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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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특징
3.1. 장점
3.2. 단점


1. 개요[편집]


4-2-2-2 혹은 4-3-1-2 (4-4-2 다이어)에서 공격수를 하나 빼고 미드필더를 한명 늘린 포메이션으로 상대적으로 미드필드의 안정도를 높이고, 중원 장악에 집중하는데 중점을 두는 전술이다. 전반적인 포메이션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전히 측면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미드필더의 숫자가 더 충원이 된 만큼 그 공백을 메우는데도 쉬워지며, 무엇보다 4-2-2-2 포메이션의 고질적 약점인 미드필더들의 과부하 부터 중원 장악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작용한다.

전술에 따라서 선수활용에 선택권이 상당히 많은 진형인데, 먼저 2의 선수들이 4-2-2-2처럼 공격에 집중할 수도 혹은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가장 공격적으로 공을 만질 기회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기용이 어떤지의 여부는 여전히 이 포메이션의 활용도를 좌지우지 하는 열쇠이다. 그리고 3의 추가된 수비형 미드필더도 역시나 옵션이 존재하는데, 보다 커버링에 치중하거나 아니면 압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 위치는 이 포메이션을 유명하게 해준 역대급 레지스타 피를로의 자리이기도 한 만큼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 맡길 수 있는 역할이 무궁무진하고, 팀 색깔도 이에 따라 줄기차게 바뀌는등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리고 원톱의 경우도 팀의 전체적 색깔에 따라서는 역할이 인자기처럼 한정적일 수도 복합적일 수도 있는 만큼, 역시나 옵션이 풍부하다. 이는 이 전술의 태생이 공/수의 분담제를 채택한 4-2-2-2 혹은 4-3-1-2에서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축구사에서 본격적으로 원톱을 등장하게 되는 전술의 시발점으로 보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조가 4-2-2-2인 만큼 4-2-3-1의 유행과 원톱의 유행을 먼저 선도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도 한다.


2. 역사[편집]


4-2-2-2의 화끈한 공격을 상징하는 포메이션이었지만, 내가 적을 후릴 기회가 많다는 것은 나의 가드가 허술하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실제로도 노련한 수비력을 가진 팀들은 묵직한 역습 한방으로 이 포메이션의 헛점을 최대한 후비고 후벼서 승부를 짓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해 축구에서 가장 근원적인 요소인 힘싸움에서 이 전술은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말을 하면 벨런스를 맞추면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팀 내에 확실한 기량을 가진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두명이나 있을때 이를 제대로 활용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다. 게다가 90년대는 플레이메이커의 시대로, 축구사에서도 유독 유명한 플레이메이커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감독이나 구단주 등 어떤 누구의 입장이 되더라도 이같은 재능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만 있다면, 그 팀은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당대의 전술가들은 이 문제의 최적해를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지상 최대의 과제였던 때였다.

또한 이 시기 등장했던 4-4-2는 혁명적이었지만, 토탈풋볼적 요소가 강한만큼 이를 구성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만능에 가까워야 제대로 된 위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아무리 상위권 구단들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맞추기 힘든 조건이었다[1]. 그 조건대로라면 흔히 공격에는 최상의 능력을 뽐내지만 수비는 신경도 안 쓰는 판타지스타급이라고 불리는 플레이어들을 많이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4-2-2-2를 기반으로 전술을 구성한다면, 그런것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시간은 흘러 몇몇 사람들은 이에 대한 결론을 어느정도 인지를 하였다. 4-2-2-2의 비효율은 중원 장악도 안정적이지 못하면서, 공격수는 쓸데없이 2명씩이나 된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여기에 만약 이 공격수를 한명을 줄이고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둔다면, 이 포메이션의 약점인 미드필더에서의 열세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서 공격수를 한명으로 두고 중앙 미드필드를 5명으로 전부 채워버리면 최소한 안정적인 중앙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었다.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하여 가장 먼저 이 포메이션을 가동해서 성과를 냈던 팀은 98년도 프랑스 국가대표팀이었다. 이 당시 프랑스 국대의 스쿼드는 진짜 역대 최강급의 위용을 자랑하였으며,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깔 수가 없는 완벽한 스쿼드를 자랑했는데, 그 중 백미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지네딘 지단을 비롯한 유리 조르카에프같은 역대급 공미가 2명 이상 존재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당시의 프랑스 국대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클래스도 장난이 아니엇는데 엠마누엘 프티, 크리스티앙 카랑뵈, 디디에 데샹 등이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이들은 활동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간들이었고, 특히 데샹은 심장이 몇개는 달린 듯한 활동량을 가진 사나이었다.

