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시민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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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시민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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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캠페인형 공공예술
기획
이혜원[1]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기후미술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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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전시
식량도시(Urbanfoodshed)

1. 요약
2. 기후시민3.5 프로젝트
2.1. 기후도시
2.1.1. 시티블리츠
2.1.2. 집의 체계
2.1.3. 도시자생프로젝트
2.1.4. 반려멸종협동조합
2.2. 기후교실
2.2.1. 오-다 챌린지
2.2.2. 기후탈출게임
2.2.3. 벌집이예술, 새집이 예술, 지렁이가 예술
2.2.4. 기후어르신
2.2.4.1. 우리 동네 기후어르신
2.2.4.2. 멸종동물뜨개공방
2.2.4.3. 에코현수막 제작단
2.2.4.4. 멸종식물 그림방
2.2.5. 구담 애니교실
2.2.6. 열대림과 이탄지 그리고 기후변화
2.3. 기후캠프
2.3.1. 침엽수 집단 고사현장 모니터링
2.3.2. 강 생태 캠프: 한강, 동강, 강천섬, 여의샛강
2.4. 기후극장
2.4.1. 한강유람극장
2.4.2. 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
2.4.3. 오늘의 콩, 내일의 간장
2.5. 기후밥상
2.5.1. 기후식량 아카이브
2.5.2. 내일의 씨앗
2.5.3. 태양열 제빵 및 요리 시연
2.6. 기후글로벌
2.6.1. CSO Alliance for Earth
2.6.2. Venice Calls
2.7. 기후제주
2.7.1. 제주33 프로젝트
2.8. 기후미술관


1. 요약[편집]


<기후시민 3.5>는 한 나라의 인구 3.5%가 행동하면 사회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회학자 에리카 체노웨스의 연구를 근거로 기후비상행동에 동참하는 기후시민의 양성을 위한 캠페인성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2. 기후시민3.5 프로젝트[편집]


<기후시민 3.5>는 전면적인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의 캠페인성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촌 전역에서 발생했던 각종 사회운동에 관한 데이터의 분석을 토대로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회학자 에리카 체노워스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술, 건축, 영화, 디자인 분야의 작가와 이론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연구기관과 시민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 캠페인은 <기후도시>, <기후교실>, <기후밥상>, <기후캠프>, <기후극장>, <기후미술관>, <기후제주>, <기후글로벌>이라는 8개의 소주제 하에 진행된다. 그리고 각각의 소주제는 개인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국가, 기업, 지역 공동체를 위한 정책적인 제안에 이르는 다양한 기후행동의 모델을 탐구하는 창작, 기획, 연구, 실천 프로젝트들로 구성된다. 이 개별 프로젝트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공간적인 비전을 제시하거나, 시민들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다른 생명체들의 생존을 돕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식량의 생산, 유통, 소비의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대안적인 기후위기 대응 사례들을 아카이빙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강과 해양생태계 파괴, 고산 침엽수의 집단고사 등 한반도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여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 전략을 고안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와 광장에 사람이 줄고, 극장과 미술관 같은 문화공간의 이용에도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후시민 3.5>는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공간 전략을 취한다. 광화문, 종로, 명동, 강남, 서울역, 홍대입구 등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옥외전광판 30개와 지하철역 21개 DID 스크린 219개로 송출하는 홍보영상, 지하철 48대 차량내부 전면광고, 아파트 베란다에 빨래처럼 내걸 수 있는 핸드 메이드 현수막 등을 이용한 공간적인 개입 외에도 의류와 배낭에 부착하고 다닐 수 있는 라벨형 포스터, 노년층 여성들이 뜨개질한 캠페인용 모자, 장갑, 목도리, 핸드백 등의 패션 아이템을 통해 시민들의 신체가 움직이는 전시 공간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탈출을 위한 온라인 게임, 전시, 영화제, 워크숍, 챌린지 등 각종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일차적으로는 한국 인구 3.5%의 기후행동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지만 지구촌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600여개 시민단체들이 소속된 CSO Alliance for Earth와 유엔사막화방지협약, Venice Calls와의 연대를 통해 기후행동이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데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2]




2.1. 기후도시[편집]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 재구축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와 도시공간에 개입하는 각종 기후행동 캠페인으로 구성된다.


