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윈터 나이츠 2: 웨스트게이트의 신비

Neverwinter Nights 2: Mysteries of Westgate

오시안 스튜디오의 '웨스트게이트의 신비' 공식 페이지. 해당 페이지에서 Official Walkthrough를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오시안(Ossain)스튜디오[1]에서 제작한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확장팩. <배신자의 가면>이 출시된 시기인 2007년 가을에 이미 완성되었지만, 아타리의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에 대한 문제 및 기타 여러 사정이 겹쳐서 무려 2년 후인 2009년에야 출시되었다. 공식적으로는 확장팩이 아닌 '어드벤처 팩'으로 분류되며[2], 확장팩들에 비하면 스케일이 작고 플레이타임도 상당히 짧은 편이다. 개별 패키지로 출시된 적은 없고, 다운로드판 혹은 합본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스토리는 원작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3] 게임의 배경으로 웨스트게이트라는 단 하나의 큰 도시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훔친 마스크에 저주가 걸려 있어 악몽에 시달리던 주인공은 이 마스크가 나이트 마스크라는 웨스트게이트의 도둑 길드의 물건임을 알게 되고, 저주를 풀고 마스크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웨스트게이트로 오게 된다. 당연히(?) 도시 배후에 도사린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세 명의 동료들[4]과 함께 이를 해결한다는 내용.

스토리 및 진행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갈리는 편. 호평하는 리뷰어들이라 해도 몇몇 부분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으며, 반대로 좋지 않은 평가를 한 리뷰어들도 몇몇 부분은 원작보다 낫다는 등의 칭찬을 하기도 했다.어쩌라고 전반적으로 RPG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옛스러움이나 동료에 대한 호평이 많았고, 일반적인 웹진들에서는 배경이 너무 좁고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점 등을 다소 박하게 평가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2007년에 완성된 작품이 2009년에야 뒤늦게 발매된지라, 앞서 출시된 두 확장팩의 추가/개선점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공통적인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제때 나왔더라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부분.

웨스트게이트라는 도시의 환경이 다른 게임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이라 이것만으로도 해볼 가치는 있다. 상징적인 의미냐 실제 물건이냐의 차이가 있지만 '마스크'라는 요소가 첫 번째 확장팩과 겹치는데, 갈증 시스템을 도입해 휴식부터 제약되는 등 게임 내에서 굉장히 압박으로 다가왔던 배신자의 가면과 달리 이 모듈의 저주받은 마스크는 악몽 좀 꾸는 것 빼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 문제.