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가는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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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재유행


1. 개요[편집]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는 표현은 정상위를 통한 성관계 중 오르가즘에 달한 여성이 강한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골반부를 상체쪽으로 끌어당기려 하여 허리 부위가 바닥에서 떠오르는 모양새를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이다. 즉, 위를 보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여성의 허리가 와 같은 모양새가 된다는 것이다. 발가락에도 힘이 들어가는 건 덤.

이 모양새를 통해 오르가즘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돌기도 하지만, 다른 속설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르다. 직접 침대에 누워서 자세를 취해보면 알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자세를 취하면 그게 바로 브리지 자세이다. 심지어 브리지보다도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다리로 체중을 받치는게 가능한 브리지와는 달리 하반신이 성관계의 상대방과 밀착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순수하게 허리부위만 바닥에서 떠올라야 하기 때문. 따라서 허리, 즉 척추 부위에 일정 수준의 근력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을때나 관측 가능한 수준으로 형태가 구현될 수 있다. 당연하지만 복부 지방, 매트리스의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허리가 떠올랐다해도 한참 관계중인 상황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3자가 아닌 이상 허리가 바닥에서 떠올랐는지 어쨌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대부분일 것이다.

위에서 '문학적 표현'이라 칭한 것은 바로 이때문인데, 실제 성관계 뿐 아니라 야동에서조차 재현하기 어려운 자세임에도 소설 등지에서 이상적인 형태의 오르가즘을 표현할 때 쓰이기 때문이다. 일단 일본의 AV에서는 이 자세를 가부키 동작에서 따온 단어인 '새우처럼 휜 것(エビ反)'로 지칭하고 있으며 꽤 자주 영상물의 표제로까지 내세우며 재현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십중팔구 여배우가 남배우를 지지대로 삼아 살짝 변형된 브리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 즉, 자연스러운 오르가즘에 따라 허리가 휘는 것을 상정한 원래 표현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해당 샷을 찍기 위해 과장된 자세를 연출하는 경우이다. 아마 AV에 나온대로 따라해보면 섹스보다는 커플 운동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일본 쪽에서는 'エビ反'이라고 표현하고 있기에 '활처럼 휘는 허리'는 순수 국산 표현일 가능성이 높긴한데, 이 표현의 기원 자체는 아무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이 표현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가장 오래전 결과물은 김택환 소설가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2010년 동아사이언스에 연재한 눈먼 시계공(한국 소설)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문장이긴 하지만....원본 소설

그러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는 표현 자체는 이 소설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쓰였다. 특히 20세기 야설이나 노루표 무협지 등에서 관용적으로 쓰여왔던 표현으로서 이 당시 청소년기를 지내 19금 영상매체를 접하기 어려웠던 탓에 활자 매체를 통해 19금물에 접근했던 세대들에게는 익숙한 표현일 것이다. 다만 이 시대 한국의 19금 출판물들은 서점에서 판매되거나 도서관에 비치되지 못한 채로 동네 만화방을 떠돌다가 폐지 처리된 것이 대부분이기에 데이터베이스로 남은 것은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표현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던 것이 뜬금없이 2019년 무렵부터 인터넷에서 재유행하게 되었는데, 이 고리쩍 시절 표현을 처음으로 접한 젋은 세대들이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가장 오래전의 것으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눈먼 시계공"의 한 문단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보다는 웃세대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물어봤다면,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표현이지만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을 것이고, 그러한 표현을 처음 들어본 것도 2010년보다도 훨씬 전인 본인들 각자의 청소년기라고 답변했을 것이다. 물론 대놓고 물어볼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Davis Bodanis의 저서 바디 북(The Body Book: A Fantastic Voyage to the World Within)의 162~163쪽 및 모 여초 커뮤니티의 해설에 따르면, 흥분한 여성은 대뇌와 척수의 명령으로 허리가 활처럼 휜다고 한다. 그리고 음핵의 다리가 당겨지는 것이다.


2. 재유행[편집]




후방주의

이 표현이 2019년 경 재유행하게된 계기는, 고수위의 BL표지를 두고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 유저가 분노의 제목 낚시를 한게 개념글(인기글)에 오르면서 소설판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져 다시 인터넷에 퍼지게 된 것. 이때는 "그녀의 가는" 자체가 빠지고 그냥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는 문장이 밈처럼 사용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위의 표지 그림은 일본 AV에서 브리지 자세로 과장되게 エビ反을 구현한 것을 모델로 삼아 그린 것이기에 한국 문학에서 묘사하는 '활처럼 휜 허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

어쨌거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부분만 밈으로 쓰이다보니 남에게 굽신거리거나 도게자하는 상황에서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며 비웃을 때 쓰인다.(예: 삼전도의 굴욕) 사실 원래 표현과는 맞지 않게 허리를 숙이는 상황이기에 활용이 잘못되긴 했는데, 누군가 이점을 지적하면 시위를 안 얹은 각궁이라서 반대로 휜 것(...)이라고 우기며 받아치곤 한다. 극한의 유연성으로 뒷 다리를 들어 머리 위로 올리는, Bow and Arrow 자세를 완성한 여성의 모습이 합성 자료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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