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따라서 슬기로운 생활과의 영역은 성취기준이나 내용요소를 다룰 때 범주나 경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슬기로운 생활과는 자연과 사회에 대한 사실이나 정보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고, 영역의 네 가지 질문을 기반으로 환경과 더불어 사는 우리 존재나 삶을 이야기하면서 사람⋅자연⋅사회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을 지향한다.
슬기로운 생활과의 핵심아이디어는 영역으로 제시한 네 개의 탈학문적 질문에 관한 표준적이고 일반적인 대답이면서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초점이나 방향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과, 즐거운 생활과의 영역별 성취기준을 통합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갖추게 될 보편적인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넷째, 슬기로운 생활과는 열여섯 개의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이들 성취기준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요소를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슬기로운 생활과의 성취기준과 관련 내용요소는 탐구 경험 중심의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기본 요소이다.
성취기준은 슬기로운 생활과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하면서 내용을 포괄적으로 진술하되 그 수를 축소하여 대강화하였다. 아울러 성취기준 사용자인 교사를 위해서 슬기로운 생활과 성취기준들을 영역별로 해설하고 적용 시 고려 사항도 안내하였다. 이는 슬기로운 생활과 교육과정 운영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도이다.
슬기로운 생활과의 내용요소는 학생의 탐구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활용할 기본 요소로서 구체적인 교육과정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다섯째, 슬기로운 생활과는 교수⋅학습과 평가 방향 및 방법을 통해서 초등학교 입학 초기 적응 활동, 안전한 생활 습관, 누리과정 및 3학년 이후 교과 교육과 연계해서 다룰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교사와 학생은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에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관련시킬 수 있다. 또한 교사는 국가 수준의 슬기로운 생활과 교육과정에 후속하는 다양한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내용 및 활동을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조직할 수 있다.
교육과정 설계의 개요
3.1. 성격 및 목표[편집]
3.2. 성취기준[편집]
3.3. 교수⋅학습 및 평가[편집]
가. 교수⋅학습
(1) 교수⋅학습의 방향
(나)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은 학생 내부에서 시작하는 흥미와 관심에 집중한다. 또한 학생이 배움의 즐거움을 잃지 않고 생생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구성한다.
(다) 슬기로운 생활과에서 탐구 주제는 학생이 생활하며 만나는 주변의 모습, 주변의 변화, 주변의 상호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라)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 과정에서 내용 체계표에 제시하는 준비하기(준비물 챙기기 등), 질문하기(문제 만들기, 예상하기 등), 계획하기(절차 만들기, 내용 및 방법 정하기 등), 조사하기(정보 수집하기 등), 관련짓기(무리짓기, 관계망 그리기 등), 의논하기(협의하기, 의사 결정하기 등), 나타내기(설명하기, 발표하기 등), 평가하기(확인하기, 진단하기 등) 등 과정⋅기능들을 다룰 수 있다.
(마)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 과정에서 주변을 탐구하는 경험은 특히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협력적 소통 역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 슬기로운 생활과는 학생에게 친숙한 ‘주변’이 탐구 주제이기 때문에 학생의 일상적 경험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단 학생에게 물리적으로 친숙한 ‘주변’ 이외에도 심리적으로 친숙한 ‘주변’도 다루도록 한다. 학생의 발달 단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교사는 학생이 관심을 갖는 대상에 주의를 기울여 이를 수업에 반영하도록 한다.
(사) 슬기로운 생활과를 통해 주변의 인물과 자연에 대한 존중, 이를 대하는 태도를 배움으로써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기본적인 민주시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아) 슬기로운 생활과에서 탐구는 학생이 지닌 궁금증, 호기심, 흥미, 관심에서 출발하므로 학습에서도 계획실천에 이르는 교수⋅학습 전 과정에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ㆍ학습에서는 특히 누리과정의 사회관계, 자연탐구 등 내용 영역과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사회과, 과학과 교육과정 등과의 연계를 고려한다.
(차) 슬기로운 생활과 안전 교육을 연계해서 학생들의 실생활 중심으로 체험이나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카) 슬기로운 생활과에서는 언어 소양, 수리 소양, 디지털 소양과 더불어 안전⋅건강 교육, 인성 교육, 진로 교육, 민주시민 교육, 인권 교육, 다문화 교육, 통일 교육, 독도 교육, 경제ㆍ금융 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의 범교과 학습 주제를 연계하여 교수⋅학습을 계획할 수 있다.
• 주제는 통합단원 이름이 될 만한 것으로 주변의 문제, 교과 개념, 성취기준, 동화, 행사, 인물, 일화 등을 고려해서 개발할 수 있다.
• 주제는 학생들의 관심사나 흥미를 살피면서 학교, 마을 등 주변에서 다룰 수 있는 쟁점이나 지역, 국가, 세계적인 쟁점 등을 고려하여 개발할 수 있다.