2.1.1. 시티블리츠[편집]


미술인, 영화인, 디자이너, 건축가, 도시이론가 및 청소년, 중노년층 등 다양한 층위의 시민들이 환경단체, 시민단체, 연구기관들과 협업으로 진행하는 기후위기 캠페인.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영상 및 평면 광고물을 서울시내 옥외 전광판, 지하철 차량, 지하철역 승강장, 환승통로, 애스컬레이터 측면 등의 219개 스크린 등에서 노출한다. 그 외에도 옷과 가방, 모자 등에 부착하고 다닐 수 있는 라벨 형 포스터 및 아파트 베란다에 시민 참여자들이 제작한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현수막 걸기 등 공공 공간과 사적 공간 모두를 활용한다.


2.1.2. 집의 체계[편집]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생산하는 재료 산업과 그 노동과 유통의 관계망을 시각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집의 뼈대를 이루는 콘크리트에서 부터 부엌의 플라스틱 그릇까지, 근대적 환경을 이루는 재료의 생산, 유통, 폐기 과정이 현재의 기후 변화를 가져온 주요 인자 중의 하나다.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건설 산업에 기인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물리적인 생활환경의 생산, 소비, 재활용 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후 위기 속에서 일상생활, 노동 방식, 거주 공간, 생활 용품의 생산과 소비 방식이 함께 변해야 하는 이유다. <집의 체계>는 기후변화와 그 대응에 대한 지난 20년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물리적인 거주 환경이 생산되는 현 체제를 모델링하여 일반인들이 호응할 수 있는 시각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획: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2.1.3. 도시자생프로젝트[편집]


7개의 건축사무소가 서울의 공적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의 공간적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 프로젝트이다.
기획: 정소익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


2.1.4. 반려멸종협동조합[편집]


전체인구 1/4이 반려동물 양육 인구인 현 상황을 반영하여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 시민들의 반려 동물이 주인공이 되어 멸종위기 동물의 이름을 호명하는 이미지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합성하여 SNS를 통해 확산시키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반려멸종협동조합 사이트[3]

[4]





2.2. 기후교실[편집]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환경적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이 제작한 온라인 게임, 애니메이션 및 벌과 새들의 생존을 돕기 위한 제작 워크숍 등을 통해 어린이로부터 어르신 세대를 아우르는 기후시민 되기 캠페인이다.


2.2.1. 오-다 챌린지[편집]


기후위기 문제를 대량생산과 소비의 문제에서 접근하는 캠페인으로 물건을 오래 쓰고, 다시 쓰는 사례들을 수집하여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5]

"사지말고 발견하세요"



2.2.2. 기후탈출게임[편집]


작가 송호준그린플레이와 함께 제작한 2개의 코믹 환경캠페인 게임. 즐겁고, 자발적이고, 중독적인 환경 운동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1탄: 방구를 참아라(Hold Your Fart)

2탄: 노인과 바다 플라스틱 (The Old Man And The Sea Plastics)


2.2.3. 벌집이예술, 새집이 예술, 지렁이가 예술[편집]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다른 생명체들의 생존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고독성 야생벌들을 위한 집, 지렁이 아파트, 새 놀이터를 제작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수도권 일대의 숲, 산, 공원 및 개인의 공간에 설치하여 관찰한다.


2.2.4. 기후어르신[편집]



2.2.4.1. 우리 동네 기후어르신[편집]

한국의 노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물질적 소비와 물건에 관한 인식이 실질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경우가 많은 반면 기후위기 문제 자체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노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하여 관할 지역 내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을 찾아 기록하고 자치구의 자체적 홍보와 기후시민3.5 온라인 홍보 병행을 통해 기후시민 되기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2.2.4.2. 멸종동물뜨개공방[편집]

노년층 여성들의 기후시민 되기 프로젝트로 멸종동물을 모티브로 모자, 목도리, 장갑, 토시, 핸드백 등의 패션 아이템들을 제작하고 이를 젊은 세대가 착용하는 프로젝트로 결과물은 사진, 영상, 온라인 전시의 형태로 공유된다.


2.2.4.3. 에코현수막 제작단[편집]

현수막 제작에 따르는 환경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리는 옷과 홑이불, 보자기 등을 활용하여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핸드메이드 현수막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중노년층 여성들이 주도한다.


