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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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김상용의 시
2. 분석
3. 기타


1. 김상용의 시[편집]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1]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시인 김상용이 1939년에 쓴 시이다. 제목은 한글 그대로 '남으로 창을 내겠소'가 아닌 '南으로 窓을 내겠소'이다.


2. 분석[편집]


이 시는 자연애와 인생의 정관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동양인의 전통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전원시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우리가 아파트를 고를 때 그토록 남향에 집착하는 것처럼 시에서 '남(南)'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상징하며, 시인은 이를 통해서 자연, 전원 생활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어 '한참갈이' '새 노래' 등을 통해서 무욕과 안분지족의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달리 구름은 허망한 속세의 삶과 이로부터의 물질적 유혹을 상징하고 있는 부정적 시어이다.


3. 기타[편집]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문자 도구로 텍스트 필드 생성 시 '왜 사냐건 웃지요. 나를'라는 문장이 나온다.[2]

'강냉이가 익걸랑 와 자셔도 좋소'를 개그콘서트마빡이의 갈빡이가 바리에이션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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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굳이 설명하자면 공짜라는 의미이다.[2] 없애려면 편집-환경 설정-문자-새 유형의 개체를 자리 표시자 텍스트로 채우기를 체크 해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