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은하

이치로, 마치, 후미오의 아버지가 남긴 유산으로 현재 장남이자 유일한 가장인 이치로가 집주인으로 있다. 1층에는 오븐도 구비되어 있는 공용 주방과 라운지, 이치로의 방과 마치, 후미오의 방, 그리고 103호실이 있다. 2층에는 201호, 202호, 203호, 205호, 206호가 있다. 각 호마다 방 2개에 간이 주방, 개인 화장실이 있다. 공동주택 근처에는 목욕탕이 있다.

시오리와 유성의 백성들이 있는 섬. 공주와 섬사람이 서로 텔레파시가 가능하고, 전통적인 가옥과 의식 행사도 있는 신비스러운 섬이지만, 섬사람들 간에 섬 밖의 사람들에 대한 의심과 오해가 만연할 정도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사회 현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관광 홈페이지는 있으며 홈페이지에 의하면 요비지마는 섬의 산기슭에 떨어진 별똥별의 눈물이 섬의 어느 아이로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퍼졌다는 전설이 있다.[1]

유성의 백성들에게는 꼬리처럼 뾰족히 달려 있는 가시에 찔리면 그 사람과 혼인을 해야 하는 관습이 있다. 특히 시오리는 공주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공주의 가시로 이어지면 공주를 우위로 하는 혼인 계약이 성립되고, 소위 위대한 별의 의지가 공주를 지키고자 공주의 혼인 상대는 그녀를 함부로 만질 수도, 상처를 입히지도, 멀리 도망치지도 못하며 이를 위반하면 천벌을 받는다. 또한 공주가 우울하거나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경우에도 혼인 상대의 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게 되며, 이러한 증상을 없애기 위해선 공주의 곁에 있어야 하거나 그녀와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져야 한다.[2] 가시로 맺어진 계약은 혼인 상대는 물론 공주 자신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불가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