• 주제를 개발할 때 교사는 영역, 핵심아이디어, 내용요소, 성취기준을 살펴보며 무엇을 다루어야 할지와 무엇을 다룰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나) (차시 개발)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은 주제와 관련하여 수행할 활동을 구상하는 일이다. 학생이 다양한 탐구 대상을 찾을 수 있도록 관찰, 견학, 가상 체험 등 다양한 탐구 활동을 고려하여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 학생은 주제와 관련해서 알고 싶은 것에 관해 질문할 수 있다.
• 여기에서 나온 질문을 서로 의논해서 질문 및 활동 목록으로 만들 수 있다.
• 위의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은 교과서(주제책) 등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다) (차시 조직) 슬기로운 생활과의 교수⋅학습 계획은 차시를 조직하는 일을 포함한다. 이에 학생과 교사가 정한 활동 목록을 가지고 수행할 순서를 정하는 일을 한다.
• 차시 조직에서는 필수로 해야 할 차시와 선택해서 할 차시를 정할 수 있다.
• 차시는 대집단 활동, 소집단 활동, 짝 활동, 개인 활동으로 구분하여 조직하고 이를 순환하거나 선택하여 수행할 수 있다.
• 차시는 40분, 80분, 하루, 일주일 등 다양한 주기로 조직할 수 있다.
• 차시의 교수⋅학습 절차는 ‘도입전개정리’의 일반적인 수업 단계, ‘주제 만나기주제 학습하기주제학습 마무리하기’의 주제학습 단계, ‘문제 진술하기탐구하기나누기’, ‘탐색하기탐구하기생활화하기’와 같은 탐구 기반 수업 단계 등 다양하게 조직할 수 있다.
(라) (교수ㆍ학습 방법) 슬기로운 생활과 수업에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학생이 탐구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르기, 만들기 등 일정 기간 동안 몰입하여 수행하는 활동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교사와 학생은 서로의 요구를 바탕으로 학습을 계획하고 여러 방법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슬기로운 생활과에서 사용해 온 경험 학습, 탐구 학습, 체험 학습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성취기준은 매 차시 또는 매 단원에서 계속해서 다루는 반복형, 특정 주제와 관련해서 심층적으로 다루는 집중형, 갑자기 등장한 상황에 반응해서 다루는 발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
(1) 평가의 방향
(나) 평가는 성취기준이나 교수⋅학습에 대한 평가, 교수⋅학습을 위한 평가, 교수⋅학습으로서 평가를 포괄한다. 평가자는 교사일 수 있고, 학생일 수도 있다. 평가 목표는 교사, 학생 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정할 수 있다. 학생과 교사는 학습 상황 점검에 참여하고 환류할 수 있다. 학생의 지속적인 배움을 위하여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즉 교사는 평가 결과를 교수에 환류하고 학생은 자신의 학습에 환류할 수 있다.
(다) 슬기로운 생활과는 탐구 경험 중심의 교과인 만큼 학생이 자신의 일상뿐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 관계, 모습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며 이해하는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한다.
(라) 슬기로운 생활과의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를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이 삶 속에서 슬기로운 생활과의 역량인 지금여기우리 삶을 살아가는 힘 혹은 탐구하는 힘을 발휘하는가를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주변 모습과 관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주변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탐구 기능, 주변 현상을 탐구하고자 하는 흥미와 호기심, 자발성 등을 평가한다.
(마) 학생은 탐구 과정에서 탐구한 바를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다. 이에 점수 매기기, 등급 구분 등의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을 충분히 관찰한 후 학생이 어떠한 방식으로 탐구한 바를 나타내는지가 드러나도록 평가를 진술한다.
(나) 슬기로운 생활과를 평가할 때는 탐구 활동 계획서와 보고서, 자기 평가, 동료 평가, 관찰 평가, 포트폴리오, 학습 성찰 보고서 등 다양한 평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다) 슬기로운 생활과의 구체적인 영역별 평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탐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을 조사하거나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던 경험을 발표하는 활동 속에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나라와 관련해서는 우리와 북한의 모습이나 문화를 살펴보고 조사하며 비교하는 일련의 과정을 평가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모습과 문화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지, 주체적으로 탐구하는 태도를 갖고 있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매체와 관련해서는 학생이 궁금한 세계에 대해 갖는 호기심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매체(책, 컴퓨터, 태블릿, 증강 현실 등)를 선정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다양한 하루의 모습을 비교하는 활동, 조사하는 활동, 낮과 밤의 모습을 설명하는 활동 등을 통해 탐구 내용과 탐구 기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이 계절을 탐구하는 데 직접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탐구 활동을 평가하고 더 제공해야 할 활동이 있으면 추가로 제시하는 등 수업 활동과 평가가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한다. 지속가능성의 다양한 사례 탐색과 관련해서는 학생이 조사하는 과정을 수행하는지, 지속가능성의 사례를 우리의 삶과 연결 지을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영역을 평가할 때는 생활 도구를 창의적으로 개선하는지,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생각을 공유하는지, 독창적으로 생각하는지 등 관련 기능과 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특성에 맞게 활용하기, 자유롭고 창의적인 태도 지니기 등 실제 탐구 활동과 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신의 학습 경험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 이전 학습 경험과 이후 학습 경험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배움을 성찰하고 평가할 수 있다.
