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서(섬의 궤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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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검은 사서 ① 『창생의 거신들』(칠요력 이전)
3. 검은 사서 ② 『폐도의 암흑룡』(칠요력 371년)
4. 검은 사서 ③ 『사자전역ㆍ발발』(칠요력 947년)
5. 검은 사서 ④ 『드라이켈스 거병』(칠요력 949년)
6. 검은 사서 ⑤ 『사자전역 종결』(칠요력 952년)


1. 개요[편집]


팔콤비디오 게임영웅전설 섬의 궤적 2에 등장하는 읽을거리이다.

1회차 플레이에선 입수할 수 없으며, 2회차 플레이부터 각지에서 입수한 5권의 검은 사서를 카렐 별궁 돌입 전까지 토마스 교관에게 넘겨주면, 후일담 챕터에서 토마스 교관에게 완역본을 받을 수 있다. '북 마니아' 트로피를 따기 위해 모아야 하는 서적은 아니지만, 검은 사서 이벤트를 끝까지 다 봐야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역사의 탐구자'란 트로피가 따로 있다.

검은 사서 1 : 12월 15일, 클라라의 의뢰를 받아 노르드 고원 채석장의 보스를 퇴치한 후, 보스가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입수
검은 사서 2 : 12월 1일, 켈딕 시장의 잡화점 '코르넷'에서 구입
검은 사서 3 : 12월 9일, 바레아하트에서 '성녀상의 조사' 퀘스트를 달성한 후, 보스가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입수
검은 사서 4 : 12월 23일, '행방불명의 정기비행선' 퀘스트를 달성한 후, 루르 공항에 있는 노튼과 대화
검은 사서 5 : 12월 27일, '로엔그린 성 조사' 퀘스트를 받아 로엔그린 성내 현관 왼쪽 구석에서 입수


2. 검은 사서 ① 『창생의 거신들』(칠요력 이전)[편집]



태초에 두 기둥의 거신이 있었다.

하나는 용맹한 힘을 짊어진 자였고,

다른 하나는 강인한 힘을 짊어진 자였다.

함께 하늘에서 권속들을 데리고 강림하여 -

그 암흑의 대지에서 해후하기에 이른다.

그 천성 때문에 두 신은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

천지를 뒤흔드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여신과 정령들의 비탄도 헛수고로,

대지는 진동하고, 하늘은 찢겨서

권속들은 그저 두려워하고 전율할 뿐이었다.

그리고 1000일에 걸친 싸움 끝에 -

두 기둥의 거신은 마지막 날에 서로를 맞찌르기에 이른다.

모든 힘을 잃어버린 허망한 그릇은

각자 암흑의 땅 바깥으로 튕겨나가 버렸다.

대지에 새겨진 고통스러운 상흔과, 방치된 권속들과,

'거대한 힘'을 남긴 채로.

3. 검은 사서 ② 『폐도의 암흑룡』(칠요력 371년)[편집]



제도 헤임달이 개궐된 지 200년 - 그 '재앙'은 돌연히 땅 밑에서 출현했다.

《암흑룡》 조로 아굴루가. 검은 독기를 발산하는 가공할 만한 마룡이다.

마룡이 토해내는 독기가 제도를 뒤덮어, 헤임달은 죽음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죽은 자는 모독당하여, 마룡에게 조종당하는 상태로 배회하면서 산 자를 덮쳐 권속을 불려나갔다.

이 사태에 맞닥뜨린 당시 황제 아스토리우스 2세는 국민과 신하들을 데리고 헤임달에서 도망쳐, 남쪽에 있는 생트 아크 땅에 임시 수도를 세우기에 이른다.

1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천도 후 일곱 번째로 즉위한 황제인 헥토르 1세가 폐도화된 헤임달을 탈환하기로 결의한다.

이미 헤임달 주변의 땅은 마성에 잠식당해, 암흑룡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다.

헥토르 1세는 용맹한 기사단을 이끌고 공략했음에도, 강대한 마물 무리들에게 가로막혀 고전하였다.

그런 가운데 헥토르 1세는 '어떤 존재'와 해후한다. 거대한 진홍빛 기사 《테스타=로사》.

헥토르 1세를 주인으로 맞아들인 진홍빛 기사는 압도적인 힘과 무수한 무구들을 무기로 폐도로 돌진, 모든 일의 원흉인 암흑룡과 대치한다.

그리고 격투 끝에 - 진홍빛 기사는 암흑룡을 멋지게 조복시켰다.

