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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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l of pain

여러 창작물에서 주로 사악한 세력에게 붙잡힌 노예들이 돌리고 있는 정체불명의 기계장치를 통칭하는 이름. 아주 커다란 방향타나 회전 수도꼭지처럼 생겼으며, 그걸 사람 여럿이 밀면서 돌린다. 옆에서 채찍을 든 감독관이 서있는 경우도 있고 이러다가 쓰러진 노예를 일으켜서 구타하는 게 또 대표적인 클리셰. 크고 무거운 기계를 끊임없이 인력으로 돌리게 하는 악역의 무자비함과 악랄함을 부각하는 역할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에 등장했던 것으로 위의 이미지도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어느 누구도 이게 무슨 장치인지 모른다는 것. 당장 코난 더 바바리안에서도 코난이 노예가 되어 고통의 바퀴를 굴리면서 성장해나가는 장면은 묘사되지만, 그래서 이게 대체 뭔데 돌리고 있었는가? 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 딱히 어떤 용도가 묘사되는 것도 아니고 설치된 위치도 인적이라곤 없는 황야 한가운데라 사실상 노예들에게 무의미한 육체노동으로 고통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 용도가 없는 수준. 그래서 이름도 고통의 바퀴다. 그러나 생김새는 거대한 맷돌처럼 생겼는데 아마도 곡식을 가는 용도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밑에 큰 바윗돌이 굴러간다.

코난 영화가 흥행하면서 이 장면도 널리 퍼져나가 클리셰화 되었는데, 이때문에 후대의 창작물에서는 고통의 바퀴에 나름대로 용도(?)를 지정해주는 것으로 설정을 보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북두의 권의 제도편에서는 이것과 똑같은 기계장치가 나오는데 인력 발전기라는 설정이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쟈코가 '어둡다...' 라고 말하면 노예들을 더 갈궈서 더욱 빨리 돌리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드래곤 퀘스트 6에서는 데스타무아가 자신에게 반항하는 사람들이나,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감옥으로 끌고와 고통의 바퀴를 돌리게 만들고 있었다. 딱히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는 비생산적인 행위이며, 이런 무의미한 행위를 반복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절망시키려는 의도.

실존하는 처형 도구였던 고문 바퀴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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