2.2.4.4. 멸종식물 그림방[편집]

중노년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민화 그리기 교실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기후위기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들을 그리고 그 결과물을 굿즈 제작과 온라인 홍보에 활용한다. 식물의 위기가 곧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위기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한반도의 멸종위기 식물 컬러링북 <<야생화원>>[6]


2.2.5. 구담 애니교실[편집]


일러스트 작가이자 그리는 진행자로 알려진 구담의 드로잉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기후겟돈 곤충, 바다, 영화[* 작가가 재난영화로 유명한 영화 투모로우를 재감상한 후기.]로 보는 기후재난 3편으로 구성된다. 기후위기에 무관심했던 작가 본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자성적 작업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다수의 시청자와 폭 넓은 공감을 추구한다.


2.2.6. 열대림과 이탄지 그리고 기후변화[편집]






2.3. 기후캠프[편집]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생태계의 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목격할 기회가 적어 그 위기를 실감하기가 힘들다. 기후위기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기후행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 침엽수위기 투어, 강 생태투어, 습지투어 등으로 구성되며 저탄소, 쓰레기 제로를 실천한다.


2.3.1. 침엽수 집단 고사현장 모니터링[편집]


한국 침엽수 집단고사 현장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참여 작가 및 언론인이 동행하여 지구온난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침엽수림의 파괴 현장을 기록하여 공유한다.
주관: 녹색연합, 그린 백패커


2.3.2. 강 생태 캠프: 한강, 동강, 강천섬, 여의샛강[편집]


물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성을 탐구하는 강문화캠프(동강, 여의샛강생태공원, 여주 강천섬 등)이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생을 줄이고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주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2.4. 기후극장[편집]


<기후시민3.5>의 참여예술인 및 단체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작한 사진, 영상, 애니메이션, 디자인 작품을 온/오프라인 영화제 및 연계 행사로 선보인다.


2.4.1. 한강유람극장[편집]


일시: 2020년 10월 31일 ~ 11월 18일
장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더숲 아트시네마, 에무 시네마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오염으로 인한 강과 해양생태계의 파괴, 수자원의 착취와 지구촌 물의 위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영화제.
주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2.4.2. 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편집]


일시: 2021년 6월 중
장소: 서울극장
*대전, 광주, 부산에서도 상영 예정
에너지는 익숙하고 가깝지만 그 시스템은 복잡하고 낯설다. 기후위기의 여러 현장 중 에너지 문제에 주목하는 영화제이다.
주관: 환경운동연합


2.4.3. 오늘의 콩, 내일의 간장[편집]


콩과 간장을 매개로 기후위기가 우리의 식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주관: 슬로푸드문화원
제작: 서원태




2.5. 기후밥상[편집]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부분에서 필요한 변화와 개인의 밥상에서 가능한 실천방안들을 소개하며 기후위기가 곧 식량위기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캠페인


2.5.1. 기후식량 아카이브[편집]


식량위기와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한 자료와 통계를 수집, 분류, 공유하는 식량위기 온라인 아카이브.
주관: 전국먹거리연대


2.5.2. 내일의 씨앗[편집]


현지의 기후환경에 적응해온 종자를 지키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존전략이다. <기후시민3.5>의 디자이너들이 토종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고, 갈무리하고, 나누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자, 수건, 채종망 등의 디자인 및 제작하는 프로젝트.
주관: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2.5.3. 태양열 제빵 및 요리 시연[편집]


태양열 오븐[7]을 이용한 제빵 및 요리의 시연과 그 과정을 기록한 영상의 공유를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




2.6. 기후글로벌[편집]


<기후시민3.5> 캠페인이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국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적 실천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 시급한 의무임을 알리고자 한다.


2.6.1. CSO Alliance for Earth[편집]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산하 600여개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계시민단체연합(CSO Alliance for Earth)과 연대하여 진행하는 <기후시민3.5>의 글로벌 캠페인.

CSO 소속 단체들이 자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기후실천 사례들을 수집, 선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국어 웹툰과 영상을 제작하여 모든 회원 단체들에 재배포하여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8], 아시아, 남미[9]의 숲 복원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펀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6.2. Venice Calls[편집]


2018년, 30명의 베니스 청년들로 시작하여 현재 7000명이 넘는 참여회원들이 활동 중인 베니스 청년 환경단체 베니스 콜스가 진행하는 서울-베니스 릴레이 캠페인.




