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과 단짝인 친구, 털털한 성격에 인간성이 좋다. 육 남매 중 넷째로 자라면서 일찌감치 생존의 법칙을 터득했기에 그래서 일찌감치 십 년 전 대학을 다니면서 CF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활 때문에 자신의 꿈은 잠시 미뤄 둔 채 서린 그룹 계열사인 서린 홈쇼핑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CF 감독으로 데뷔하고 말 거라는 꿈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긋나는 지은과 세훈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며 지은이 힘들어 할 때마다 변함 없이 위로를 해준다. 하지만 입바른 소리도 할 줄 아는 쿨한 면도 있다. 그리고 예전 과외 아르바이트 당시 제자였던 여진이를 차츰 남자로 의식하게 된다.
털털한 성격에 인간성이 매우 좋다. 초등학교 때까진 집안이 꽤 잘 살아, 난다 긴다 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들어온다는 귀족 사립 초등학교 출신이다. 그때부터 지은과 단짝 친구가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유학을 가게 된 지은이 방학 때마다 한국에 들어오면 방학 내내 붙어 지냈던 사이다. 중학교 시절 부친의 사업이 부도나자 상류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고 게다가 사 남매 중 셋째로 자라면서 일찌감치 생존의 법칙을 터득해 대학 시절부터 알바에 뛰어들었다. 10년 후 서린 그룹 내에 있는 홈쇼핑 방송국의 PD가 되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지은과 세훈의 어긋나는 사랑을 지켜보았고, 새로운 사랑 서정민과 10년 만에 재회한 전남편 장세훈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지은을 볼 때마다 변함없이 위로해주는 최고의 친구다. 하지만 입바른 소리도 할 줄 아는 대쪽 같은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