이런 선수가 3명이나 있으면, 일단 중앙에서 밀릴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결국 안정적으로 지단과 조르카예프에게 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게다가 당시 프랑스의 수비진은 강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역대급 철의 포백이었고, 이 후덜덜한 스쿼드의 서브들은 페트릭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같은 인간들이었으니....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에메 자케 감독은 이 전술을 사용하여 승승장구했고, 마지막 결승전 무대에서 브라질의 4-2-2-2를 완전히 깨부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도 이를 통해 재미를 본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전술적 기초는 4-2-2-2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안첼로티는 과거 AC밀란의 황금기를 조련했던 아리고 사키의 팀에서 주축을 맡았었고, 그를 통해 감독일의 기초를 배운만큼 압박을 중요시하였다. 이런 전술적 사상에 AC밀란시절 그는 현대축구 전술의 빌드업의 중요성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역대급 레지스타 혹은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 칭송받는 피를로를 기용하면서, 동시에 점차 유행하는 4-4-2의 카운터를 위해 후이 코스타같은 공격 특화형 중앙 미드필더의 기용을 함께하였기에 점차 그의 팀의 중심은 중앙으로 편중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여기에 마침 마시모 암브로시니젠나로 가투소 같은 싸움꾼들이 또 팀에 있었고, 피를로와 루이 코스타 같은 핵심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들의 기용은 필수적이이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팀의 측면은 비어있는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그런데 마침 또 팀의 윙백들은 마렉 얀쿨로프스키같은 공격적 성향을 지닌 선수들이 지배적이었고, 특히나 오른쪽에는 역대급 윙백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완벽한 공/수 벨런스와 끔찍한 돌파력을 자랑하는 카푸가 있었다. 이는 4-4-2이지만, 미드필드의 측면이 비어있고 선수들은 중앙에 다이아몬드 형으로 포진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4-4-2 다이아로 불리게 되었고, 언급된 선수들의 특징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끌어 내어, 당시의 다이아몬드 전술의 밀란은 중앙을 완벽히 장악하고, 측면에서도 상대를 고전시키는 동시에 모든 공간을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공격수를 2명이나 둔다는 사실은 미드필더의 과부하를 낳는다는 사실에서 결국 안첼로티도 4-2-2-2의 딜레마로 돌아오게 되었다 [2]. 그리고 4-4-2 다이어로도 상대방의 미드필더와 대등 혹은 압도하는데, 만약 압박이 자연스러운 미드필더를 한명 더 둘 수 있다면 팀은 아예 중원을 내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랬기에 역시나 그의 선택도 공격수를 줄이고 미드필더를 늘린다는 데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공격수를 정리해고 하는 동시에,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미드필더들을 더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밀란은 제 2의 루드 굴리트 셰도로프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전술의 변형 역시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그리고 05년도경 그는 카카와 셰도로프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는 플랜B를 구상하였고, 그의 생각은 점차 맞아 떨어지고 이 전술은 곧 팀의 주전술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나 만능 미드필더 셰도로프는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 수비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완벽한 2선 특급자원인 카카는 공격이 안 풀릴시 직접 공격도 능숙하게 해내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밀란에게 06-07 빅이어를 가져다 주는데 큰 일조를 하였다.

EA SPORTS의 축구게임인 FIFA 시리즈EA SPORTS FC 시리즈에서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실제 축구의 433과 비슷하게 양쪽 윙포워드를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여 득점에 가담하게 하는 인버티드 윙포워드로 쓰기 용이하고, 2선 한쪽을 수비가담하게끔 지침을 내리면 수비시에 4-4-2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공수전환이 가장 잘되는 포지션이기 때문.

3. 특징[편집]


1) 4-3-3과 위치는 비슷하나 메커니즘이 다름. 4-3-3이 측면에 힘을 실어 준다면, 4-3-2-1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최대 활용, 자유도에 중점을 둔다.
2) 4-2-2-2나 4-3-1-2에서 탄생한 만큼 여전히 공/수의 분담성이 강한 포메이션이다.
3) 중앙 집중도가 높은 포메이션으로, 이는 이 포메이션의 교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3]
4) 원톱을 채용하는 포메이션
5)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기용하는 포메이션
6) 측면을 전담하는 인원은 양측의 윙백에 불과하다.


3.1. 장점[편집]


1) 여전히 공/수의 역할 분담도 가능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 이해도가 낮더라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2) 1)과 같은 이유로 조직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3) 팀 내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나 2선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쉽게 응용이 가능하다.
4) 중앙 미드필더를 3명 이상이나 기용이 가능한 만큼, 확실히 중원장악은 보장되고, 수비도 쉬워진다.
5) 가용하는 미드필더가 많고, 원톱을 기용하는 만큼 선수 기용의 옵션이 늘어나고, 이는 팀 전술 운용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6) 경우에 따라서는 유기적인 압박을 이용한 전술이 가능하다.


3.2. 단점[편집]


1) 여전히 공/수의 분업화가 잠재적으로 남아있다는 점은, 유기적인 상황대처에도 한계를 드러내게 한다.
2) 여전히 실질적으로 측면을 전담하는 선수는 양쪽 풀백 혹은 윙백으로 양쪽에 1명밖에 없기 때문에, 측면 공격에도 대단히 취약하다.
3) 측면 활용이 어렵다는 것은 득점루트의 활용력에 잠재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4) 전반적으로 옵션성이 짙은 포메이션이기에, 전술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전술을 수행하는 입장에서도 전술 이해도가 낮다면 길을 잃을 수 있다.
5) 옵션성이 짙다는 말은 옵션을 통한 잠재적인 포메이션의 효용성도 늘어난다는 의미지만, 반대로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포메이션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6) 미드필더가 많기에 득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포메이션인데, 만약 원톱이 득점에 소질이 없고 밑의 두명의 미드필더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면, 득점력이 심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1] 요즘이야 토탈풋볼적 사고가 상당히 많이 퍼져있기에, 양쪽 다 좀 하는 선수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고 그런 선수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이 시기는 오늘날과 비교해봤을때는 선수 능력의 특화를 원하던 시기다. 공격수는 공격만 수비수는 수비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2] 투톱을 쓰게되면 이는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대처로 현대에는 3백의 부활도 이루어졌다.[3] 안첼로티는 이를 4-3-1-2의 변형이라고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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