2.7. 기후제주[편집]


격리된 환경으로 인해 제한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섬은 환경적인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 제주도는 저위도라는 입지조건과 과도한 개발이 맞물리면서 기후변화의 파장이 한반도의 다른 어떤 곳보다 심각하다. 위기의 섬, 제주도를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2.7.1. 제주33 프로젝트[편집]


제주도의 환경적인 변화를 목격해온 사람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역민, 생태계 연구자, 예술가 등 다양한 개인과 단체들이 참여한다.
기획: 양은희 (스페이스D 디렉터)




2.8. 기후미술관[편집]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021년 6월 8일 ~ 8월 8일


사람이 사는 집,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생명체의 집. 살림집과 지구의 생태계는 오이코스(Oikos)라는 같은 어원을 가진 우리의 집이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는 위기에 처한 우리의 크고 작은 집에 관한 전시이다.

《기후미술관》에는 세 개의 집이 전시된다. 첫 번째 집은 기후변화로 죽어가는 오이코스, 지구의 생태계다. 한라산에서 백두대간까지 침엽수의 집단고사, 서식지를 잃고 아사한 동물들, 플라스틱으로 오염되는 바다, 고사목과 박제 동물들로 기후변화의 현장을 미술관에서 간접 체험을 한다. 두 번째 집은 우리나라가 근대화되면서 짓고 부수는 주택이다.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건설에서 기인하는 만큼 아파트를 중심으로 그 생애주기를 보여준다. 《기후미술관》의 세 번째 집은 벌, 새, 나비들의 생존을 돕는 집이다. 미술관 옥상에 세워지는 <B-플렉스>는 전시일정과 관람객의 유무와 별개로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기 시작하는 봄부터 야생벌들이 꽃가루를 모으고 월동 준비를 마치는 가을 초입까지 설치된다. 벌, 새, 나비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관람객의 방문은 제한되며 미술관 마당에 준비된 망원경과 CCTV 화면으로 관람한다. <비극의 오이코스>, <짓는 집-부수는 집>, <B-플렉스>, 이런 세 개의 집의 접점에는 작가, 활동가, 과학자들이 바다 사막화, 빙하 소실, 해수면상승, 자원의 착취, 폐기물 식민주의, 부동산 논리의 환경 폐해 등 생태적, 문명적 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후위기는 매순간 급박해지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관한 전시는 시의적절하면서도 불편하다. 미술관에서 전시는 소비를 부르고, 그 소비는 어떤 식으로 든 지구에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기후미술관》은 이 불편한 모순을 대면하며 ‘예술의 집’ 미술관의 관점에서 기후위기를 살핀다. 전시 그래픽에 흔히 사용하는 시트지, 페인트, 가벽, 전시대를 줄이는 것부터 전시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집의 변화가 가속화된 시점에 《기후미술관》은 인간이 중심이 아닌 전시와 작품이 가능한 지 묻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로 동시에 발상하며, 미술관 출입이 제한될 경우 외부 공간에서도 볼 수 있는 전시 형식을 도입한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기후시민 3.5>가 개발한 콘텐츠를 토대로 기획되었다. 시민의 3.5%가 동참할 때 근본적인 변화가 온다는 전제로 《기후미술관》은 경제 체제, 제도, 기술,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지속적인 활동의 한 꼭지이다.

기획: 이혜원, 배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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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진대학교 미술만화게임학부 교수[2] 기후시민3.5에 관하여[3] 모바일에서만 접속 가능하다.[4] 시작하기 버튼 양옆의 두 강아지는 기후시민3.5 공식 강아지 모델이다. 왼쪽은 마크, 오른쪽은 루키로 실제로 둘은 친한(?) 친구다. 기후시민3.5 SNS에 자주 등장하며, 그 모든 사진에 대한 모델비는 각자의 최애 간식세트라는 소문.[5] 19세기 생태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철학을 압축한 문구[6] 공식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7] fornelia[8] 그린튠 시리즈 - 토고편[9] 그린튠 시리즈 - 멕시코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