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kkasten(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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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0년 4월 20일 발매된 국카스텐의 정규 앨범.
사정상 미완성인 채로 발매할 수밖에 없었던 'Guckkasten (Before Regular Album)'을 스튜디오에서 재녹음·재편곡하여 향상된 사운드로 발매한 리레코딩 앨범이다.
트랙 배치의 변화와 함께 한국어로 표기한 곡들이 전부 로마자로 바뀌었고 히든 트랙으로 '꼬리'의 어쿠스틱 버전이 추가 수록되었으며 재생 시간도 변경되었다. 첫 녹음 때와는 비교도 안될 좋은 시설에서 재녹음을 했기 때문에 악기 각각의 소리가 명료하게 잡혀서 국카스텐 본인들은 정말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거의 버릴 게 없는 국카스텐의 대표곡들로 꽉꽉 채워진 앨범이다. 사이키델릭 록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하드 록, 프로그레시브 록 등 여러 장르를 차용했는데, 2집보다는 프로그레시브 성향이 덜하다.
2. 수록곡[편집]
2.1. 거울[편집]
자세한 내용은 거울(노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2. Violet Wand[편집]
2.3. 미로[편집]
2.4. Faust[편집]
하현우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쓴 곡으로,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남자의 절규를 노래한 곡이다. 전 트랙의 곡과 이어진다.
곡 길이가 긴 편. 6분 21초로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긴 곡이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괴음성은 백마스킹을 이용한 것이며, 원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위험하오
내게 손을 내밀면 나는 춤을 출 수밖에 없는데
당신의 붉은 모로코 가죽의 구두에
농염하고 농염한 붉은 스텝으로
내 그림자는 붉게 멍들고 있소
하지만 그대의 손을 놓고 싶지 않구려
국카스텐이 인지도를 얻기 전이고 해당 앨범이 재녹음되기도 전인 2009년 무한도전 돌+I 컨테스트 편(...)에 전주부분이 삽입된 바 있다. #
2.5. Rafflesia[편집]
다른 식물의 뿌리나 줄기에 기생하며 심한 악취를 풍기는 라플레시아 아르놀디라는 식물에 하현우가 스스로를 비유해 표현했다. 국악적인 색채가 강한 곡으로 문화콘서트 난장에서 가야금과 함께 협연한 적이 있다.
보통 국카스텐의 주술적이고도 난해한 사운드가 제일 잘 나타나는 곡 중 하나로 꼽힌다.
2.6. Vitriol[편집]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 등장한 '비트리올 중독'에 착안하여 쓴 곡. 비트리올 증후군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는 증세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어 차도 사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아 잘 살고 있음에도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게 된다고 한다.
2.6.1. LIVE[편집]
2.7. Gavial[편집]
다른 종들과는 달리 주둥이가 좁은 악어인 가비알을 결핍의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표현했다. 전규호의 기타 멜로디를 하현우가 따라부르다 만들어진 곡이다.
2.8. Limbo[편집]
림보는 카톨릭에서 말하는 사후세계이자 신학적 가설인 고성소를 뜻한다.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았음을 고려하면 지옥편 초반에 등장하는 림보를 모티브로 삼은 곡으로 보인다.
가사와 제목의 연관성은 불명이지만 저승 세계를 뜻하는 제목에 맞게 곡의 다소 음산한 분위기와 영혼이 소리치는 듯한 이펙트 음이 어떤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말하여 준다.
2.9. Mandrake[편집]
하현우가 전설 속의 식물인 만드레이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콘서트에서 엔딩곡으로 자주 연주한다.
'거울'과 더불어 국카스텐의 최고 명곡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국카스텐의 내공이 모두 녹아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 사이에선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콘서트에서 멤버 소개할때 이 곡을 자주 활용한다. 요런 식으로.
만드레이크 도입부에 나오는 흥얼거리는 듯한 소리는 하현우가 만드레이크 멜로디를 처음 떠올렸을 때 생각난 음을 찌그러뜨려서 삽입한 것이라고 한다.
2.10. Sink Hole[편집]
- 곡 분석: 마단조(Em)/ 최고음: 3옥타브 레(D5)
2.11. 꼬리[편집]
도마뱀의 꼬리처럼 계속해서 자라나는 욕망과 망상을 꼬리에 비유해 표현했다. 곡 후반에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여러 파트의 가사가 동시에 절묘하게 흘러나오며 어마어마한 조화를 이룬다. 콘서트에서는 여러 가사를 동시에 부를 수가 없기 때문에 메인 멜로디만을 부른다.
국카스텐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 곡이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국카스텐의 노래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난해하고 정신이 없는 곡이다.[2]
2.12. Toddle[편집]
김기범과 하현우가 경기도 안산에서 강원도 횡성까지 걸어갔던 경험에서 나온 노래. 곡 제목인 토들은 아장아장 걸어간다는 뜻의 영단어이다.
2.13. 꼬리 (Acoustic) (Hidden Track)[편집]
3. 평가[편집]
누구나 음악을 할 순 있지만, 아무나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지는 못한다. 국카스텐은 데뷔부터 이미 그 어려운 과업을 달성하며 등장한 괴물 신인이었다.
ㅡ izm, 🌟🌟🌟🌟
송라이팅으로 밀어 붙이는 밴드가 있고 테크닉으로 밀어 붙이는 밴드가 있다. 보통 밴드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마련이다. 국카스텐은 그러나, 그 둘 모두를 겸비한 밴드다.
70년 대 록의 정교한 구성과 90년대 이후 록이 갖고 있는 날 것의 에너지를 겸비한 국카스텐은 단언컨대, 단 한 번의 공연만으로도 보는 모든 이들을 팬으로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
4. 여담[편집]
- 국카스텐은 이 앨범으로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 Sink Hole과 Mandrake는 전설의 용사의 전설#s4.2.2 KBS판의 오프닝과 엔딩곡으로 쓰였다.[3]
- 하현우에 의하면 '국카스텐이라는 밴드가 앞으로 전설로 남을 텐데(...) 그 전설을 시작하는 1집이 이 모양이어서야 모양 빠진다' 는 이유로 밴드의 돈을 털어 재녹음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거지가 되었다(...)[4] 그래도 드러머인 이정길이 '뮤지션은 음악으로 남으니까요' 라고 말하는 걸 보니 다른 멤버들도 딱히 반대하진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국카스텐은 진짜 전설로 남게 생겼다.
그러니 비싼 돈 들여서 만들었으면 재발매 좀 하라고~
- 출시 후 2개월 동안 기존에 발매되었던 'Guckkasten (Before Regular Album)'을 본 앨범으로 무료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펼쳤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이 교환했다고 한다.
지금은 비포 레귤러 앨범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게 함정
- 중고 가격이 기본이 15만원이다. 비포 레귤러는 기본 20인 것에 비하면 낫긴 하지만...
- 보통 국카스텐의 최고작을 뽑는다면 이 음반을 뽑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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