그러나 그 대가는 컸다 - 암흑룡의 오염된 피를 뒤집어쓴 황제는 목숨을 잃었고, 진홍빛 기사는 저주받은 존재가 되었다.

"천의 무구를 지닌 마인" - 황제 가문의 혈통에만 반응하고, 한번 폭주하면 지상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지도 모르는 "진홍의 재앙".

결국 "그것"은 제도 지하 깊은 곳, 햇볕이 차단당한 어딘가에 봉인되었다.

그리고 무너져버린 폐도의 거리들을 뒤덮어서 감추기 위한 새로운 수도 조영이 시작되었고, 국민들도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재의 《진홍의 제도》 - 헤임달의 거리는 이 시기부터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4. 검은 사서 ③ 『사자전역ㆍ발발』(칠요력 947년)[편집]


칠요력 947년, 황제 바리우스 5세의 서거와 동시에 제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내란"이 막을 올렸다.

당시의 황제인 바리우스 5세는 호색가였다고 하며, 여러 명의 비와 측실을 거느리며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비들은 제국 각지의 대귀족 출신으로, 이는 제국 대귀족들의 패권다툼을 여실히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황제가 서거한 날로부터 며칠 후, 정비의 자식이었던 황태자 만프레드가 누군가의 손에 암살당했다.

그 직후 제 2비의 자식이었던 제 4황자 올트로스가 무력으로 제도 헤임달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철저히 숙청한 후, "즉위"를 선언하며 황제를 자칭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를 달리하는 다른 세 명의 황자들도 그들의 어머니를 배출한 대귀족들의 지원을 받아 "즉위"를 선언.

이로써 5년에 걸친 피비린내 나는 내란 - 《사자전역》의 막이 올랐다.

당초에 각 진영의 전력은 비등비등했으나, 후세에 "위제(僞帝)"라 불리게 되는 올트로스 황자의 진영은 제도에 봉인되어 있던 "어느 존재"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과거에 마룡을 토벌했으나 마룡의 피를 뒤집어쓰고 저주를 받은 진홍빛의 기사 《테스타=로사》.

"천의 무기를 지닌 마인"이란 이명을 지닌 그 존재에 힘입어 올트로스 진영은 압도적인 무력을 손에 넣고, 강력무쌍하기로 알려진 제 5황자 군나르의 군세를 격파했다.

그 기세로 다른 진영도 삼켜버릴 듯 했으나, 같은 시기 막내동생인 제 6황자 루키우스의 진영에도 움직임이 있었다.

새로운 "거대한 기사"《자줏빛 기사》가 루키우스 진영에 가담한 것이다.

루키우스 황자는 그 힘을 갖고 책모가로 알려진 제 2황자 알베르트의 군세를 격파, 올트로스 진영에 대항할 만한 무력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 번 패배한 군나르 황자와 알베르트 황자도 공동전선을 펼치며 두 진영에 대항하였다.

초월적인 힘을 손에 넣은 두 진영과, 최대 규모의 군세를 갖고 있는 1개 진영에 의한 "3파전"이라는 전황의 추이 -

《사자전역》 발발로부터 2년이 지났으나, 내란은 혼미와 격화의 외길을 걸었다. 제국은 그야말로 나라의 이름처럼 "암흑(에레보스)"에 잠식되고 있었다.

5. 검은 사서 ④ 『드라이켈스 거병』(칠요력 949년)[편집]


화창한 초원에서 낮잠을 자는 청년이 있다. 주변에선 양이 풀을 뜯으며 유유히 유구한 바람을 만끽한다.

험상궂은 표정을 한, 기사 차림의 청년이 말을 몰고 그곳으로 달려온다. 자세히 보니 갑주에는 무수한 칼자국과 화살자국이 나 있고, 고통스럽겠다 싶은 붕대가 그의 왼팔을 감고 있었다.

몇 년 만의 재회 - 그러나 거기엔 그리워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네가 이야기한 그대로다."
"이렇게 가다간 제국은 망하겠지."

그런가, 하고 몸을 일으키는 청년.

그는 바로 방랑생활을 하며 몸을 숨기고 있던 제국의 황자, 제 3황자인 드라이켈스 라이제 아르노르였다.

서출 황자로 태어난 드라이켈스는 다른 제위 계승자들에게 소외받고 각지를 전전하였다. 그리고 3년 전부터 타향의 땅인 노르드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천성적으로 그릇이 컸던 그는 아무런 근심도 없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잊어버린 건 아니었다.