4. 즐거운 생활[편집]
학생이 앞으로 살아갈 사회는 점점 더 예측하기 힘들다. 과학과 기술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기후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과정은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하는 표준 교육과정을 넘어서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 교육과정에서는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통합교과로서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과,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에서는 국가에서 제시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교과 통합형 수업을 안내하며 학생의 삶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수업을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교육과정을 실행하는 학교나 교실에서 주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주제 개발권을 현장으로 이양하고자 한다. 이에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지금, 여기’에 적절한 주제를 개발하여 가르치고 배울 수 있게 도우려 한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는 디지털, 인공지능, 기후변화, 민주시민 의식을 비롯하여 학생의 요구, 생활세계의 쟁점 등과 관련한 내용을 선정 및 조직하여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다.
이에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은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개정하였다.
첫째, 즐거운 생활과는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과와 함께 학생의 ‘지금-여기-우리 삶’을 위한 배움을 지향한다. ‘지금-여기-우리 삶’은 ‘학생이 지금-여기에서 개인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역량’이기도 하다. 또 총론의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종합한 자질이며, 동시에 지금-여기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불확실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 역량에 해당한다.
우리 삶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현재가 연속되는 과정이다. ‘지금’은 우리가 매 순간 실제로 지각하는 시간이며, 미래는 무수한 ‘지금’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여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공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서 주체성과 정체성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즐거운 생활과에서는 삶의 맥락과 단절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이 아니라 ‘지금-여기-우리 삶’을 즐기는 경험에 중점을 둔다.
둘째, 즐거운 생활과는 통합교과 공통의 ‘지금-여기-우리 삶’을 살아가는 역량을 기반으로 성격, 목표, 성취기준, 내용요소를 개발하였다. 그래서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은 학생이 ‘지금-여기-우리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즐거운 생활과 고유의 놀이 경험에 초점을 두었다. 이에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하는 놀이, 문화, 예술 활동을 즐기면서 감정, 정서, 생각, 느낌을 풍부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즐거운 생활과에서 추구하는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를 형성하도록 안내하였다.
셋째, 즐거운 생활과는 바른 생활과 및 슬기로운 생활과와 공통으로 네 개의 영역과 여덟 개의 핵심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즐거운 생활과는 ‘우리는 누구로 살아갈까’,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라는 네 개의 영역을 탈학문적 질문 형태로 제시하였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탐구할 삶의 맥락과 존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시간과 공간,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따라서 즐거운 생활과의 영역은 성취기준이나 내용요소를 다룰 때 범주나 경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즐거운 생활과는 신체적 표현, 음악적 표현, 조형적 표현 등 기능 훈련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고, 네 가지 영역별 질문을 기반으로 학생이 놀이와 문화 활동을 즐기면서 자신의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또한 이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는 교육이기도 하다.
즐거운 생활과의 핵심아이디어는 영역으로 제시한 네 개의 탈학문적 질문에 관한 표준적이고 일반적인 대답이면서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초점이나 방향이기도 하다. 동시에 영역별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과, 즐거운 생활과의 성취기준을 통합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갖추게 될 보편적인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넷째, 즐거운 생활과는 열여섯 개의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이들 성취기준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요소를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즐거운 생활과의 성취기준과 관련 내용요소는 학생의 놀이, 경험, 표현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기본 요소이다.
성취기준은 즐거운 생활과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하면서 내용을 포괄적으로 진술하되 그 수를 축소하여 대강화하였다. 아울러 성취기준 사용자인 교사를 위해서 즐거운 생활과 성취기준을 영역별로 해설하고 성취기준을 적용할 때 고려할 사항도 안내하였다. 이는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 운영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의도이다. 즐거운 생활과의 내용요소를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로 구분하여 제시한 것은 학생이 속한 장소에서 놀이를 즐기며 감정과 정서를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하는 데 필요한 즐거운 생활과의 구체적인 교육과정 내용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다섯째, 즐거운 생활과는 교수⋅학습 및 평가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여 초등학교 입학 적응 활동, 안전한 생활 습관, 충분한 신체 활동, 누리과정 및 3학년 이후 교과 교육과 연계해서 다룰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교사와 학생은 즐거운 생활과의 교수⋅학습에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관련시킬 수 있다. 또한 교사는 국가 수준의 즐거운 생활과 교육과정에 후속하는 다양한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내용 및 활동을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조직할 수 있다.
교육과정 설계의 개요
놀이를 하며 '지금-여기-우리 삶'을 즐긴다.
나. 자신이 속한 장소에서 놀이를 즐기며 감정과 정서를 표현한다.
다. 공동체와 더불어 생각과 느낌을 나누며 창작하고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