방랑생활 도중에 어머니가 죽었다. 드라이켈스는 어머니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너의 피는 제국의 불행을 결코 못 본 척 할 수 없을 거야."

어린 시절부터 혼자였던 이 황자는 몇 년이나 자기 자신에게 자문하고 있었다. 방랑하는, 아무런 힘도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고.

보고는 내전이 확대되어, 제국이 착실하게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어머니의 말씀은 아마 옳았던 것이리라. 이 이상은 두고 볼 수 없겠구나, 하면서 황자는 출발하기로 결의했다.

노르드의 집락에서 여행준비를 하던 드라이켈스. 그 옆에는 보고를 가져온 청년기사 롤랑 - 드라이켈스의 소꿉친구 겸 악우로, 타향의 땅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뒷일을 맡겨두었던 심복부하 - 이 있었다.

그곳에 십자창을 든 장신의 노르드 전사들이 얼굴을 비추었다.

그들 역시 황자와는 친우라 할 수 있는 사이로 "너희들만으론 걱정이다." 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동행을 신청했다.

다음날 아침, 집락 밖에서 여행용 복장을 한 남자들이 배웅을 받고 있었다. 황자는 노르드 백성들에게 작별을 고했고, 장로는 축복의 말을 건넸다.

"바람과 여신의 가호가 있기를 - 다녀오도록 하게."

칠요력 949년 가을, 드라이켈스군이 노르드 땅에서 거병 - 그 숫자는 겨우 17명이었다.

6. 검은 사서 ⑤ 『사자전역 종결』(칠요력 952년)[편집]


칠요력 952년 7월 - 5년간 계속된 내란 『사자전역』은 종결되었다.

"자줏빛""진홍빛"이라는 《거대한 기사》를 손에 넣은 제4황자 올트로스 진영과 제6황자 루키우스 진영.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마도"의 힘으로 움직이는 골렘까지 손에 넣은 제5황자 군나르와 제2황자 알베르트 진영 -

그러나 이 싸움을 종결지은 건 내란 중반에 거병한 서자 출신의 제3황자, 드라이켈스의 진영이었다.

노르드 땅에서 거병한 드라이켈스 황자는 내전 도중에 심복 부하인 기사 롤랑을 잃은 직후, 어떤 인물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호숫가 마을 레그람에서 거병한 샌들롯 백작 가문의 딸.

신들린 듯한 창술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일기당천의 용사들이 모여든 《철기대》를 인솔하고 있던 아가씨.

《창의 성녀》 - 리안느 샌들롯 바로 그 사람이다.

방랑 황자와 구국의 성녀 -

태생도 다르고 성장 배경도 상이한 두 사람에게 공통된 점은 전화로 괴로워하는 국민에 대한 배려심, 그리고 싸움 자체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두 사람을 전장에서 만나게 하고, 서로 손을 잡게 한 것이다.

《철기대》와 노르드의 전사단, 그리고 그들에게 공명하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황자와 성녀는 각지를 해방시키고 - 결국 《자줏빛 기사》를 지닌 막내동생 루키우스 황자의 마음까지도 움직여, 내전 종결을 향한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었다.

- 그러나 같은 시기 《위제》 올트로스가 저주받은 진홍빛 기사 - 《천의 무기를 지닌 마인》을 어떠한 술법으로 "신"의 영역까지 승화시켜버린다.

《붉은 종언의 마왕》 -

거대한 마성과 함께 헤임달에 출현한 《마신》은, 제도에 육박하던 군나르, 알베르트 연합군을 단 한번의 전투로 괴멸 - 아니 "소멸" 시켰다.

그리고 마신은 자줏빛 기사까지도 분쇄하였다 - 마성의 중심으로 우산살 모양으로 뻗어 나간 무수한 붉은 영맥은 제도나 그 주변 사람들의 정기를 빼앗아 갔다.

절체절명의 궁지에 빠진 드라이켈스 황자와 창의 성녀 - 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협력하고 있던 "선한 마녀"의 인도에 따라 제도 근교에서 새로운 "거대한 기사"와 해후 - 시련 끝에 《잿빛 기사》의 힘을 손에 넣었던 것이다.

그리고, 철기대와 노르드 기사단, 각지의 협력자와 루키우스 진영이 힘을 합하여 제도로 가는 혈로를 뚫고 -

황자와 성녀는 《잿빛 기사》를 몰고 홍련의 마성에 도전한다.

마성이 소멸하고 제도가 해방된 것은 그로부터 3일 뒤.

칠요력 952년 7월 4일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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